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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번]The Candidates -2장-1


코스그레이브박사가 이동용 간이연구실에서 장비를 검사하고 있을 무렾, 전화기가 울린다.

윌슨이다.

일의 진행속도에 불만을 표시하고 상원의원.

"좀 진득하게 기다려 보세요 의원님.

트래버스에겐 한번 더 작업을 진행시켜야 하는데, 벌써부터 소문이 돌고 있잖습니까.

그쪽 스태프가 지금까진 그럭저럭 상태를 숨겨온듯 한데, 마지막 단계만 끝내고 나면 그것도 불가능 해질 겁니다. 

남은 유세기간동안 철저히 격리시킨다던지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숨기는게 불가능할테고, 만약 그랬다간 의원님께서 당연히 승리하시겠지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나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게 성공적인 선거전략이 될 수 있는거고, 메사츄세추의 주민은 정치인이 직접 주민앞으로 나오는걸 선호하니까요."

설명을 듣고서도 불평을 해대는 윌슨의 투정을 듣던 코스그레이브박사의 눈이 휘번득거린다.

"보십쇼, 의원님.
마지막 세 번째 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거고, 그게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제가 직접 나서서 그년의 정치생명을 끝장내는데 한손 거들 작정입니다.

마지막 작업은 성욕증진과 외형변모를 제외하고도 다른 효과를 유도합니다. 이미 디디에게 성공적으로 작용했던 모종의 효과로, 제가 하는 어떠한 제안이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겁니다"


윌슨이 흥미가 동했는지 어이없는 제안을 한 듯 하다.
"이보십쇼. 만약에 말입니다.
유세에서 그녀를 중도하차시켜버리면, 저쪽 정당에선 새로운 후보를 세울테고, 그랬다간 상황이 좋아질게 없질 않습니까! 내 목적은 의원님의 재선이란 말입니다!.

난 연구비가 필요하니까요!! 

이번 주 주말까지는 의원님이 저 갈보같이 변신한 도나 트래버스가 아닌 다른사람과 경쟁하는 꼴을 볼 수는 없단 말입니다"
 

코스그레이브는 현직 상원의원의 덜떨어진 의견을 또 다시 듣기 전에 수화기를 내려버렸다.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인데. 이제 딱 한번의 작업만 더 진행되면, 촉망받는 정치인에서 저 밑바닥의 골빈 창녀로 추락하게 되는것이다.


.
.


도나,수잔,제프는 트럭운수조합과의 회견을 마친 직후 보스턴으로 돌아가 비컨 힐의 도나의 자택으로 이동했다. 기자단은 성공적으로 따돌린 듯 싶었다. 공식 스케쥴 상으로는 이틀 후가 되어서야 보스턴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었으므로, 필요한 시간만치는 기자들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란 계산에서였다. 수잔은 손님용 방에서 머물기로 하고는 도나에게 아침 일찍 병원에 가야한다고 권했다. 유력한 후보자인 도나의 현 상태를 외부로 노출시키고 싶지 않아하는 그녀의 고심에서 나온 선택인 것이다.



제프는 택시를 잡아타고 파인허스트의 본인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도나가 이를 만류하며 또 다른 손님 방에서 하루 묵고 가라고 권했다. 수잔도 이를 괜찮은 생각이라 여겨 만류하지 않았다. 이 젊은 보디가드는 꽤 유능했던 모습을 보였던지라, 도나를 은밀하게 병원에 데려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모두가 방으로 향했고, 그중 둘은 오늘의 급박했던 일정에 피곤을 느꼈지만, 도나만은 아까의 트럭운전수들과의 파티가 아직 눈에 아른거리는지 꽤나 활기찬 모습이었다.
.


수잔이 신문지를 들고 도나의 방으로 달려오면서 보니, 도나는 몹시 개운하면서도 뿌듯해 하는 표정이다.


기뻐하는 목소리의 수잔. "운수조합 트래버스를 지지하다" 라는 기사를 가리키며 말을 꺼낸다.
"이거 봐 도나!!
그리고 도나의 친구이자 선거참모장인 수잔은 지난 밤과 다를 바가 없는 도나의 머리길이와 가슴크기를 보며 더욱 기꺼워했다.


도나는 약간의 쑥스러움마저 띄고 시트를 가슴께로 끌어당기며 상기된 얼굴로 당황스럽다는 듯이 수잔을 바라보는데.


