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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超凌辱法 10

 

第八章 人妻狩り


 


토요일 늦은 밤. 시부야의 어느 바에 타카사카 등 다섯 명이 술취한 채 떠들고 있었다. 베니만상사의 영업부에 같이 입사한 동기들의 모임이었다. 오늘은 멤버 한 사람이 네덜란드 주재원 근무를 마치고 본사로 돌아온 것을 축하한다는 빌미로 열렸다. 1차모임에는 대략 25명이 출석했지만, 끝까지 마시며 마지막 4차까지 남은건 폭주가 다섯명뿐이었다. 이 다섯명은 마음이 잘 맞는 동료는 아니지만, 다만 술꾼 특유의 취한 기세로 여기까지 질질 온 것이다.


입사한지 10년이 지나자 남자직원중에서 출세코스를 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가 점차 드러났기때문에, 입사 초기처럼 사이좋고 순진하게만은 놀 수 없게 되었다. 이 다섯 명의 레이스에서는 한 사람이 탁월하게 앞서나가고, 약간 떨어져서 세 명이 추격하고, 나머지 한 명은 아득한 후방에 있었다. 물론 후방에 있는 사람은 타카사카였고, 앞서나가는 한사람은 후지노 카즈히코였다. 타카사카는 이 선민의식의 남자가 싫었고, 자회사로 좌천된 적도 있어 최근 몇 년 결석하였지만, 네덜란드에서 귀국한 동료의 근황도 궁금하고, 최근 결혼하고 퇴사했다고 발표한 여자동기도 만나고 싶어서 얼굴을 내밀었던 것이었다.


(아아, 이런… 아까 그냥 집에 갈 껄 그랬어…)


타카사카는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술에 취하자 남자들은 일본 경제의 전망이든지 신정당설립법같은 얘기를 거품물고 떠들고 있었다. 만나고 싶었던 인간들은 벌써 돌아가버렸다. 그럼 왜 남았냐하면, 후지노의 높은 코를 꺾어 줄 수 없을까하고 기회를 살피고 있었던 것이었다.


(출세에 눈이 먼 이 놈한테 농락당하고 그늘에서 운 여직원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른다. 나조차도 회사내의 여자에게는 절대로 손대지 않기로 했는데…)


분하지만 후지노는 핸섬했다. 스포츠맨다운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 외관에 어울리게 성격도 쾌활했다. 저돌적인 면도 있어 여자들이 좋아할 만했다. 하지만 맘에 드는 여자를 보면 회사에서던지, 밖에서던지 상관하지 않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지고 놀고는 쓰레기같이 버렸다. 버림받은 여자 중에는 타카사카가 혼자 몰래 진지하게 생각했던 여자 사원도 있었다. 그 여자의 이름을 야마기와 미유키였다.


베니만 본사에 있을 때 타카사카는 그녀를 여동생처럼 귀여워했었다. 내심은 여동생이 아니라 여자로서 사랑하고 싶었지만 미유키는 너무나 너무나 청순해서 미라클페이스를 사용하는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게다가, 정말로 좋아하는 여자는 정공법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남자의 미학도 있었다. 머지않아 고백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연 베니만 보석으로 좌천을 선고받아 타카사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본사에서 사라졌었다.


지금부터 일년전에 그 미유키로부터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오랫만에 만난 미유키는 매우 여성스러워져서 남자가 생겼다는 것을 타카사카는 직감했다. 말하기 어려워하는 미유키의 입을 간신히 열게하자 역시 상담내용은 애인에 관한 것이었다. 그 당시, 미유키는 23세였고, 그 정도의 미모에 애인이 없으면 이상할 정도였다. 그러나 타카사카에게는 견디기 힘든 현실이었다.


(나의 사랑스러운 마돈나도 드디어 다른 남자의 것이 되어 버렸는가……)


타카사카는 미유키를 바라보았다. 새하얗고 청초한 얼굴은 변함없었지만, 블라우스의 가슴 융기는 이전보다 볼륨이 늘어난 것 같았다. 상대 남자는 같은 회사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름은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다.


