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환타지]천부경 8장15절
이미지가 없습니다.///
8잘15절 새로운 무공의 존재...3
-아우우우우우우우우~~~
어딘가에서 늑대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며 악산의 아침을 깨우고 있었다.
아직은 해가 막 뜨기전인 이른아침. 그 아침을 가르며 한사람이 악산의 중심부로 들어서고
있었다.
보통사람이라면 낮에도 들어가기 꺼려하는 악산이기에 거의 밤을 새다시피해서 들어온듯한
피곤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사람은 아마 보통의 인물이 아니것이다......
"휴...대단하군...정말 이름 그대로 악산이구나...집채만한 검은색의 곰3마리... 백수의 왕이
라는 호랑이 2마리...그리고 그외 기타 동물들이 쉴새없이 나타나 나를 잡아먹으려하니...
그 덕분에 밤새도록 올랐는데도 아직도 산중반밖에 못왔구나..."
등에 자신의 키와 같은 크기의 철갑옷을 맨채로 소매에 묻어 굳어있는 피를 털어내며 해검은 중얼
거렸다. 그런 그의 몸에는 군데군데 상처가 보였다.
"후후...아무리 내가 제약이 있다고 해도 검을 쓰고서도 겨우 그 정도의 짐승 때문에 상처를
입고 시간을 이렇게 허비하다니...내 자신에 대해서 좀더 생각해봐야할 문제이군..."
어젯밤 한숨 푹 자고나서 대장간에 가서 철갑옷을 찾은다음 이곳 악산에 오른지도 벌써 꽤
되었는데 짐승들과의 싸움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아직도 산중턱에 있는 자신을 질책하며
해검은 뒤를 돌아보았다. 아직은 검은색이 더많이 남아있는 어둠...보통 산같으면 그저 보통의
어둠이라고 생각하겠지만...이곳은 무시무시한(?) 악산이었기에 해검은 다시 발걸음을 빨리 했다.
해검은 현경의 고수인데 신법을 써서 그냥 한번에 날아올라 목적지인 사룡폭포로 날아가면
참으로 편하겠지만 그러지 않고 걸어서 온 이유는 사정이 있기때문이었다.
[악산이라는 산에 들어서는 순간 수련자는 철갑옷을 등에 메고 내공을 전혀 쓰지 않고 목적지
까지 올라야 한다.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은 내공을 이용하여 공격하기
전에 우선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충실히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내공을 이용하지 않는 순수한
힘, 인간의 본연의 무궁무진한 엄청난 힘...그것이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
의 기초적인 수련의 첫단계인것이다. 단...사룡폭포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짐승들과 대적할때
조그마한 검을 써도 괜찮다.]...라고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의
두 번재 머리에 적혀있었기 때문에 해검은 그 무거운(크기를 줄이느라 무게가 줄어 약
100(60킬로)) 철갑옷을 등에 짊어지고 달려드는 곰과 기타등등의 동물들과 싸워야했고 결과적
으로 검에 있어서 화경에 든 해검이 이기기는 했지만 엄청난 시간과 상처의 낭비와 남은 것이다.
-저벅저벅....
-쿵쿵쿵...
-저벅저벅....
-쿵쿵쿵...
-저벅저벅....
-쿵쿵쿵...
-저벅저벅....
-쿵쿵쿵... .........작가가 할말이 떨어졌나봅니다....ㅡㅡ;; 부디용서를...
다시 약 1시진을 신법과 내공을 전혀쓰지않고 산을 오르던 해검은 문득 뒤에서 나는 기척을
느끼고 약간 긴장하며 품에서 조그마한 소도를 꺼내들어 오른손에 숨긴뒤 뒤돌아 섰다...
지금까지 이산에서 만난것중에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것들은 없었기에 당연히 취한동작이었다.
"......!"
그리고 돌아선 그의 눈에 들어온것에 대해 해검은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조그마한 몸...길이가 약 30cm나 될까하는 도마뱀종류의 짐승이었다. 해검이 충격받을만큼
놀란건 이 작은 도마뱀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 작은 몸통의 뒤로 보이는 약 20배는 될것같은
약 2(6미터)장이나 되어 보이는 엄청나게 큰 꼬리때문이었다......어떻게 저렇게 작은 몸으로
저렇게 큰꼬리를 달고다닐수있는가에 대해 해검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이내 이해할수
있었다...이곳은 악산(惡山)이었으니까....
