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마스터 [2장 6화]
2. 마계의 권속(?)[6] - 부제: 진실과 진실화된 거짓.
나는 시간을 다시 멈췄다.
내 생각에 허공에 투영된 루시페아는 마계에 있는 것이라 내가 지구의 시간을
멈춰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는데...내 생각은 맞
아 떨어졌다.
나에 대한 나도 모르는 비밀을 다른 사람들에겐 듣게 하기 싫어서였다.
"루시페아!....나에 대한 것들을 말해 보겠느냐?"
여전히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루시페아를 보면서 묻자 루시페아는 상체를
세우며 말했다.
"오오! 파이탄님! 아직 완전하게 각성하진 못하신 모양이군요. 불완전한 기억
은 파이탄님께서 그 숙주의 몸에서 완전한 각성을 이루지 못함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이곳 지구의 시간으로 5년 정도면 그 숙주를
제물로 완전한 각성을 이룰 듯 보입니다. 그러니 마음 느긋하게 먹으시옵소서."
여기까지 들었을 때 나의 뇌리에 커다랗게 충격적으로 새겨진 단어는 "숙주"라는
단어와 "각성"이라는 단어였다.
(뭐야? 수..숙주와 각성?....이런....씨팔!)
마음 속에서 절로 욕이 터져나왔다.
지금 내 머리 속에서는 숙주와 각성이라는 두 단어로 유추 할 수 있는 한 편의
시나리오가 작성이 되었고 그 결과는 내가 희생물로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내가 포카에서 블러핑 하듯 루시페아를 내 아래것으로 보는 듯한 질문
으로 인해 루시페아는 내가 어느정도 각성을 이룬 걸로 아는 모양인데...그 파
이탄이라는 존재로 말이다....대체 언제 내가 파이탄이라는 놈의 숙주가 된 것
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계속 되는 루시페아의 말로 알 수 있었다.
"아! 제가 물으신 질문에 답변은 드리지 않고 다른 이야기만 하였군요.죄송합니다.
파이탄님! 물으신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파이탄님께선 원조마계인 진마계의 대마신이십니다. 열분의 대마신들 중 서열 일위
의 무투력을 지니고 계신 최강의 대마신이십니다.
그 옛날 1천만년도 더 전에 있었던 제3차 마신대전때 원조신계의 12 주신 중 다섯
주신을 단신으로 상대해서 멸신까지 하셨던 분이 파이탄님이십니다.
하지만....5백만 년 전이던가요. 파이탄님의 연인이시자 원조마계 대마신 서열 2위
이신 에르테르넌 님이 신계의 신들의 합동공격에 당한다는 소식에 파이탄님께서 달
려가셨고 신들의 합동 공격에서 에르테르넌님을 구하셨지만 그 댓가로 파이탄님은
신들에게 소멸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에르테르넌 님께서 파이탄님이 소멸을 당하기 직전 파이탄님의 몸에서 부활
의 마정을 빼내셨지요. 그 바람에 에르테르넌님도 소멸을 당해야 했으나 파이탄님과
의 대결로 힘을 소진한 신들은 그냥 에르테르넌님을 봉인 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원조 마계 진마계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에르테르넌 님이 다시 귀환
하셨다고 말입니다.
마계의 주신께서 돌보셨는지 에르테르넌님이 5백만년 만에 귀환하셨고 곧 파이탄님이
부활 하실 거라면서 비밀리에 진마계의 다스림을 받는 모든 하급마계의 고위급들에게
만 연락 하셨답니다.
파이탄님이 완전하게 각성하시면...원조신계를 향해 복수를 하실 거라고 말입니다."
루시페아의 말로 보아 내가 파이탄이라는 대마신을 위한 숙주임은 확실 한 것 같았다.
그렇다면 에르테르넌이 파르탄의 몸에서 빼냈다는 부활의 마정이 바로 내가 에르테르넌
의 봉인을 풀었을 때 보답으로 힘을 준다면서 내 몸안에 박아 넣은 그 마정임에 틀림
없는 것 같았다.
아니 틀림 없었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내가 애를 쓰면서 모으고 있는 이블파워도 시간을 멈추는 능력
의 에너지만이 아니라 다른 쓰임새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루시페아를 향해 유도심문을 던졌다.