「난… 그의 생각을 잘 모르겠어요…… 으응, 타카사카씨… 좀 어려운 질문인데요, 보통 남자들은 만날 때마다…」


거기서 일단 말을 자르고 나서,


「…… 섹스를… 하고 싶어지나요?」


눈초리가 길게 째진 눈매가 요염하게 물들어 섹시했다.


「글쎄… 성욕에는 개인차가 있으니까… 상대가 미유키같은 미인이라면 남자가 그렇게 되는것도 이상하지 않지. 그렇지만, 왜? 미유키는 그와 섹스하는 것이 싫어?」


「으응, 그렇지는 않은데요…」


선명하고 진한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미유키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애인의 놀랄만한 절륜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대체로 일주일에 2회정도 미유키의 방에 오면 곧바로 섹스를 시작해서 한밤중까지 그것만 계속 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있는 동안엔 일체 옷을 못 입게 해서 식사를 만들 때도 알몸인 채로 준비한다는 것이었다.


「너를 보고있으면 그냥 자꾸 하고 싶어져」


라고 말하며 부엌까지도 따라와 섹스를 한다고 했다. 식사 중에는 상대가 씹은 것을 키스로 건네받아 억지로 삼키게 하는데, 미유키의 입안에 흘려넣는 그 동안에도 그의 페니스는 발기된채 미유기의 보지속에 삽입되어 있다고 한다. 타카사카는 잠시 할 말을 잃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물어 보았다.


「도대체, 너희… 하룻밤에 몇 번 하는 거야?」


「부끄러워요. 음……5번, 6번인가? 많은가요? 타카사카씨는 그렇게 하지 않나요?」


미유키는 부끄럽다는듯이 대답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많은 편이지. 주 2회 만날 때마다 그만큼 한다는 것은」


힘이 빠지듯 고개를 숙여버린 미유키의 상아빛 볼과 선이 고운 콧등을 바라보면서 대답하는 타카사카의 마음은 몹시 동요되고 있었다. 소중한 미유키가 자꾸자꾸 멀리 떨어져가는 생각이 들었다.


(미유키가 상대라면 나도 그정도 할 수 있어!)


사실은 그렇게 말해 주고 싶었다.


「역시 그런가요? 저기요, 주말은, 좀 더……술을 먹게 되면서… 밖이 밝아질 때까지…」


타카사카는 방의 모습을 떠올렸다. 침대의 주위에 구겨진 티슈나 캔맥주가 무수히 구른다. 방안 가득 농후한 음취. 땀과 체취와 남녀 음액의 호르몬 냄새, 그것들이 섞여 굉장한 냄새를 내겠지…


「그리고?」


라고 재촉하는 타카사카.


「예, 이제 타카사카씨에게는 전부 솔직하게 이야기하게 되네요. 그, 한 번 낸 뒤에도… 딱 달러붙어, 키스하거나 이야기하거나 하는 동안에 곧바로 또 커집니다. 그것을…… 입을 사용해……좀 더 좀 더 크게 만들라고 요구해요…」


「……, 그래. 그래서?」


타카사카의 표정은 완전히 얼어붙었다. 설마 미유키가 그렇게 음란한 세계에 끌어들여지고 있었는지 몰랐다.


「확실하게 입으로 하지 않으면 몹시 화내기 때문에…… 평상시엔 정말 상냥한데, 그런 때엔 몹시 무서워요…」


미유키는 뺨을 붉게 물들이고, 정감이 감도는 표정으로 구강성교 이야기를 계속했다.


「처음에는 아주 서툴어서 자주 화를 냈었는데… 몇 번 했더니… 최근에는 칭찬받게 되어……아, 부끄러워요. 타카사카씨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


미유키는 구강성교를 싫어했었다. 언젠가 선술집에서 성인비디오 이야기를 했을 때, 남성기를 입으로 빠는 것은 견딜 수 없고, 불결한 생각이 든다고 했었다. 그뿐 아니라 여자가, 남자 다리사이에 무릎 꿇고 낼름낼름 끈적끈적하게 남자의 것을 애무하는 그 모습은 확실히 굴욕 그 자체라고 분개했었는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바뀌는 것이었다.


