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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 바로알기 (1부 3장)

3장

저녁식사와 댄스


와인을 추가하며 식사를 주문했다. 아내에게 도대체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이런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 건지를 물어보았다.

나중에 아내에게 들어 안 것이지만 아내와 인숙씨가 서로 아주 가까워진 후 지극히 사적인 은밀한 이야기까지 허물없이 나누는 관계로 발전을 하게 되었다 했다.

인숙의 남편도 나랑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었다. 당시 직장 때문에 남편의 고향인 부산에서 살때 종종 자신의 친한 친구를 집으로 부르거나 아니면 밖에서 만나 술자리를 할때면 굳이 인숙의 동석을 고집 했었다고 한다.

특별히 내키지 않거나 다른 일이 있지 않는 한 남편의 요구에 응했었고 술자리가 무르익고 남편의 취기가 오르다 보면 어김없이 그녀로서는 그냥 그럴려니 하기 어려운 외설적 대화나, 그들 부부 끼리만 있을때나 가능한 은밀한 스킨쉽이나 애무 등을 친구 면전에서 서스럼없이 자신에게 하는 남편 때문에 한동안 말다툼이 잦았었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빈도가 잦아지자 그녀 스스로도 점차 그런것에 무디어져 가게 되었고 그러던 어느날 밤, 인숙으로서는 꿈에서도 가능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린 것이었다.

남편의 퇴근 길에 집앞 동네 상가 입구에서 꼼장어에 소주로 시작한 남편과 남편 친구 그리고 그녀의 자리가 결국 3차까지 가게 되었었다.

자정이 넘어 두 남자들도 꼰드레가 되었고 그들의 주정을 마지 못해 받아주며 계속하여 강요하던 술잔을 눈치껏 조금씩만 마신다던 인숙도 나름 술을 꽤 함에도 불구, 시간이 지나며 잔 수가 늘어가자 결국은 취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술을 깨운다고 들어간 노래방에서 맥주를 마시며 남편과 남편 친구랑 번갈아 가며 부루스 아닌 부루스를 춘다고 엉켜 흐느적 거렸던 기억과 두 남자의 손을 자신의 가슴과 엉덩이에서 밀쳐 내느라 여념이 없었던 하지만 결국엔 자신이 먼저 지쳐 포기 했었던 기억 조각들만 있고 그 이후 어찌하여 집까지 간 것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나.

두통과 함께 새벽에 잠을 깨어 정신을 가다듬고 둘러보니 자신의 양쪽으로 남편 그리고 남편 친구가 그들 침대위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체 자신 위로 두 남자의 다리가 뒤엉켜 걸쳐져 널부러져 자고 있었다 했다.

아내의 이야기인즉, "인숙이가 하는 말이 그 후 남편에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했지만 새벽에 들어와 두 남자가 서로 자신에게 인숙의 관심을 끌려 노력하던 것이랑 상대 친구보다 더 나은 애무와 서비스를 하여 선택 받으려 경쟁하듯 그녀 몸의 모든 말초감각을 집요하게 고문하던 것들은 또렸이 기억이 나더래. 비록 술이 취해 그야말로 비몽사몽간 무디어진 신경세포이긴 했으나 그런 극단적이고 숨이 끊길 것 같은 쾌락은 여태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했어.."

"자기로서는상상도 하지 못했던 금단의 선을 본인의 이성과 상관없이 넘어서게 된 순간 이후로는 더 이상 세상의 통념과 타부 같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더라나..두 남자의 품안을 오가며 겪었던 열락의 승천과 바꿀 수 있는 것이 달리 아무것도 이 세상에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했어..."

"인숙이 말이, 우리 대부분 유부녀들은 잘못 알고 있다나," 아내가 계속했다. "남편들은 우리들이 남들에게 섹시해 보이길 바라고, 가끔씩은 어느 정도 변태끼가 있어 주길 바라고, 우리가 섹스를 즐기기를 바라고 그게 간혹은 자기가 아닌 다른 남자와 아니면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여자와도 이루어지는 것을 바란다는 사실을 모르는 체 그냥 살아가고 있다는거지."

"걔 말로는 자기가 지 남편 앞에서 음란해지면 해 질수록 남편이 더욱 더 좋아하고 더 잘 대해 준다고 하더라고. 그 여편네 생각으로는 자신의 남편도 여타 다른 남정네들과 다를바 하나도 없이 결국 더도 덜도 아닌 숫컷일 뿐인거라는거지. 그렇게 물꼬가 한번 터이고 나니 이젠 그애가 지 신랑을 아예 가지고 노는 것 같애. 자신이 생각하는 다른 남자와의 섹스에 대한 환상을 노골적으로 이야기해 주어 남편을 달아 오르게 하는 것에 점 점 지 스스로도 쾌감을 느끼게 되더라 하더군."

