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超凌辱法 14
第十二章 夢で逢った女
어느 날 아침, 타카사카는 몽정을 했다.
(33살이나 먹어가지고…)
더러워진 팬티를 세탁기에 던져 넣으면서 몇 년만인지 생각해보았다. 마지막으로 몽정한 것이 십이지궤양으로 입원하고 있었을 때니까 6년정도 전이었다. 그 때는 여자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욕망이 엄청나게 쌓여있었다. 그러다가 미리 눈여겨두었던 미인 간호사가 꿈에 나타나 농후한 서비스를 해주어 쾌락이 눈부시게 폭발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 때와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여자에 대해서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미인상사 오자와 타카코와 외근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호텔에서 도착적인 플레이를 즐긴 것은 바로 이틀전의 일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꺼림칙한 기분은 안 들었다. 왠지 타카사카는 지금 행복한 기분인 것이었다. 진짜 섹스와는 차원이 다른 쾌감이 거기에 확실히 있었다. 중학생시절 자위를 시작하면서 느꼈던 얼마 안되는 감동과도 비슷했다. 멍하니 담배에 불붙이고 테이블에 팔꿈치를 올린채 잠시 여운에 잠겼다.
(그나저나 정말 괜찮은 여자였는데…)
조금 전의 꿈에 나온 여자에게서는 요즘 여자들에게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기품, 우아함 같은 것이 호리호리한 몸매로부터 흘러넘치듯이 감돌고 있었다. 허리까지 흘러내린 길고 검은 머리카락, 눈부시게 새하얀 피부에 섬세한 미모, 그리고 맑고 큰 눈은 완벽한 여성이란 느낌을 상대방에게 주었다. 그야말로 타카사카가 어린 시절부터 쭉 마음에 그리고 있던 이상의 여자 바로 그 자체였다.
꿈 속에서 여자는 알몸으로 누워있었다. 가녀린 몸집이었지만 가슴이나 히프는 너무 충분할정도로 볼륨이 넘쳐 소녀와 성인여자가 동거하고 있는 것같은 선명하고 강렬한 매력을 뿌리고 있었다.
「아…… 빨리…… 들어와주세요… 저기, 타카사카씨」
미녀는 괴로운듯 허리를 꿈틀거리며 애교넘치는 목소리로 졸랐다. 풍염한 허벅지를 스스로 크게 벌리며 타카사카의 눈 앞에 보란듯이 드러내보였다. 붉게 달아오른 음순은 갈라진채 교합을 애타게 기다리듯이 핑크빛 질벽을 살짝 드러내고 있었다. 지나치게 요미한 경치에 타카사카는 여체에게 넋을 잃었다. 호리호리하고 가냘픈 몸은 껴안자 그 훌륭한 순백의 피부는 부드럽게 안겨들어왔다.
현실보다 더 리얼한 일체감, 넘쳐나는 흥분으로 자신이 외치는 큰 소리에 놀라 눈을 떴을 때, 페니스는 팬티 속에서 막 사정하려던 참이었다.
누구나 서두르는 걸음으로 역으로 향하는 아침 8시에 오직 타카사카만이 담배를 입에 문 채 멍한 모습으로 걸어갔다. 언제나 기합이 들어가 있지않은 모습이었지만, 오늘 아침은 유난히 텅 비어있는 느낌이었다.
타카사카의 머리 속은 온통 꿈에 나왔던 여자로 가득했다. 그런 멋진 여자를 정말로 만나보고 싶다. 섹스같은 것을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적어도 말이라도 주고받고 싶다. 이 뜨거운 마음을 전할 수 있기만해도 좋다. 그런 생각들은 새빨간 거짓말이었고 꿈에서처럼 음탕한 일을 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다.
그런 일들을 상상하면서 어디를 어떻게 걸어왔는지 문득 정신차려보자 평소처럼 덜컹거리는 만원전철에서 흔들거리고 있었다. 몽정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통근전철 속에서 타카사카는 격렬하게 욕정이 뻗쳤다. 이상했다. 몽정이 오히려 성욕을 유발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몽정과 섹스로 나오는 정액은 나오는 곳이 각각 다른가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회사에 도착하면 즉시 미인과장 오자와 타카코와 긴급 미팅을 가져야겠다. 그 도톰한 입술로 펠라치오를 시켜서 정액을 삼키게 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는중 한 여자가 타카사카의 시야에 들어갔다. 두, 세명의 승객을 사이에 두고 그 여자는 손잡이를 잡은채 등을 돌리고 서 있었다. 스쳐보는 중에도 머리 속 어디선가 찌르르 날카롭게 전기가 달렸다. 한번 더, 이번엔 차분하게 여자를 관찰했다.
