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서 피어난 꽃잎 (5)
5)
“ 여기야~~”
민은 입구에서 두리번거리는 아내에게 손짓을 했다.
저녁 식사 시간대라서 식당이 몹시 붐볐기에 아내는 조금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다.
“ 오는 데 힘들진 않았어?...복잡했을 텐데...”
“ 아니에요...저야 집에서 하루 종일 편하게 있다가 나오는 건데요...뭘...”
“ 당신 인사해...여기는 지아씨...그리고 여기는 내 사랑하는 아내...여름...”
“ 안녕하세요....여름이라고 해요....”
“ 반가워요..지아라고 부르시면 돼요...”
아내는 민의 옆자리에 앉으며 맞은편에 있는 화사한 미모의 아가씨를 보자
누구인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한편 조금 경계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도 남편이 직접 인사를 시키는 걸로 봐서는 자신이 걱정해야 할
그런 관계는 아니리라 어렴풋이 짐작을 하면서 인사를 나누었다.
“ 아~~ 배고프다...이야기는 천천히 나누고 일단 식사부터 하자고....”
“ 네..그래요...”
세 사람은 갈비탕을 시켜 맛있게 먹고는 근처의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제야 조용해진 분위기 속에서 차분히 대화를 나눌만했다.
“ 당신 궁금하지...? 여기 지아씨는 내가 회사일로 도움을 많이 받는 사람이야...”
“ 그러세요?...감사합니다..저희 남편을 많이 도와주신다니...”
“ 어머?...아니에요..제가 무슨~~...오히려 사장님 덕분에 제가...”
“ 하하...이거..쑥스러운데...서로가 겸양을 떨려니...그냥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걸로 하지..뭐...”
“ 호호...네..그래요...그런데 정말 예쁘시네요?...정말 사모님 맞으세요?...”
아내는 지아의 당돌한 질문에 조금은 기분이 나빴던지 안색이 변했다.
“ ..그게 무슨 뜻이죠?...제가 이이 아내가 맞냐는...”
“ 어머?...죄송해요..제가 말을 조금 잘못했네요....
두 분을 의심한다는 게 아니라...사장님이 평상시에도 자랑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아름다우셔서 놀랐어요..
그리고 듣던 것 보다 훨씬 어려 보이고...듣기론 27 이라고 들었는데...”
“ 죄송해요.. 제가 이런 칭찬에 익숙하지를 않아서 괜히....네..맞아요...27살......
그냥 인사치레가 아니라 지아씨야말로 정말 예쁜데요?...혹시 연예인?..아니면 모델 같은?..”
“ 호호호...아니에요....그런 건...저야 꾸미고 다녀서 그렇지...사모님도 치장을 하시면...정말 예쁠 텐데...”
한 순간 싸늘해졌던 분위기가 지아의 몇 마디로 180도 분위기가 바뀌어서
두 여자는 의기투합을 했는지 즐겁게 하하 호호 웃고 떠들었다.
민은 여자들의 수다에 밀려 졸지에 꾸어다 놓은 빗자루 신세가 되어
소파 한구석에서 식은 커피잔만 기울이며 비애를 느껴야만 했다.
‘ 이런....이거 완전 마당쇠가 되는 분위기네?...그것도 사모님들 지갑이나 들고 다니는...’
민은 속으로 투덜거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 어머나~~..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저 먼저 일어설게요...
사장님 저녁 맛있게 먹었어요..감사합니다...사모님 뵈서 너무 반가웠어요....”
“ 어...그래..먼저 일어서..지아씨...우리는 천천히 나갈 테니...”
“ 지아씨...저도 반가웠어요...언제 한 번 집으로 놀러 오세요....식사도 같이 하고....”
“ 정말 그래도 되요?...전 그런 말 들으면 진짜로 믿고 가는데...”
“ 호호호...걱정 마시고 언제든지 편할 때 이이한테 말씀하세요...”
“ 감사합니다...이젠 정말 시간이 빠듯하네요....가볼게요....”
