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여자 4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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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뒤로 할낀데...♠
"뭐야?"
흥분한 정동욱이 재떨이를 든 손으로 책상을 내
리쳤다. 그 바람에 책상위에 깔려 있던 유리가
우직! 소리를 내면서 갈라졌고, 재떨이에 들어
있던 담배꽁초들이 바깥으로 튀어나갔다.
"주,죽을 죄를...지었습니다."
구레나룻을 길게 기른 사내 하나가, 정동욱의
서슬에 놀라 황급히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
다. 그가 바로 조만방을 몰아내고 뒷골목을 차
지한 염가위였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그게 지금 말로 해서 될
일이야? 실수하면 안 되니까, 자네가 직접 나서
라고 몇번이나 말했나!"
열이 오른 정동욱이 들고 있던 재떨이로 책상을
계속 두드렸다. 이미 깨져 있던 유리가 튀면서
손가락에 박혔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이유 없어! 당장 유미..유미! 그년을 찾아! 아
니, 아니, 조만방이! 그 놈을 찾아! 찾아서 돈
회수해!"
정동욱이 핏발이 곤두선 눈으로 염가위를 쏘아
보면서 버럭버럭 고함을 내질렀다. 깨진 유리
때문에, 손가락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그는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그것도 모르고 있었
다.
"알겠습니다."
염가위가 비장한 표정으로 허리를 숙이고 밖으
로 나갔다. 문이 닫히고 나자, 분기를 못이기고
떨고 섰던 정동욱이 털썩 자리에 주저앉았다.
핏물이 떨어지는 손을 들어 담배를 꺼낸 그는,
불을 붙이자마자 뻑뻑 소리나게 연기를 빨아당
겼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단 말인가?
떨리는 손을 들어 이마를 받힌 정동욱은 입과
코로 연기를 내뱉으면서 혼자 생각에 잠겼다.
만약 이 돈을 찾지 못한다면, 자신의 앞날은 물
론이고, 대통령 선거에 나가 있는 후보까지 치
명상을 입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결국 정권이
이양되기라도 한다면 더 걷잡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이 다 까
발려질 것이고, 관련자들은 심한 문초를 당할
것이 분명했다. 자칫 잘못하다간, 국가적인위기
까지 몰고 올지도 모를 일이었다.
--반드시 찾아야 한다. 전국을 이잡듯이 뒤져서
라도 반드시...
정동욱은 핏발이 잔뜩 오를 눈으로 허공을 응시
하며, 찾아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었다.
"흐흐...지금쯤 그 영감탱이 눈이 벌겋게 되어
있을거로."
담배를 물고 있는 조만방의 얼굴에 웃음이 감돌
았다. 입금된 돈의 일부를 찾고 나머지는 다른
통장으로 이채시킨 상태라, 느긋하기 짝이 없었
다. 그래서 그는, 유미를 가슴에 안은채로 연신
즐거운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이제...어떻게 해야 하죠?"
유미가 어깨에 걸쳐져 있는 조만방의 팔뚝을 만
지면서 물었다. 그 소리에 조만방의 눈이 흘끔
유미에게로 향했다. 그 눈빛은 그렇게 다정스럽
지 않았다. 그는 유미를 통해 원하던 것 이상을
얻었기 때문에, 유미가 그렇게 소중한 존재도
아니었다.
"어떻게 하긴, 외국으로 튀어야제."
"외국이라면...어디?"
"돈만 있으모 갈 데야 쌔빌렀다."
"사람들이...우리를 잡으려고 들건데..위험하지
않겠어요?"
"니가 와 그런 생각을 하노? 고마 씰데없는 소
리 치아뿌고 옷이나 벗어봐라."