길게 늘어진 원렝스 커트의 검은머리는 허리에 닿을 정도로 길었고, 그 한가닥 한가닥이 매니큐어바른 것 같은 광택을 발하고 있었다. 긴 머리카락의 여자는 발에 치일정도로 많지만, 이정도로 윤기가 빛나는 머리결을 가진 여자는 본 기억이 없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억지로 사람들을 헤치고 여자 근처까지 자리를 움직였다. 어떤 고급 샴푸를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달콤하고 우아한 머리카락의 향기가 가득 흘러넘쳐 몽롱한 기분에 빠졌다. 그 때, 전철이 조금 흔들려 여자의 옆 얼굴이 보였다. 비길데 없이 보기드문 순백의 피부, 선명하고 진한 눈썹, 어딘가 애수를 느끼게 하는 촉촉한 눈매.
(아, 아앗… 그 여자다. 꿈에서 본 그 여자잖아! )
전철 속에서 타카사카는 여자의 바로 뒤에 섰다. 하얀 목덜미로부터 어깨까지 우아한 라인을 그리고 있다. 꿈으로 보았던 대로 옷 아래에는 상류 태생 특유의 섬세한 피부일 것은 틀림없었다. 여자는 고가일 것 같은 회색 헤링본 투피스를 세련되게 입은 캐리어우먼 스타일. 나이는 25, 6정도로 보였다.
가능한 부자연스럽게 보이지않도록 유의하면서 타카사카는 여자에게 달라붙어 전철이 흔들리거나 승객이 미는 틈을 타서 히프를 살그머니 터치해보았다. 탄력있게 전해져오는 반응과 위로 달라붙은 모습이 확실히 최고의 형태를 하고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커트를 통해 팬티 라인이 분명히 전해져왔다.
벌써 페니스는 뜨겁게 발기했고 게다가 그녀의 허리 근처에 꽉 눌려져, 전철이 흔들릴때마다 스치는 것이 정말 기분좋았다.
(이 여자다. 확실히 오늘 아침, 꿈에 나타난 바로 그 미녀야. 아… 이것은 하늘의 이끄심이 분명해. 그러므로 나는 어떠한 파렴치한 일을 해도 괜찮을게 틀림없어)
머리카락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향은 너무 매혹적이어서 그것을 조용히 음미하면서 타카사카는 제멋대로 생각을 계속했다. 손바닥 전체를 관능적인 엉덩이에 부드럽게 올리고 몇 번이나 원을 그리듯이 문지르며 전해오는 감촉을 즐겼다. 확실히 치한 그 자체의 손놀림이었다. 여자는 당황했는지 요염한 검은 머리결 사이로 상기된 얼굴이 보였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피부가 너무나 새하얗기 때문에, 진한 눈썹이나 검은 눈동자, 그리고 입술의 붉은 빛이 또렷하게 강조되어 보기좋았다. 아름다운 눈동자는 뭔가를 호소하듯이 요염하게 물기를 띠고 있었고, 약간 포동포동한 뺨으로부터 날카로운 기색의 가느라란 턱에 걸친 라인도 확실히 타카사카가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대단해… 아, 믿을 수 없다…)
벌써 기쁨의 절정에 올라 주변을 상관하지 않고 엉덩이를 마구 주물렀다. 적당히 지방이 올라 부드럽게 달라붙는 히프의 감촉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남아있는 한 손은 여자의 허리 근처로 뻗었다.
(너도 느끼겠지? 난 알 수 있어)
타카사카는 조금씩 손가락 끝을 히프의 골짜기에도 슬슬 밀어넣었다. 깊은 균열을 중지로 음란하게 쓰다듬자 여자의 몸이 움찔거리며 떨렸다. 평상시엔 아무리 만원전철이라도 치한행위는 절대 하지않던 타카사카였지만, 그러나 오늘 아침만은 전혀 딴사람이었다. 그 미녀의 괴로와하는 모습이 타카사카를 파렴치한으로 바꾸어 버렸다.