"봐, 다 잘 될 거라고 그랬잖아! 걔네들 날 보며 정말 좋아하더라니까, 약간 스릴넘치게 술자리를 가졌다고 해가될게 없다니까! 너도 그랬으면 더 좋았을거라구"


수잔은 한숨소리
"에휴..., 장난하지말구 도나.
운이 좋았어 이건. 만약 종교단체에서 어젯밤일을 봤더라면 지지선언을 철회했을걸. 그리고 기사가 전부 좋게 나온것만도 아냐. 어제 여성유권자단에서도 몹시 기분 상한 사람들이 있었나봐. 어제 거기에서의 연설한건 신문 8면에 가서야 언급되잖니. 거기다가 개중 제일안좋은건, 외모상 변화를  심도있게 다룬 기사도 있다는거야. 운수조합 회견장에 입장하는 순간을 찍은 사진도 찍어놨더라고. 진짜 다행스러운건, 거기서 나올때 사진은 없다는거지. 이건 진짜 하늘이 도운거라고"



"웅? 내 머리 괜찮아 보이는데.....글구, 내 가슴도 되게 예뻐졌잖아. 감촉도 되게 좋아졌다구!"


수잔의 또다른 한숨. 모종의 동정과 공허함에 가까운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마저 떠오른다.
도나의 손을 꼬옥 잡는 수잔
"그래그래, 어찌보면 그런 면이 있긴 해 도나 하지만. 진짜 너 답지 않은 모습이야 이건. 신체변화를 이야기하는게 아니아. 너 마치 행동하는게.....음...달라졌어. 닥터 왕이 뭔가 잘못된걸 발견하지 못한다면....정신과의사에게 데려가 봐야할 지도 모르겠어"



"그치만, 나 말짱해 수잔! 아니 말짱한 정도가 아니라 몸상태가 아주 좋다구! 엊그제부터 아주 몸에 활기가 넘치는걸. 왜, 너도 어제 봤잖니. 나 어제...."


바로 그 때, 저기 욕실에서 "철컹"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안색이 핼쓱하게 급변하는 수잔.


"도나....화장실에......누구 있어?"


도나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욕실문이 열리며 제프가 등장한다. 몹시 피곤해보이면서도 쑥쓰러워하는 표정.


"이...개...개자식이....네가 어떻게 감히? 쟤 몸이 정상이 아니란거 보면 몰라??엉???"
죽일놈을 보는 듯한 살기어린 눈빛과 낮게깔린 분노가 섞인 수잔의 목소리.


"죄....죄송합니다. 도..도나씨가 말씀하시길...에...아니. 죄송합니다."


분위기도 모르고 도나가 수잔을 만류하는데.
"우리 제프한테 화내지 마! 쟤 잘못한거 없어. 내가 어젯밤에 그게 되게 고픈거 있지!. 몸이 너무 뜨거워 졌는데 도저히 손가락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더라구.
그러니 너무 쟤한테 화내지 마. 내가 해달라구 그랬는걸.
얘얘, 근데말야. 내가 하고 세우고,하고 세우고, 또 하구 세우고.....또...또...암튼 끝내줬다니까?
와, 수잔. 너도 한번 쟤하구 해봐. 되게 잘하더라니까"

 

수잔은 고개를푹 수그리고 제프를 향해 돌아섰다.
그리고 터져나온 냉랭한 음성

"바지 입고 나가"

 

"넵. 죄송합니다. 트래버스 여사님. 전...아니. 안녕히 계십시오"


그렇게 그가 떠나고, 두 여자만이 집에 남았다. 도나는 샐쭉해진 얼굴이다. 벌써부터 또다시 몸속에서 뜨거운 무엇인가가 올라오는 기분인 것이다.



부드럽지만 단호한 말투로 수잔이 압을 열었다.
"도나. 지금 당장은 스캔들이 터지면 감당할 여력이 없어. 지금 네가 앞서고 있는건, 수많은 보수적인 인사들이 윌슨의 추잡한 스캔들에 질려버렸기 때문인거야. 만일 기자들이 우리 나이 반도 안되는 애랑 그짓을 한다는게 들통이라도 나면, 그쪽 표가 윌슨쪽으로 돌아서 버릴거야.
이게 참 불공평한 거지만 말이지. 대중은 섹스 스캔들에 관련해서는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훨씬 더 관대하다고."