지아가 먼저 일어서고 그제야 아내의 관심을 받게 된 민이 어깨를 쭉 펴자 아내가 픽 하고 웃었다.
“ 응?...왜 그런 웃음을 짓지?...”
“ 호호...아까는 심통이 난 아이 같았거든요...입이 한자나 튀어나와서....”
“ 뭐야?....큼....그러면 지금은?...”
“ 음...지금은...엄마의 치마자락을 잡은 아이....킥킥....”
“ 당신~~~ 날 놀려?.....음~~...좀 있다 보자고....”
“ 네?...”
“ 킁...그런 게 있어...그때도 그렇게 자신만만할 지....후후~~”
민이 음흉하게 웃자 아내는 조금은 두려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기야 민이 그런 웃음을 지을 때는 항상 뭔가로 아내를 당황하게 만들고는 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 자~~나가서 가볍게 술이나 한 잔 하자고...”
“ 그런데 오늘 무슨 날이에요?...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억이 안 나는데...”
“ 나참~~...내가 예쁜 내 마누라랑 데이트를 하는데...날은 무슨 날?...그냥 데이트야..데이트...
쩝~~내가 당신한테 평상시에 그렇게나 못하고 살았나?..미안해....”
“ 아니에요...저는 늘 행복해요...당신 덕분에...”
“ 에구~~그냥 가볍게 농담한 건데 괜히 심각해진다...빨리 일어서자...”
“ 네~~ 그래요...데이트하러 나가요...호호...”
마치 군인처럼 절도 있는 동작으로 민의 팔짱을 척하고 끼는 아내의 모습에 민은 웃고 말았다.
“ 자...지금쯤이면 딱 좋을 것 같은데...가 볼까?...”
“ 네에~~또 어디로요?...시간도 많이 됐는데..이제는...”
“ 후후...자자...그냥 따라와...오늘의 메인 코스가 남았다고..많이 기다릴 거야....”
“ 누가요?....여보~~~”
조용한 Bar에서 맥주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와 함께 꽤 오랜 시간을 보낸 민이
보기 좋게 얼굴이 달아올라 약간 흔들리는 것 같은 아내를 데리고 나왔다.
“ 여기는....?..”
“ 그래...여기가 바로 룸살롱이라는 데야...내가 손님들과 일이 있을 때 애용하는 곳이지...”
“ 그런데...왜 저를 여기에 데리고 오셨어요?...이런 데는 남자들끼리 오는 곳인데...”
“ 하하...이럴 때...단골을 써먹어야지 언제 써먹어?...당신 궁금해 했잖아?...그런 여자들...창녀..말이야..”
민이 룸 소파에 앉자 들어온 웨이터에게 몇 가지 지시를 한 후 아내에게 말했다.
“ 네?...저는 그냥 별생각 없이 말했던 것 뿐인데...”
“ 에이~~괜찮아...나한테 맡겨...당신, 궁금했던 게 사실이잖아?...”
“ 그렇긴 하지만...”
“ 좀 있으면 아가씨가 한 명 들어올 거야...
내가 손님을 접대할 때마다 내 파트너를 하는 아가씨야..”
“ 그러면 당신...그 아가씨랑...아니..미안해요...그런 말을 하려고 한 게 아닌데...”
아내는 무심결에 룸 아가씨와 관계를 암시하는 말을 뱉다가 말을 끊었다.
“ 아니...당연히 궁금하겠지...솔직히 전혀 관계가 없었던 건 아니야...
가급적 피하려고 하긴 하는데...때에 따라서는 다른 일행들 때문에 피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있어...
뭐...그래서...한 아가씨를 아예 정해 놓으면 적당히 알아서...
술도 덜 마시게 해주고...분위기를 조절해주기도 하고..
같이 2차를 나가는 시늉만 하기도 하고...하여튼 여러모로 내가 아주 편해...
지금 부른 아가씨도 그런 면에서 마치 비서같이 잘해줘...
물론...때로는 내가 너무 취해서...몇 번 썸씽이 있긴 했지만...어떤 특별한 감정을 가진 건 아니야...