내가 이미 아는 것을 재차 확인 하는 듯한 분위기로 말이다.
"크크크....그래야지...복수를 해야겠지....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이블파워를 모아야
하는 것이고."
"그렇습니다. 파이탄님! 이블파워의 양이 많을 수록 파이탄님의 각성은 빨라지실테니
까요...."
(크으...에르테르넌!...봉인을 풀어준 댓가가 고작 이거였단 말이냐?...네 년의 연인
을 부활시키는 희생물로서의 숙주....내가 몰랐다면 그냥 네 년의 뜻대로 되었겠지만
이젠 내가 알았다.....내 파이탄이 각성하기 전에 내가 파이탄을 흡수해 버리고 말테
다...무슨 수를 써서라도....그런 후...에르테르넌 네 년을 갈갈이 찢어 발기고 말리
라.....!)
마음속에서 에르테르넌을 향한 복수를 다짐 했지만 겉으로 그걸 표현 할 수는 없었다.
"나의 완전한 각성을 위해서라도...애를 써야 겠구나....헌데...루시페아!"
"예. 파이탄님!"
"내가 각성하기 전까진 이 숙주의 몸으로 살아야 할터...이 숙주는 여기 금천이란 아이
를 부하로 쓰게끔 되어 있는데....나 역시 그럴 생각이다. 하지만 너의 권속이니..내 입
장이 좀 그렇구나....이 아이 금천이와 금천이의 소환수를 내게 넘기도록 하여라."
지금 내가 말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교통정리였다.
파이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몰랐을 때 이미 계획한 것으로 비공인 대마신의 부하가 마족
공의 권속이라는 게 상당히 불쾌해서였는데...이왕 이렇게 된 거 계획한 건 그대로 하려는
생각에 말을 했다.
"알겠사옵니다. 당연히 그러셔야지요....하오나...아직 파이탄님의 권능이 돌아오지않은
상황이니...금천이라는 아이와 그 아이의 소환수를 파이탄님께 바치 돼 금천이와 한 계약
상의 힘은 제가 계속 해서 주겠나이다. 그리고...계약의 댓가로 제게 오는 이블파워...
는 모두 파이탄님께 드리는 걸로...."
"아니...이블파워는....반반으로 하자꾸나...반만 내가 먹는 걸로 하지. 네가 힘을 주는
데...계약의 대가를 내가 다 먹을 수는 없지....그건 그렇고....오늘 네가 나를 만난 건
둘 만의 비밀로 간직 할 수 있겠느냐?"
"둘 만의 비밀이라 하셨습니까?....파이탄님!"
내 말은 루시페아에겐 상당히 의외인 것 같았다.
표정에서 놀람을 감추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그렇다. 너와 나 둘 만의 비밀 말이다.....특히...에르테르넌에겐 결코 알려져선 안되는
비밀 말이다."
내 말에 루시페아는 아무 말 없이 그저 침만 꿀꺽 삼켰다.
"무슨 말씀이신지....저에게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사실 루시페아와 이야기 하다가 절묘한 시나리오 하나가 내 머리 속에서 생각이 났는데
나는 지금 그걸 써먹기 위해 루시페아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이었다.
"난 지금 에르테르넌....그년을 의심하고 있다."
"예에? 대체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난 루시페아에게 내가 그려낸 시나리오를 사실인냥 들려주었다.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말하기 전에 너에게 먼저 하나를 물어보겠다.
너라면...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존재를 다시 부활 시켰다면...하루라도 빨리
모든 힘을 다해 각성을 먼저 시키겠느냐?...아니면...천천히 각성하도록 만들고..자
신은....다른 일을 보겠느냐? 루시페아! 너라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그것...은....."
루시페아는 내 질문을 받은 뒤 깊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 루시페아가 나보다는 파이탄과 에르테르넌의 관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있으니....생각 해 볼 점이 많은 것 같았다.
"루시페아! 만약 네가 에르테르넌의 입장이었다면...어떻게 했겠느냐? 말하라."
