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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를 노려라 제3장 후편


[ 綺羅光 (Kira Hikaru), ねらゎれた 女敎師 (여교사를 노려라), フラン
ス書院]






제 3 장 범해지는 미술 교사








(3)








금방 정사를 마치고 놓아 줄거라고 집요하게 설득하는 말과는 반대
로, 남길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밤새도록 민아영과 떡을 칠 생각을 하고
있었다.

( 흐흐, 이제 금방이겠군. 이렇게 잘 구슬려서, 아무튼 박아 넣기만 하
면, 다음은 뭐 내 맘대로지. 내 좆맛을 한번 보게 되면, 앞으론 지가 알
아서 가랑일 벌리겠지. 헤헤헤. 사정없이 쑤셔준 후, 보지를 정액 범벅
으로 만들어 줘야지. 그렇게 해서, 내일 아침 여길 나갈 쯤이면, 민아
영은 이미 내 노예란 말씀이야. )

몇년 동안이나 군침을 흘려온 상대가 드디어 몸을 허락할듯 한 것이
다. 남길이 흥분하는 것도 당연했다.

[ 사랑해, 민선생. 그러니까 제발 부탁이야. 부디 오늘밤만이라도.. ]

[ 싫어요. 안돼요. 아무래도 그것만은…. ]

[ 옷을 벗어요. 자아, 민선생. 괜찮지? ]

남길은 아영의 원피스 지퍼에 손을 갖다 대었다. 아영은 이미 저항할
기운이 없었다. 등을 거쳐 허리 부근까지 단번에 지퍼를 끌어 내렸다.
등색의 슬립이 보이자 남길은 눈에 핏발이 섰다.

그러나 어깨에서 원피스를 벗겨낼려고 하는 남길의 손만은, 과연 아
영이 눌러 막았다.

[ … 여, 여기서는… 싫어요. ]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간신히 입을 열었다. 굴욕으로 백옥 같은 목덜
미까지 새빨갛게 물들었다.

[ 그래? 헤헤, 겨우 내맘을 알아주는구만. 자아, 그럼 저쪽의 방으로 가
도록 할까. ]

남길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면서, 아영의 가는 손목을 잡고 일어 섰다.

얼룩 투성이의 장지문을 열자, 안쪽엔 이불이 두채 깔려 있고, 배개 쪽
엔 전기 스탠드가 켜져 있는게, 음란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
걸 본 아영은 무릎을 애처로울 정도로 덜덜 떠는 것이었다.

문이 닫히면서, 등뒤에서 남길이 다가 왔다.

[ 흐윽… 흑흑흑.. ]

자기도 모르게 오열이 새어나왔다. 이런 지저분한 음식점에서, 자기
가 가장 혐오하는 남자에게, 몸을 맞기게 되는 괴로움. 항상 부드럽게
대해줬던 화식의 얼굴이 떠올라, 아영은 더욱 비참한 기분이 되어 버
렸다.

[ 자아, 벗도록 하지, 민선생. ]

[ 안되겠어요. 네에, 김선생님… 제발 이것만은 봐주세요. ]

[ 민선생도 처음은 아닐거 아냐? 같이 즐기자구. 울 것까진 없잖아. ]

욕구불만을 내가 해결해 줄게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 왔지만, 그
것은 동근에게 얻은 정보라는데 생각이 미쳐서, 남길은 말꼬릴 흐렸
다.

이미 지퍼가 허리까지 내려간 원피스는, 남길의 손에 의해 어깨에서
끌어 내려지고, 팔이 뽑아 내어졌다. 허리까지 벗겨진 원피스가 끌어
내려지자, 아영은 수치심을 못이기고, 눈을 꼭 감았다. 긴 눈썹이 바르
르 떨리고 있었다.

이어서 허리에서 발치까지 사라락 원피스가 떨어 졌다. 그리고 옅은
불빛 속에서 아영의 섹시한 슬립 자태가 드러났다.

분명히 동근이 아영을 벗겼을 때는 요염한 핑크의 속옷이었다고 했
다. 오늘도 선정적인 등색의 슬립인걸 보니, 동근이 지적했던대로, 섹
스에 굶주려 있는지도 몰랐다. 남길은 자신도 모르게 입에 미소를 지
었다.