-쉬이익!!!
"응? 먹을거 달라고?"
잠시동안의 놀람에서 벗어난 해검은 개구리처럼 생긴머리에서 뱀처럼 혓바닥을 쉭쉭거리며
낼름거리며 무언가 자신에게 할말이 있는것처럼 행동하는 그 짐승에게 허무하게 말했다...
해검이 아무리 아스트리아계의 최고의 신물인 트랜스쥬얼이 있다고 해도 동물말까지 알아들
을수는없었다. 단지...그저...해검은 자신이 배가고프기에 무심코 내뱉은 말이었다
-끄덕끄덕.....
그러나 그 기형적으로 꼬리가 긴 도마뱀(?)은 해검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듯이 고개를끄
덕였다.
"허허...인간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단 말인가? 말로만 듣던 영물인가...."
해검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영물같은 짐승을 보며 신기하게 쳐다보며 고민했다...저것이 영물
이라면 꼬리길이를 보아하니 아마도 꽤 오래산놈일터이다. 그러면 저것을 죽여서 배를 가르면
책에서 읽은것처럼 내단이 있을것이고 그렇다면 아마 자신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해검이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저 동물에 대한 설명이 해검의 머리속에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크크...악산에 가면 참으로 이상한 동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곳은 나도 잘모르는 이상
한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동물들은 그 기운의 영향을 받는다. 그렇
기 때문에 악산에서는 중원에서 보지못했던 짐승이나 기타 영물들이 많이 살고있다.그중에는
사나운놈들이 거의 대다수를 이루기 때문에 내공을 쓰지않고 조그마한 검만으로 조심해서
사룡폭포에 올라가야되는데 특히 그중 3마리의 동물(?)을 조심하여야한다...
그중 첫 번째가 용(龍)이다...이용(龍)은 거의 천년동안을 살아온 용으로써 설명은 나중에 첫 번
째 수련편 에서 적도록 하겠다. 그때가 되면 보기싫어도 보게될것이니 그리 궁금해하지 말
기를 바란다.
두 번째 주의해야할 동물은 벌(鳳)때이다. 하지만 이벌떼는 보통의 벌떼가 아닌 독을 가지고
있는 독벌로서..이것도 역시 두 번째 수련편에서 자세히 적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세 번재 주의해야할 동물은......이것에 관한것은 이 비급의 가장 끝편에
언급해 두었다. 이 동물은 최후의 수련에 직접만날수있을것인데 얼마나 무시무시한것인가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후세여...혹시 앞의 두 동물을 만나기전에 혹시 뿔달린 원숭이
를 만난다면 모든 내공을 써서 싸우지 말고 도망쳐라.......아니 나는 죽었다...라고 생각하고
도망치기 바란다.그것이 살수있는 방법이기에...
그리고 주의해야할 동물도 있지만 꼭 얻어야 할 동물도 있다. 이것은 향후 수련에 꼭 필
요한것이니 목숨을 걸고서라도 취하기 바란다...
취해야할 짐승중 그중 첫 번째는 꼬리가 긴 도마뱀이다...일명 순딩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동물은 참으로 유용한 동물이다. 그 녀석이 가지고 있는 긴꼬리를 많이 다쳤을 때 조금씩 잘라
먹으면 마치 영약처럼 작용해 상처가 많이 낫는 효험이 있으니 꼭 취하기를 바란다. 참고로
배에 황금색의점이 있다.
두 번째 취해야할 동물은...동물이 아니라 꽃이다...검은색의 꽃에 붉은색의 열매가 달려있는
이꽃은 아마 폭포의 뒤편에 있는숲...사림(死林)이라는곳에서 서식하는데 이것은 두 번째
수련인 벌에게 쏘였을 때 먹으면 독의 중화작용을 돕는작용을 하니 두 번째 수련하기전에
이것을 꼭 취하기 바란다..참고로...이것은 정말 인간이 먹을만한 맛이아니라는 것을 밝혀두고
싶다.그래도 후세연자는 꼭먹을것이라고 믿는다...죽기싫다면...