(이 여자와 나는 꿈의 세계에서 벌써 정을 통했기때문에 타인이 아니다. 한 번 안은 여자의 엉덩이를 쓰다듬는 것은 애정 표현이지, 치한 행위하고는 다르다.)
곡선미로 가득 찬 여체를 손가락 끝으로 맛보면서 타카사카는 그렇게 형편없는 논리를 날조하였다. 아침의 음몽이 너무나 선명하고 강렬해 아직까지 현실세계로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타카사카는 한 손을 여자의 자켓 옷자락으로부터 안쪽에 파고 들어가게 해서 블라우스 넘어로 젖가슴을 통째로 움켜쥐었다. 볼륨감있게 솟아오른 융기를 마구 비비며 주물러도, 쟈켓의 안쪽에서만 움직였기 때문에 겉으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것이었다.
희미하게 탄식을 흘리며 몸을 비트는 여자의 반응을 즐기면서, 가슴과 히프를 애무했다. 그러면서 흑발이나 목덜미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향기를 킁킁거리며 들이마셨다. 이쪽으로 고개를 돌린 여자가 서정적인 눈매를 연분홍색으로 물들인채 쳐다보았다. 사실은 항의하듯이 바라보는 것이었지만, 타카사카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이제, 그만해주세요…」
여자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예? 뭘 말입니까?」
「손대지 말아 주세요」
「뭐라고? 후후후… 그런 서먹서먹한 말은 하지말라고…」
타카사카는 능글맞게 웃으면서 한 손을 타이트 스커트 속으로 집어넣어 팬티스타킹 위로 급소를 공격했다. 그러는 한 편, 허리 근처에 있는 딱딱한 페니스를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 스커트 속까지 손이 들어오자 여자는 낭패감에 타카사카의 손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혼잡한 만원전철 속에서는 마음대로 되지않았다.
「아니, 이제 그만하세요. 아…… 아… 더 이상 손대지마세요」
더욱 더 치한같은 애무를 당하게 된 여자는 혐오감에 부들부들 떨면서, 어투를 강하게 해 호소했다.
「그만둬요. 스커트에 손을 넣지 마요!」
타카사카도 초조해졌다.
(이상한데? 정말로 싫어하고 있어. 어젯밤 서로 그렇게 불타올랐으면서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거야?)
바로 옆에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무슨 일이냐고 여자에게 물었다.
「치한?」
「어머… 역시 치한인가봐…」
갑자기 주위가 웅성웅성거리며 그런 말들이 귀에 들어왔다.
(위험하다!)
얼굴에 핏기가 가시며 식은 땀이 등을 흫렀다. 이제야 후회해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누군가의 강한 손이 스커트 속에서 꾸물거리던 타카사카의 손목을 잡아끌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건장한 남자였다.
「너가 바로 치한이구나!」
「아, 아니에요… 나, 난 이 사람하고 아는 사이, 아니 연인이에요」
「허튼 수작 하지마라. 이 사람은 싫어하는데 스커트에 손을 넣다니 터무니 없는 놈이군. 다음 역에서 내려 경찰서로 갑시다.」
정의감에 불탄 그 샐러리맨은 타카사카를 윽박지르며 남자다운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다. 잘 되면 이것을 인연삼아 이 절세의 미녀와 가까워지실 수 있을테니까.
「당신도 함께 내려 같이 가시겠어요? 이 남자를 경찰에 넘기려고 합니다.」
그 남자는 여자에게 정중하게 동의를 요구했다.
「……아, 아니요…… 미안합니다. 이제 되었습니다」
꿈에서 만난 미녀는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덕분에 긴장하고 있던 타카사카의 얼굴이 약간 느슨해졌다.
「뭐,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가 꽉 붙잡고 있으니까. 이 남자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습니다.」
「아니에요…… 정말 괜찮아요. 아무 일도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정의의 사자는 맥이 풀렸는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주위의 승객들도 여자의 갑작스런 변심에 고개를 갸웃하였다.