하여간 그래도 당신한테는 정말 미안해..다시 한 번 사과할 게...”
“ 제가 이해할게요...저도 그 정도 요량은 있어요...짧지만 사회 생활도 해 봤구요...
세상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없다는 정도는 잘 알아요...
그리고 저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운이 좋고..그게 다 당신 덕분이라는 거...
제가 그런 행복을 누리는 만큼 당신은 반대로 힘들다는 건 보지 않아도 아니까...
그렇게까지 미안해하지 마세요....
그냥 당신 아내는 언제나 저라는 것만 잊지 않으시면 되요...”
“ 고마워..당신...나야말로...당신이 내 최고의 행운이야....”
“ 사랑해요....여보...”
“ 그래..나도 사랑해....”
민은 반대편에 앉은 아내의 옆으로 다가가 어깨를 안고서 키스를 했다.
아내의 혀를 빨아들이며 자연스럽게 젖가슴으로 손이 가는 순간 말소리가 들려왔다.
“ 어머나~~뜨거워라...뜨겁다 못해서 실내가 다 후끈거리네?...”
“ 어멋~~!!! 지아씨?...나 몰라...”
“ 헤헤~~여기서는 지아가 아니라...다희에요~~안녕하세요...다희 라고 불러주세요..호호....”
여자의 목소리에 놀라서 후다닥 떨어졌던 아내가 지아를 보고서 멍해져 버렸다.
“ 후후...아까 내가 그랬지?...나중에 웃을 수 있는지 두고 보자고....
자~~어때?...이래도 구분할 자신이 있어?....”
“ 으....그게....모르겠어요...정말...전 생각도 못했어요....”
그제야 상황을 이해한 아내는 민이 이래도 전에 자신한 것처럼
윤락녀와 보통 여자를 구분하겠느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백기를 들었다.
“ 그런데...어느 게 진짜 이름이에요?...”
“ 당연히 지아가 진짜 이름이지...원래 가게에서는 가명을 써..여러 가지 이유로...
그리고 손님에게는 웬만해서는 본명을 가르쳐주지 않아...”
민이 지아 대신에 대답을 해주자 아내는 궁금한 게 많았던지 계속 물었다.
“ 하지만...아까는...알려주었잖아요....”
“ 호호...그거야...사장님한테는 당연히 알려드렸죠...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제가 사장님 신세를 많이 지는데....”
“ 신세라니요?....”
“ 호호...사모님..또 이상한 생각 하시려고 그러죠?...
그냥 손님들을 많이 모시고 오면서 늘 저를 불러주시니까...제가 여러모로 덕을 보는 게 많아요..
뭐...사모님이 자세하게 알아봐야 별 도움이 될게 없는 이야기니까 그냥 그렇게만 아세요....”
“ 자자...상견례가 너무 길어졌어...그만 자리에 앉아 한 잔 하자구....”
민은 자신의 좌우로 앉은 아내와 지아 두 사람에게 잔을 채워주고는 건배를 했다.
“ 그런데...사모님...피부가 어떻게 이렇게나 좋아요?...
정말 이건 반칙이다~~...제가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것 같아....
사장님...사모님한테 무슨 좋은 약 사주셨어요?...그런 거 있으면 저도 하나 부탁해요...흐응~~”
“ 아이~~지아...아니 다희씨도~~..참...
저야 그냥 편하게 먹고 놀고 하니까 그렇죠...
저이가 밖에서 열심히 벌어오는 돈으로....그래서..늘 미안해요....”
“ 어머나~~역시 사장님이 늘 우리 집사람은 하는 말을 입에다 달고 살더니 다 이유가 있었네요...
이런 말 하긴 좀 죄송하지만...우리 사모님...너무 귀엽고 예뻐요~~...”
“ 꺅~~다희씨~~...”
지아는 다른 손님들과 전작이 있었는지 처음부터 약간 취한 듯하더니
말을 하다가 말고 자기 기분에 빠져들어 갑자기 아내를 껴안고서 뽀뽀를 해댔다.