「그러면 미유키, 입으로 정액을 삼키기도 해?」


「예, 물론이에요. 벌써 몇 번이나 섹스 한 후에요… 양이 많아서 흘러들어오면 질식할 것 같아 괴로와요. 그렇지만, 삼키면 그가 매우 기뻐하기 때문에……」


말하는 도중 언뜻언뜻 입술 틈새로 보이는 하얀 이빨과 대조적으로 발갛게 달아오른 단정한 얼굴 전체에 요염하게 물기를 띠고 있다. 애인과의 구강 성교를 떠올리자 성감을 쑤시는 것일까? 청순한 미유키의 어디에 그렇게 음탕함이 들어있었는지 타카사카는 당황할 뿐이었다. 게다가 미유키는 더욱 놀랄만한 것을 말했다. 그에게는 새디스틱한 성향이 있어 줄을 사용해 미유키를 묶고 성교하는 일도 있다는 것이었다.


「너의 몸은 속박되고 있을 때가 제일 섹시해」


그렇게 귓전에서 속삭이며 젖가슴을 만지면 미유키는 정신이 몽롱해져, 자신은 노예로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착각마저 생긴다고 한다.


(아… 이런 여자였다면, 내 것으로 만드는건데…)


미유키의 희고 아름다운 나신에 벌거벗은 남자가 줄로 묶고 능욕하는 모습이 타카사카의 눈시울에 반짝였다. 줄로 긴박되어 튀어나온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남자가 군침을 삼키고 음탕한 말을 귀에 속삭인다. 게다가 미유키의 보지에는 검은 바이브레이터가 꽂혀 음란한 애액을 번뜩이며 들락날락하는 것이다.


「내 생각에 그 남자는 미유키의 몸이 목적이라는 느낌이 드는걸…」


「저도 만날 때마다 섹스하는 것은 싫다고 말했지만…」


처음에 거절해도 몇 번이나 요청받고 키스받고 가슴이 어루만져지는동안 힘이 빠져버려 정신차려보면 이미 속옷을 벗은채 침대로 옮겨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도대체 누구야, 그 사람은?」


「그건 말씀드릴수 없어요」


「그런 놈과는 어서 헤어지는 편이 좋아. 뻔한거잖아.」


「역시……그럴까요… 그렇지만 저, 그 사람을 좋아해요. 아무래도 떨어질 수 없을 것 같아요…」


순식간에 미유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힘들게 다물고 있는 입에서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져나올 것 같았다. 마음의 동요를 가라앉히려는듯이,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세미 롱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몇 번이나 돌돌 말고, 푸는 행위를 계속했다. 타카사카의 자지는 이미 뜨겁게 팽창되어 있었다. 자신도 미유키와 밧줄을 사용한 농후한 섹스를 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다.


마침내 타카사카는 여동생처럼 귀여워하던 야마기와 미유키에게 금단의 요술을 사용하여 심층 심리로 파고들기로 결심했다. 본인이 자백하지않는 이상, 그녀의 육체를 희롱하는 그 남자의 정체를 알아내려면 그 방법뿐이었다. 이렇게 말하면 좋은 의도이기도 하지만, 충격적인 성체험의 고백에 이미 극한까지 흥분되어, 어차피 그 남자에게 그정도까지 허락한 몸이라면, 이제 와서 자신이 한두번 안는다고해서 별 차이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일조했다.


미유키 속 마음의 이미지를 더듬어 타카사카가 간신히 찾아낸 남자는 바로 동기회의 리더격인 후지노 카즈히코였다.


 


바로 얼마전까지는 미유키를 안는 것을 망설였던 타카사카였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미유키 자신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주저하지않았다. 후지노는 확실히 미남자이지만, 조금 술이 들어가면「나는 사내에 섹스 노예가 몇 명있다구. 타카사카, 한 명씩 빌려줄까? 싸게 해줄게」하는 비열한 놈이기도 했다. 사랑스러운 미유키가 이제 더 이상 그런 놈에게 농락당하지 않았으면 했다. 타카사카의 요술에 걸려 청초한 미모를 상기시킨 미유키를 타카사카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러브호텔로 데려갔다.