마지막으로 세 번째 동물은.........이건 나중에 적어두도록 하겠다..지금 작가가 생각이
안나는 모양인듯하니......]라고 적혀있는 문장을 생각하며 해검은 조금 망설이다 이내 결정을
내렸다. 지금 자신의 앞에있는 꼬리가긴동물은 비급에 적혀있는 모습그대로 자신이 취해야
할 영물이 확실했다. 이놈을 죽여서 절임이나 말려서 나중에 다쳤을 때 먹어도 되겠지만 왠지
그러하면 오래되어서 효과가많이 떨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우선 잡아서 우리에 집어넣고
기르기에는 그 크기에 무리가 있기에 우선은 지금 다친 것을 치료하기 위해 조금만 꼬리를
잘라먹고 나중에 필요할때 다시 잡아서 잘라먹는 것으로 말이다.
뭐...그것도 수련이 될테니까...
"흠...도마뱀친구...자네의 꼬리가 상처치료에 그렇게 효험이 좋다하다고 들었소. 그런데
보다시피 나는 저 산밑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많이 다쳤소. 그리고 도형도 많이 배고픈
거 같으니 나에게 있는 식량을 줄테니 서로 교환하는게 어떻겠소?"
보통의 해검이라면 짐승에게 절대 지금과 같은 말을 쓰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에 해검은 꼬리가긴도마뱀에게 사람과같은 대우를
해주었다. 그리고 지금은 내공도 쓸수없었을뿐더러 평화적으로 해결될일 가지고 괜히 힘빼기
싫었고...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괴물같은 놈들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힘을 아껴두어야 했다...
"........"
"........"
"........"
"........"
"........"
"........" <==죽을래...너자꾸이런식으로 줄늘이면 폭탄멜보낸다...어떤독자님의 멜...일까요?
자신의 물음에 아무런 행동도 안하고 빤히 자신을 쳐다보는 꼬리만긴도마뱀을 보며 해검은
한동안 침묵했다. 사실 꼬리만긴도마뱀이 자신의 꼬리살을 해검에게 주려면 살을 오려내는
고통이 따를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이 거래가 불공평하다는 것을 해검은 알고있었다.
그러나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에 나오는 문장에서 자신의 앞에있는
이 영물이 순한 순둥이라는 것을 알고있기에 해검은 지금 이시점에서 사기(?)치려는 것이었다..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 니가 사람이냐? ㅡ.ㅡ^
-쉬이익!!!!
" 고맙소...그렇게 해도 좋다는 말인걸로 알아듣겠소.그럼 도형도 이거를 먹으시오..난 당신의
꼬리잘라먹을테니까....."
자신의 말에 한참을 생각하고서는 혓바닥을 내밀며 허락하는것을 보며(순전히 해검생각...)
해검은 자신의 앞으로 맨 배낭에서 조금의 건량을 빼내서 꼬리만긴도마뱀에게 던져주고 다
가섰다. 손에는 조그마한 소도를 들고......
-푹...
-쉬아악!!!!!!!!!!
"억!!!"
건육을 던져놓고 여유롭게 꼬리만긴도마뱀의 꼬리로 다가가 꼬리에 소도를 꼽고 막 자르려던
해검에게 꼬리만긴도마뱀은 괴성같은걸 지르면서 그 긴 꼬리를 이용해서 공격해왔다.
-퍽!
"크윽...뭐지? 꼬리가 마치 쇠몽둥이 같이 단단하군...순간적으로 안피했다면 아마 어깨가
완전히 나갈뻔할정도니...허락해놓고 기습하다니...순둥이라더니 이건 아니잖아."
해검은 스치고 지나갔는데도 잠깐동안 팔을 움직이기 불편할정도로 상처를 주고 자신의 앞에서
혀를 낼름거리는 꼬리만긴도마뱀(이걸어떻게줄이지? 꼬.도?)을 쳐다보았다. 왠일인지 검게 보이
던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 있어 살기가 느껴졌다.
-오싹......
"도친구...내가 건육을 너무 조금 주어서 화난거요? 아니면...꼬리를 주기 싫은거요?"
-캬아악!!!!!
그 붉은 눈을 보며 오싹함을 느낀 해검은 조심스럽게 꼬리만긴도마뱀에게 물었다.
그러나 해검의 그말에 더 화가난듯 꼬리만긴...꼬.도는 다시 엄청난 괴성을 내며 해검에게
달려들었다.
"이런!!!"