[ 근사한 슬립이네. 굉장히 섹시해. 그러나 학교 선생치곤 조금 화려
하지 않나. ]

끈적하게 들러 붙어 오는 남길의 시선을 느끼고, 아영은 몸을 움추렸
다. 굴욕에 가냘픈 어깨가 오들오들 떨리고 있다.

[ … 아아.. 그렇게 보지 말아주세요. 제가 벗을테니까요… 저쪽으로
돌아주세요. ]

미간을 찡그리면서, 가냘픈 목소리로 아영이 부탁했다.

[ 그럼, 벗도록 해. 단, 내가 보는 앞에서. 오늘밤만의 관계라면, 사모하
는 민아영 선생이 알몸이 되는 장면을, 내 눈으로 사진처럼 생생하게
봐두고 싶어. ]

[ 아아.. 어쩜 그런… ]

경비원 앞에서 스트립을 해야만 했던 때의 수치가 되살아 나, 온몸이
뜨거워졌다. 그러나 그 때는 어쨌든 맨살을 드러내는걸로 그쳤다. 그
러나 오늘밤은 이제부터 이 야비한 남자의 정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 우선 스타킹부터 하도록 할까? ]

남길은 넥타이를 풀면서, 이불 위에 않아, 느긋이 아영을 바라보고 있
었다.

슬립의 밑자락을 들어올리고, 아영은 앞으로 몸을 숙여, 팬티스타킹
을 허벅지에서 돌돌 말아가며 끌어 내렸다. 부드럽고 팽팽한 복부의
근육이 힘이 들어가 있는게, 아영이 느끼는 수치심을 여실하게 말하
고 있었다. 드러난 아영의 허벅지는 단지 날씬하게 긴 것만이 아니라,
적당하게 살집이 잡혀 있는 훌륭한 것이었다.

[ 슬립을 벗어. ]

다시 자그맣게 오열을 흘리면서, 아영은 슬립의 어깨끈을 천천히 벗
겨 냈다. 매끄러운 피부위로 등색의 천이 스르륵 흘러내려 발치에 떨
어졌다.

드러난 등색의 브래지어 아래엔 터질 것 같은 기세로 젖가슴이 볼록
하게 솟아 있었다. 그리고 백화꽃 자수가 수놓아진 팬티는 몽환적인
요염함을 발해, 남길의 욕망을 불타오르게 하고 있다.

( 믿어지지 않는군, 이건 정말 꿈같은 모습이야. 저렇게 젖가슴이 먹음
직스럽다니. 잘룩하게 들어간 허리며, 탱탱한 허벅지하며, 동근이 녀
석이 정신 못차렸던 것도 무리는 아니구나. )

도무지 현실같지 않은, 섹시한 아영의 모습에 남길은 칠칠맞게 입맛
을 다시며, 바지 안의 페니스를 손으로 흔들었다.







(4)







등색의 브래지어와 팬티만의 차림으로 된 아영은, 하얀 피부에 검은
생머리를 흐트리며, 남길의 시선에서 피하려는 것처럼 비스듬하게 서
있었다.

[ 브래지어를 벗고, 민선생 자랑거리인 젖가슴을 한번 보도록 할까?
흐흐흐. 학교에서 널 볼 때마다, 항상 불룩한 가슴으로 눈이 가곤 했
지. 옷 아래엔 얼마나 근사한 젖가슴이 숨어 있을까 늘 상상해 왔어. ]

[ … 부, 불결해요. 그런 징그러운 이야기는 말하지 말아 주세요. ]

[ 그뿐만이 아니지. 팬티 안엔 어떻게 털이 나있을까, 거시기 색깔이나
냄새는 어떨까 열심히 생각을 하곤 했지. 직원 회의에서는 늘 그런 상
상을 하면서 페니스를 세우고 지루함을 견뎌내고 있었어. ]

[ 무,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

[ 그만큼 너에게 반해있었단 이야기야. 자아, 시간 끌고 있으면 오늘밤
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어버려. ]

원래 오늘밤 돌려보낼 생각 따위는 아예 없었다. 아침까지 연달아 오
육회 박아줘서, 잠시도 재우지 않고 여기서 학교로 직행할 생각이었
다. 황음으로 초췌해진 민아영의 모습을 학교에서 감상하는 것도 견
딜 수 없는 즐거움의 하나일 것이었다.

일이 그렇게 되리라곤 전혀 모르는 아영은, 한시라도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일념으로, 양손을 뒤로 돌려 브래지어의 훅을 풀었다.

