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시드 -Evil Seed- 3부 타락나선(墮落螺線) (3)
이블시드 -Evil Seed- 3부 타락나선(墮落螺線) (3)
마코토는 눈 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을 믿을수 없었다. 몇일 전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광경은 분명히 그의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쪼옥- 쪽- 츠으읍-
다케베 선생과 루리가 뜨겁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교내 최악의 비호감 교사와 교내 제일급의 미소녀 여학생의 입맞춤이라니…. 다케베는 이 차려진 밥상을 당연히 마다하지 않고 탐욕스럽게 루리의 입술을 탐했다. 그의 두껍고 거친 입술은 루리의 작은 앵두같은 입술을 거의 잡아먹다시피 하고 있었다. 루리도 대단히 적극적으로 그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그것이 그녀의 첫키스인데도 불구하고….
추욱- 춥- 추우웁- 추웁-
변태 교사의 혀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소녀의 입술 속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마치 그녀의 입 속 점막과 하나가 되어 녹아들려는 것처럼 곳곳을 더듬었다. 소녀의 침은 무척이나 달콤하게 느껴졌다. 다케베는 두툼한 손으로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도 더듬었다. 저항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긋나긋하게 자신의 몸에 안겨든다. 다케베의 입술이 충족된 욕망으로 기괴하게 비뚤어졌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마코토의 눈에는 눈물이 핑 돌았다.
‘루리. 안돼….’
‘호호호호호. 이 고통. 이 쾌락. 극한의 에너지로군.’
그러나 소년은 무력했다. 철저하게 무력했다. 그리고 악마, 이슈탈은 그의 영혼 깊은 곳에서 미소짓고 있었다. 점차 어둠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후후. 선생님. 키스를 정말 잘하시네요."
"루리쨩. 선생님에게 처녀를 주겠다고? 왜 그렇게 생각했지? 네 또래 남자애들 중에 멋진 애들도 많을텐데."
"그야 첫경험은 단 한번 뿐인데, 그런 미숙한 애들이랑 해서 기분좋게 되지 못하면 싫잖아요. 선생님 같이 능숙한 중년이라면 암심하고 처녀를 바칠수 있어요."
"헤헤헤헤. 그거 참 좋은 생각이구나."
루리의 어처구니 없는 말에 다케베는 입이 헤벌쭉 벌어졌다. 여태까지 원조교제를 하는 여자아이나 풍속점에서 많은 여자를 따먹어보기는 했지만, 언제나 그렇고 그런 여자들 뿐. 루리처럼 귀엽고 예쁜 아이의 처녀를 먹어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루리는 제 손으로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브래지어를 벗었다. 깜찍하고 귀여운 가슴이 드러났다. 그리고 스커트도 내리고 하얀 면으로 된 순백의 팬티까지도 벗어버렸다. 그녀의 보지는 아직 어떤 남자의 침입도 허용한 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조개처럼 입을 단단히 닫고 있었다. 음모조차도 나지 않은 어린아이와 같은 깨끗한 보지. 그녀는 그 소중한 곳을 훤히 드러내 보이며 뒤집힌 개구리처럼 발랑 드러누웠다.
"선생님. 오세요! 제 처녀를 받아줘요."
"으헤헤헤헤. 그러마!"
이미 다케베 선생은 완전히 이성을 잃고 있었다. 아무리 여자애 쪽에서 원했다고 해도 나중에 알려지면 무슨 문제가 될 지 모르는 중대한 짓이었으나, 이미 그의 머리속에 그런 걱정 따위는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제 다케베는 오직 처녀를 따먹는 다는 것 밖에 생각하지 않는 맹목적인 짐승일 뿐.
마코토는 멍 하니 루리의 보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치 일부러 그에게 보지를 보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깔끔하게 다물고 있는 보지가 너무나 아깝게 보였다. 다케베의 굵고 시커먼 자지가 뱀과 같이 그녀의 순결한 보지로 다가가고 있었다. 카우파선액을 마치 독액처럼 뚝뚝 떨어뜨리면서. 그 창날과 같은 귀두로 처녀막을 찟어버리기 위해서. 루리의 첫남자가 저런 추잡한 사내가 되다니…. 마코토는 눈을 질끈 감았다.