「아아… 어째서? 타카사카씨와 이렇게 되다니…… 모르겠어요…」


하반신을 비비꼬며 달콤하게 한숨을 내쉬는 미유키. 그리고 상기된 눈매로 요염하게 타카사카를 응시하는 것이었다. 계속 동경해 온 그 장미색 입술에 입을 맞추고 입안으로 혀를 밀어넣어 신선한 타액과 부드럽게 젖은 점막을 만끽했다. 시키는 대로 미유키는 옷을 벗었다. 눈부신 순백의 브래지어와 팬티의 모습으로 스스로 타카사카의 다리 사이에 무릎 꿇더니, 윤기흐르는 검은 머리를 뒤로 쓸어넘기고 입술로 애무를 시작했다. 검붉게 빛나는 귀두부터 혈관을 따라 뿌리까지 입에 넣어져 타액투성이로 되어가는 것은 정말 기분이 좋다.


(언제나 이런 식으로 후지노의 자지를 빨아주었단말이지…)


쾌미감 넘치는 테크닉의 모든 것을 후지노한테 배웠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지만, 그것보다 육체에 퍼지는 쾌감이 훨씬 강했다.


「아아… 미유키. 못 참겠는걸…」


「우웅…… 좋아해요, 타카사카씨… 정말 좋아해요…」


눈가를 붉게 물들이면서 페니스를 입에 담고, 뺨을 움츠리더니 머리카락을 흔들며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관능적인 히프가 흔들리며 조금씩 출납의 stroke가 커졌다.


「좋아, 좋아… 미유키는 정말로 사랑스러워…」


청순하며 기품이 감도는 미유키의 아름다운 모습을 내려다보는 타카사카는 찰랑찰랑 흔들리는 검은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면서, 브래지어로 싸여진 가슴을 움켜잡았다. 순백의 브래지어 속에는 아름다운 젖가슴이 넘쳐 흐르고있었다. 타카사카는 시선을 떨어뜨려 풍만한 가슴살에 자신의 손가락이 파고들어가는 경치를 즐겼다. 출렁출렁 물결치는 새하얀 살에 손가락자욱이 붉게 물들어가는 것이 흐뭇했다.


「젖가슴으로 느낌이 오는 모양이지. 헤에, 이렇게 유두를 오똑 세웠네…」


「아, 아응…… 부끄러워요…」


젖가슴을 움켜지며 브래지어아래에서 발기된 유두를 집어주자, 미유키는 달콤하게 흐느꼈다. 그리고 머리를 흔들며 정감있는 입술을 가득 열어 깊숙히 타카사카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혈관이 튀어나온 페니스를 교묘하게 훑어내며, 그것과 연동시켜 입술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동시에 입안에서는 혀를 쉬지않고 움직이며 감미롭게 자극했다.


참지 못하고 사정할 것 같아 구강 성교를 중단시키고, 속옷을 벗고 침대에 들어가게 시켰다. 맑고 깨끗한 미유키의 보지위로 혀를 움직이고, 낼름낼름 빨아돌려 타액과 애액으로 음모가 흠뻑 젖도록 농후하게 커닐링거스를 행하자, 미유키는 외모의 청순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소리를 흘리며 섹스를 졸랐다. 미유키 속에 삽입하며 정말 싫어하는 후지노와 이제 구멍동서가 되었다고 생각하자, 조금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허리를 강하게 내리꽂아 한번에 관철하자, 미유키의 보지 속 깊은 곳으로 타카사카의 자지가 가차없이 박혔다.


「아아, 미유키… 대단해. 보지 속… 좋아…」


「아, 아, 아니… 어째서, 이런 느낌이… 아아…」


쓰윽쓰윽 타카사카의 자지가 미유키의 비공으로 들락거리자 미유키는 상기된 미모를 좌우로 흔들며 곤두세웠다.