아무래도 미녀는 매우 얕은 최면 상태에 빠져든 것 같았다. 오자와 타카코처럼 타카사카는 무의식중에 그녀의 심층심리에 접속해버린 것이었다. 조금 전 그녀가 격노했을 때 안쪽으로 파고들어가, 그녀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마스크를 찾아낸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이미지는 타카사카의 얼굴위에 떠올라 있는 것이었다.
정말 아슬아슬했다고 몰래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본래의 미라클페이스보다는 효력이 훨씬 약하지만 그걸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오히려 회사에서 미인 과장을 범했을 때처럼 반쯤 최면에 걸린 여자를 대한다는 즐거움도 있는 것이다. 겨우 타카사카는 여유를 되찾았다.
「그러니까 아까 말했던 것처럼 우리들은 애인이라고, 정말」
「아니, 그렇지만……」
「헤헤헤.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하고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지요? 그렇지만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우쭐대는 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경찰에 데려가려던 남자에게 그렇게 말했다.
「너 때문에 오해받았잖아. 자, 카즈미. 화해의 키스를 하자」
마음대로 엉터리 이름을 부르며 타카사카는 입술을 들이밀자 여자는 당황해서 얼굴을 외면했다.
「아니……나, 나는… 으응…」
부끄러움과 굴욕감에 가득찬 얼굴을 보며 가학욕구가 솟아오른 타카사카는 상대의 가는 턱을 붙잡고 입술을 포겠다. 달콤한 루즈의 감촉이 기분좋았다. 싫어하는 여자의 얼굴을 더욱 단단히 붙잡고 감미로운 타액으로 가득 찬 구강점막을 애무했다. 눈부시게 새햐얗던 목덜미가 연분홍색으로 물들며 순식간에 저항이 약해졌다.
「아니, 아니」하며 거부하면서도 여자는 타카사카의 키스에 스스로도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이며 무의식중에 허리를 끌어안았다. 주위사람들이 두 명의 진한 키스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뭐야, 연인들의 장난이었나…」
치한 사냥의 선두에 섰던 용감한 남자는 체면이 엉망이 된 느낌이었다. 타카사카는 다시 스커트에 손을 넣어 팬티스타킹 너머로 보지를 찾아갔다. 크레바스를 따라 중지로 꾸욱 누르며 천천히 움직였다. 축축히 애액이 흘러넘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끈적끈적하게 팬티위로 자극받는 여자는 몸을 작게 떨었다.
「느낌이 오지, 카즈미? 이봐, 어때?」
귓구멍 속을 혀 끝이 부드럽게 파고들며 핥아주었다. 그 때마다 허리까지 내려온 긴 머리카락이 흩날리며 달콤한 향기가 흩날렸다. 타카사카가 억지로 팬티스타킹를 끌어내리자 그 아래는 장난치기 안성맞춤인 하이레그팬티였다.
「아니…… 제발 부탁이에요, 저기…」
「가만히 있어. 또 오해 받으면 곤란하잖아. 훗훗훗」
한 손으로는 블라우스 위로 가슴을 주무르면서 타카사카는 귓가에 속삭였다. 팬티 가장자리로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부드럽게 전해오는 음모의 감촉에 짜릿함을 느끼며 치부를 어루만졌다. 조금씩 미녀의 관능이 녹아드는 반응을 느낀 타카사카가 빙그레 웃으며 더욱 세게 희롱하자, 일순간 여자의 전신이 전류에 감전된 것처럼 경직되었다.
「놀랐는걸… 이거 벌써 홍수가 났잖아… 후후후」
꽃잎을 열자 안쪽에서는 뜨거운 애액이 꽉 차있었다. 타카사카는 손가락 끝으로 질벽을 쓰다듬으면서 기쁜듯이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아니…… 아아……」
이런 공중장소에서 그 부분이 만져져 적시게 된 것은 견딜 수 없는 부끄러움일 것이다. 여자의 우아하고 섬세한 얼굴이 요염하게 상기되었다. 희미하게 열린 입술사이로부터는 끊임없이 달콤한 한숨이 흘러나왔다. 깨끗한 쌍꺼풀과 진한 눈동자 근처는 물기어린듯 뿌연 안개로 쌓였다. 촉촉하게 젖은 아름다운 얼굴에 요미함마저 더해져서 희롱하는 타카사카에게는 정말 에로틱한 모습이었다.