민은 그런 두 사람 사이에 끼어서 뭉클한 젖가슴들에 얼굴이 파묻힌 채로
숨을 쉬기가 곤란한 와중에도 흐뭇한 표정으로 흐물흐물하게 녹아 내리고 있었다.
“ 잠시만 실례할게요...”
민을 사이에 두고 두 여자가 귀가 아플 정도로 떠들어대다가
지아가 화장실이라도 가는지 양해를 구하고 나가자 민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신이 멍할 정도의 수다에 마음 같아서는 아예 두 사람을 붙여줄까도 생각했지만
그랬다가는 정말 끝이 없을 것 같아서 민은 귀가 아픔에도 둘을 갈라 중간에 앉아 있었다.
“ 그래..궁금증은 좀 풀렸어?...어때 내 말이 맞지?...이야기를 해보니...”
“ 네...정말이에요...그냥 동생 같고, 어쩔 땐 언니 같기도 하고....”
“ 그거야..당연히 당신이 형님이지...”
“ 웅~~~ 물론 나이야 제가 많지만...말하는 걸 보면 사람 경험이 많아서인지 저보다....”
“ 후후후...그게 아니라 당신이 본처, 지아는 첩....그러니 당신이 큰 형님이지...”
“ 뭐에요?...여보~~!!! ”
“ 흐흐...그렇잖아?...안방에는 당신이 떡 버티고 있지만 손님 접대를 할 때는 지아가 당신 역할을 하니까....”
“ 그리고 가끔...둘이서 다.른. 것.도 하고....그렇죠?...”
“ 어어...그게...”
민은 아내에게 장난을 쳤다가 본전도 못 건지고 말았다.
“ 좋아요...오늘은 제가 용서해줄게요...그런데 이런데 오면 그냥 이렇게 술만 마셔요?...
안 그렇다던데....잘은 모르지만 온갖 야한 짓을 다하고...”
“ 어떤 야한 짓?....”
“ 그러니까...뭐...옷을 다 벗고....”
“ 아~~..뭐...신고식이라고 해서 스트립 쇼도 시키고...
당신 말대로 홀딱 쇼에다...계곡주...자지주 같은 별의별 장난도 다 치지...
때로는 룸에서 섹스를 하는 경우도 있다지만...나도 아직 그런 것까지는 못 봤어...”
“ 음~~그러면...당신이 창녀라고...부르는...그런 짓은요?...”
“ 아~~..그건 2차라고 해서 여자를 데리고 나가서 그러는 거지...그게 궁금했어?...”
“ 네...당신이나 지아씨가 너무 건전하게 놀아서....”
“ 흐흐...뭐야?...내가 야한 짓을 안 해서 불만이었던 거야?...우리 여름이 꽤나 밝혀...”
“ 아..아니에요...그런 뜻이....”
“ 흠~~~...”
아내는 조금 취한 중에도 정신은 있었던지 민의 말에 허둥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 시원하게 싸고 왔어?...”
“ 아이~~사장님은 숙녀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안돼요..그러면....”
“ 응..미안...그런데 시원해?...”
“ 아이~~정말...개구쟁이 같다니까...네~~씨원~~~해요...이제 됐어요?...”
“ 어디?...오줌을 흘린 것 아니야?...”
“ 어머낫~~...이러지 마세요...사모님도 계신데...”
“ 후후...우리 마누라가 너무 젊잖게 논다고 시시하단다....자존심 상하게 말이야...”
“ 여봇~~!!!”
“ 크큭.....”
민이 다시 옆자리에 앉은 지아에게 농담을 하며 치마 밑으로 손을 넣자 지아는 당황해 하고
아내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질투인지 호기심인지 두 사람의 아래 쪽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 흐흐...차별하면 안되니까...이쪽도...”
“ 아이~~여보....”
“ 가만 있어봐...마누라....”
“ 호호호....사장님도~~ 정말 말 그대로 양 손에 떡이네....?..쿠쿡~~”
민은 지아의 허벅지 사이에서 손을 떼는 대신에 나머지 손을 아내의 가랑이로 뻗는 걸 택했다.