"날더러 당신도 예외 아닐터이니 나도 지처럼 당신에게 그리해 보라던데?.."   

"인숙이 말처럼, 우리 여자들도 섹스를 좋아하는 게 사실이야. 다만 많은 여자들이 그걸 시인하지 않을 뿐이지.

그렇다면, 만약 그렇다면 말이야...남편 볼래 부정을 저지르는것이 아니고 남편이 용인하거나 남편의 눈 앞에서 즐길 수 있다면 굳이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는 그러면 안되기 때문에 비록 남편이 허구헌 날 그런 망상을 품고 있어도 무시하고 보이지 않는 정조대에 스스로를 옭아맬 이유가 없지 않나라는거지..괘변일려나?"


아내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녀에게로부터 들은 인숙씨 이야기는 내게 쇼크였다. 전혀 그럴 여자로 보이지가 않았었다. 귀엽게 생긴 예쁘장한 얼굴에 밖으로 보이는 그녀는 꽤나 보수적일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였다. 그녀가 그런 프리섹스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조를 가지게 된 여자로 외모로만 보아 누가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었겠나.. 그녀의 신랑이 복이 많은 작자인게지...


식사를 마치고 난 아내에게 의미가 각별한 오늘을 마무리 하자면 무엇을 하고 들어 가는게 좋을까 물었다.

아내는 다른 무엇보다 춤 추기를 좋아했다. 일단 바에서 나가서는 우리 부부가 들어간다해도 물 흐린다고 제지하지는 않을 법한 클럽을 찾아 걸어 보기로 했다. 아내에게 난 오늘 저녁 그 모든 것이 장난이 아니이었음을 보여달라고 했다. 새로이 태어난 여자로서 그녀가 내게 보여주는 첫 무대가 될 것이었다. 기대의 설레임 그리고 알 수없는 두려움에 자리에서 일어서는 내 다리가 후들거렸다.


나 혼자만의 은밀한 환상에서 자주 우려먹는 시나리오는 내가 앞서서 먼저 클럽 같은 곳에 들어가 바에 자리를 하고 아내가 나중에 따로 들어 와 마치 서로 일행이 아닌 것 처럼 술을 마시면서 술집안의 다른 남자들이 그녀에게 작업을 거는 것을 지켜 보는 것이었다.
 
물론 여태껏은 절대로 아내가 호응해 주지 않았을 각본이었겠지만 이제 기회가 온 것이었다. 어떠냐고, 그럴 수 있겠냐고 아내를 떠 보자 아내가 주저없이 앙큼한 미소를 띄었다.

"자기는 내가 그러지 못할거라 생각하는거지?"

난 머리를 가로 저었다. "아냐! 오늘 밤은 남편말에 무조건 순종하는 와이프가 되어 우리의 합의 내용이 당신 쪽에서도 장난이 아니었다는 걸 내게 보여줘 봐."

아내가 잠깐 동안 나를 쳐다 보더니, "가서 계산하고 있어, 나 화장실 갔다 올께." 하고는 총총히 화장실 쪽으로 사라졌다.

계산을 마칠 무렵 아내가 섹시한 걸음 거리로 다가왔다. 검정 투피스 정장 자켓 안에 입은 진회색 블라우스의 가슴 부위가 아내의 걸음걸이에 유난히도 출렁이는 것처럼 보였다.

계산 카운터 앞에 서 있는 내 뒤로 바싹 다가 선 아내가 은밀히 무언가 내 손에 건내 주는게 있어 받아 거머쥐며 내려다 보니 조그맣게 뭉쳐 진 아내의 검정 브라와 팬티였다. "자기 이것 나가는 길에 차에다 좀 넣어두고 갈래? 오늘 밤 그게 더 이상 필요할 것 같지가 않아서." 아내가 내 귀에 뜨거운 숨을 뱉으며 속삭였다.

젠장...이리 벌떡 서있는 아랫도리를 무슨 재주로 가리며 여길 걸어 나가라고 날 이리 흥분 시키는건지...