「후지노와는 반드시 헤어져. 알았지? 이제 두 번 그 녀석하고 섹스하지마」


「어떻게 그의 이름을 알았어요? 아아아… 저기, 타카사카씨. 난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는데…」


「그, 그건… 이야기를 듣는 도중에 알아챘다. 헤에, 설마… 내가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단 말이야?」


요술을 사용했다고는 솔직히 말하지 못하고, 타카사카는 교묘하게 핑계대었다. 가냘픈 어깨에 입으로 애무하고, 쉼없이 허리를 움직여 공격한 끝에 드디어 후지노와는 헤어지겠다고 그 입으로부터 맹세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좋아. 그럼 되었어… 미유키는 내가 지켜줄테니까…」


「기뻐요… 아, 정말로 고마워요, 타카사카씨」


「그래. 걱정말고 나를 믿어」


괴롭게 아래위로 오르내리는 하반신과 경련하는 것같은 질의 상태로 곧 오르가즘에 도달할 것을 알 수 있었다.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깊숙히 삽입하자 미유키는 음란하게 허리를 아래에서 위로 밀어올리며 좀 더, 좀 더 라고 하는 느낌으로 나신을 꿈틀거렸다.


「여기지? 여기가 느껴지는 거지?」


「아아… 아아응…」


미유키는 점점 뜨거운 숨을 토해내면서, 때때로 흐릿해진 무기력한 눈을 떴다 감았다 하며 목을 뒤로 젖혔다. 그리고 보지 입구에서 더 강하게 타카사카의 뿌리를 힘있게 잡아조이면서 절정의 울음소리를 뿌렸다. 타카사카도 기다란 신음소리를 흘리며 피스톤운동에 탄력을 가했다.


「아앙… 좋아요 ……아, 타카사카씨… 못 참겠어요…」


「아아, 좋아, 미유키… 나도 가겠어…」


타카사카도 타오르는 만족감과 함께 강하게 사정했다. 자궁구가 뜨겁게 작열되어 미친듯이 울며 아우성치는 미유키를 바라보며, 이제 이 여자와는 지금까지처럼 순진하게 만날 수 없게 되었다는 일말의 외로움과 아쉬움이 교차하였다.


 


다시 동기회의 4차. 후지노 카즈히코의 단정한 얼굴 생김새는 취기의 탓에 완전히 엉망이 되어있었다.


「근데, 타카사카. 어떻게 된거야? 한심하게 자회사로 밀려나더니, 그대로 거기 있을거야?」


「그만, 그만 해. 후지노」


당황한 다른 세 명이 서둘러 말리기 시작했다. 여태까지 나름대로 신경써서 타카사카의 좌천은 입에 올리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동료들의 만류를 뿌리치며 한층 더 격렬해진 어조로 후지노는 계속 말을 이었다.


「나는 동기로서 너무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어서 그래. 타카사카, 거기서 열심히 일한다면 어째서 본사에서 다시 부르지않겠어? 타카사카는 역시 일을 잘해. 필요한 인재였다. 그렇게 인정받게되면 반드시 본사로 귀환시켜줄게 아닌가?」


「글쎄… 나는 지금도 괜찮은데…」


타카사카는 천연덕스럽게 대답하였다. 남자로서 별 특징이 없는 그 얼굴에 희로애락이 나타나는 일은 그다지 없겠지만.


「나는 너의 그 물러터진 성격이 싫어. 왜 화내지 않아? 왜 화를 내면서 나를 때리려고 하지 않냐 말이야」


「그런 말을 들어도 이젠 별 관심이 없어…」


이 자식이 기분 나쁘게 남의 일에…… 라고 타카사카는 내심 생각하고 있었다. 한 대 때리는 정도로는 도저히 분이 가라앉을 것 같지 않았다. 게다가 냉정하게 보면 후지노 쪽이 싸움은 더 강할 것 같았다. 일년전, 타카사카는 미라클페이스로 미유키와 후지노를 헤어지게 하는데 성공했었다. 하지만 후지노도 보통내기가 아닌지라 몇 개월도 지나지않아 자산가의 딸과 결혼했다. 미유키나 다른 여자들의 육체를 변태적으로 희롱하면서, 한편으로는 부자집과의 혼담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던 것이었다.


(좋아… 눈에는 눈으로…… 후지노의 부인을 한 번…)


후지노의 아내는 미스 콘테스트에서도 우승했을 정도의 미녀라고 하는 소문이 있었으니 상대로써 불만은 없다. 두 사람의 사랑의 보금자리는 지금 마시고 있는 시부야에서 가까운 히로오의 고급 맨션으로 조금 전까지 그 잘난체 하는 얘기를 들으며 진절머리를 내던 참이었다. 샐러리맨의 월급으로는 어림없고, 아마 부인의 친가에 집을 사준 것 같았다. 오늘 밤 거기에 들이닥쳐, 부인을 약탈해 주자.