「여기서 한번 절정에 가고 싶지?」
「아, 아니에요… 그건 제발…」
블라우스 너머로 젖가슴은 비참할정도로 주물러지며 관능적인 하이레그팬티아래로는 보지를 희롱당하는 여자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모기만한 목소리로 부정했다. 팬티는 이미 흠뻑 젖어 속옷의 역할을 거의 잃어버린 상태였다.
「저럿저릿한게 기분좋지?」
보지 속에 밀어넣은 중지로 피스톤 운동을 하며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비비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아아…… 그만…… 아니, 안돼…」
절세미녀는 온 몸에 맥이 탁 풀린채 완전히 타카사카에게 몸을 맡겨버렸다. 그 괴로와하는 신음소리는 다른 승객의 귀에도 분명하게 들렸다. 예의 정의의 남자는 완전히 질린 얼굴로 전철안에서 들러붙은 두 명을 바라보았다. 더욱 더 급소를 손가락으로 찌를때마다 스트레이트 흑발이 흩날렸다.
「좋아. 가는거야」
「아, 안되요……거기, 아니…… 제발, 으응……」
여자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타카사카의 중지를 끊어버릴듯 조이면서 굴욕의 엑스터시에 이르렀다.
꿈에서 보았던 바로 그 미녀가 만원전철 속에서 자신에게 희롱되면서 오르가즘에 이르른 것이다. 타카사카가 얼마나 기뻐했는지는 짐작이 갔다. 여자는 타카사카의 팔 속에서 하아하아 거친 숨을 내쉬었다.
「좋았지?」
「아… 우웅…… 부끄러워요」
여자는 촉촉하고 달콤하게 젖은 시선으로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달콤한 향기를 날리며 눈부신 윤기가 흐르는 긴 머리카락은 흐트러졌고, 부끄러운듯 다홍색을 띤 눈매가 정수리까지 찌르르 저려올만큼 요염했다. 타카사카는 매혹적인 붉은 입술을 빨아들여 조용히 혀를 넣음과 동시에 대량의 타액을 흘려넣어 삼키게 만들었다.
「아, 아니…… 으응…」
타카사카의 침을 들이마시며 젖가슴이 또 비벼지자 다시 성감이 상승된 여자는 허리를 꿈틀거리고 음란한 흐느낌을 흘리며 자신도 혀를 움직여 타카사카의 구강을 핥기 시작했다. 농후한 키스에 빠지는 동안, 타카사카의 자지는 굉장하게 발기되었다. 이 훌륭한 미녀와 섹스를 하고 싶어서, 하고 싶어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지금부터 나와 섹스하러 가자」
여자는 강하게 머리를 흔들며 거부의 뜻을 보였다.
「난 아직 만족하게 사정하지 못했다구. 알겠지? 이대로 회사에 가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거야. 그건 너도 마찬가지일테고」
「아, 안됩니다. 제발 부탁이니까 그런 무리한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끊임없이 주위를 신경쓰면서 작은 소리로 답한다.
「정말 자꾸 그런다면 전철역 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해치우겠어. 그래도 좋아?」
여자는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었다.
「호텔로 가자. 오늘은 오후에 출근해도 괜찮아」
「…………」
「우리는 운명적인 만남이야. 너를 오늘 아침 꿈에서 보았어. 거짓말이 아니야」
타카사카의 너무나 진지한 태도와 어조에 마침내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았어!!)
뜨거운 감동과 함께 여자의 손을 움켜잡았다. 그 때, 전철이 신쥬쿠역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염치없는 두 사람의 낯뜨거운 애정행각을 보게되어 기분이 상했는지 한 승객이 일부러 타카사카에 부딪히면서 문으로 향했다. 꽉 잡았던 손과 손이 풀어져 버린다. 승강장에 내린 순간 누군가가 냅다밀쳤다. 비틀비틀 넘어지려는걸 겨우 모면하고 돌아서자 단단한 체격의 그 남자가 타카사카를 가로막고 서 있었다. 그렇게해서 타카사카는 여자를 잃어버렸다.