자신을 향해 몸통전체를 이용해 날아오는 꼬.도를 보며 순간적으로 해검의 발이 십자로 교차되면서
한바퀴돌다가 미처 돌지못하고 뒤로 빠졌다. 신법과 내공...을 쓰지말고 오직 소도하나만을
가지고 짐승을 상대하라는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의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쿵!
무지막지한 몸통박치기를 두팔을 들어 간신히 막은 해검은 두걸음이나 물러섰다...비록 온몸이
나름대로 훈련된 육체였지만 두팔이 떨어질정도로 욱씬거렸다.
"이!!! 하찮은 도마뱀 따위가 나를!!!"
-슈악!
해검의 몸이 날랐다...아니 뛰어올랐다. 그리고 자신을 공격하고나서 멍청하게도 땅에서 배를
들어내놓은채 엎어져 바둥거리며 몸을 돌리기 위해 애쓰고있는(거북이처럼)꼬.도의 머리를
힘껏 걷어찼다. 겨우 저 꼬리만긴도마뱀의 공격에도 휘청거리는 자신이 한심했다...그생각을
떨쳐버려야 했다...
-퍽...
-쉬익!!!
해검의 발길질에 화난 듯 거북이 처럼 엎어진 꼬.도는 분노한 듯 혓바닥을 굉장한 속도로
낼름거리며 괴성을 질렀다.
-퍽...
-쉬익!!!
-퍽...
-쉬익!!!
-퍽...
-쉬익!!!
-쉬아아아아악!!!
그렇게 몇번을 걷어차자 꼬.도가 분노가 머리끝까지...아니 꼬리끝까지 찼는지 평소에는
발휘할수없는 괴력을 발휘하며 몸을 빙글돌려 몸을 원상태로 돌렸다...분노가...컸으리라...
그러나 꼬도의 평소이상의 노력은 성공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꼬.도의 몸이 다 돌아가기전에
해검이 다시 발로 차서 몸을 엎어놓았고 그리고 다시 발길질이 시작되었다...
-퍽퍽퍽......
-취익취익...
그렇게 한동안을 사람은 차고 도마뱀은 누워서 신음을 내뱉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맞아도 움찔움찔할뿐 더이상 반항의 기운이 보이지 않게 되자 해검은 발길질을 그만두었다.
"휴...굉장하군...무려 2시진이나 때리고나서야 겨우 조용해졌으니...내공을 쓰지않는 나는...이
렇게 약한것인가?"
해검은 이제는 기절했는지 죽었는지 조용해진 꼬.도옆에 앉아서 잠시 생각했다.
산속에서 수련할때는 안그랬었다...엄청난 수련을 무려 40여넌동안 했고 그중 내공을 쓰지
않고 수련한기간이 10년가까이 되었었기에 내공없이도 산을 돌아다니거나 동물들을 상대할
때도 별로 불편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그후에...내공이 어느정도 차고 기를 위주로 만든
천무예를 연마하면서 해검은 육체적인 연마를 안했던것이다...그래서 육체적인 강인함이 많이
그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퇴화했던 것이다.
"휴...이번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을 익히면서 많은 것을 깨닫는구나...
내공을 너무 의지하는것보다는 지금의 나의 육체자체를 보다 강하게 만들자..싸움중에
내공이 없어진 상태에서 싸울수도있으니.그리고 그것이 지금 내가 필요로 하는무예이니...
이제 슬슬 올라가봐야겠군..벌써 해가 가운데로 보이기 시작하니......가기전에 몸의 상처
나으라고 꼬리좀 먹고가야겟군..."
해검은 잠시동안 빠졌던 생각을 정리하고 꼬.도의 첫 번째공격으로 약간 부어오른 오른쪽어깨를
쓰다듬고는 소도를 들고 천천히 꼬.도의 꼬리를 잘라내어 입에 넣었다.
-질겅질겅.............................................................................
......................................................................................
......................................................................................
......................................................................................
......................................................................................
-질겅질겅.............................................................................
......................................................................................
......................................................................................
-질기네...질겅질겅....................................................................
......................................................................................
......................................................................................
......................................................................................
"퉤~~ 뭐야? 뭐가 이리 질겨? 왜 이렇게 오래 씹어도 물은커녕 씹히지도 않지?"