여자들을 울리는 질 나쁜 남자인 주제에 열혈한임을 뽐내는 후지노의 성격으로 보아, 우월감을 잘 자극하면 「좋아, 우리 집에 가서 밤새 마시자」라고 말할 것 같았다. 타카사카는 치켜 세우기로 결심했다.


「야, 후지노. 너는 정말 좋은 놈이다. 괜히 이상하게 말을 돌리지 않고 가식없이 사실대로 얘기해줘서 기뻤어. 정말 고마워」


돌연 타카사카가 그런 말을 하자, 조마조마하며 분위기를 보던 다른 동료들이 몹시 놀랬다.


「나, 어딘가 정신이 나갔었나봐… 너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까 갑자기 깨어난 것 같아.  그나저나 너가 부럽다. 훌륭한 부인을 만나고, 좋은 맨션에 살고… 뒤늦은 감이 있지만, 나도 너를 목표로 해서 다시 한번 노력해볼게」


밀려오는 구토를 참으면서 비위맞추는 말을 열심히 쏟아냈다. 그 덕분인지 후지노는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기분좋게 술을 계속 마셨다.


「힘내라, 타카사카. 베니만 보석에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실적을 만들어 내라구. 우리들 동기들도 가능한 응원할 테니, 모두」


너무나 어처구니 대화에 다른 세 명은 어이없었지만, 그 자리의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맞장구를 치며 건배했다. 후지노의 기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여자는 있어, 타카사카? 내가 쓰던 여자도 괜찮으면 한사람 소개해줄게. 난 아직 신혼이라서 여자들을 전부 돌봐줄 시간내기가 좀처럼 힘드네. 하하하… 타카사카는 어떤 타입이 좋아?」


어쩔 수 없는 바보같았다. 이런 놈을 미유키가 사랑했었다는 사실에 슬퍼졌다. 그리고 지금도 시달리고 있는 여자가 몇 사람이나 있는 것이다.


「그것도 좋지만, 우헤헤, 네 부인을 만나고 싶어. 그렇게 인기많던 너가 마지막에 선택한 여자가 누군지 정말 궁금해」


「좋아. 그럼 지금부터 우리집에 가서 마실까? 그러나 미리 말하지만 부인은 빌려주지 않아. 우하하하」


싫어도 빌려주게 되어있어라고 마음 속으로 몰래 혀를 내밀면서 타카사카도 함께 유쾌한듯 웃었다. 동기회는 거기서 끝났고 후지노는 타카사카를 데리고 집으로 갔다. 택시 안에서도 후지노의 자화자찬은 그치기는 커녕, 더욱 더 커져만 갔다. 출세의 비결, 사람의 사용법, 여자를 설득하는 방법 등…… 듣다못해 타카사카는 몇 번이나 차에서 내리고 싶었지만 미유키의 원수를 갚고 싶어서 바보같은 웃음을 지으며 집까지 갔다.


 


그리고 그 고생끝에 만난 후지노의 아내는 소문이상의 미녀였다. 만약 후지노에 장점이 있다고 하면, 여자에 대한 취미가 좋다는 점 뿐일 것이다. 만약 추녀가 현관으로 마중나왔다면 허탈감에 화가 치밀어올랐겠지만, 이즈미라는 이름을 가진 27세의 후지노의 아내는 작은 얼굴에 귀를 드러낸 쇼트보브 헤어스타일이 매우 잘 어울렸다.


「밤늦게 이렇게 쳐들어와서 미안합니다, 부인」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미소짓자 드러나는 덧니가 섹시했다. 젖은듯한 눈도 인상적이었다. 크고 검은 눈동자가 아름다워서 그것을 본 타카사카는 투지가 치솟아 올랐다.


「타카사카는 내 동기지만 지금은 좌천해서 썩고 있어. 내가 다시 끌어주려고……」


완전히 술에 취한 후지노는 타카사카를 부하 취급하며 그렇게 무신경하게 소개했다.


