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사랑 - 프롤로그
"자기 ~ 내가 이렇게 홀딱 다 벗고 있는데 흥분되지도 않아??"
만사가 귀찮은 날 보며 그녀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알몸으로 나의 자지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뭐야?? 반응도 없구.."
"집에서도..자기라고 그러니.."
"그럼 오빠라고 그럴까??응~ 세민오빠?ㅋㅋ"
"오빠는..내가 너보다..6살이나 어리구만.."
34살의 유부녀가 28살인 나한테 오빠라니..참 우스웠다..성인 나이트 같은 곳에서 꼬신 여자들은 항상
이런식이었다. 내가 유혹을 하면 항상 이런식으로 나와의 관계를 원했다. 물론 나의 목적은 돈이었다.
그녀들이 원하는 것이 섹스였을뿐..하지만..뭐 남자인 이상 그런 섹스가 싫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느낌없는 유부녀들과의 섹스는 지긋지긋했다. 난 갑자기 짜증이 치밀어 일어나 옷을 갈아입었다.
"뭐야~~ 왜그래?? 화난거야?? 나랑 안 하고 그냥가~~ 우웅~~ 자기??"
"그래..이 돈은 됐고..나한테 다신 연락하지마..이젠 귀찮으니까.."
"뭐? 야~ 거기 안서..야 이 새끼야!!!!!"
뒤에서 그녀의 욕설과 고함이 들렸지만 그대로 무시하고 나와버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자꾸만 짜증이 났다.
"휴우.....이 따위 생활..그만 집어치워야겠군..정말 진절머리나.."
차를 몰고는 나의 아파트로 향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쟈켓을 집어던지고는 담배를 한개피 물었다.
담배를 피우자 한층 마음이 진정되었다.
내 이름은 이세민, 나이는 28이다. 직업은 백수 혹은 제비이다. 처음부터 내 인생이 이리 꼬인것은 아니었다.
아버지는 내가 어릴때부터 술집을 운영했다. 항상 나는 술집의 누나들과 어울려 놀았다. 누나들은 내가
귀엽다며 화장을 하거나 여자옷을 입히며 즐거워하곤 했다. 그런것들이 몹시도 싫었지만, 집에 들어가는 것보단
그게 차라리 나았다. 아버지는 항상 집에 들어가면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며 때리곤 하셨다. 그리고 내가
9살때 있었던 그 날의 일은 아직도 너무 충격적이었다. 아버지는 그 날따라 술이 많이 취해서 들어오셨다.
어머니와 난 잠이 오지 않아 거실에서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집에 들어오자 마자 어머니에게
술을 달라며 고래고래 고함을 치셨다. 어머니는 얼른 들어가 주무시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화가 났는지 어머니의
뺨을 때렸다. 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어머니의 입술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이 년이 서방이 말하는데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나!"
아버지는 어머니의 옷을 마구 손으로 찢으셨다. 어머니는 싫다며, 울고 부르짖었지만 소용없었다. 어머니는 곧
알몸이 되었고,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강제로 섹스를 했다.
"아악..아파!! 하지마..이 짐승아..아들 앞에서 이게 무슨 짓이야..흐흑..그만해.."
하지만 어머니의 절규는 아버지에게 아무 소용이 없었고, 난 멍하니 그 장면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10여분을 섹스를 하고서는 그대로 곯아 떨어져 잠들었다. 어머니는 찢어진 옷으로 몸을 가리며,
나에게 다가와 날 살며시 끌어안았다.
"흐흑..미안하구나..미안해..세민아.."
난 그 때 어머니의 미안하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음 날이 되어서야 난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짐을 싸서 집을 나가버리셨다. 그 후로 다신 어머니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아버지는 그 일이 있고, 한 달 뒤 새어머니를 데리고 들어오셨다. 새어머니의 나이는 겨우 18이었고,
2살짜리 애기를 안고 들어왔다. 그 애기가 나의 동생이라 하였다.
난 9살이라 상황파악이 확실히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 처한 나의 현실이 굉장히 짜증스럽다는 건 알 수
있었다. 그 후 부모님과 나의 트러블은 사춘기가 되면서 점점 심해졌고, 결국 아버지는 내가 20살이 되던해
따로 살라며 아파트를 내주었다. 그 때만큼 해방감을 느꼈던 순간은 없었던 거 같다. 아버지로부터의 독립은
너무나 상쾌했다. 비록 이복동생 철민이와 떨어진 건 아쉬웠지만.. 철민이는 어릴때부터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랐다. 하지만 녀석은 이상하게도 나를 제일 잘 따랐다. 처음엔 그런 녀석이 무척 싫었지만,
나중엔 나도 그 녀석은 친동생처럼 꺼리낌없이 대했다. 철민이는 나중에 크면서 집안의 일들을 알게 되면서
나와 같이 삐뚤게 변했지만, 집에선 여전히 철민이를 끔찍히 아꼈다. 그래서 아파트로 이사오던 날 같이 가고
싶다던 철민이를 떼어놓고 나오는 건 꽤나 힘들었다.
