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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글] 포르노쟈키 - 1 ♠♠ 제 1 화 투 섹스(1)

포르노쟈키 - 1 ♠♠ 제 1 화 투 섹스(1)

가끔은 여자가 노오, 노오를 연발하고 있는 것을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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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지저분한 여인숙이었다.

거리 쪽으로 나 있는 조그만 창문에는 누군가가 자장면을 먹
고 입술을 닦은 듯한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파란색의 커튼
이 매달려 있었다. 그 밑에는 에나멜이 드문드문 벗겨져 나간,
밤색의 텔레비전 장식대 가 있었고. 이미 단종이 되어 버린 십
사인치 텔레비전의 화면에는 먼지가 뽀얗게 묻어 있는, 그야 말
로 역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여인숙이었다.

"이 방에는 물도 안 주나 봐."

혜미는 방안에 들어오는 순간 취기가 왈칵 밀려오는 것을 느꼈
다. 구석에 있는 이불 앞에 앉아서 생수 회사의 로고가 붙어 있
는 빈 피티 병을 흔들어 보이며 이불에 상체를 눕혔다.

"그래도 화장지 인심은 풍부한데."
혜미보다는 덜 취했지만 어느 정도 꼭지까지 술이 오른 민규
가 포장지가 벗겨져 있지 않은 두루말이 화장지를 들어 보이며
킬킬거렸다.

"꿈 도 꾸지마. 날 어떻게 해 볼 생각이 있다면 일찌감치 찬
물 먹고 정신 차리는 게 좋을 꺼야."

혜미는 이불 위에 비스듬히 눕혔던 상체를 폈다. 쭉 뻗었던 발
을 오므려서 파란색의 양발을 되는대로 벗어서 뚤뚤 말아 구석
으로 던져 버렸다. 청바지 밑으로 뻗어 나온 길고 가즈런한 발
가락이 제 기능을 다 해 버린 형광 불빛에 투명하게 빛났다.

"난 술을 마시면 설사를 하는 버릇이 있어서 하는 말인데, 무
슨 뜻으로 하는 말이냐.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할 수 없으니 풀
어서 말 좀 해 줘라."

민규는 주머니를 뒤적거려서 담배와 일회용 라이터를 꺼냈다.
담뱃불을 붙여 한 모금 길게 내 품으며 이불에 기대에 팔베개를
하고 비스듬히 누워 있는 혜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께 까지 닿은 긴 생머리가 보기 좋게 펼쳐져 있었다. 시선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옮겨졌다. 희고 긴 목 밑으로 탄력 있는 가
슴이 봉긋이 솟아올라 있었고, 군살이 없는 아랫배 하, 펑퍼짐해
보이는 골반을 감추고 있는 청바지의 지퍼 부분은 패드 하나 정
도를 끼워 놓은 것처럼 불룩 튀어 나와 있었다.

"머리가 나쁘면 나쁜 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봐, 난 리
바이벌은 실어 하는 사람이니까."

혜미는 손가락으로 양미간을 누르며 얼굴을 찡그렸다. 아무래
도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내 코
웃음을 쳤다. 취하려고 마시는 술에 정도가 어디 있으며, 주법을
따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서 였다.

"리바이불인지. 리바이벌인지 나하고는 상관없는 단어고, 너 정
말 그냥 잘래?"

민규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혜미와 섹스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비록 말투는 밤거리를 방황하는 야화 같지만, 그녀의 서
늘한 눈매에서 언뜻언뜻 느낄 수 있는 말 할 수 없는 슬픔 같은
게,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하는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
어서 였다.

젠장, 이 놈의 술은 얼마나 마셔야 질리게 되나.

혜미에게서 관심이 사라지지 목구멍이 간질간질 해 지면서, 술
이 고파졌다.

전화를 해서 맥주를 두어 병을 시켜서 마시고 잠을 자야 하
나, 아니면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은데 좀 귀찮더라도 밖에
나가서 소주와 쥐포를 사다 마시고 잘까 하고 별 볼일 없는 갈
등에 휩싸여 있는데 혜미가 입을 열었다.