그 날 이후로 꿈속의 미녀를 다시 만날수 없었다. 매일 아침 전철을 탈 때마다 열차 칸을 바꾸거나 혹은 시간대를 조금씩 변경해보기도 했지만 안 되었다.
(호텔에 가는 약속까지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분하고 원통했다. 그 때 승강장에 내리자마자 냅다 떠밀려 밀쳐지지 않았으면 지금쯤은 그 미녀와 날마다 말 그대로 꿈 속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었다. 손가락에는 부드러운 보지살의 감촉이 분명하게 남아있다. 긴장되서 떨리는듯 했지만 부드럽고 따뜻해서 필시 쾌미감 절정의 섹스를 즐길 수 있었을 것이었다.
그때부터 항상 그녀만 생각하게 되었다. 도저히 다른 여자를 안을 생각 따위가 들지않았다. 섹스를 한지도 벌써 반달이 넘게 지나고 있었다. 이런 일은 절륜한 섹스머신인 타카사카에게 있어 지극히 드문 일이었다.
당연히 본업인 세뇌 비지니스도 쉬었다. 그동안 몇 건의 조교 의뢰가 들어왔고, 그 중에는 대단히 구미당기는 제안도 있었지만 모두 거절하였다. 몸 속에서 파워가 솟아 올라오지 않으니까 비술인 미라클페이스를 사용할 기회가 오지않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과장인 오자와 타카코에게 불려 회의실로 갔다.
「당신, 요즘 왜 그래요? 패기가 전혀 없어요」
「휴우… 죄송합니다」
「영업하러 나가지도 않고,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한숨만 내쉬고 있더군요. 최악이에요. 남자로써 분하고 창피하지도 않아요? 나한테 이런 소리를 들으면」
과장의 눈은 요염하게 물기를 띠고 있었다. 한동안 타카사카와 섹스를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회사에서 범해지고, 거래처 다녀오는 길에 호텔에 들러 긴박플레이를 당하여 완전히 매저키스트로써 눈을 떠가는 도중에 어중간하게 방치되었으니까 불평이 나오는 것도 당연했다.
「어떠한 비방을 받아도 아무 느낌도 없고, 성적 불능에…… 하하하, 환전히 형편없어졌네요」
머리를 감싸안고 타카사카는 정색한 얼굴로 대답했다. 미인 과장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쓴웃음을 짓고는 각선미를 과시하듯이 다리를 꼬고앉아 담배에 불을 붙였다.
「계속 이상태라면 내 입장도 난처하게 되요. 알겠어요? 조금이라도 보석을 팔아 주지 않으면…」
오자와 타카코의 푸념도 지당했다. 타고난 지성과 미모를 무기로 겨우 30의 나이에 베니만보석의 과장까지 올라왔지만 바로 직속부하인 계장 타카사카가 이래서는 앞으로의 출세는 불안한 것이다.
「그럼 타카사카씨, 오늘의 스케줄은?」
「당장 눈앞의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는, 뭐… 장기적인 판매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므로 독창적인 리포트를……」
「요컨데 아무 계획이 없다는 것이군요. 잘 되었네요. 꼭 가 주었으면 하는 곳이 있어요」
「과장님의 혜안에는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무엇이든지 분부대로」
「머즈레일이라고 알지요? 내년부터 유명 디자이너와 제휴해 다이아몬드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생각인가봐요」
머즈레일은 새로 생긴 보석점 체인으로 화려한 CM와 신선한 컨셉의 보석장신구로 요즈음 일본내에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었다.
「그렇지만 거기는 마루비시 물산이 워낙 정성을 들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베니만보석이라도 납품하는게 어려울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괜찮아요. 다이아몬드에 관해서는 본사가 단연 강하고, 조건면에서는 뒤지지 않아요. 게다가 머즈레일의 매입 담당매니저가 바뀌었어요. 다행히 그녀하고는 이전에 모대사관에서 주최한 파티에서 알게 된 사이로 친밀하게 지내고 있는 중이에요」
오자와 타카코의 이야기에 의하면 상대방과는 대체적인 상담은 진행되었고, 거의 납품이 결정된 상태여서 세부적인 내용만 의견조율해나가면 될 뿐이라고 했다. 게다가 그 성과를 모두 타카사카의 공으로 해 준다는 것이었다.
