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언덕 (26)
화장실을 갔다 오니 소현 혼자서 자기 팔에다 오일을 바르고 있었다.
그녀 옆에 털썩 주저앉으며 물었다.
“응? 왜 혼자서 이러고 있어?”
“두 분은 고무보트를 빌려서 먼저 들어가셨어...자기가 오면 같이 가려고...”
“그래? 어디~”
아주 유명한 해수욕장처럼 바글바글 대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람들 속에서 두 사람을 찾아낸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한참을 찾다가 사람이 드문드문한 저 먼 바다에 떠있는 걸 겨우 발견했다.
그나마 그것도 아까부터 여길 보고 있었는지 엄마가 보트 위에서 손을 흔들었기에 알아볼 수가 있었다.
“하하하~ 그새에 멀리도 갔네?”
재열은 다시 자리에 앉으면서 웃었다.
그리고 이제는 다리를 바르고 있는 그녀에게 말했다.
“근데..아빠가 안 발라줬어?”
“으, 응..앞에는 내가 해도 되니까...”
“왜? 이왕 하는 김에 다해달라 그러지? 앞쪽은 네가 하래?”
“아, 아니야...해주신다는 걸 그냥 내가 한다고 그랬어...”
재열은 약간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하는 그녀에게서 오일을 뺏어 자신의 손바닥에다 부었다.
“자~ 이리로 돌아앉아..다리는 내가 해줄게...”
“응~ 고마워~ 자기야~”
사양도 않고 냉큼 다리를 쭉 뻗는 걸 보니 아빠에게 미안해서 그랬던 건 아니라는 소리다.
재열은 마사지를 하는 것처럼 가느다란 발목부터 양손으로 부드럽게 주무르면서 타고 올라갔다.
무릎까지 바르고 난 다음 오일을 보충해서 허벅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한쪽을 다 바른 뒤에 다른 쪽을 자신의 다리에다 올리고서 천천히 쓰다듬어 나가자 소현의 숨소리가 조금씩 거칠어지는 것 같았다.
허벅지 깊은 곳의 살집이 많은 자리를 주물럭거리다가 엉덩이 쪽까지 만지면서 말했다.
“후후후~ 아빠가 꼼꼼하게도 발랐네?”
“으, 응...”
소현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졌다.
방금 그가 확인을 한 곳은 비키니 안쪽의 엉덩이 살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아주 조금만 들어간 곳이었어도 워낙 작은 비키니인 탓에 보지입술이 닿을 듯 말듯했다.
재열의 손끝으로도 따끈따끈한 열기가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언뜻 미끄러운 물기도 스쳤던 것 같다.
“이제 우리도 그만 가...자기야~”
“그래..그러자...”
재열은 일부러 모른 척하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앞부분은 자신이 하겠다고 아빠에게 말한 거나, 조금 전 그녀의 숨결이 가빠졌던 것 이 모두가 연관이 있을 듯했다.
아까 엄마에게 발라주던 아빠의 손길이라면 거의 애무에 가까웠었다.
아마 십중팔구는 보지가 젖어버려 그걸 들킬까 두려웠나 보았다.
꼬치꼬치 캐물으면 소현의 성격상 모두 털어놓을 게 분명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잠깐만 소현아...”
“으, 응? 왜?”
자리 위에 모래가 떨어져있었던 모양이다.
일어나려고 무릎을 꿇는 그녀의 가랑이, 정확하게는 보지부분으로 모래가 묻은 게 확 뛰었다.
수건으로 털어주려 했지만 잘 떨어지지를 않아 문질러 닦아주자 소현은 낮은 신음을 토하며 굉장히 당황스러워했다.
그녀가 그러는 건 다른 사람의 눈에 뛸까 걱정해서가 아니었다.
엄마에게 오일을 발라주기 위해서 아빠가 파라솔을 바닥에다 완전히 기울여놨기에 재열 말고는 보는 사람이 없었다.