"그..그것이...저였다면...제가 에르테르넌님이었다면.....파이탄님을 하루 빨리
각성 시켰을 겁니다...제 안위를 돌보기 전에 말입니다....왜냐하면 어차피......
에르테르넌님에게 힘을 주신 분이 파이탄님이시기 때문입니다.....먼저 파이탄님
을 각성시켜드리면...파이탄님이 다시 힘을 주실 수 있으니...."
(뭐라고? 에르테르넌에게 힘을 준게 파이탄이었다고?....어라?...뭐야? 그럼...내
시나리오가 정말인거야?.....이거 정말인가 본데?)
루시페아의 말로 나만의 시나리오에 탄력을 받게 된 나는 더욱 루시페아를 몰아쳤다.
"그러니까 말이다....그년에게 힘을 준게 나임에도 불구하고 그년은 나를 이 숙주의
몸에만 넣어 놓았다....바로 각성시키지도 않고 말이다. 단지 부활의 마정석만 숙주
의 몸에 넣어 놓은 채 말이다...왜 그랬을까?....만약 자신만 갔어도 되는데 굳이
나를 왜 숙주의 몸에 넣어 놓았을까?.....결론은 하나였다....그년은 날 부활시켜
주었다는 핑계로 나를 이용해 먹으려 하는 것이다.....그래서...나를 숙주의 몸안
에만 넣어 놓은 것이다. 내가 시간이 걸려 각성을 하는 동안...그년은 내 뒤통수를
칠 방법을 연구할 것이 분명하고...내가 각성을 해서 그년에게 간다면..그년은 나를
상대할 완벽한 함정을 펼쳐 놓은 뒤일 것이다.
아마도 그년은 나를 신계와의 싸움에 이용할 것이다. 그런 후 나를 없애고 아마도
마계를 일통할 생각이겠지...진마계의 서열 일위의 대마신이 되어 말이다."
내가 한 말에 루시페아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그저 충격에 빠진 모습만 보이고 있었다.
이제 조금만 더 작업하면 루시페아를 내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어파치 마계란 곳은 강자존의 세계이자 온갖 모사와 귀계가 난무한 곳이 아니던가.
"그래서...너에게 너와 나,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하자는 것이다. 에르테르넌에게
당할 순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그리고...."
나는 말을 멈추고 은근한 눈빛으로 루시페아의 눈을 응시했다.
표현은 못하고 있지만 루시페아도 그런 내 눈을 마주보면서 뭔가 기대를 하는 듯한
눈빛을 보였다.
꿀꺽!
루시페아의 침 넘어가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그리고....다시 살아난 내 눈엔.....에르테르넌보다....루시페아 네가...더욱 아름
다워 보이는 구나....에르테르넌 그년을 갈가리 찢어버리고...네 너를 나의 정실부인
으로 삼고 싶은데....어떠냐?...나와 함께 하겠느냐?"
"정...말 이시옵니까? 파이탄 님!"
내게 되묻는 루시페아의 음성엔...대마신의 정실부인에 대한 갈망이 담겨있었다.
그 갈망이 나를 더욱 대담하게 만들었다.
"흐흐흐....비록 숙주인 인간의 몸이긴 하지만...너만 좋다면....지금 당장이라도..이
좆으로 루시페아 너의 보지를 박아주고 싶구나....그리하여 네 보지구멍 속을 나의 좆물
로 가득하게 채워 주겠다....흐흐흐."
나는 어느 새 잔뜩 꼴려 있는 내 좆을 잡고 아래 위로 천천히 흔들었다.
루시페아의 눈동자가 좆을 잡고 있는 내 손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따라 움직였다.
공중에 투영된 모습에서 루시페아의 손이...자신의 보지를 매만지고 있었다.
"흐흥....하오나...파이탄님...제가 그곳에 완전히...모습을 드려내면...아무리 소환진이
그려진 안에서만 있는 다 해도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그곳 시간으로 3분 밖에 되지
않는 답니다....아으흥...파이탄 님!"
"흐흐흐...너는 잊었느냐? 나 파이탄이 에르테르넌에게 어떤 힘을 주었었는지를...."
내 말에 보지 속에 막 손가락을 넣던 루시페아의 표정이 놀람으로 가득찼다.