그렇게 민은 두 여자를 양 옆에 두고서 장난과 음란함이 뒤섞인 짓을 적당한 수위에서 조절했다.
처음부터 죽이 척척 맞은 아내와 지아는 나중에 나올 때쯤에는 언니 동생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이렇게 어깨동무를 한 두 여자를 민이 부축해서 집으로 오게 되었다.
’한 잔 더’를 계속 외치는 두 여자를 데리고 마땅히 갈만한 데가 없었기에
그냥 집에서 한 잔 더하기로 한 것이었다.
사실은 민이 은근히 그렇게 유도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쉽게 아내가 지아에게 마음의 벽을 허물지는 몰랐다.
어찌되었던 남편과 육체적 관계가 있는 여자인데도
민이 ‘창녀’라고 규정을 지어 놓은 탓인지 생각처럼 크게 경계를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몰라도....
“ 자~~..이제는 다희가 아니라 지아로써 편하게 마셔....”
“ 네..사장님...그리고 언니, 옷 고마워요...”
“ 아이~~무슨?...주인이 손님한테 편하게 입을 옷을 주는 건 당연한 거지, 인사까지 받을 일은 아니야......”
“ 그런데..지이야..왜 이 사람은 언니고..나는 사장님이야?...
만나도 나를 먼저 만나고...정이 있어도 살정이 깊은데....오빠가 아니고 이거 서운한데...”
“ 아이~~미안..미안...제가 잘못했어요...오빠....이제 됐죠?...”
“ 뭐...어깨라도 한 번 주물러주면....풀릴지도 모르지...”
“ 호호..알았어요...제 손길이 그렇게나 좋아요?...옵~~빠...”
아내가 준 편한 원피스 실내복으로 갈아입은 지아를 상대로 민은 시시덕거렸다.
가게에서와는 또 달리 손님과 서비스 걸의 관계를 떠나
그냥 친한 사람들끼리의 술자리 분위기를 가지다 보니
아주 자연스럽고 조금은 야한 행동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 아이~~...하여간 남자들은...
오빠도 마찬가지네.?...손이 어디가 있어요?...제 엉덩이가 그렇게나 좋아요?..”
“ 흐흐...말랑말랑한 게 촉감이 죽이는데....우리 마누라랑 막상막하야....”
“ 언니~~~...미안...”
“ 호호...됐어~~...지아가 무슨 잘못이야?...저이가 색골이라 그렇지...”
민이 뒤로 손을 돌려 어깨를 주물러주는 지아의 치마 밑으로 넣어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장난을 치자 지아뿐만 아니라 아내도 실실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술 때문이던 분위기 때문이던 민은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슬슬 지아를 부추기기 시작했다.
“ 수고했어..자..수고비~~”
“ 어머~~...흡”
민은 지아의 손을 잡고 앞으로 당겨 무릎에 앉히고는 키스를 하며 젖가슴을 잡았다.
“ 아이참...언니 앞에서..이게 뭐에요....”
“ 하하하..걱정 말아....저 사람이 보고 싶어 하는 거니까...
나랑 지아랑 야한 짓 하는 것도 보고 싶고...지아가 스트립 쇼를 하는 것도 보고 싶단다...”
“ 여보~~제가 언제?....아니야..지아야...”
“ 후후...또 내숭을 떠네...아까 궁금하다며?...”
“ 그건..그냥 해본 말이죠....”
“ 어때?...지아야...네가 생각하기에는?...”
“ 웅~~..사실 가게에 가끔 여자와 같이 오는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그 상태에서 스트립 쇼를 요구하는 분들도 있고....
뭐..오빠랑 언니처럼..부부는 처음이지만....호호...하여간 오빠는 특이하다니까....
이건...오빠가 아니라..언니를 위한 특별 서비스에요.....”
“ 오~~땡큐....지아야...자~~ 그러면 일단 분위기를 위해서...불빛을 줄이고...”