문제는 모래가 풀로 붙여놓은 것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천 밖으로까지 배어 나온 끈적한 보짓물이 그렇게 만들었던 것이다.
“자..기...”
“자~ 빨리 가자~ 신나게 몇 시간 놀고 오늘 저녁도 재미있게 보내야지?”
주저주저 뭔가를 말하려는 그녀의 손을 쥐고서 재촉하며 뛰기 시작했다.
헐레벌떡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따라오던 소현이 바닷가에 다다를 쯤엔, 조금 전까지 어두웠던 그녀의 표정이 완전히 사라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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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이 비좁은 고무보트에 서로 올라가려 부대끼다 뒤집어져 모두가 한꺼번에 빠지기도 하고, 어제처럼 편을 갈라 기마전에서 진 팀이 이긴 편을 태우고 밀어주기도 하면서 아이처럼 아주 즐겁게 놀았다.
전날과 달라진 건 아빠가 더 이상은 자신의 신체반응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 정도가 아니라 의도적이라는 티가 팍팍 나게, 소현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젖가슴을 팔뚝으로 은근슬쩍 누르기도 하고 때로는 그녀의 엉덩이에다 자지를 갖다 대기도 했다.
그리고 소현도 아빠의 그런 짓궂은 장난(?)에 전혀 스스럼없이 대했다.
물론 재열 역시 엄마에게 똑같은 장난을 해대며 즐기고 있긴 했다.
엄마와는 섹스에 관한 건 이미 다해봤는데도 그건 굉장히 짜릿한 흥분을 가져다 주었다.
“후후후~ 엄마, 방금 봤어?”
“네 아빠? 호호호~ 오늘밤 내 보지에 불이 날 거야...밤새 달려들 것 같은데? 킥킥킥~”
“쿡~”
숨이 찬 두 사람은 보트에 매달려 쉬면서, 아빠와 소현이 물싸움을 벌이다가 아예 육탄전으로 돌입해 서로를 물 속에다 넘어뜨리며 놀고 있는 걸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빠가 소현의 가랑이 사이에다 팔을 집어넣더니 번쩍 들어 메치는 게 보였던 것이다.
그녀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서 팔목으로는 보지를 비벼대는 모습이 너무나 아찔했다.
“에고~ 에고~ 심하다 싶더니 결국에 울려버렸네? 나~참~ 아빠가 저렇게 과격했어?”
“호호호~ 글쎄? 나도 저런 모습은 처음인데?”
물 속으로 거의 거꾸로 처박히다시피 했던 소현이 짠물을 잔뜩 먹고는 울먹이면서 아빠의 가슴을 두드렸다.
아빠는 미안함에 어쩔 줄을 몰라 하며 그녀를 꼭 껴안은 채 달래고 있었다.
재열은 그걸 보면서 흥분을 참지 못하고 엄마의 엉덩이를 더듬었다.
“와~ 이제 봤더니 우리 아빠도 대단한데?”
“흐응~ 내가 그랬잖아? 방심하지 말라고...아~ 좋아~”
엄마의 비키니 아래쪽을 뒤에서 들치고 들어가 보지를 만졌다.
그러자 바닷물 속에서도 미끈미끈한 애액이 느껴졌다.
두 사람이 이렇게 잔뜩 흥분하고 있는 건 바로 아빠 때문이었다.
아빠도 이들 모자가 묵인해주고 있는데다 소현도 어느 정도는 받아준다는 걸 이제는 깨달았는지 점점 더 과감해지고 있었다.
품에 안긴 소현의 등과 허리를 쓰다듬던 손이 조금씩 밑으로 내려와 엉덩이에서 잠시 머물다가 슬슬 움직였던 것이다.
마치 연인을 애무하듯이 부드럽게 어루만지더니 꾹 거머쥐기도 했다.
더 놀라운 건 소현이었다.
물 속이라 엄마와 재열에겐 안 보인다고 생각한 건지 아빠의 어깨에다 그냥 얼굴을 묻고서 얌전히 그 손길을 받았다.