풍만한 젖가슴을 떠받치고 있던 컵이 힘없이 바닥에 떨어질려고 하
자, 아영은 당황해서 두손으로 컵을 받쳤다.

숨을 삼키고 지켜보고 있던 남길의, 쳇하는 혀차는 소리가 아영의 귀
에 들렸다.

( 화식씨… 죄송해요…. )

죽은 화식이 외에는 본 사람이 없는 아영의 젖가슴이었다. 아영은 화
식 이외에 육체 관계를 맺은 남자는 없는 것이었다. 그랬던 것을 좋아
하지도 않는 사내에게, 아니, 가장 혐오해왔던 사내에게 보이지 않으
면 안될줄이야.

컵을 누른 채로, 어깨끈을 팔에서 빼내곤, 그리고 어지간히 괴로운듯
입술을 강하게 깨문채로, 양손을 내렸다. 반사적으로 한쪽 팔로 가슴
을 가렸다. 다른 한손으론 막 벗겨진 브래지어를 꼬옥 쥐고 있었다.

[ 손이 방해되잖아. 치워. ]

[ … ]

[ 그러면 젖가슴이 안보이잖아. 어린얘도 아니고, 젖정도 보여주는 걸
로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고 그래. ]

[ 저는, 다, 당신의 장난감이 아닙니다. ]

[ 하하하. 변함없이 새침떨기는. ]

남길은 천천히 일어섰다. 어느샌가 상반신은 알몸이 되어서, 털이 덮
수룩한 야성적인 육체를 뽐내고 있었다.

[ 원래, 그게 네년의 매력이었지만서도… ]

( 그러나 그것도 오늘밤으로 끝이다. 이제부터 너는 내 정부가 되는거
야. )

남길은 새디스틱한 욕망이 부글부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아영은 눈이 시릴 정도로 새하얀 나신에, 겨우 자그마한 팬티 한장을
걸치고, 땅속에라도 꺼져들어 가고 싶은 모양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
었다. 한없이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 보이는 허리에 등색의 실크 팬티
를 위태롭게 걸쳤는데, 그게 아영의 비밀스러운 부분을 팽팽하게 감
싸고 있었다.

아영의 등뒤로 가보았다. 뒷모습도 자극적이기 짝이 없었다. 모양 좋
게 살이 올라 있는 엉덩이가 위로 탄력있게 올라붙어 있어서, 군침이
나올 것 같은 모습이 아닌가.

[ 꺄악, 싫어요! ]

[ 흐흣, 감상 시간은 끝났어. 이제부턴 실기에 드러가도록 하지. ]

배후에서 남길의 품에 안겨, 아영은 몸부림을 쳤다. 그러나 날씬한 장
신의 아영도 남길의 품에서는 어린얘나 마찬가지였다. 젖가슴을 필사
적으로 가리던 아영의 팔도 치워지고, 대신 남길의 글러브 같은 손이
아영의 융기를 통째로 쥐어 왔다.

[ 아악. 놓아요! ]

[ 크크크. 오우, 이게 민아영 선생의 가슴이란 말이지. ]

[ 제발 놓아요! 아아, 그만 두세요. ]

[ 졸라 크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글래머야. 히야아, 말랑말랑하고
탄력까지 있고, 말로 표현하질 못하겠군. 거기에 젖꼭지 색깔도, 마치
우리 학교 계집얘들처럼 깨끗하고 말야. ]

남길은 들뜬 목소릴 내었다. 젖가슴을 움켜쥐더니, 주물러대면서 손
바닥에 전해지는 쾌감을 만끽했다.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끼우고선, 장난을 쳐주자, 어지간히 가슴이
민감한 모양인지, 아영은 몸을 뒤로 제끼며 신음소릴 내었다.

[ 아, 안돼, 싫어욧! 제발 봐주세요. 부탁이에요, 김선생님. ]

[ 알았으니까 나한테 맡겨줘. 알았지? 슬슬 느낄 것 아냐? ]

남길은 야영의 귓볼을 가볍게 깨물고, 목덜미를 혀로 살살 핥아주면
서, 아영의 반응을 재밌다는듯이 바라보고 있다.