"나도 알아 수잔!. 내가 바보로 보이니? 그래서 나도 제프를 고른거야. 걔가 비밀을 지킬거라는걸 알고 있다구. 거기다가 진짜 그게 절실했어. 진짜 죽고싶을 정도로 몸이 뜨거웠는걸 어떡해?"



수잔은 다시한번 한숨을 쉬며.....매우....매우 피곤해지는걸 느꼈다.
"그래, 일단 병원에 가 보자. 의사가 뭔가 알아내길 기도하는 수 밖에.....
어디보자.....입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수잔의 차를 타고, 도나의 주치의가 근무하는 자그마한 사립병원으로 간 그녀들. 스튜어트 왕 박사가 진찰을 했다.
도나는 머리를 뒤로 묶은 채, 남편이 입고있던 품이 넓은 스웨터에 윈터코트를 차려입은 상태다. 화창한 가을아침. 딱히 춥지는 않았지만, 수잔의 강권이 있었다.




도나는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진찰실로 향했고 수잔은 로비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최근에 이 병원에 입사한 간호사. 제나는 도나 트래버스를 알아지 못할만치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간단한 검사의 결과로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면서, 잠시 후에 의사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주고는 두말 없이 자리를 뜬 간호사.
도나에게는 그렇게 말하던 간호사가 몸매를 세세하게, 특히나 거대한 유방을 한참동안이나 바라보았다는 게 인상이 남았다. 정확히 간호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순 없지만 말이다.

간호사가 떠나고, 진찰대에 앉아 닥터 왕(Wang)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도나.
"왕박사라.....후훗"
그녀는 그의 성(Wang)이 남근(Cock)과 발음이 유사하다는 것을 주치의를 맡은 4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는 점을 신기해 했다. 혼자 낄낄대며 생각에 잠긴 그녀.


생각해보니, 지금껏 아시아계 사람과는 해본적이 없었다. 그네들의 물건에 뭐 특별한게 없을까가 궁금해진 그녀. 그런 생각을 하니 몸 속에서 뜨끈한 무엇인가가 슬금슬금 기어올라오는 것 같았다. 이내 동양인과 할 수 있는 수많은 체위가 그녀의 머리속을 채우고.....왕박사의 그거 되게 맛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그녀.


하지만 수잔이 말하길. 외부로 드러나서는 안된다고 했었다. 물론, 수잔의 말은 옳다.
정치가로서의 그녀는 누구랑 할지를 아주 조심스럽게 선택해야 한다는거.....확실히 옳았다.
확실히....정치계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성 경쟁자들 처럼, 그녀는 욕구를 만족시킬 수도 있다. 다만,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은.

"그래, 확실히 비밀유지가 핵심이야."
하지만 어쩌랴, 지금 당장 몸이 뜨거운걸.


"뭐...환자와 의사와의 관계....정도면 꽤 신뢰가 가는 사이인거 아냐? 그보다 더 비밀유지가 쉬운관계가 어디 흔하겠어? 그래그래. 그 순둥이 의사는 딱 내게 맞는 상대가 될 거야"
그리생각하곤 몸을 한껏 뒤로 기대어 머리결을 풀어 헤치면서 뜨거운 몸을 달래는 중이다. "순둥이" 의사는 그에게 닥쳐올 일을 절대 예상치 못하리라.


왕박사가 진료차드를 들여보며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트래버스씨. 여기 적혀있기론 가슴이 커지셨.....헉!!"


의사는 기겁하고 도나는 말없이 미소만 짓는다.


당황했던 의사가 가까스로 진정한 모양이다.

"아...음.....죄송했습니다. 상의를 벌써부터 벗으실 필요는 없는데요. 일단 가운하나 드릴까요?"

 

"아뇨. 괜찮아요 의사선생님. 이게 편해요. 뭐 어찌되었건, 보기는 하셔야 하잖아요?"


도나가 양 손으로 젖가슴을 받쳐들며 의사에게 들이대는데......의사의 눈이 휘둥그레지는걸 보면서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는 그녀.

"음, 그도 그렇지요.
흠......언제부터 이런건가요?"

"알아챈건 어제 아침이었어요. 어제 하루 종일 가슴이 계속 커져가더라구요. 머리도 길어지고요. 지금은 증상이 멈춘 것 같고요. 참모장인 수잔이, 정말 걱정을 하긴 하지만, 전 왜 그런지 모르겠더군요. 내 생각엔 좀 늦긴 했지만 이제서야 성장이 된 게 아닐까 싶은데 말이에요. 저 지금 보기에도 좋고, 기분도 전혀 나빠진게 없고 그래요. 그런데 왜 이렇게 된 걸까요?"