「이것으로 당분간 당신의 목도 회사에 남아있겠지요」
「고마와서 눈물이 나옵니다. 일평생 과장님만 따라가겠습니다」
「상대방의 호의를 좀 진지하게 받아들이세요. 부디 실패하지 말아줘요, 타카사카씨. 그녀, 좀 까다롭고 남자를 불신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실 좀 걱정되요」
「그렇습니까…… 걱정말고 맡겨주세요. 반드시 완수해 보이겠습니다」
아마 대단한 추녀일 것이다. 꿈 속의 미녀를 놓쳐 낙심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타카사카의 마음은 좀처럼 회복되지않았다. 그러나 모처럼 타카코가 준비해 주었으니까 노력해서 잘 해내지않으면 안된다고 자신에게 타일렀다.
「바로 그 기개에요. 빨리 본래의 당신이 돌아오기를 원해요. 나를 그런 식으로 지배할 수 있는 것은… 당신 뿐이라구요」
타카코의 얼음처럼 차가운 미모가 순간 붉게 물들어 정말 애처로왔다.
머즈레일의 응접실에서 매입담당 매니저라는 리사라는 인물과 만나기 위해서 쭉 기다리는 중이었다. 조금 전에 문이 열리며 청초한 미모의 여자가 조용조용 들어왔을 때, 타카사카는 내심 쾌재를 외쳤었다. 남자를 싫어한다고 해서 추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터무니없는 착각이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 청초한 미녀는「리사씨께서 지금 진행중인 상담이 시간이 많이 걸려 죄송합니다. 15분정도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만 전해주고는 바로 돌아가 버린 것이었다.
「그럼 그렇지. 저 여자가 리사일 이유가 없지. 헤에. 세상이 그럴리가 있겠어…」
하품을 하면서 소파에 늘어졌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아 버린 것 같았다. 꿈 속에 그 여자가 나타났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매혹적인 긴 생머리. 비길데없는 순백의 피부. 청순한 미모. 눈썹이나 눈동자는 칠흑같은 검은색이었고, 다홍색 입술은 요염했다.
(아아아…… 당신인가. 만나고 싶었어. 정말 만나고 싶었어. 그런데 그 때, 왜 나를 기다려주지 않은건지? )
그러나 꿈 속의 미녀는 요전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쌀쌀맞았다. 제대로 옷을 입은채 벌거벗은 몸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달콤한 사랑의 말을 속삭여 주지않았다. 그 뿐 아니라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째서 그런 무서운 얼굴하는거야. 조금만 기다려! 가지 마. 아직 할 얘기가 있다니까…)
자신의 신음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묘하게 생생한 꿈이었다. 꿈 속에서 깨어나자 견딜수 없는 외로움이 온 몸을 감쌌다. 그러나 저번같은 섹시한 꿈이 아니어서 오히려 다행일지도 몰랐다. 처음 상담하러 와서 기다리며 졸다가 몽정을 해버린다면 변태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오자와 타카코을 볼 낯이 없어진다.
문득 테이블에 눈을 내리자 흰 명함이 놓여져 있다. 이름은「쿠조우 리사」, 직함은 「머즈레일사 이사」였다.
「꿈, 꿈이 아니었단 말이야!」
눈을 비비면서 실내를 둘러보았다. 꿈 속에서 여자가 서 있던 근처만 공간에서 텅 지워져 버린 것 같은 기묘한 결핍감이 있었다.
(리사. 그것이 그 여자의 이름이야. 방금 내 눈앞에 왔었다.)
안색을 바꾸고 타카사카는 방에서 튀어나갔다. 복도에 나오자 아까 안내를 해주었던 여자가 경비원을 데려오는 것과 마주쳤다.
「아, 저……음, 쿠조우 리사 이사님은?」
「이만 돌아가달라는게 이사님의 말씀이셨습니다」
사랑스러운 얼굴이었지만 시선엔 적의가 가득차 있었다. 그 옆에는 고릴라같은 외모의 경비원이 떡 벌어진 체격을 과시하며 타카사카를 가로막듯이 서있었다.