[ 자아, 봐아. 민선생의 젖꼭지가 발딱 섰잖아. ]

아영의 젖가슴 전체를 감싸고, 다양한 변화를 줘가면서 주물럭 주물
럭 주물러대고, 집요하게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굴리는듯이 하면서 남
길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아영의 몸으로 소름끼치는 전율이 예리하게 지나갔다. 굴욕의 눈물이
끝없이 흘러 나왔다. 그러나 한편으론 젖가슴 언덕 아래에서 꼭대기
까지 얄미울 정도로 급소를 정확하게 공격해 대는 집요한 애무에, 그
동안 꽁꽁 얼어 있던 성감이 조금씩 녹아 내리고 있었다. 다른 사람 배
는 민감한 목덜미 부근을 반복해서 축축한 혀끝이 핥고 돌아다니자,
몸이 마비될 것 같은 쾌감이 치밀어 오르는 것이었다.

[ 아, 안돼! … 거기는.. ]

아영은 고개를 미친듯이 저었다. 남길의 한손이 살며시 옆구리를 타
고 허리로 내려가, 팬티 위에서 가장 두려워하고 있던 부분을 더듬기
시작했던 것이다.

당황해서 모양 좋은 허벅지를 빈틈없이 꼬옥 붙이는 아영. 그러나 남
길은 조그만 틈을 놓치지 않고, 세개의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천 너머
로 그 부분에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 그, 그만 두세요! 부탁이에요, 김선생님! ]

[ 민선생의 여기는 어떨까? ]

[ 이런… 이런 식은 싫어요. 빠, 빨리 끝내신다고…. 우윽. ]

[ 그렇겐 안돼지. 민선생 같은 미인이 상대라면, 천천히 야금야금 즐기
고 싶어진다고. ]

그런 말을 하면서 남길은 등뒤에서 와락 아영을 강하게 품에 안았다.
바지 아래로 한껏 딱딱해진 남길의 물건이 아영의 허리를 눌러대어
서, 그 불쾌한 감촉을 아영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수치심과 굴욕감으로 덜덜 떨고 있는 아영의 나신에, 남길의 털이 무
성한, 두꺼운 팔이 감겨, 젖가슴을 희롱하고, 아영의 비밀스런 부분을
더듬었다. 그 뭐라 말할 수 없는 추악한 광경 속에서, 아영의 미모는
점점더 요염한 빛을 발하기 시작하고 있다.

[ 느끼기 시작했어? 뭔가 여기가 미끈미끈해지기 시작했는걸, 어엉,
민선생. ]

[ 거, 거짓말! 거짓말 하지 말아욧! ]

아영은 급소를 찔린듯, 얼굴이 새빨개져서 부정을 했다.

잘룩하게 들어간 아영의 개미허리가 이리저리 꼬였다. 아영의 매혹적
인 생머리가 찰랑찰랑 흔들리며 달콤한 향기를 발해, 마치 남길의 변
태성욕에 기름을 붓는듯했다.

참지 못하고 뒤에서 남길이 아영의 입술을 요구해 왔다. 술냄새가 물
씬 풍긴다. 아영은 혐오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얼굴을 반대쪽으
로 돌렸다.

[ 뭐 어때? 키스정도는. ]

선정적인 아영의 뺨에 쪼옥 쪼옥 입맞춤을 퍼부우면서 남길은 키스할
것을 집요하게 강요했다.

그러나 아영은 이빨을 꾸욱 물고선 완고하게 버텼다. 그 뺨에는 흥건
히 땀방울이 빛나고 있다.

[ 체엣. 하기 싫으면 말고. ]

[ 앗! ]

그 복수라도 한다는듯이, 남길은 팬티에 갖다댄 손가락 끝에 힘을 주
어서, 균열을 따라서 애무했다. 팬티는 실크 특유의 매끄러운 감촉이
드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애액의 분비 때문에 더욱더 매끄러웠다.

[ 젖기 시작했구나, 젖기 시작했어. 민선생의 보지가. ]

[ … 저, 저, 이제 당신을 경멸할거에요. ]

아영은 어깨를 덜덜 떨면서 힘주어서 말했다.

[ 헤에. 도둑질까지 하는 년이 어디서 건방지게. 경멸하고 있는 남자가
애무하고 있는데, 팬티가 펑하니 젖는 년은 또 뭐야. 어엉! ]

천 너머라곤 하지만 비밀스런 균열을 따라서 손가락이 끈적끈적하게
움직이고, 민감한 젖가슴은 통째로 주물려지고 있었다.