민의 부추김에 지아는 벌떡 일어서서 두 사람이 앉은 정면에서 조금 떨어진 채로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민이 작은 실내등만 남기고 불을 끈 뒤 음악을 틀자 흔들흔들 끈적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 마음에 들어?...”
“ 정말 예쁘네요..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 당신은 더 예뻐...저번에 당신 모습에 난...그 자리에서 쌀 뻔 했다고....”
“ 하악~~여보~~...”
옷을 위로 벗어 던져 버리고는 아내가 입는 속옷 못지 않게 작고 야한 속옷을 걸친
쭉 빠진 몸매를 뽐내듯이 앉았다 일어났다 또는 다리를 들었다 하며 지아가 춤을 추고 있을 때
민은 아내를 자신의 다리 사이에 앉히고 뒤에서 끌어안은 채 손을 넣어 젖가슴을 쥐었다.
브래지어의 후크가 풀리고 천천히 한 쪽씩 새하얀 젖가슴이 드러나는 걸 보면서
민의 손가락이 아내의 도드라진 젖꼭지를 굴리자 신음소리와 함께 꿈틀거리며
아내는 자신의 엉덩이 사이를 찌르는 민의 딱딱한 성기를 압박해왔다.
“ 휘익~~..지아야...멋져....아름다워....”
“ 아흑~~~....정말 예뻐....”
민이 휘파람을 불며 찬사를 보내자 아내 역시 민의 애무로 힘들게 말하며 동의를 했다.
이제는 상체의 티를 올려버리고 완전히 가슴을 드러내게 해서 젖꼭지를 가지고 노는 민의 손길에
아내는 지아의 눈에 보이는 걸 부끄러워하면서도 말리지를 못하고 꿈틀대기만 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내려다보면서 지아가 마지막 남은 한 조각의 천을
자신의 하체에서 끌어내릴 때 민의 손도 아내의 팬티 속을 파고 들었다.
“ 아흑~~여보...아아~~”
민의 손이 아내의 음부를 거침없이 파헤치자
이미 흥건해진 그곳은 물기에 미끄러지는 소리를 내며 벌렁거렸다.
그리고 민은 자신의 손에 느껴지는 따뜻하고 축축한 촉감을 만끽하면서
눈앞에 펼쳐진 또 다른 꽃잎 또한 습기로 번들거리는 걸 보고
이미 뜨거워져 있던 자신의 아랫도리에서 불이 타오르는 것만 같았다.
“ 언니...예뻐요....첫눈에 반할 만큼.....”
“ 지..지아야?...아흑~~”
민의 품에서 버둥거리던 아내에게로 새하얀 알몸을 흐느적거리며 다가온 지아가
마치 꿈결같이 몽롱한 목소리로 아내의 귓가에 속삭이며
아까 했던 장난 같은 입맞춤이 아니라 진짜로 끈적한 키스를 했다.
그러자 순간적으로 굳어졌던 아내가 다시 버둥거렸지만
민의 손이 젖꼭지와 음핵을 동시에 자극하자 몸을 퍼덕이더니
잠시 후에는 지아의 목을 안고서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 하아~~여보...지아야...아흑~~”
키스를 끝내고 입가에 타액을 번들거리며 아내가 민을 불렀지만
곧이어 지아가 아내의 가슴을 입에다 물자 비음을 내뱉다가 민의 입술에 소리가 막혀버렸다.
민의 팔로 아내의 몸이 요동을 치며 부르르 떠는 게 전해지고 질 속으로 찔러 넣은 손가락이 마구 조여왔다.
“ 지아야....이 사람 밑을 좀 벗겨줘...난 위를 맡을 테니...”
“ 하앙~~여보...”
“ 괜찮아....정말 싫으면 언제라도 말해...멈출 거니까...사랑해....당신....”
“ 하아~~저도 사랑해요....”
“ 오빠, 언니...저도 두 사람 정말 좋아해요...”
“ 아흑~~지아야....”