그 후 독립한 나는 아파트만 받고, 집에서 받은 돈은 한 푼도 없어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하지만
모두 다 돈벌이가 시원찮았다. 그 때 나이트에서 알게 된 친구녀석의 추천으로 성인나이트에서 제비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성인나이트에는 정말 돈 많은 유부녀들이 득실 득실했고, 나도 그다지 인기가 나쁘지
않았던 터라 꽤나 그로 인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며 살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엔 돈을 받으며, 섹스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게 꽤나 매력적이었지만, 곧 그런 생활이 싫증나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돈도 어느 정도 생기자
정말 이런 생활이 지긋지긋하고 환멸이 느껴졌다. 그래서 최근 6개월동안 이 일을 그만둘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철민이는 차라리 돈때문이라면 집에 들어오라 했지만.. 돈 때문이 아닌 것이기도 했고,
집에는 두 번 다시 들어가기 싫었다. 하지만 철민이 말대로 결국 난 모은 돈이 그리 많지는 않았으므로, 계속
이런 생활을 하거나 집에 들어가는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배운 기술이나 학벌 아무것도 없었으므로..
그런 고민으로 한창 머리가 복잡한데 갑자기 벨이 울렸다. 귀찮아서 그냥 누워 있는데 다시 한 번 벨이
울렸다. 가뜩이나 머리가 아픈데 상당히 짜증스러웠다. 인터폰을 보자 왠 여자가 서 있었다.
"뭐야..또 교회 설교 나부랭이인가.."
난 문을 열고 나갔다.
"안녕하세요~ 계셨네요...방해드린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아닙니다..잠깐..잠이 들어서.."
"아..죄송해요..제가 깨웠나 봐요..이 앞집에 새로 이사온 사람인데..이 음료수 좀 드릴려구.."
"아..네에..감사합니다..잘 먹을게요.."
"네.. 그럼 이웃인데 잘 지내도록 해요.."
"네에..그렇게 하죠.."
그 말을 끝으로 그 여자는 반대편 문으로 걸어가 들어갔다. 잠시 내 머리 속은 뭔가 상상을 본 것처럼
멍해졌다. 참으로..이상한 느낌이었다. 뭔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환한 웃음에
내 가슴은 너무나 설레였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성인나이트, 나이트 이런 곳에서 만나오던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
"맙소사..내가 설마 저 여자를 한 눈에 반한건가.."
단 한 번도 살면서 사랑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나였다. 그래서 이 느낌은 정말 너무 낯설었다. 정말
내가 한 눈에 반한건가...
그 후로 그녀를 집 앞의 마트에서 한 번 보고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며칠 뒤 주말 그녀는 나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녀의 집에 들어서자 거실에는 웨딩사진이 걸려 있었다. 난 나도 모르게 낮은 한숨이 나왔다.
유부녀라는게 이리 아쉬울 수가..정말 대학생이라도 해도 믿길 그녀는 결혼한 지 3년 째 되는 신혼부부였다.
둘 사이에 아직 아이는 없었고, 그녀의 이름은 박희진이었다. 나이는 28, 나와 동갑이었다. 그녀의 남편은
박종혁 나이는 29,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둘은 1년의 교제 후에 결혼했다고 했다. 둘은 내 앞에서 너무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때 내 맘속에선 묘한 질투심이 생겼다. 이 둘의 사이를 깨트리고 싶다는..
유부녀를 만나든, 미혼여자를 만나든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단지 돈과 섹스의 관계일뿐..
그 사람의 결혼생활이나 연애생활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 여자..겨우 3번 본
그 여자를 뺏어서 내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그녀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히 들었다. 이런 내가
정신 나간 놈 같고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내 앞에서 이마에 뽀뽀를 하는 남자를 보며 너무나 화가 났다.
둘 사이를 당장 떼어놓고, 당장 내가 그녀에게 가서 키스를 하고 싶었다.
나의 삶에서 처음으로 가지고 싶은...사랑이란걸...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
ps. 이 작품은 지금 연재 중인 작품이 끝이 나면 연재할까 구상 중인 작품인데요..너무 오래 구상만 하다
까먹을까 같아서 이렇게 글로 올려봅니다~ 언제 연재를 시작할지는 모르겠네요^^;; 설이라 그런지 작품의
추천, 댓글이 뜸하네요..ㅜㅜ 계속 많은 성원부탁 드리구~ 남은 설연휴 잘 보내세요^^
만사가 귀찮은 날 보며 그녀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알몸으로 나의 자지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뭐야?? 반응도 없구.."