"샤워는 하고 자야겠지."
"옷 입고 샤워할래?"

민규는 건성으로 대답하며 창문에 늘어진 커튼을 쳐다보았다.
분명히 자장면 자국이었다. 어떤 년 놈 인지 모르지만 살모사
보다 더 몰상식 한 인간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오빠 너는 샤워 할 때 옷 입고 하냐?"

혜미는 눈거풀이 무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잠을 떨쳐 버리려
고 눈을 꼭 감고 고개를 흔들며 퉁명스럽게 반문했다.
이번엔 오빠냐? 어느 때는 자식이고, 기분 내키는 데로 군.
민규는 혜미를 쳐다보지 않고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아무래도
술을 한 병 마셔야 겠다는 생각이 굳어져 가고 있었다.

혜미는 어느 정도 취기가 갈아 앉는 것 다는 기분 속에 눈을
뜨고 민규를 쳐다보았다.

반 곱슬머리에 서늘한 눈매, 크고 오뚝 솟은 코, 단단해 보이는
입술과 턱, 전체적으로 아랍인을 연상케 하는 얼굴이었다. 지퍼
를 열어 놓은 잠바 속으로 보이는 티셔츠를 입은 가슴에는 적당
한 근육이 붙어 있었고. 역삼각형의 상체와 잘 조화를 이룬 하
체는 길게 뻗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민규의 말대로 돈 있고 빽
만 있으면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장식하고 있어야 할 용모였
다. 하지만 그건 그의 영원한 꿈 일 뿐이고 창녀촌에서 기도나
하고 있던 신분을 생각하면, 서른 이전에는 백수를 면할 팔자는
못된다고 생각하니 사람의 운명이란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이 들
었다.

"사람 첨 보냐.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게. 술 한잔 더 할래.
난 그냥 못 자겠다."

민규는 마침내 좀 귀찮더라도 호주머니 사정을 감안해서 전화
로 주문하는 것보다는 밖에 가서 소주를 사 오는 쪽이 났겠다는
쪽으로 생각을 굳히고 벌떡 일어섰다.

"또 술이냐?"
"넌 그 말버릇 좀 고쳐라 오뉴월 하루살이 라는 말도 못 들어
봤냐. 너보다 나이가 한 살만 더 먹어도 이런 말은 안 한다. 그
런데 뭐냐. 난 네가 엄마 품속에서 응아 하고 빠져 나올 때, 똥
오줌 다 가리는 두 살이었다. 알았냐. 너 보다 오빠란 말이다."

민규는 잠바의 지퍼를 채우고 투덜거리며 방문을 열었다.

"오빠. 텔레비전 좀 틀어 주고 나가라."
"저게, 필요할 때 만 오빠래."

민규는 오빠란 말에 기분 나쁘지 않은 표정으로 되돌아와서 텔
레비전의 전원 스위치를 턱 눌러 주고 방안에 들여놨던 신발을
들고 방문을 열었다.

"재 들 왜 저래?"

텔레비전에서 지지직거리는 잡음 소리가 나는가 했더니 남녀의
뜨거운 신음 소리가 숨가쁘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혜미는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포르노 장면이 결코 새삼스러
운 것은 아니다는 얼굴로 상체를 폈다. 윗목에 민규가 두고 간
담배와 라이터가 있는 곳으로 가서 담뱃불을 붙였다. 재떨이를
들고 다시 이불이 있는 곳으로 가서 비스듬히 누웠다.

미국판 포르노 영화 였다. 정식 루트로 수입한 테이프가 아닌
지 우리말로 번역이 되어 있지 않아, 무슨 뜻인가 알 수가 없었
다. 알 수 있는 것은 헛간의 집단 위에서 섹스를 하고 있는 남
자와 여자가 매우 흥분해 있다는 것, 가끔은 여자가 노오, 노오
를 연발하고 있는 것을 봐서. 너무 흥분한 나머지 발광을 하고
있다는 것 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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