게다가 지금 저 두 사람의 자세로 볼 때 아빠의 자지가 보지를 찌르는 게 분명했다.
재열이 엄마의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자 그녀가 엉덩이에다 힘을 줘 바짝 조이더니 헐떡거리며 속삭였다.
“아흑~ 그만해...더하면 못 참을 것 같아...당장 박아달라고 할지도 몰라...”
“후욱~ 알았어..엄마..나도 마찬가지거든...”
그건 사실이었다.
순간적으로 보트에 매달린 엄마의 뒤로 가서 비키니를 옆으로 젖힌 다음 그대로 자지를 밀어 넣을까 하는 유혹을 강하게 느꼈다.
그런 욕정은 소현의 엉덩이를 애무하던 아빠 손이 가장 밑으로 내려가 가랑이를 떠받치는 것처럼 되었을 때 극에 다다랐다.
아주 잠시였지만 아빠의 손가락이 보지에 닿았던 것이다.
아빠가 뭔가 속삭이더니 두 사람이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재열의 손가락이 엄마 보지에서 빠져 나왔다.
“자~ 이제 그만 놀고 가자꾸나...재미있다고 너무 무리하면 다들 병이 날 거야..”
“그게 좋겠어, 아빠...소현아, 괜찮아?”
“웅~ 자기야~”
재열이 양팔을 내뻗자 소현이 폭 안겨오면서 그의 허리에다 다리를 감고 매달렸다.
크게 오르내리는 뭉클한 젖가슴과 함께 콩닥거리는 심장소리가 느껴졌다.
고무보트에다 엄마를 태우고 미는 아빠의 뒤를 쫓아 애기처럼 껴안긴 그녀를 쓰다듬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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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씻고 나서 한숨 자고 두어 시간 뒤에 다시 보자고 아빠가 말한 건, 아마 재열과 소현이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알몸이 되어 엉겨 붙은 것과 같은 이유일 거다.
샤워를 하기 전부터 흠뻑 젖어있던 소현의 보지는 그 후로도 마치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계속해서 물을 쏟아냈다.
애무를 할 여유가 전혀 없었던 재열 못지않게 소현도 급했던지, 먼저 위로 올라타 대뜸 자지를 집어넣고는 비명을 지르며 엉덩이를 요란하게 흔들어댔었다.
“..자기야...나...”
“내 말부터 먼저 들어볼래?”
“응...”
정액을 가득 토해내고서 시들시들해졌는데도, 여전히 자지를 품은 채 그의 몸 위에 엎드려 있던 소현이 입을 열자마자 그가 바로 말을 잘라버렸다.
그리고는 가볍게 키스를 한 다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속삭였다.
“내가 그랬지? 집으로 돌아가면 엄마와 아저씨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은 다 잊어버리라고...”
“응...알아..기억해...”
“그러면 그것도 기억나니?”
“뭐?”
“네가 즐거우면 나도 자연스럽게 즐겁게 된다고....”
“으, 응..맞아..그 말도 했었어...”
“후후후~ 역시 우리 착한 소현이는 내 말을 하나도 안 까먹는구나...고마워...”
“헤헤헤~ 사랑해~”
“나도...쪽~”
조금 전까지 우울해하다가도 그의 말 몇 마디에 금방 밝아진다.
하지만 그건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워낙 티없이 맑아 그럴 것이다.
둔한 사람이 그렇게 우등생에다 말귀를 잘 알아들을 리가 없으니 말이다.
“마찬가지야...여기선 다른 생각은 말고 그냥 즐겁고 행복하게만 지내..그러려고 온 여행이잖아?
그런 다음에 돌아갈 때는 그 기분만을 간직하는 거야...그 외의 것들은 파도에다 다 흘려 보내버리고...알았지? 약속할 수 있어?”
“자기야....”
가늘게 떨리는 그녀의 몸을 재열이 꼭 껴안으면서 다시 소곤거렸다.