「아직 업무상담은 시작도 안 했습니다.」
「아무것도 이야기할게 없다고 하셨습니다. 향후 귀사와는 어떠한 관계도 갖지말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러면 나가실까요?」
경비원이 팔을 잡았다. 타카사카는 그것을 뿌리치려하였다. 모처럼 꿈에서 보았던 미녀를 다시 만나려하는데, 고릴라같은 녀석이 데이트를 방해하는 것이었다.
「오해입니다. 이사님을 만나게 해주세요. 그 때 지하철에서의 치한은…… 내 쌍동이 남동생입니다. 나는 절대로 관련없어요」
이대로 염치없이 회사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사실은 상대측 담당자를 만나보았더니 놀랍게도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추행했던 여자여서 말도 못 꺼내고 쫓겨났다고, 그런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를 오자와 타카코에게 들려줄 수는 없는 것이다.
「역시 당신이 바로 그 치한이었군요. 당신때문에 이사님이 얼마나 놀라셨는지……」
「아니라니까요. 그건 쌍동이 남동생이라구요. 항상 오해받긴하는데 이건 정말 사실입니다. 믿어주세요」
계속 변명을 하면서 점점 계속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그러면서 그녀가 있을 것 같은 방을 찾았다. 타카사카에게 투시능력은 없지만, 신경을 집중시키면 문 넘어로 그 기척정도는 느낄수 있었다.
「그래요, 남동생은 확실히 3일전에 상습치한범으로서 T경찰서에 잡혔어요. 타카사카 아키라라는 이름으로 조사해 보세요」
「그럴듯한 말만 하는데, 이 녀석」
경비원이 실력행사를 행사하려 하였다.
「기다려요. 혹시 모르니까 한번 조사해봅시다. 만약 이 남자가 말하는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면 그 때 가서 경찰을 부르도록 하지요」
「그렇게 해 주세요. 부탁합니다」
이미 타카사카는 리사의 기척을 느낄 수 있는 문을 발견하였다. 두사람의 뒤를 따라가는 척하면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문에 손을 얹고 밀어보았다. 스윽 안쪽으로 문이 열렸다. 소리없이 타카사카는 몸을 밀어넣고는 그 여자와 재회했다.
「당신이 리사씨군요」
시선과 시선이 마주쳤다. 눈동자의 숨막힐듯한 아름다움에 타카사카는 마음 어딘가가 콱 막히는 느낌이었다.
「조금 전 만났을 때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비몽사몽간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당신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요?」
뜻밖의 인물의 등장에 리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손을 뺨에 대었다.
「그런 불쾌하고 파렴치한 일을 하고서는…… 어떻게 내 앞에 얼굴을 내밀 수 있는거지요?」
「그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습니다만 어쨌든 지금은 쫓기고 있는 몸이라서 시간이 없습니다. 요전날, 전철에서 주고받은 약속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나하고 호텔에 갑시다. 이야기는 그것부터입니다」
「질렸어요. 당신, 치한행위뿐이 아니라 이번엔 회사로 찾아와서 협박하는군요. 베니만보석에 당신같이 비열한 범죄자가 있으리라고는… 오자와씨에게 정식으로 항의하겠어요」
그녀의 심층심리에 파고 들어가려했지만 접속할 수 없었다. 너무나 신경이 흥분되었고, 그녀를 다시 본 순간부터 발기되어 집중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에는 접속할 수 없는건가…)
타카사카는 좀처럼 사랑에 빠지지않기 때문에 거의 잊고있었지만, 이쪽이 사랑에 사로잡혀있는 심리상태에서는 도저히 미라클페이스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 때, 문을 격렬하게 두들기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사람들이 밀려 들어왔다. 경비원의 수만 늘어난게 아니라 경찰관까지 들어왔다.
「이 치한 놈. 뭐가 쌍둥이 남동생이라는 거야. 새빨간 거짓말이잖아!」
「혹시 베니만보석의 사원이라는 것도 거짓말일지도 몰라. 바로 연락해 보자」
경비원들에게 거칠게 끌려나오면서 타카사카는 필사적으로 한 번 더 리사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기다리세요! 그 사람은……치한이 아니에요. 저의 오해였나봐요」
그녀가 그렇게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