믿을수 없다는 듯한 표정의 의사.

"그렇게 빨리요?
통증이라던지 어디 이상했던 느낌이라던지 하는건 없었습니까?"

"아뇨, 전혀요! 괜찮았어요. 커지는 동안 기분도 전혀 나쁘지 않았고요. 단지 조금 밝히게...음....무슨소린지 아시죠?"


순식간에 몰려온 정신적인 충격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전문적인 판단을 내려보려는 왕박사.

"흐음......이건 매우.....특이하군요.
어찌되었건 잘 오셨습니다. 더 심각해지기 직전의 징조일 수도 있으니까요. 반드시 진찰받으셔야겠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팔을 양 옆으로 쫘악 펴고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말하는 그녀
"그럼요, 의사선생님. 자! 검진하세요!!"



도나는 곧바로 유방을 쥐어보리라 기대했던 주치의가 목부터 집어보는 데에 실망했다. 그치만 아래턱 뼈를 지나 목까지를 쓰다듬어 내려가는 그의 부드러운 손길은 만족스러웠다.

겨드랑이로 옮겨간 손이 때로는 탐침으로 건드리며 진찰해 나가는데, 이건 도나의 생각만큼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다소 복잡해진 듯 하다는 표정의 의사.
"갑상선 분비와 림프관은 전혀 문제가 있는것 같진 않은데요. 최근에 고열이 있었다거나 다른 질환을 겪은 적은 없으신가요?"

"아, 어제부터 진짜 끔찍하게 더웠어요. 실은....지금도 아주....아주 몸이 더워요, 의사선생님"

그녀의 달뜬 얼굴에도 왕박사의 자세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테이블 위의 진료챠트만 살펴보고 있는  그. 몸을 꿈지럭대고있는 그의 행동을 보며 도나는 그의 아랫도리가 불룩해져서 그런것일 거라고 생각하며 슬그머니 웃었다.



"간호사가 열이 있다는 보고는 하지 않았군요. 그리고 지금 고열이 있으신걸로 보이지는 않군요. 하지만 일단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왕박사님, 난 열이 있어서 온게 아니에요. 갑자기 가슴이 커져서 온거라구요. 여기는 검사 안하세요?"

"아....예. 예, 그렇죠. 이것도 꼭 필요하겠군요."



그의 손아귀가 커다래진 젖가슴에 와 닿자 내뿜어지는 도나의 달뜬 한숨소리.  손가락이 조금씩 조금씩 단단하게 가슴을 쥐여간다.

손목이 도나의 왼쪽 젖꼭지를 스쳐지나갈때, 아랫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미약한 신음성이 울린다.

"아, 죄송합니다. 아프신가요?"

"아,아니요! 의사선생님.
그냥..느낌이 너무 좋았어서요...."

느낌이 좋았어요 라고 말하면서 다리 한짝을 슬그머니 들어올리며 의사의 허벅다리 깊숙한 곳을 느껴보는 도나. 팽팽한 남근의 촉감이 생생하다. 그와 동시에 눈을 부릅뜨는 의사.

"의사선생님, 손의 감촉이 참 좋네요...."

"트...트래버스 여사님. 이...이러시면 안됩니..."
라면서 황급히 그녀의 가슴에 얹었던 손을 떼어낸다.


떨어져가는 손아귀를잡아채 다시 자신의 유방으로 밀착해 당기는 도나.

"이봐요! 아직 진찰 다 안끝냈잖아요.
제대로 느껴보시라구요......혹시 잘못된거 아닐까 궁금하니까....
구석구석 샅샅이 검진해 보셔야지요.."

그녀의 재촉에 반쯤은 마지못해하며 의사는 그녀의 손길을 온전히 물리치지는 못하고 그녀의 손길을 따라 젖가슴을 탐험하듯 만지작거려간다.

그러는 동안 도나는 한쪽손을 슬그머니 떼어서는 의사의 하의로 가져가 남근을 불끈 쥐는데......아니나 다를까 잔뜩 성을 내고 있는 물건이 잡힌다.

 

"트래버스 여사님...지...진짜 이러시면 안됩니다"

도나는 그의 남성을 주물럭대는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어머, 아무한테도 말 안할게요. 닥터 왕.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신뢰가 기본 아닌가요. 아무도 알아서는 안되죠....우리끼리의 비밀로만 남을거예요"


그러면서 그의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며 그의 목젖을 세게 빨아들이려는듯 엉키는 그녀.