“너도 이제는 어렴풋이 느꼈겠지만...우리 식구는 보통 사람들과 아주 많이 달라....
전혀 숨기지도 않고 질투하거나 미워하는 일도 거의 없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어떤 경우가 되더라도 무조건 믿고 사랑해.....
이런 사람들과 한 가족이 된다는 게 무섭니?”
“..아니, 절대 아니야...자기도, 아빠도, 엄마도..모두를 너무, 너무 사랑해...진짜야...”
“그래..그러면 된 거야...약속할 수 있지? 이런 걱정 저런 고민 같은 거 안하고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지낸다고...”
“응..사랑해, 자기....”
“우리 예쁜 소현이...넌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아마 아빠도 그럴 거야...엄마도 마찬가지고..”
“나도...”
뜨거운 키스를 나눈 뒤 그녀가 몸 위에서 내려와 재열의 팔을 베고 눈을 감았다.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한 얼굴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도 잠이 스르르 몰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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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난 뒤 지난밤이 모두들 좋았었던지 만장일치로 바닷가를 향했다.
하지만 어제와 같이 술판을 벌이는 게 아니라 가벼운 주전부리와 함께 음료수를 준비했다.
얕은 해변이 길게 이어진데다 물이 따뜻해서 야간해수욕도 충분히 가능했기에 혹시나 싶어 수영복들도 따로 챙겼다.
자리를 펴고 앉아 수다를 떨다가 배도 꺼트릴 겸 해변을 따라 걸었다.
네 사람이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다 두 여자가 자연스럽게 뒤로 몇 걸음 쳐졌다.
“좋지? 아빠...”
“그래, 참 좋구나...”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부드러운 달빛이 물결치는 여름날의 바닷가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런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매혹적인 두 여인, 재열은 그녀들을 흘깃 돌아보고는 말했다.
“아빠, 정말 예쁘지? 사랑스럽고...”
“누..구?”
재열의 물음에 아빠는 멈칫했다.
“후후후~ 물론 둘 다지..안 그래?”
“하하하~ 맞아, 내가 바보 같은 질문을 했구나...”
그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뒤쪽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자 두 여자가 활짝 웃었다.
그때 재열이 아빠에게 슬쩍 물었다.
“소현이가 윤지 누나보다도 더 마음에 들어?”
“재, 재열아?”
“에이~ 뭐 어때? 아빠가 소현이를 좋아하는 거 이미 다들 아는 사실인데...”
“흠, 흠...너무 티가 났니?”
“치~ 낮에 그걸 보고도 모르면 모두가 장님이게?”
재열의 장난스러운 말투에 아빠도 금새 시인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을 해왔다.
“너하고 엄마가 하도 다정하게 놀길래 부러워서 나도 흉내를 낸 것뿐인데? 후후후~”
“엥? 다 봤었어?”
“그걸 보고도 모르면 장님이게? 하하하하~”
그가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고는 통쾌하다는 듯이 웃어 젖히는 아빠에 재열은 가슴이 뜨끔하면서도 두근거렸다.
과연 아빠는 어디까지 본 걸까? 지금 아빠가 한 말에 의하면, 아까 물 속에서 소현의 엉덩이를 더듬고 보지에다 손까지 살짝 댔던 게 결국은 보트에 매달린 채 엄마의 뒤쪽을 더듬는 아들을 봤다는 의미였다.
그렇다면 엄마의 보지에다 손가락을 쑤셔 넣은 것도 알았을까? 물론 아빠는 소현에게 그런 행동까지는 안 했지만, 그렇다고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설사 알았다고 해도 아빠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을 거라는 점이다.
엄마의 보지에다 넣었던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아들에게 엄마를 부탁하던 그때부터 이미 그런 정도는 허락을 한 거나 마찬가지였으니 말이다.
“흥~ 흥~ 뭐에요? 남자들끼리만 신이 나서...뭐가 그리 재미있는데요?”
그때 갑자기 엄마가 두 사람의 어깨 사이로 얼굴을 쑥 들이밀며 물어왔다.