조만방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유미는 그런 조만
방의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면서, 문득 통장에
있는 돈을 조만방의 통장으로 이체시킨 것이 잘
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일은 이미
그렇게 진행된 상황이었고, 그녀는 조만방에게
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녀는 가만히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하나 둘
벗었다. 어차피 빈몸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그
결과가 잘 되어 호의호식하면서 살 수 있게 되
었든, 평생 쫓기는 신세가 되어 불안에 떨며 살
게 되었든, 그녀에게는 여전히 몸뚱아리가 남아
있었다.
"와따마, 니 몸 하나는 끝내준다."
유미가 옷을 벗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던 조만
방이 감탄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만난지가 꽤
오래되었고, 여러번 관계를 맺었음에도, 그녀에
게는 질리는 것이 없었다.
"오늘은 내 확실히 해주꾸마. 이리 가까이 온
나."
유미의 나체를 감상하던 조만방이 참을 수 없다
는 듯이 옷을 벗어젖히면서 말했다. 유미는 그
명령을 따라 조만방에게 다가갔다가 그가 벗어
주는 옷을 한쪽에 차근차근 모았다. 이윽고, 조
만방도 알몸이 되자 그의 품에 가만히 안겼다.
"저 버리지 않으실 거죠?"
"니는 참 씰데 없는 걱정만 자꾸 한다. 내가 니
를 와 버리노? 니는 돈덩거리 아이가."
유미의 걱정스런 물음에, 조만방이 화통하게 대
답했다. 그리고는 유미의 머리를 한손으로 받쳐
들고 다른 손으로 가슴을 주물렀다. 탱탱한 살
결이 손아귀에 들어오자 금방 몸전체가 꿈틀거
렸다.
"니도 참타고 났다. 우예 이래 반응이 빠르노."
조만방이 그렇게 중얼거려 놓고, 유방을 만지던
손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렸다가 아랫배를 한 번
문질러 놓고, 다시 위로 올라가 목덜미와 등까
지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곧장 아래로 내려와
털이 돋아 있는 둔덕을 거쳐 가장 민감한 곳에
손을 밀어넣었다.
"아..."
유미가 입을 벌리고 신음을 토했다.
♠난 뒤로 할낀데...♠
"뭐야?"
흥분한 정동욱이 재떨이를 든 손으로 책상을 내
리쳤다. 그 바람에 책상위에 깔려 있던 유리가
우직! 소리를 내면서 갈라졌고, 재떨이에 들어
있던 담배꽁초들이 바깥으로 튀어나갔다.
"주,죽을 죄를...지었습니다."
구레나룻을 길게 기른 사내 하나가, 정동욱의
서슬에 놀라 황급히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
다. 그가 바로 조만방을 몰아내고 뒷골목을 차
지한 염가위였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그게 지금 말로 해서 될
일이야? 실수하면 안 되니까, 자네가 직접 나서
라고 몇번이나 말했나!"
열이 오른 정동욱이 들고 있던 재떨이로 책상을
계속 두드렸다. 이미 깨져 있던 유리가 튀면서
손가락에 박혔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이유 없어! 당장 유미..유미! 그년을 찾아! 아
니, 아니, 조만방이! 그 놈을 찾아! 찾아서 돈
회수해!"
정동욱이 핏발이 곤두선 눈으로 염가위를 쏘아
보면서 버럭버럭 고함을 내질렀다. 깨진 유리
때문에, 손가락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그는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그것도 모르고 있었
다.
"알겠습니다."
염가위가 비장한 표정으로 허리를 숙이고 밖으
로 나갔다. 문이 닫히고 나자, 분기를 못이기고
떨고 섰던 정동욱이 털썩 자리에 주저앉았다.
핏물이 떨어지는 손을 들어 담배를 꺼낸 그는,
불을 붙이자마자 뻑뻑 소리나게 연기를 빨아당
겼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단 말인가?
떨리는 손을 들어 이마를 받힌 정동욱은 입과
코로 연기를 내뱉으면서 혼자 생각에 잠겼다.