"집에서도..자기라고 그러니.."
"그럼 오빠라고 그럴까??응~ 세민오빠?ㅋㅋ"
"오빠는..내가 너보다..6살이나 어리구만.."
34살의 유부녀가 28살인 나한테 오빠라니..참 우스웠다..성인 나이트 같은 곳에서 꼬신 여자들은 항상
이런식이었다. 내가 유혹을 하면 항상 이런식으로 나와의 관계를 원했다. 물론 나의 목적은 돈이었다.
그녀들이 원하는 것이 섹스였을뿐..하지만..뭐 남자인 이상 그런 섹스가 싫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느낌없는 유부녀들과의 섹스는 지긋지긋했다. 난 갑자기 짜증이 치밀어 일어나 옷을 갈아입었다.
"뭐야~~ 왜그래?? 화난거야?? 나랑 안 하고 그냥가~~ 우웅~~ 자기??"
"그래..이 돈은 됐고..나한테 다신 연락하지마..이젠 귀찮으니까.."
"뭐? 야~ 거기 안서..야 이 새끼야!!!!!"
뒤에서 그녀의 욕설과 고함이 들렸지만 그대로 무시하고 나와버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자꾸만 짜증이 났다.
"휴우.....이 따위 생활..그만 집어치워야겠군..정말 진절머리나.."
차를 몰고는 나의 아파트로 향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쟈켓을 집어던지고는 담배를 한개피 물었다.
담배를 피우자 한층 마음이 진정되었다.
내 이름은 이세민, 나이는 28이다. 직업은 백수 혹은 제비이다. 처음부터 내 인생이 이리 꼬인것은 아니었다.
아버지는 내가 어릴때부터 술집을 운영했다. 항상 나는 술집의 누나들과 어울려 놀았다. 누나들은 내가
귀엽다며 화장을 하거나 여자옷을 입히며 즐거워하곤 했다. 그런것들이 몹시도 싫었지만, 집에 들어가는 것보단
그게 차라리 나았다. 아버지는 항상 집에 들어가면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며 때리곤 하셨다. 그리고 내가
9살때 있었던 그 날의 일은 아직도 너무 충격적이었다. 아버지는 그 날따라 술이 많이 취해서 들어오셨다.
어머니와 난 잠이 오지 않아 거실에서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집에 들어오자 마자 어머니에게
술을 달라며 고래고래 고함을 치셨다. 어머니는 얼른 들어가 주무시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화가 났는지 어머니의
뺨을 때렸다. 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어머니의 입술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이 년이 서방이 말하는데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나!"
아버지는 어머니의 옷을 마구 손으로 찢으셨다. 어머니는 싫다며, 울고 부르짖었지만 소용없었다. 어머니는 곧
알몸이 되었고,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강제로 섹스를 했다.
"아악..아파!! 하지마..이 짐승아..아들 앞에서 이게 무슨 짓이야..흐흑..그만해.."
하지만 어머니의 절규는 아버지에게 아무 소용이 없었고, 난 멍하니 그 장면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10여분을 섹스를 하고서는 그대로 곯아 떨어져 잠들었다. 어머니는 찢어진 옷으로 몸을 가리며,
나에게 다가와 날 살며시 끌어안았다.
"흐흑..미안하구나..미안해..세민아.."
난 그 때 어머니의 미안하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음 날이 되어서야 난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짐을 싸서 집을 나가버리셨다. 그 후로 다신 어머니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아버지는 그 일이 있고, 한 달 뒤 새어머니를 데리고 들어오셨다. 새어머니의 나이는 겨우 18이었고,
2살짜리 애기를 안고 들어왔다. 그 애기가 나의 동생이라 하였다.
난 9살이라 상황파악이 확실히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 처한 나의 현실이 굉장히 짜증스럽다는 건 알 수
있었다. 그 후 부모님과 나의 트러블은 사춘기가 되면서 점점 심해졌고, 결국 아버지는 내가 20살이 되던해
따로 살라며 아파트를 내주었다. 그 때만큼 해방감을 느꼈던 순간은 없었던 거 같다. 아버지로부터의 독립은
너무나 상쾌했다. 비록 이복동생 철민이와 떨어진 건 아쉬웠지만.. 철민이는 어릴때부터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랐다. 하지만 녀석은 이상하게도 나를 제일 잘 따랐다. 처음엔 그런 녀석이 무척 싫었지만,
나중엔 나도 그 녀석은 친동생처럼 꺼리낌없이 대했다. 철민이는 나중에 크면서 집안의 일들을 알게 되면서
나와 같이 삐뚤게 변했지만, 집에선 여전히 철민이를 끔찍히 아꼈다. 그래서 아파트로 이사오던 날 같이 가고
싶다던 철민이를 떼어놓고 나오는 건 꽤나 힘들었다.