아내는 민이 속삭이는 말에 주저하면서도 결국 끝까지 싫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아내는 윗옷을 벗겨내고서 부드럽게 젖가슴과 꼭지를 두 손으로 애무하는 민과
치마와 팬티를 끌어내리고는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만지는 지아의 손길에 신음소리만 내었다.
“ 아흑~~안 돼..거기는 안 돼...지아야~~아아~~앙...”
자신의 음부에 대한 손길을 지아에게 허락한 것만 해도 기절할 만큼 충격적인 일이었는데
갑자기 질 속을 파고드는 지아의 혀에 아내는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여자와의 경험이 있는 건지 너무나 능숙한 지아의 애무에
민의 손에 두 가슴을 잡혀 피하지 못한 아내의 비명은 곧 교성으로 바뀌어
닿아있던 민의 성기가 아플 만큼 엉덩이로 요동을 쳤다.
입가로 아내의 애액을 잔뜩 묻힌 지아가
민의 품에서 축 늘어진 아내의 가랑이 사이에서 빠져 나와
민에게 키스를 한 뒤에 다시 아내에게 키스를 하자 아내의 팔이 스르르 지아의 목을 안았다.
그리고는 지아가 아내의 얼굴을 이끌어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가자
망설이듯 조심스레 입술로 더듬던 아내가 잠시 후 드디어 지아의 젖꼭지를 물고서 빨기 시작했다.
그런 아내의 뒤에서 민은 이미 흥건해진 음부를 손가락으로 벌리고서 자신의 딱딱한 귀두를 비볐다.
움찔하고 아내의 몸이 굳어지는 것 같았지만 자신을 끌어안은 지아의 손 탓인지 젖가슴에서 얼굴을 떼어내지는 않았다.
허리를 밀자 빨아들이는 것 같은 압력이 느껴지더니 곧 따스한 살결들이 분주하게 움직여 조여왔다.
“ 아하학~~여보....”
“ 여름아...따뜻해...네 속이....보지가...뜨겁고...끈적해....”
“ 아앙~~”
민이 아내의 등에 가슴을 붙이며 귓가에 작게 속삭이자
아내는 지아의 젖꼭지에서 입을 떼고 신음을 토해냈다.
아내와 키스를 나눈 뒤에 다시 민에게 키스를 해준 지아가 밑으로 내려가더니
아내의 음부에 깊이 박힌 민의 기둥을 핥다가 구슬주머니를 빨고
곧이어 불룩하게 밀려 올라온 아내의 음핵을 혀로 굴릴 때는
비명과 함께 기둥이 아플 만큼 질을 조여오며 아내는 반 울음을 터뜨려 쾌감을 표현했다.
절정을 느낀 다음 어느 정도 진정이 된 아내가 지아에게 복수라도 하겠다는 듯이
아직도 자신의 속에서 생생한 민의 성기를 빼서 직접 지아의 음부로 이끌었다.
민은 자신의 기대에 120% 부응하는 아내를 보면서 만족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아내는 지아가 한 것처럼 민과 지아가 결합한 상태에서 하는 애무뿐만 아니라
성기를 사이에 두고 지아와 함께 입으로 애무를 하는 거 라던지
한 사람이 귀두를 빨 때 다른 사람이 기둥을 핥거나 또는 구슬주머니와 회음 그리고 항문까지
두 여자가 한 남자와 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실습을 했다.
그리고 두 여자의 질 속에 각자 정액을 뿌려준 것뿐만 아니라
나란히 붙인 얼굴에다 사정을 해준 걸 끝으로 민은 축 늘어지고 말았다.
엉망으로 더럽혀지긴 했지만 술이 깨서 처음보다 더 생생해 보이는 두 여자가
아직도 부족한 건지 자신들의 애액으로 지저분한 민의 작아진 성기를 교대로 빨며
다시 세워보려 하다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서야 민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자들간의 놀이에 맛이 든 건지 지아에게 이끌려 안긴 아내는
부드러운 애무를 받으며 금새 민을 잊어버리고서 달뜬 신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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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군요....
지금까지는 좀 오버페이스로 달려 왔고...지금부터 정상 페이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