"요 앞 사거리 귀퉁이에 있는 블루노트란 곳 괜찮다던데 어쨌거나 난 여기서 남은 와인 마저 마시고 있을테니 자긴 이 부근에서 괜찮아 보이는 곳 아무곳에나 들어가서 바에서 자리잡고 전화 줘." 아내가 말했다. "그럼 내가 바로 갈께."


레스트랑 근처에 두어 곳 클럽이 보여 그 중 한군데를 들어 가 보니 분위기도 괜찮았고 대부분 이십대로 보이는 젊다 못해 어린 남녀들로 북적였다.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시킨 맥주 첫잔을 다 비우기도 전에 아내가 들어왔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내는 날 완전히 무시했다.

남자들이 그녀에게 다가 가 수작을 걸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내가 비록 빠의 바로 내 옆 의자에 앉았으나 시끄러운 음악 탓에 자세히 들어볼 수는 없었지만 그녀는 그들을 오는 족족 거절해 물리쳤다.

난 혹시라도 아내가 막상 와서 보니 영 아닌데 나 때문에 마지 못하고 그러고 있나 싶어 상체를 그녀 쪽으로 기울이며 집으로 돌아 가길 원하는지 물어 보았다.

"에?- 아니야!" 그녀는 홀 건너편에 눈길을 보내며 말했다. "플로어 너머 저쪽에 있는 머리 긴 남자를 기다리고 있어. 내가 들어 오고부터 계속 눈길을 주는데 아직 오지는 않고 있어."

그녀는 다시 바를 향해 몸을 돌려 진열된 술병들을 보며 말했다.  

"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난 내가 원하는 걸 기다릴거야." 아내는 그러고 마거리타를 한 모금 마신 후 혀를 위로 치켜 내밀어 자신의 윗입술에 남아 있을 마거리타 액을 핥았다.


드디어 아내가 찜한 남자가 그녀쪽으로 홀을 가로질러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키가 나보다 더 커 보이는 젊은 친구였다. 아내는 처음엔 내숭을 떠는 것 같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목젖이 보이도록 소리내어 웃으며 고개를 뒤로 젖혀 머릿결을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쓸어 넘겼다.


아내의 그런 동작은 그녀의 긴 목선과 함께 블라우스의 열린 윗단추 사이로 그녀의 어깨죽지 쇄골 부위를 고혹적으로 드러내 보였다.

잠시 후 둘은 플로어로 나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처음 한동안은 다소 어색하게 서로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몸을 흔들던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치 더티댄싱의 주연배우들인양 남자가 아내의 등뒤에서 그녀를 감싸안은 체 삼바 리듬의 라틴 음악에 같이 몸을 실어 히프를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남자의 그것이 아내의 엉덩이 골짜기에 너무도 분명하게 느껴질 것이었다.
 
둘은 이윽고 다른 춤추는 사람들과 뒤섞여 묻혀갔지만 바에 앉아 보고 있는 내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아내가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은 서로의 허리를 끌어 안은 체 아내는 남자의 한쪽 다리 사이로 자신의 양다리를 벌려 바이스로 조으듯 밀착시켜 남자의 다리를 올라 타듯 하는 자세로 허리를 돌렸다.

가끔씩 목을 축이거나 숨을 고르기 위해서 빠로 돌아왔다가 다시 나가는 것 말고는 둘은 아예 플로어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내는 목을 축이러 바의 자리로 돌아올때 항상 내 바로 옆 자리에 올라 앉으며 나와 다리를 맞부딪히거나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내 가랭이 사이를 슬쩍 손으로 스치며 앉았다.


남자는 잠시도 아내를 자신의 팔길이 밖으로 벗어나게끔 내버려 두지 않았다. 빠의 높은 의자에 걸터 앉아있는 아내 바로 옆에 붙어 선체로 남자는 상체를 기울여 아내의 목과 귀에 입을 맞추려 하였고 아내는 그런 그의 행동을 요령껏, 고혹적으로 살짝 살짝 비켜갔지만 브라 끈이 느껴지지 않을 등을 쓰다듬다가 자신의 겨드랑이 아래로 둘러져 젖가슴 바로 밑 옆구리를 쓰다듬는 넙쩍한 손바닥은 모르는 체 그냥 내버려 두고 있었다.

아내는 이미 지난번 목을 축이려 들어 왔을 때 자켓 상의를 벗어 빠 스툴에 걸쳐 두었던지라 노브라의 맨살 위로 브라우스 하나만 입고 있는 상태였다.