만약 이 돈을 찾지 못한다면, 자신의 앞날은 물
론이고, 대통령 선거에 나가 있는 후보까지 치
명상을 입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결국 정권이
이양되기라도 한다면 더 걷잡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이 다 까
발려질 것이고, 관련자들은 심한 문초를 당할
것이 분명했다. 자칫 잘못하다간, 국가적인위기
까지 몰고 올지도 모를 일이었다.
--반드시 찾아야 한다. 전국을 이잡듯이 뒤져서
라도 반드시...
정동욱은 핏발이 잔뜩 오를 눈으로 허공을 응시
하며, 찾아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었다.
"흐흐...지금쯤 그 영감탱이 눈이 벌겋게 되어
있을거로."
담배를 물고 있는 조만방의 얼굴에 웃음이 감돌
았다. 입금된 돈의 일부를 찾고 나머지는 다른
통장으로 이채시킨 상태라, 느긋하기 짝이 없었
다. 그래서 그는, 유미를 가슴에 안은채로 연신
즐거운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이제...어떻게 해야 하죠?"
유미가 어깨에 걸쳐져 있는 조만방의 팔뚝을 만
지면서 물었다. 그 소리에 조만방의 눈이 흘끔
유미에게로 향했다. 그 눈빛은 그렇게 다정스럽
지 않았다. 그는 유미를 통해 원하던 것 이상을
얻었기 때문에, 유미가 그렇게 소중한 존재도
아니었다.
"어떻게 하긴, 외국으로 튀어야제."
"외국이라면...어디?"
"돈만 있으모 갈 데야 쌔빌렀다."
"사람들이...우리를 잡으려고 들건데..위험하지
않겠어요?"
"니가 와 그런 생각을 하노? 고마 씰데없는 소
리 치아뿌고 옷이나 벗어봐라."
조만방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유미는 그런 조만
방의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면서, 문득 통장에
있는 돈을 조만방의 통장으로 이체시킨 것이 잘
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일은 이미
그렇게 진행된 상황이었고, 그녀는 조만방에게
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녀는 가만히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하나 둘
벗었다. 어차피 빈몸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그
결과가 잘 되어 호의호식하면서 살 수 있게 되
었든, 평생 쫓기는 신세가 되어 불안에 떨며 살
게 되었든, 그녀에게는 여전히 몸뚱아리가 남아
있었다.
"와따마, 니 몸 하나는 끝내준다."
유미가 옷을 벗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던 조만
방이 감탄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만난지가 꽤
오래되었고, 여러번 관계를 맺었음에도, 그녀에
게는 질리는 것이 없었다.
"오늘은 내 확실히 해주꾸마. 이리 가까이 온
나."
유미의 나체를 감상하던 조만방이 참을 수 없다
는 듯이 옷을 벗어젖히면서 말했다. 유미는 그
명령을 따라 조만방에게 다가갔다가 그가 벗어
주는 옷을 한쪽에 차근차근 모았다. 이윽고, 조
만방도 알몸이 되자 그의 품에 가만히 안겼다.
"저 버리지 않으실 거죠?"
"니는 참 씰데 없는 걱정만 자꾸 한다. 내가 니
를 와 버리노? 니는 돈덩거리 아이가."
유미의 걱정스런 물음에, 조만방이 화통하게 대
답했다. 그리고는 유미의 머리를 한손으로 받쳐
들고 다른 손으로 가슴을 주물렀다. 탱탱한 살
결이 손아귀에 들어오자 금방 몸전체가 꿈틀거
렸다.
"니도 참타고 났다. 우예 이래 반응이 빠르노."
조만방이 그렇게 중얼거려 놓고, 유방을 만지던
손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렸다가 아랫배를 한 번
문질러 놓고, 다시 위로 올라가 목덜미와 등까
지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곧장 아래로 내려와
털이 돋아 있는 둔덕을 거쳐 가장 민감한 곳에
손을 밀어넣었다.
"아..."
유미가 입을 벌리고 신음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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