바로 뒤에 따라붙어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소현도 보였다.
당연히 사실대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엄마만 있다면 몰라도 소현에게는 그걸 들려주기가 곤란했으니 말이다.
“으, 응..아니야...그냥 물놀이를 하면 어떨까 하고 이야기했었어...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호호호~ 그거 좋겠다...이렇게 달밤에 물놀이라니...빨리 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자~”
“네? 네...엄마...”
재열이 엉겁결에 말을 돌리자 엄마의 눈이 반짝거리더니 소현의 손을 잡아 끌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뒤를 어색한 표정으로 두 남자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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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망을 봐주며 옷을 갈아입는 건 참으로 야릇한 기분이었다.
바위 뒤쪽으로 가서 남자들이 바깥쪽을 살피고 여자들이 먼저 탈의를 했다.
고개를 슬쩍 돌려 바위 너머로 새하얀 나신들을 훔쳐보다가 옆을 보자 아빠 역시 그러고 있었다.
쭉 빠진 알몸들이 비키니를 입느라 허리를 숙이고서 한 다리를 들고 있었다.
달빛아래라 보지까지는 안 보여도 출렁거리는 젖가슴 위로 솟아난 꼭지나 까만 털은 확실히 눈에 들어왔다.
자지가 튀어 오르면서 아랫도리가 불편해져 손으로 조정을 하는 순간 아빠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
그때 갑자기 눈이 마주친 두 사람, 민망함에 자지를 잡았던 손을 슬며시 놓으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꿀꺽~ 히히히~ 아빠, 죽이지?”
“크흠~ 조, 좋구나....흠흠...”
두 사람 다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킨 다음 개구쟁이처럼 씩~ 하고 웃었다.
마치 수박서리를 갔다가 개울에서 목욕하는 동네누나들을 우연히 엿보는 횡재를 한 시골아이들처럼 의기투합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 남자들이 망은 안 보고? 그만 좀 훔쳐봐요~~!!!”
“어이쿠~ 미안~ 여보~”
“헤헤헤~ 미안~ 엄마~”
갑자기 들려온 짜랑짜랑한 엄마의 고함소리에 두 남자는 자라목이 되어 키득거렸다.
그리고 바위너머로 낄낄거리는 그녀들의 웃음소리도 들려왔다.
엄마는 물론 소현마저도 자신의 알몸이 보인 것에 전혀 개의치를 않고 있었다.
아빠와 함께 옷을 갈아입을 때는 완전히 서버린 서로의 자지 때문에 낯이 조금 뜨겁긴 했다.
게다가 바위너머에서 들려온 소현의 낮은 탄성이 두 사람의 자지를 끄덕거리게 만들어 더 그랬다.
엄마가 복수를 하겠다더니 정말로 소현을 꼬셔 같이 훔쳐본 모양이었다.
“이제 수영하러 가...”
“호호호~ 좋은 구경 잘했어~ 아들~”
후다닥 수영복으로 바꿔 입었지만 발기까지 숨길 재주는 없었다.
두 남자의 아랫도리를 노골적으로 가리키며 웃는 엄마와 얼굴이 새빨개져 외면을 하면서도 흘깃흘깃 훔쳐보는 소현의 모습이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두 여자가 모두 공히 두 남자의 가슴을 떨리게 해 자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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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이 차갑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팔과 다리에다 먼저 물을 바르고는 조금씩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재열은 자신에게 찰싹 달라붙은 소현의 잘록한 허리를 껴안은 채 감미로운 여체를 만끽하고 있었다.
물이 허리를 넘어서자 손을 밑으로 미끄러뜨려 탱탱한 엉덩이를 더듬었다.
엄마와 아빠가 바로 곁에 있었지만 거리낌이 없었다.
달빛이 있다지만 물마저 통과하긴 역부족이라 낮과 달리 물 속이 전혀 보이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화들짝 놀라는 것 같던 소현도 그걸 금새 알아차리고는 안심을 한 듯이 평온한 표정을 유지했다.