「예. 후지노와 동기인 타카사카라고 합니다」


「예, 어서 들어오세요」


「이봐, 우선 맥주부터 가지고 오라고」


거실의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후지노는 술상부터 재촉했다. 그 옆에 앉은 타카사카의 두 눈은 유부녀의 물오른 히프를 뒤쫓았다. 과연 미스컨테스트 우승은 헛소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때? 멋진 경치지?」


「으응? 아아, 저것이 도쿄 타워인가. 과연 정말 훌륭한 야경이다…」


순간 당황했지만 밖의 경치를 보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심의 야경이 눈 아래 환상적으로 펼쳐져있었다.


「몇 번이나 말하지만, 정말 후지노가 부러워. 이런 호화로운 맨션과 아름다운 부인… 아아, 나도 이렇게 살고 싶은데…」


「너도 할 수 있어」


잘난 척 하듯이 타카사카의 어깨를 두드리며 후지노가 말을 이었다.


「무기력하던 너가 다시 의지를 불태우는 것같아 나도 기뻐. 남자는 일도 열심히 해내고, 놀 때는 철저히 논다. 돈은 자연스럽게 나중에 따라 오는 거라구…」


처가덕분에 이렇게 살고있는 주제에, 잘도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타카사카는 끊임없이 끄덕이면서 울분을 맥주에 담아 계속 권했다. 빨리 취하게 만들어 미모의 유부녀를 손에 넣고 싶었다.


아내 이즈미는 술이나 안주를 옮기기위해 부지런히 부엌과 거실을 왕래하였다. 남편이 제멋대로 친구를 데려와도 싫은 기색이 없는 것을 보니 아직 신혼인것 같아 좋았다. 하얀 바탕에 기하학적인 패턴이 들어간 원피스는 타이트한 디자인으로 여체의 곡선이강조되고 있었다. 풍부한 버스트의 융기. 교살적으로 가느다란 허리. 관능적인 곡선을 그리며 솟아오른 히프. 그것들을 빈틈없이 관찰하는 동안, 타카사카의 욕망은 어쩔 수 없이 흥분되었다.


 


그렇게 1시간정도 지나자 기대했던대로 소파에서 후지노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저녁부터 계속 마셨기 때문에 당연했다. 후지노가 조는 모습을 살피면서, 타카사카는 성적매력으로 뭉친 유부녀에게 슬슬 수작을 걸었다. 상대의 마음을 흔들어, 그 틈에 심층심리 속으로 파고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상류집안 출신으로 차분한 성격의 이즈미는 좀처럼 도발에 응하지 않았다.


「점잖은 듯이 보이는데 타카사카씨는 술버릇이 나쁘네요. 그러시면 곤란해요. 호호호. 너무 과음하시면 안되겠어요」


흰 덧니가 내비친 우아한 미소를 지으면서 나무란다. 젖가슴을 만지고 싶다든가, 입고 있는 팬티를 나에게 달라고 말하는 동안, 타카사카 자신이 몹시 비열한 인간인 것처럼 생각되어 지금이라도 그만둘까하고 고민했다. 사실 후지노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놈이지만, 이 여자는 죄가 없으니까.


그러나 다리 사이에서 이미 사나워진 분신이 그렇게는 놔두지 않았다. 바람둥이 후지노의 총애를 받은 그 나신은 필시 달콤하게 익었을 것이 확실했다. 가련한 야마기와 미유키의 우는 얼굴이 반짝거렸다.


(그 청순한 아가씨를 속여 결혼할 생각도 없으면서 하룻밤에 6, 7발이나 쏴대고 끝내 SM까지 가르치다니……)


미유키가 당한것과 같은 것을 전부 후지노의 아내에게도 해 주지 않으면 아무래도 기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았다.


「부인. 가끔씩은 다른 소세지도 시험해 보지 않겠어요? 빨아도 되고, 맘대로 만져도 좋은데…」


「몰라요. 이제 그만하세요」


전혀 상대하지 않고, 히프를 흔들며 이즈미는 부엌으로 갔다. 그 때, 후지노가 잠꼬대처럼 물을 달라고 웅얼거렸다.