"트래버스여사님!"
주치의는 거부하며 그녀를 뒤로 밀쳤다.

그의 거부하는 몸짓에 굴하지 않은 도나는 재차 그에게 다가가고
"어머, 도나라고 불러주세요. 전 스튜어트라고 불러드릴게. 닥터 왕 이라고 불러드리는게 더 좋아요?
아, 간호사플레이 해보는건 어때요? 여기 테이블 위에 엎어놓고 한번 해보는건 어떨까요?
재미있을것 같지 않나요?"


그녀가 거부의 몸짓을 보이는 의사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손을 의사의 뒤로 뻗어 단단한 엉덩이를 잡고선 세차게 자신쪽으로 끌어당긴다. 유방을 주치의의 셔츠에 밀착하곤 부벼대니, 마찬가지로 밀착된 하체에선 불룩한 그것의 맥동하는 느낌이 생생하다.


"트래버스 여사님...."

"도나예요"

"네, 도나....제...제생각엔 무언가 잘못된 것이 판단력에 장애를 주는 듯 합니다. 그리고 성욕하고요"

"아, 그렇군요...
근데, 성욕에 영향을 준다면.....제 "보지" 도 진찰해야 하지 않나요?"
라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손목을 잡곤 자신의 하체로 가져가는 그녀. 의사는 황급히 그녀의 손을 거절한다.

그녀는 이 남자가 대체 왜 그냥 달려들지 않는 것인지가 궁금해졌다. 몸의 반응으로보아 그녀에게 흥이 동했을 법도 한데....

 

결국 의사가 그녀를 밀치곤 그녀와 그의 사이에 의자를 가져다 놓는다.
"트래버스 여사님, 확실히 어디가 편찮으신듯 합니다. 우선 당신의...음..."욕구"를 진정시킬 만한 처방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혈액도 채취해서 정밀검사를 해야겠군요. 
곧 간호사가 와서 혈액을 채취하러 올 겁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진정제를 드시고 휴식을 취하세요"

 

"하, 난 그 다리사이에 있는 딱딱한 막대기만 있으면 된다구요!"
도나는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주치의의 협조불량에 맞물려 크게 화를 냈다.

"죄...죄송합니다.
그...그럴수는 없습니다. 옳지 못한 일이예요"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진찰실에 도나만을 남겨놓고 떠났고, 도나에겐 자괴감이 몰려온다.


간호사가 돌아와 피를 뽑아간다.
간호사는 도나의 유방을 부러워 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닥터 왕의 거부는 커다란 허탈감을 맛보게 하였고, 여성에게 듣는 찬사는 전혀 그녀의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로비에 들어선 도나는 수잔과 대화를 나누는 닥터 왕이 보인다. 그녀를 보곤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주치의. 수잔은 원인을 모르겠다는 그의 소견에 실망했지만, 우선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라는 지시와, 처방전의 내용에는 기꺼워하는 눈치였다. 도나가 앞장서 차로 향하고, 수잔이 그녀를 뒤따른다.



병원밖을 나서는 즉시 기자들이 벌떼같이 달려든다. 유세가 한창때일 때보다도 오히려 더 한것 같은 인원구성.
수잔의 "아뿔싸" 하는 표정. 도나가 코트를 두고 나온 것이다.


 
턱수염 덥수룩한 사내가 가장 먼저 도나에게 달려와서 커다란 마이크를 면전에 들이대니, 곧이어 수십명이 달려든다. 도나도 이런 소동이 조금 언짢기는 했지만, 수잔만큼 저기압이진 않았다.
스스로가 부끄러워해야하거나 피해야 할 일은 따지고 보면 없다는 생각이 든 도나.
뭐 어떠랴? 어쨋건 몸은 예뻐졌는걸,
"왜 내가 내 몸을 숨겨야해?"
그녀에게로 쇄도해오는 마이크 중에서도 What"New.Com 이라는 곳의 마이크 크기가 압도적으로 컸다. 순간 그녀의 뇌리엔 그 커다란 크기의 마이크 만큼이나 그자의 물건이 커다랗지 않을까 하는 망상이 떠오르고....

그와 동시에 몸에서 열기가 치솟아 올랐다.