“바닷물이 차지 않다고는 해도 밤이니까 오래있지는 말자꾸나...
그리고 너무 멀리 가서도 안돼...그냥 가볍게 수영이나 하는 걸로 하자...”
아빠의 주의에 재열에게 안겨있던 소현이 갑자기 손을 쳐들며 말했다.
“웅~ 저..아빠...”
“응? 왜 그래? 소현아?”
확실히 표가 나게 반색하는 아빠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엉덩이를 쓰다듬던 손이 가랑이 밑으로 들어가 보지를 만지고 있는데도 태연하게 말을 거는 소현도 아주 흥미진진했다.
재열은 보지 사이를 비비면서 그녀의 엉덩이에다 자지를 문질렀다.
그러자 파르르 떨려오는 그녀의 몸, 그의 가슴은 짜릿한 흥분으로 터질 것만 같았다.
“전..수영을 못하는데요? 웅~ 물장구만 겨우 치는데...”
“하하~ 걱정 말렴...여기는 얕으니까..아니다..내가 가르쳐줄까?”
“수영을요?”
“후후~ 그렇게 해..아빠는 아주 쉽게 잘 가르쳐주니까..나도 어릴 때 아빠한테 배웠어..”
“으, 응~ 하지만...난 운동에는 젬병인데...”
“하하하~ 바닷물에는 몸이 잘 떠서 쉬워...이리 온...”
“네..아빠~”
이제는 스킨십에 제법 재미가 들었는지 양팔을 벌리는 아빠 품에 대뜸 쏙 안기는 그녀였다.
재열은 손에 남아있는 따뜻하고 도톰했던 보지의 촉감이 사라지자 허전함에 입맛을 다셨다.
그때 엄마가 다가서 슬며시 자지를 잡아왔다.
“그러면 아빠는 소현이 수영을 가르쳐주고..우리는 수영시합이나 할래?”
“후후후~ 자신 있어? 엄마...”
“흥~ 물론이지...”
“좋아...어디...저기까지 어때?”
주변을 둘러보다 저쪽으로 부표가 보였다.
더 이상은 어린애들에게 위험하다는 표시로 띄어놓은 거였다.
어른들의 키로 가슴까지 오는 깊이에 떠있는 그건, 자그마한 뗏목처럼 되어 드러눕지는 못해도 그 위에 걸터앉아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다.
아마 그런 용도도 겸해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자~ 준비하고...”
“출발~ 호호호~”
“어, 엄마~ 반칙이야~”
시작을 외치기도 전에 첨벙첨벙 헤엄을 치기 시작하는 엄마를 쫓아, 재열이 허겁지겁 몸을 날리기 직전 아빠의 손을 잡고 물 위로 엎드린 소현이 보였다.
과연 어두운 바닷속에 둘만 남겨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하자 너무나 흥분이 되었다.
아마 엄마도 그런 의도로 수영시합을 제의했을 게 분명했다.
어차피 그 짧은 거리에서 따라잡기 힘들만큼 벌어져있던 데다가 애초부터 승부가 목적이 아니었기에 그는 천천히 헤엄을 쳤다.
드디어 부표가 가까워지자 벌써 도착한 엄마가 그 위로 올라가는 게 보였다.
“헉~ 헉~ 내가 졌어..엄마...”
“호호호~ 자~ 이리와...”
“응...”
재열은 부표에 걸터앉은 엄마가 벌려주는 다리 사이로 들어가 등을 기댔다.
그러자 그녀가 몸을 숙여 그의 머리를 끌어안아왔다.
뭉클한 젖가슴이 정수리를 눌러오며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었다.
“두 사람..지금 뭐하고 있을까?”
“아마 아빠가 소현이 보지를 만지고 있을걸? 어쩌면 손가락으로 쑤실지도 모르고..”
“호호호~ 설마? 그건 네가 상상하는 거고...”
“후후후~ 아닐걸? 내 말을 들어봐..엄마...”