***
"아아아아응!"
비명인지 환희인지 모를 교성이 높이 울려퍼졌다. 다케베의 자지는 루리의 보지를 완전히 꿰뚫었다. 그는 용서없이 허리를 놀려 펌프질을 했다. 루리는 그의 목 뒤로 팔을 두르고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다케베의 배는 그녀의 배와 부딧쳐 철퍽거리는 소리를 냇고 루리는 가느다란 다리로 헤이조의 굵은 허리를 휘감았다.
"으학! 으학! 으하앙! 아아응!"
"크엑! 쿠엑! 쿠엑! 퀙!"
그녀는 마치 거대한 돼지에게 깔려있는 것 같았다. 그려나 그 표정은 열락에 허덕이고 있었다. 마코토는 그것을 훤히 볼 수 있었다. 눈을 감으려 해도 눈을 돌리려 해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 마치 머리속에 직접 들어오는 것처럼….
‘어때? 이런게 바로 니가 바란 결과니? 호호호호호.’
이슈탈의 비웃음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깊은 절망감이 마코토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비참하게도 그의 자지는 이 와중에도 발기하고 있었다. 아플 정도로…. 마코토는 무언가에 이끌리는 듯이 양손으로 자위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루리가 팔에 묶어두었던 매듭은 이상할 정도로 간단히 풀려버렸다.
"하악…. 하악…. 하악…."
그가 손바닥으로 자신의 작은 자지를 위로하는 동안, 다케베의 왕자지는 루리의 처녀 보지에 박혀서 극상의 쾌락을 누리고 있었다. 부러움, 질투가 뒤섞인 일그러진 감정이 마코토의 마음속에서 일어났다. 그것은 거의 증오에 가까운 것이었다.
‘좋았어. 좀 더…. 아직 부족해.’
이슈탈의 의미심장한 환청도 이젠 부추김으로 들렸다. 마코토는 원숭이처럼 열심히 자위행위를 했다. 그리고 잠시후에 다케베의 자지는 루리의 몸 속에 정액을 싸질렀다. 콘돔 따위는 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정액은 루리의 처녀 자궁을 더럽혀버렸다.
"끄으으으으으윽-!"
푸슛-! 푸슛-! 푸슛-!
"아아아아아아아아앙!"
루리도 환희의 교성을 질렀다. 그 순간 마코토도 정액을 분출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매트에 스며들어 허무하게 낭비되어 버렸다. 땀 투성이가 되어 쾌락의 여운에 잠겨있는 반라의 루리는 자신의 아랫배를 쓰다듬으면서 황홀한 듯이 말했다.
"선생님의 정액이 들어왔어요. 너무 뜨거워요."
"어이쿠. 이런 어쩌지? 아기가 생긴다면…."
"그럼 선생님과 결혼하지요. 후후훗."
루리의 천연덕스러운 말에 다케베도 히죽히죽 웃으면서 답했다. 마코토는 이미 절규조차 지를 기운이 없었다. 눈 앞에 피와 정액으로 더러워진 루리의 보지가 있었다. 방금전까지는 처녀였던…. 바로 그곳은 마코토의 눈 앞에서 시시각각으로 뒤틀리기 시작했다. 구멍이 뻥 하니 벌어지고 음모가 무성하게 돋아났다. 속살이 밖으로 삐져나오면서 핑크빛이던 것이 시커멓게 더러워졌다. 마치 초고속 촬영을 돌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 아아아..."
마코토가 잠시 멍하니 바라보는 사이에 그녀의 신체도 물오른 듯이 성숙해가면서 가슴과 엉덩이가 크게 부풀어올라 육감적으로 바뀌었다. 한 순간에 소녀에서 여자가 된 그녀는 어느새 또 임산부가 되어 만삭으로 부풀어오른 배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 뱃속에 있는 생명의 유전자 제공자인 다케베가 있었다.