여기저기 질문이 날아왔다. 마이크 커다란 기자에게서도. 모두가 소리를 쳐대는 통에 무얼 대답해야할지조차도 모르겠는 상황. 각종 리포터와 가메라맨들로 이루어진 바다를 쭈욱 훑어보는 그녀.
지금 꿈속을 걷는것만 같고, 몹시 어지럽다.

이제 수잔도 진정시키려고 고함을 지르니, 마이크가 그녀쪽으로 방향을 바꿔보지만, 그 수는 많지 않은 상황.


"저기 "큰거" 잡아먹고싶다...헤헤" 라고 생각하며 실실대는 도나.

"트래버스양께서 지금 몸이 좋지 않으십니다. 지금은 제발 물러나주세요. 내일 기자회견을 열겠습니다"

"나 괜찮아." 꿈꾸는 듯한 목소리의 도나

"무슨 문제가 있는겁니까?"
한 기자가 큰 목소리로 질문한다. 이제야 겨우 한사람씩 질문을 할 수 있을만치 진정된 기자들.

"저희도 내일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 감사를 하는 중입니다. 결과가 나오면 발표하겠습니다" 라고 수잔이 대답하고

"최근에 가슴확대수술을 받으셨다는 소문이 사실입니까?"

대형마이크를 들고있는 기자의 질문에 수잔이 애써 아니라고 부인해 보지만, 이미 기자들의 시선은 도나에게 집중된 뒤.
그녀의 눈에는 마이크들이 전부 길고..딱딱한........무언가로 보인다.

 

"아뇨, 가슴에 손 안댔어요. 그냥 커졌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커~졌어요. 멋지게요"

가슴으로 집중되는 시선. 시간당하는 듯한 그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집중적으로 가슴을 찍어대는 사진기자들.
모두가 직접 만져보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하는 그녀. 그리고.....무척이나 더워졌다.
이렇게 더운데 왜 이 망할 스웨터를 계속 입고 있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든 그녀.
그리하여 스웨터 단추를 풀어헤치고, 플래쉬가 펑펑 터진다....그리고 머리가 어지럽다....

 

기자들이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댄다.
남성표를 의식해서 외모에 변형을 가했습니까? 다른 의원들에게 받고있는 존중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보십니까? 부터...뒤쪽의 누군가는 지금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습니까? 까지.
도나는 질문공세를 최대한 받아넘기려 했지만, 너무 어지럽고 또 너무 더웠다. 온전한 문장을 갖추어 대답하기도 힘들정도로....
수잔은 계속해서 고함을 질러대며 기자들을 물리려 애를쓰고 있다.

 

 

비무장한 병원수위 셋이서 두 여인네를 돕기위해 애를 써 봤지만, 그들만으로 이 정도의 기자들을 물리기엔 역부족.
그래도 그들의 도움으로 도나의 차량까지 천천히나마 기자들이 에워싼 형태이긴 해도 그들을 뚫고 수잔의 승용차에 탑승할 수는 있었다.
화난 수잔이 거칠게 운전하여, 카메라맨 한명은 거의 차에 치일뻔 하기도 한 상황.

"쒸펄(fuck)!t 씨발씨발씨발씨발!!!!!"
수잔 많이 화났다.

도나는 그녀의 욕이 참 좋은생각같다는 생각을 한다.(역자 주 :fuck 큰 의미 없이 욕설로도 쓰이지만, 성교하다. 라는 뜻도 가지고 있음)
꿈결인듯 저절로 바지 밑으로 내려가는 손.

도나의 집에 거의 도착할 즈음엔 수잔의 진노는 점차 더해갔다. 여자라는 이유로 이 일로 인해 커리어에 입을 타격을 보는것이 부담되었으리라.
수잔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면서, 의사에게 처방받은 진정제를 먹고 쉬라면서 도나를 보냈다. 지금상태의 도나는 자고있는 게 차라리 도움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도나도 기쁘게 수잔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정말 졸렸기 때문.
자기 방으로 돌아가 스웨터를 벗어던지자, 유방이 자유를 찾았다는 듯이 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출렁거리며 튀어나온다.
"가슴이 이렇게 이쁜데, 왜 수잔은 이걸 그렇게 숨기라고만 하는거지?"


스웨터를 벗은 뒤, 바지와 팬티마저 던져내버린 메사추세추 주 상원의 민주당 후보자인 그녀는, 발가벗은 채로 보드라운 침대에 몸을 뉘었다.
잠들기 직전에 의사가 권한 진정제를 깜박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뚜 비 껀띠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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