재열은 아빠와 소현이 있던 쪽을 바라보던 몸을 돌려 엄마를 올려다보며 설명했다.
아까 아빠에게 직접 들었던 이야기, 즉, 엄마의 보지를 만진 건 물론 어쩌면 손가락을 넣는 모습까지 봤을지도 모른다는 걸 들려주었다.
그걸 들은 엄마의 숨결이 거칠어져 갔다.
그리고는 갑자기 비키니 팬티의 아래쪽을 옆으로 밀치더니 보지를 노출시켜 자위를 하며 말했다.
“아아~ 네 말처럼 정말로 소현이의 보지를....아흑~ 아들~ 빨아줘~ 엄마 보지에다 혀를 집어넣어~”
“엄마~”
재열은 물 속으로 드리워져 있던 엄마의 양다리를 어깨에다 걸치고서 얼굴을 가져갔다.
그러자 그녀가 신음을 토해내며 머리를 붙들어왔다.
물에 차가워졌던 그녀의 몸이 급격하게 뜨거워지면서 미지근한 보짓물이 왈칵왈칵 쏟아져 들어왔다.
음핵이 잔뜩 성이나 바람을 가득 불어넣은 고무풍선처럼 탱탱했다.
얼마를 그렇게 정신 없이 애무했을까? 그녀가 갑자기 부표 위에서 내려와 물로 들어왔다.
“어, 엄마~ 흑~”
그리고 곧바로 주저앉아버린 그녀가 물 속에서 그의 자지를 꺼내 빨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나 아찔한 흥분과 더불어 솟구치는 쾌감에 재열은 엉덩이를 흔들며 신음을 흘렸다.
그때 숨이 찼던지 엄마가 물 밖으로 솟아올랐다.
“하악~ 하악~ 빨리, 빨리 박아~ 네 아빠랑 소현이가 오기 전에...”
엄마가 부표를 잡고서 엉덩이를 내밀고 뒤돌아보며 빠르게 속삭였다.
출렁거리는 물 속에서 흔들거리는 자지가 크게 꿈틀거렸다.
푸른 바다, 새하얀 달빛, 저 어둠 속 어딘가에서 뭔가를 하고 있을 아빠와 소현...이 모든 것들이 재열을 미칠 것 같은 흥분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아앙~”
“엄마~”
귀두를 대자마자 엉덩이를 밀어와 단숨에 끝까지 집어넣어버리는 엄마, 파도소리만 들리는 공간으로 그녀의 높은 교성이 울려 퍼졌다.
그 소리가 두 사람에게 들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지만, 서늘한 바닷물과는 달리 용광로처럼 뜨거운 보지 속이 꿈틀거리며 조여오는 감촉에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서 강하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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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갑자기 어둠 속에서 나타나 등에다 손을 얹어올 것만 같은 초조한 기분이 오히려 짜릿함을 더하게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끝까지 일어나지를 않았다.
아주 짧고도 격렬했던 물 속의 정사는 너무나 커다란 쾌감을 주었다.
오죽하면 사정을 마친 뒤 엄마를 다시 올려 앉히고서 자신의 정액이 남아있던 보지를 마구 빨아댔을까!
비릿하기만 한 정액마저도 보짓물과 함께 섞여 달콤하게만 느껴졌다.
“엄마...이제는 가보자...너무 오래 있었어...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몰라...”
“흐응~ 글쎄? 네 말대로라면 오히려 빨리 왔다고 원망을 들을지도 모를걸?”
“후후후~ 어쨌던...”
“호호~ 사실은 빨리 가서 보고 싶은 거지? 어쩌고 있는지 말이야...”
“그것도 그렇고....”
두 사람은 물 속으로 서로의 성기를 만지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 떠나왔던 자리가 가까워질수록 대화는 물론 숨소리까지 조심하는 걸 보면 두 사람의 심정은 비슷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찰박거리는 물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그래...그렇게...이제는 잘하는데? 하하하~”
은은한 달빛아래로 수면에 떠있는 한 마리 인어가 보였다.