출산을 하지 않은 그녀의 아직도 탱탱한 젓가슴의 흔들림이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여과없이 드러났다. 다행히 짙은 회색의 블라우스여서 속살이 밖으로 비치지는 않았지만 진작부터 흥분으로 딱딱해진 체 블라우스에 비벼지고 있던 그녀의 남달리 굵고 단단한 젖꼭지들은 아내가 상체를 곧게 펴거나 뒤로 젖힐 때 마다 브라우스 위로 그 윤곽을 시위하듯 드러냈다.

난 아내가 들어선 이래 시종 지속된 터질듯한 발기로 고통스러워 하며 타들어 가는 목을 식히려 연이어 맥주만 들이키고 있을 뿐이었다.

어느 순간 남자의 허리에 가볍게 얹혀져 있던 아내의 손이 밑으로 내려가 그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었다. 나는 어깨 너머로 플로어의 춤추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 처럼 하며 가재미 눈을 돌려 바로 옆 두시람의 움직임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지켜 보고 있었다.

타들어 가는 속 때문에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고개를 돌리니 남자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던 아내의 왼손이 어느새 그의 바지 앞으로 옮겨져 있었다.
 
남자의 오른쪽 허벅지 안쪽 깊숙한 곳에 놓여진 아내의 손끝은 필경 녀석의 물건은 건드리고 있을 위치였다.
 
조명 때문에, 그리고 아내의 상체에 가려 놈의 바지 앞섬이 꿈틀거리며 요동을 치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그의 얼굴은 마치 클라이막스에 다다른 것처럼 뒤틀려 기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놈은 아내의 머릿결에 얼굴을 파묻으며 그녀의 귀에 뭐라고 속삭이고 있는 것 같았다. 아내는 그이 이야기를 듣는 자세로 오른 손으로 술잔을 들어 입술을 적시고는 팔을 다시 내리며 내 허벅지 쪽으로 뻗어 바지 아래 짓눌려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내 좆을 가만 쥐었다가 손을 거두어 갔다.

잠시 후 알아 들을 수 없는 대화가 이어지더니 남자가 화장실을 가는 듯 했다.
 
아내는 의자에서 내려서서 빠에 등을 기대는 자세로 플로어를 향해 선체 춤추는 사람들에 눈길을 준체 나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었다.
 
나도 플로어를 향하도록 몸을 돌려 앉으며 보이지 않게 손을 그녀의 엉덩이쪽에서 치마 아래로 밀어 넣었다. 치마의 뒷트임 사이로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미끄러지듯 쓰다듬으며 위로 더듬어 올라갔다.
 
그녀가 체중을 다른 쪽 다리로 옮기는 순간 내 검지 끝에 그녀의 젖은 음순이 느껴졌다. 닭벼슬과 같은 그녀의 축축하고 보드라운 외음순 사이 계곡으로 내 손가락은 별반 노력없이 미끄덩 빨려 들 듯 미끄러져 들어갔다.

공공 장소에서 아무도 보지 못하는 가운데 난 아내의 은밀한 그곳을 손으로 느끼고 있었다.

손가락을 위로 치켜세워 그녀의 질벽을 후비며 다른 나머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아내의 젖은 두덩과 음모를 문지르며 엄지로 그녀의 항문 주위를 간질렀다. 곁눈질로 아내를 쳐다보았으나 얼굴 표정에는 큰 변화가 없이 살짝 입술을 벌린 체 촛점 없는 시선으로 댄스 플로어 너머만 주시하고 있었다.

헤벌레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운 체 남자가 돌아오고 있길래 아쉽지만 손을 거두었다.
 
지금에사 정면으로 자세히 보니 서른셋의 아내 보다 최소 십년은 어려 보이는 잘 생긴 친구였다.
 
녀석은 다가서자마자 아내의 겨드랑이 아래로 손을 둘러 그녀의 가슴 언저리를 손바닥으로 더듬으며 녀석이 아내의 귀에다 뭐라고 속삭이고 있었다. 아내가 고개를 살래 살래 흔들며 뭐라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아마 남자 녀석이 여기서 나가자고 하는 것 같았고 아내는 아니라 하는 것으로 짐작 되었다. 녀석이 포기하였는지 대신 아내의 손을 끌어 다시 플로어로 향했다. 녀석의 손에 이끌려 몸을 돌리며 아내는 순간적으로 내게 윙크를 살짝 하고 걸어 나갔다.