그 후 독립한 나는 아파트만 받고, 집에서 받은 돈은 한 푼도 없어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하지만
모두 다 돈벌이가 시원찮았다. 그 때 나이트에서 알게 된 친구녀석의 추천으로 성인나이트에서 제비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성인나이트에는 정말 돈 많은 유부녀들이 득실 득실했고, 나도 그다지 인기가 나쁘지
않았던 터라 꽤나 그로 인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며 살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엔 돈을 받으며, 섹스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게 꽤나 매력적이었지만, 곧 그런 생활이 싫증나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돈도 어느 정도 생기자
정말 이런 생활이 지긋지긋하고 환멸이 느껴졌다. 그래서 최근 6개월동안 이 일을 그만둘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철민이는 차라리 돈때문이라면 집에 들어오라 했지만.. 돈 때문이 아닌 것이기도 했고,
집에는 두 번 다시 들어가기 싫었다. 하지만 철민이 말대로 결국 난 모은 돈이 그리 많지는 않았으므로, 계속
이런 생활을 하거나 집에 들어가는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배운 기술이나 학벌 아무것도 없었으므로..
그런 고민으로 한창 머리가 복잡한데 갑자기 벨이 울렸다. 귀찮아서 그냥 누워 있는데 다시 한 번 벨이
울렸다. 가뜩이나 머리가 아픈데 상당히 짜증스러웠다. 인터폰을 보자 왠 여자가 서 있었다.
"뭐야..또 교회 설교 나부랭이인가.."
난 문을 열고 나갔다.
"안녕하세요~ 계셨네요...방해드린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아닙니다..잠깐..잠이 들어서.."
"아..죄송해요..제가 깨웠나 봐요..이 앞집에 새로 이사온 사람인데..이 음료수 좀 드릴려구.."
"아..네에..감사합니다..잘 먹을게요.."
"네.. 그럼 이웃인데 잘 지내도록 해요.."
"네에..그렇게 하죠.."
그 말을 끝으로 그 여자는 반대편 문으로 걸어가 들어갔다. 잠시 내 머리 속은 뭔가 상상을 본 것처럼
멍해졌다. 참으로..이상한 느낌이었다. 뭔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환한 웃음에
내 가슴은 너무나 설레였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성인나이트, 나이트 이런 곳에서 만나오던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
"맙소사..내가 설마 저 여자를 한 눈에 반한건가.."
단 한 번도 살면서 사랑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나였다. 그래서 이 느낌은 정말 너무 낯설었다. 정말
내가 한 눈에 반한건가...
그 후로 그녀를 집 앞의 마트에서 한 번 보고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며칠 뒤 주말 그녀는 나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녀의 집에 들어서자 거실에는 웨딩사진이 걸려 있었다. 난 나도 모르게 낮은 한숨이 나왔다.
유부녀라는게 이리 아쉬울 수가..정말 대학생이라도 해도 믿길 그녀는 결혼한 지 3년 째 되는 신혼부부였다.
둘 사이에 아직 아이는 없었고, 그녀의 이름은 박희진이었다. 나이는 28, 나와 동갑이었다. 그녀의 남편은
박종혁 나이는 29,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둘은 1년의 교제 후에 결혼했다고 했다. 둘은 내 앞에서 너무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때 내 맘속에선 묘한 질투심이 생겼다. 이 둘의 사이를 깨트리고 싶다는..
유부녀를 만나든, 미혼여자를 만나든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단지 돈과 섹스의 관계일뿐..
그 사람의 결혼생활이나 연애생활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 여자..겨우 3번 본
그 여자를 뺏어서 내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그녀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히 들었다. 이런 내가
정신 나간 놈 같고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내 앞에서 이마에 뽀뽀를 하는 남자를 보며 너무나 화가 났다.
둘 사이를 당장 떼어놓고, 당장 내가 그녀에게 가서 키스를 하고 싶었다.
나의 삶에서 처음으로 가지고 싶은...사랑이란걸...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
ps. 이 작품은 지금 연재 중인 작품이 끝이 나면 연재할까 구상 중인 작품인데요..너무 오래 구상만 하다
까먹을까 같아서 이렇게 글로 올려봅니다~ 언제 연재를 시작할지는 모르겠네요^^;; 설이라 그런지 작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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