"으아아아아아!"
마코토는 비명을 질렀다. 그와 함께 처절한 좌절과 절망의 에너지가 터져나와 이슈탈의 먹이가 되었다. 이슈탈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면서 그 에너지를 흡수해서 더욱 강대해져 나갔다.
‘잠깐동안 절망적인 미래를 보여주는 미래환시의 술(術). 완벽하게 먹혀들었군. 후후후후후….’
***
‘마코토. 마코토.’
눈을 질끈 감고 환영을 보고 있는 마코토의 귓가에 이슈탈의 소리가 들려왔다.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마코토는 그 목소리마저도 다정하게 들렸다. 끔찍한 환영에 눈물을 질질 흘리고 있는 마코토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서 그 환영 자체가 이슈탈이 만들어낸 것이라는데는 상상력이 미치지 못했다.
‘계속 그렇게 엎어져 있을 거니? 그러다가는 네가 본 미래가 사실이 되버릴 거야.’
‘하, 하지만 나는…. 어떻게도 할 힘이 없어….’
‘그래. 너는 무력. 철저하게 무력하지.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 거야. 하지만 나의 힘을 빌린다면 어떨까? 나의 영혼이 동거하고 있는 마코토의 일이니까 얼마든지 빌려주겠어.’
‘악마의… 힘?’
마코토는 이전과는 다른 강한 유혹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았기에 이슈탈은 또 다른 수법을 준비했다. 루리에게 걸어둔 인격조작의 술을 해체해버린 것이다. 당연히 그녀는 반나체가 된 자신의 몸 위에서 자신을 덮치려 하고 있는 다케베를 보고 경악했다.
"꺄아아아악! 선생님! 무슨 짓이예요!"
"이년아! 니가 먼저 여기까지 유혹해와놓구선 너야말로!"
다케베로서는 영문을 모를 사태였다. 자신이 먼저 유혹해놓구서는 갑자기 싫다고 반항을 하기 시작하다니. 루리는 있는 힘껏 반항하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체육창고는 좀 지나칠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져 매우 방음이 잘 되었다. 이미 욕망을 주체할수 없게 된 다케베는 루리를 깔아뭉개고 억지로 강간하려 했다. 마코토의 마음도 다급해졌다.
‘안돼! 힘을 줘! 나에게 힘을 줘! 뭐든지 좋으니까 제발!’
‘좋았어. 얼마든지 빌려가도록 해. 이자는 비싸지만 말이야. 호호홋.’
이슈탈은 그의 몸에 자신의 힘을 불어넣었다. 마코토는 의심의 여지 없이 앞으로 아주 비싼 댓가를 치르게 될 선택을 하고야 말았다. 그는 그 작은 몸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괴력으로 자신의 몸을 덮고 있던 매트와 무거운 체육용품들을 단숨에 떨쳐내고 일어섯다. 다케베는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너, 너 언제부터?"
퍼억-!
마코토는 볼것도 없이 그를 걷어차서 날려버렸다. 다케베는 거의 일미터 이상을 붕 날아가더니 운동도구 사이에 처박혀서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마, 마코토군?"
루리는 갑자기 자신이 처했던 상황에 영문을 알 수가 없었고, 거기에 마코토의 무시무시한 괴력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마코토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의 눈동자는 기이하고 살벌한 보라색 안광을 뿜고 있었다. 루리는 섬짓한 느낌이 들었다.
"도와준거야?"
"흥."
마코토는 코웃음을 치며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무의식중에 반항하는 그녀의 사지를 단단히 붙잡았다. 덩치는 훨씬 작았는데도 그 힘은 저 쪽에 쓰러져 있는 다케베와는 차원이 달랐다. 루리는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범해진다.’
마코토의 자지도 고개를 치켜들고 팽팽하게 발기해 있었다. 게다가 그것은 서서히 맥동하면서 부풀어오르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순식간에 길이와 굵기가 거의 두배까지 부풀어올랐고, 그 크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