등 한가운데의 가느다란 끈과 엉덩이에 걸린 아주 작은 천만 빼고 모두 드러난, 물기에 젖은 새하얀 피부가 반짝거리는 모습이 정말로 환상적이었다.
팔과 다리를 열심히 젓는 소현의 곁에 붙어선 아빠가 두 손으로 그녀의 몸을 떠받친 채 걷고 있었다.
그런데 언뜻 봐도 그 손의 위치들이 명치나 아랫배가 아닌 젖가슴과 보지부근이었다.
그리고 그건 소현이 헤엄을 치느라 좌우로 몸을 비틀면서 확인되었다.
그냥 받치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거머쥐고 있었다.
특히나 아래쪽은 마치 애무를 할 때처럼 가랑이 사이로 손가락을 길게 밀어 넣은 상태였다.
그 손가락들은 비키니만 없다면 보지구멍으로 들어갔을 게 분명했다.
두 모자 못지않게 아빠도 굉장히 짜릿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소현은? 글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싫지는 않아 보였다.
“짝짝짝~ 와~ 운동엔 젬병이라더니 나보다 훨씬 빨리 배우는데?”
“앙~ 자기야~”
아빠의 손이 슬며시 빠져 나오고 벌떡 일어선 소현이 달려와 안기더니 자랑을 해댔다.
재열은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칭찬을 해주었다.
그리고는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이 정도면 혼자 해봐도 되지 않을까?”
“흐음~ 그것도 괜찮겠지...”
아빠는 조금 실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지금까지 옆에서 보조를 해준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재열이 이런 말을 꺼낸 건 두 사람을 떼놓기 위한 게 아니었다.
“엄마하고 시합을 했던 저 부표정도까지면 딱 좋을 거야...
깊이도 적당하고 그 위에 앉을 수도 있으니까 잠시 쉬다가 다시 헤엄쳐오면 돼...
나하고 엄마도 거기에 앉아서 한참을 놀다가 왔거든?”
“오~ 그거 괜찮은 생각인데? 어때? 소현아, 한번 도전해볼래?”
“에...정말이요?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아빠는 재열의 의도를 깨달았는지 재빨리 찬성을 했다.
발이 닿는다고 해도 가슴을 넘어서는 깊이면 왠지 두려움이 든다.
그러면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지는데다가,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만큼 아무도 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강해지는 것이다.
즉, 뭔가 야릇한 짓을 하기에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좋은 환경이었다.
“하하하~ 겁내지마...힘들면 제자리에 서서 쉬었다 다시 가면 되니까..
제일 깊은 곳도 어깨까지밖에 안 와..게다가 아빠가 따라가는데 무슨 걱정이야?”
“으, 응..알았어..나 해볼래, 자기야~”
“그래, 그래..우리 소현이는 틀림없이 잘할 거야...”
“헤헤헤~ 웅~”
엉덩이를 토닥거리자 그녀가 무척 좋아했다.
그리고 잠시 후 두 사람이 서서히 멀어지고 재열은 엄마의 손을 잡았다.
“같이 가볼래?”
“아니...보고 싶긴 한데...조금 춥기도 하고..다리에 힘이 없어..잠시라도 눕고 싶어...”
“혼자 있어도 괜찮겠어?”
“호호호~ 걱정 마...있는 옷들을 몽땅 모아서 꽁꽁 동여매고 있을 테니까...
뭐, 이상한 사람들이 보인다 싶으면 비명을 지르면서 냅다 물로 뛰어들어오면 되지?”
“하하하~ 알았어...”
엄마의 말처럼 물이 얕기에 목소리를 듣고서 뛰어나가도 충분했다.
그 못지않게 그런 걸 즐기는 엄마가 사양을 할 정도면 많이 지친 모양이었다.
재열은 해변을 향하는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돌아서서 걸음을 옮겼다.
그들이 있는 곳이 가까워지면서 무릎을 굽혀 머리만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