"하오면....혹...스톱 타임을...."
"흐흐...그렇다...지금 이곳은 내가 조금 전 스톱타임을 펼쳐 두었다...네가 이곳으로 와
도....시간은 흐르지 않을 것이다...비록 유지 시간이 3시간이 채 안 남았지만 그 정도면
너와 내가 인간들의 말로 씹을 하는데는 충분하지 않겠느냐?"
"아아...파이탄님! 그럼요....당연 하지요...하아...잠시만 잠시만 기다리옵소서...곧 넘
어 가겠나이다."
루시페아가 뭔가 준비를 하는 동안 나는 루시페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전에 난 내가 23시간 이상을 멈출 수 있는 힘이 있었음에도 루시페아에게는 3시간의
시간만 말했다.
내 기준으로 볼 때 에르테르넌에게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이제부턴 결코 내 자신의 힘을
십분지 삼만 내어 보이고 나머지 칠은 숨겨두기로 결심 했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루시페아가 허공의 검은 빛 덩어리 속에서 침대위로 신형을 나타냈다.
"하아...파이탄 님! 제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할 까요?"
루시페아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너의 본 모습, 그 모습일 때의 너를 따 먹을 것이다....알겠느냐? 마족공 루시
페아 너의 보지를 이 인간의 좆으로 먹겠단 말이다...하지만...그전에...마족공 루시페아
의 보짓물을 마시고 싶구나...너에 대한...갈증으로 내 목은...마치 사막 한가운데 버려
진 사람같이 타는 구나."
"하흥...아아...파이탄 님...그 갈증...이 마족공 루시페아...아니 당신 파이탄의 정실
부인이 될 루시페아의 보짓물로 영원히 해소시켜 드리겠어요."
나는 마치 도마뱀의 가죽 같은 루시페아의 살결을 쓰다듬으면서 침대에 앉은 채 루시페
아의 보지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혀끝으로 느껴지는 첫맛은 비릿한 맛이었지만...그 맛은..금새...마약 처럼 온 몸의 감각
을 긴장시켰다.
"하학...흐흥...파이탄님....제 보짓물에는 인간에게 극도의 쾌감을 주는 미약 성분이 섞
여 있답니다....반대로...인간 사내의 좆물엔....여인체 마족을 흥분시키는 성분이 녹아
있지요...하악...파이탄님...제 입에...파이탄님의 좆을 물려 주시옵소서...파이탄님의
좃물을 제 입에 가득히 싸 주소서..."
말을 하는 루시페아의 몸이 나를 눕혔고 우리는 씩스 나인의 자세가 되었다.
"헉...허억....루시페아...너의 보짓물은 마셔도 마셔도 또 마시고 싶구나...흐읍."
"흐흥...아아학...파이탄님...파이탄님의 좆에서 좆물 맛이 나요...아하흥...아하항..
루시페아가 내 좆을 입에 문 채 얼굴을 아래위로 흔들면서 감미로운 혓바닥으로 내 좆
대가리를 감쌌다.
뿐이랴!
루시페아의 긴 꼬리의 끝이 마치 고양이의 혓바닥 처럼 변하더니 나의 불알을 부드럽게
쓸어 올렸다.
"허억....루시페아....헉."
"하응...파이탄님...."
나는 걸신이 들린 것 처럼 루시페아의 보지를 마치 개 처럼 핥아 댔다.
루시페아 역시 나의 좆대가리를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자극하며 빨아댔다.
"하아흥...파이탄님....나...쌀것 같아요...아항항...파이탄님의 혓바닥이...흐흥...
아앙앙...파이탄님...루시페아의 보짓물이...보지구멍안의 씹물이...파이탄님..입에
....입 안에...아응응.....아항앙아아아아....하악!"
"크헉...이런...쾌감이..허헉...나도....루시페아의 입안에...나도....허억!"
루시페아의 내 얼굴에 분수같은 씹물을 뿌러댐과 동시에 나도 루시페아의 입 속에
상당량의 좆물을 분사해 버렸다.
생전 처음으로 느껴본 고감도 쾌락의 절정을 맞이하며...나의 모든 감각은 전율 속에
빠져버렸다.
쾌락의 전율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