그 시점에서 난 정말이지 화장실로 가서 자위라도 해야만 할 정도로 절박한 지경이었지만 그 고통은 쾌감을 동반한 것이었던만큼, 또 잠시라도 아내를 시야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로 주머니 안으로 손을 넣어 바지 지퍼를 벌리고 나올려 하는 내 좆을 꾹 쥐어 누르는 것으로 견디어 내어야만 했다.

음악이 다른 곡으로 바뀔 즈음 남자의 일행으로 보이는 또래의 다른 한명이 아내와 그녀의 파트너와 같이 합류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두 녀석들은 아내를 중간에 두고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아내는 그 모든걸 즐기는 것 같았다. 양손을 위로 뻗쳐 올린 체 허리를 뇌살적으로 흔들다가는 앞에 위치한 녀석의 엉덩이를 감싸 쥐고 코브라가 흐느적 거리는 것 같은 춤을 계속 추면 다른 한 녀석은 아내 등에 거머리처럼 바짝 붙어 리듬을 타며 아내의 엉덩이에 자신의 아랫도리를 비비기를 반복했다.
 
이미 두 녀석들은 아내의 겉옷 안에는 아무것도 걸친게 없다는 것을 눈치 채었을 것이었다. 내 눈은 아내 몸위를 유영하는 네개의 손을 ㅤㅉㅗㅈ느라 정신이 없았다.

아내의 처음 파트너가 그녀를 마주보며 허리를 감싸 당기며 키스를 하려하자 아내가 순간 뭐라 하더니 몸을 빼내어 화장실로 갔다. 두 남자를 플로어에 둔 체 화장실 쪽으로 가던 그녀는 중간에 바로 몸을 돌려 돌아와 바에서 계산을 마치고는 출구쪽으로 향했다. 플로어의 두 친구들은 아내가 화장실을 간 것이라 믿고 있는 듯 그때까지 계속하여 아내의 움직임을 지켜 보고 있지는 않은 듯 했다.

그날 밤 나는 그야말로 아내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게걸스레 탐했다.  현관문을 들어서자마자 아내의 옷을 잡아 뜯다시피 벗기며 침실까지 가지도 못하고 거실 마룻바닥에서 아내를 범해야만 했다.
 
체중을 실고 짓이겨지던 내 무릎이 결국은 벗겨져 욱신거리는 가운데 미친듯 피스톤 운동을 하는 와중 아내는 그녀의 파트너가 그녀에게 자신의 아랫도리를 맞붙히고 비빌때 얼마나 자극을 받았으며 플로어 주변 사람들 아랑곳 않고 둘이서 그녀를 거의 범하다시피 했을 때, 그리고 그것을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그녀를 얼마나 흥분하게 했던지를 계속하여 가쁜 숨으로 헐떡이며 말해 주었다.

난 아내더러 그 친구의 좆을 촉감으로 느끼는게 좋았던지 물어 보았다.

"당근. 두 애들 그게 앞뒤로 동시에 문질러 지는데 나도 거의 그 자리서 미쳐 나갈 지경이었어. 네개의 손바닥은 내 양손으로 어찌 해 볼 수도 없어 그냥 난 하이에나의 먹이감이 된 것 같았어. 젖다 못해 나중엔 허벅지를 타고 줄줄 흘러 내리는걸 느낄 수 있었어."

말할 필요도 없이 우린 평상시와 같은 "한차례"의 섹스로 끝낼 수가 없었고 아내의 자궁 입구까지 전체 빈 공간이 나의 정액으로 가득 채워지고 우리 둘 다 결국 기진맥진 서로의 품안에 죽은 듯 널부러질 때 까지 계속 되었다.

내가 마취제를 맞은 듯 잠으로 빠져 들기 직전 아내가 조용히 물었다.

"다음 주에 또 한번 가자, 자기."

내가 그순간 알지 못했던 것은 아내의 새로운 성에 대한 눈뜸이 언제까지 내 환상이 만들어 둔 나만의 시나리오에 따라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4장에 계속..
 
 
여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짧게 끊은 챕터로 글을 올리는 사람을 보면 제일 미웠(?)습니다만 내가 그러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라 길게 이야기를 써 볼 생각이었는데 사정이 허락치를 않아 그냥 미루는 것 보다는 우선 이 만큼의 분량이라도 올리는 것이 제 심적 부담을 줄여줄 것 같아 올립니다.
 
이게 무엇하는 짓인지 정말 저도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들 되시기 바라고 가급적, 상황이 허락하는 한 내일 중 다시 이어 올리도록 해 보겠습니다.
 
다듬고 다듬어 좀 더 매끄러운 글을 올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이어가는 점 양해 부탁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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