아영은 격렬하게 몸부림쳤다. 이 이년간 꾿꾿하게 독수공방을 하면
서,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육체가, 지금, 남길의 음란한 손짓에
의해서 불이 붙어 녹아 내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남자의 손가락 움직
임과 함께 질척질척 애액이 튀기는 소리가 나는게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웠지만, 그러나 문질러질 때마다 몸 깊숙한 곳으로 번
개 같은 자극이 뚫고 지나갔다.

( 아아아아, 살려주세요… 화식씨. 저, 어쩌면 좋아요? )

[ 하아 하아… 싫어욧! 하흐흣 ]

[ 정말, 민선생은 끝내주는 몸을 가지고 있군. 상상이상인데. ]

[ 하아, 이제 그만하세요. ]

[ 체엣. 지금 네년의 팬티 안은 홍수가 났어, 이 개씨발년앗! ]

드디어 아영의 몸 어딘가가 녹아 내렸다. 넋을 놓고 남길에게 몸을 맡
기고 있던 아영은 서있을 수도 없을 지경이 되어버려서, 그 자리에 무
너져 이불에 쓰러지고 말았다.








- 제3장 끝-









( barkm님의 사진은 언제나 최고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미인자매의 마지막 챕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역시 많군요. 마무리를
짓는다는게 꼭 여름 방학 숙제하는 것같아서 시작하기가 쉽지 않습니
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언젠가 말씀을 드렸듯이, 미인자매에서 쓴 지수, 지애, 지현이라는 이
름들은 소라의 가이드에서 badwolf 님이 연재하시는 <흉계>라는 작품
에서 빌려 온 것입니다. 작년에 13부까지가 연재되고, 한참을 연재를
쉬셨었는데 얼마 전부터 다시 연재가 시작되어서 14부, 15-1 부가 올
라왔고, 15부에서 연재를 마치겠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계셨습니다.

작년에 소라의 가이드에서 <흉계>를 읽어 보신 분들은 그 작품의 진
가를 잘 아시겠지만, <흉계>는 진짜 대단한 작품입니다. 부탁이 한가
지 있는데, <흉계>를 아시는 분들은 작가분께 잘 읽었다는 메일을 보
내 주셨으면 합니다. 메일 쓰는게 그렇게 시간걸리는 일이 아니지요.
한 서른분 정도만 메일로 성의를 표시해도, badwolf 님은 글 쓰는 보람
을 만끽하실 것 같네요. 그래서 앞으로도 badwolf 님이 좋은 작품을 많
이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지금 다른 본격적인 야설을 구상하
신다는데, <흉계>가 습작이라면 ‘본격적인’ 야설은 어떤게 나올지 상
상이 안갈 정도입니다.

사실 저는 <흉계>를 다시 볼 수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글 쓴다
는게 한때의 바람 같은 것이어서, 처음의 열이 식고 나면, 거기에 들인
어마어마한 시간과 공을 생각할 때마다 내가 왜 이런 미친 짓을.. 하며
쓴웃음을 짓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badwolf 님이 고마울 따름이네요.

연재 중단된 걸로 지금도 아쉬운게, 소라의 가이드에서 sky님, 시간바
퀴님의 <모자들의 교향곡>, 박명님의 <나에게 성의 눈을 띄어준 여인
들>, 빨간모자님의 <혹성상인>, 그리고 어디서 연재되었는지는 모르
지만 터부2라는 작품등이 있습니다. 아쉬운 작품들이 그외에도 너무
많지요. 야설 작가들을 써포팅하는 조직이라도 하나 생겼으면 좋겠습
니다. 조직명은 굵은 악마 정도가 어떨까요? 시간바퀴님이나 빨간 모
자님 같은 성실하고 글 솜씨 좋은 분들한테 만약 독자 백명중 한분 꼴
이라도 피드백을 메일로 보내서 응원했으면, 연중 같은 사태는 일어
나지 않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시간바퀴님은 근친물을 쓴다는 것 때
문에 메일로 공격을 받고 있었고, 빨간모자님은 더 심해서, 도대체 어
떤 놈들이 어떤 해꼬지를 했는지, 나중엔 사람들이 <혹성상인>을 재
미없다고 싫어하고 있다는 피해망상증 비슷한 증세까지 보였더랍니
다.

우리들의 작은 성의가 작가분들껜 정말 큰 힘이 되어드릴 수 있습니
다. 다들 조금씩만 정성을 보이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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