「물달라고? 알았어. 갖다주지」


타카사카는 유부녀의 뒤를 쫓아 부엌에 들어갔다. 이즈미는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고있었다. 점점 가까워짐에 따라 지금까지 타카사카가 맡은 적 없는 몽환적인 오데콜롱의 향기가 달게 피어올랐다. 과연 부자집 여자는 다르다고 감탄하면서 말로 도발이 안되면 실력행사로 상대를 화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고는 관능적인 히프를 가볍게 더듬었다. 손바닥에 전해지는 탄력감이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


「아니, 뭐하는 거에요! 그만두세요!」


「부인의 엉덩이를 만지고 오라고 후지노가 시켰어. 우헤헤헤… 나는 그의 부하나 마찬가지니까 그의 말에 거역할 수 없어」


손바닥 전체를 히프에 딱 붙이고, 원을 그리며 진하게 어루만지며 문지르자 원피스를 통해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져왔다.


「그, 그럴리가… 거짓말마세요!」


타카사카의 손을 뿌리치면서 이즈미가 차갑게 말했다.


「거짓말이 아니에요. 이봐요, 당신 남편이 변태기질이 있다는 걸 잘 알잖아요. 매일 밤마다 이상한 것만 요구하잖아?」


타카사카는 파렴치하게 대꾸했다. 눈에 비치는 유부녀의 눈처럼 하얀 목덜미는 타카사카의 자지에 힘을 더해주었다.


「좋은 엉덩이를 갖고 있는데, 부인. 손에 착 달라붙는게 후지노가 자랑했던 대로야」


점차 힘을 주어 문지르며 조금씩 손가락 끝을 히프의 골짜기 사이로 밀어넣었다.


「하아………」


「뭐야, 여기에서 느껴져?」


갈수록 높아가는 성감의 고양을 기억하면서 깊은 균열을 중지로 음란하게 쓰다듬었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이런 일…… 그만하세요!」


드디어 후지노의 부인은 이성을 잃은 것 같았다. 격렬하게 몸을 비틀어 피하면서 타카사카를 쳐다보았다. 그 아름다운 눈에 어렴풋이 눈물을 베여있었다. 빨간 입술이 유혹적으로 보였다. 이쪽의 계획대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양심에 가책이 왔다. 늦은 밤에 집에 들이닥쳐 남의 부인의 엉덩이를 마구 주물럭거리는 것이 심한 일이라고는 생각했다.


「이만 돌아가 주세요. 남편에게는 제가 잘 말할께요」


타카사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촉수를 펼쳐 유부녀의 기억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분노로 무방비가 된 마음의 문을 곧바로 열어, 그녀가 동경하는 남성들의 모습을 순식간에 읽어냈다. 그리고 타카사카의 특징없던 얼굴 부분이 슬롯머신처럼 빙글빙글 바뀌더니 미라클페이스가 탄생했다. 갑자기 눈 앞에 꿈꾸고 동경하던 얼굴이 나타나자, 황량한 사막에서 신을 만난 유랑하던 백성같이 이즈미는 우두커니 멍해졌다.


「당신…… 누, 누구? 아… 나,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조금 전까지의 분노는 사라지고 청초한 미모는 신선하게 달아올랐다. 타카사카는 가냘픈 허리에 손을 뻗어 한손에 껴안고 입을 내밀었다. 이즈미는 요구되는 대로 입맞춤에 응했다. 요술에 걸린 후지노 이즈미는 비몽사몽간에 부엌에서 키스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키스 도중 작게 눈을 열고, 오감이 떨릴만큼 요미한 남자의 마스크에 넋을 잃고, 뜨거운 한숨을 흘렸다.


「좋아, 좋아. 우리 즐겨보자구」


「으응…… 아아아… 아니, 안 돼요, 이렇게는……」


달콤하게 향기나는듯한 그 입술에 타카사카의 혀가 마치 페니스처럼 드나들었다. 타인의 집 부엌에서 남의 부인을 범하는 흥분은 견딜 수 없이 짜릿했다. 게다가 옆 거실에는 남편이 있다. 만취해서 인사불성 상태이긴 하지만.


(헤헤헤… 철저하게 괴롭혀줄 테니 각오하라구,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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