해검은 약 2각(30분)동안 씹어 아파오는 턱을 감싸고 중얼거렸다. 아무리 영약이라고 해도
이건 뭔가가 잘못되었단 생각이 들었던것이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맛있다는것은 생각도
안했지만 적어도 이렇게 오래 씹으면 어떠한 느낌이 있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느껴지는것이
없는...마치 고무를 씹는 그런느낌이었던것이다......그리고 느껴지는 이 느끼한 맛은......
-퍽!!!
"이봐. 너 영물맞아? 꼬리만긴도마뱀맞아?"
해검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한 듯 꼬리를 잘라갈때도 가만히 있는 꼬.도를 발로 차서 발로
차면서 물었다.
-쉬이익!! 차라라라라락...꿈틀꿈틀.....
"........?"
혓바닥을 빠른속도로 낼름거리며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듯 온몸을 움직이는 꼬.도를 보며 해검은
조금 의아했다. 말을 알아들을수없으니 무슨말인지 모르니까...
그러다 문득 해검은 엎어져있는 꼬.도의 배를 보았다. 분명히 꼬.도의 배에 황금색의 점이
있다고 했으니까......점이 정말 있기는 있었다...
"파란색.....? 하하...황금색이 아니라 파란색인가? 하하..이런 바보같은 일이...변종인가..."
해검은 꼬.도의 배에있는 점이 황금색이 아닌 파란색인걸 확인하고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
으며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을 꺼내어 악산에 살고있는 6종류의 동물
들외에 다른 동물들에 대해 적혀있는 부분을 찾았다.
[꼬리만긴파란도마뱀...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동물이나 영물이라고 할정도는 아니다. 이것의
특징은 꼬리만긴도마뱀과는 틀리게 배에있는 점이 황금색이 아닌 파란색이라는것과
성격이
꼬리만긴도마뱀보다 흉폭하여서 조심해야할 동물이다.특히 꼬리가 길고 고무처럼 탄력성이
있기에 꼬리를 이용한 공격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참고로...이놈의 꼬리는 꼬리만긴도마뱀과는
다르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다......질기다는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으으...꼬리만긴도마뱀하고 꼬리만긴파란도마뱀하고 다르다는것이라는 말을 진작했어야
할것아닌가...도대체 모르겠군...이 비급을 저술한 사람의 성격을......아무튼 정말 쓸데없이
헛고생했군..."
해검은 괜히 힘을 썼다는 푸념을 하며 다시 책을 배낭에 넣은후 꼬.도를 한번보고는 다시
길을 재촉했다.
"네가 배에 황금색의 점이 있는 꼬리만긴도마뱀이었다면 엎어주어 살려주었겠지만 네가
배에 황금색의 점이 있는 꼬리만긴도마뱀이 아닌 배에 파란색의 점이 있는 꼬리만긴파란도
마뱀이기 때문에 그냥간다......"
라는 말을 남기고서...... <====야야야야야야얍!!!!!!!!작가 죽어라!!! 어디서 저렇게 글수만 늘
리려고 머리를...ㅡ.ㅡ++++++++^
그렇게 정말 쓸데없이 시간을 보낸 해검은 이번편에서는 자신이 조금 망가졌었다는걸 생각하
면서 전에 산속에서 뛰어다녔던 경험을 살려 빠르게 달려갔다...다음편부턴 좀더 나은 캐릭터
가 되기를 바라면서....
--------------------------------------------------------------------------------------
하암...낼부터는 본격적인 수련편이군요......내용이 점점 재미위주로 넘어가는군요...전에도 그랬나...ㅡㅡ;;
아무튼 오늘은 2편을 올리려고 했는데..............................................................................................................................
낼은 노력하겠습니다...행복하시고요...멜주신분들께 답장못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8잘15절 새로운 무공의 존재...3
-아우우우우우우우우~~~
어딘가에서 늑대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며 악산의 아침을 깨우고 있었다.
아직은 해가 막 뜨기전인 이른아침. 그 아침을 가르며 한사람이 악산의 중심부로 들어서고
있었다.
보통사람이라면 낮에도 들어가기 꺼려하는 악산이기에 거의 밤을 새다시피해서 들어온듯한
피곤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사람은 아마 보통의 인물이 아니것이다......
"휴...대단하군...정말 이름 그대로 악산이구나...집채만한 검은색의 곰3마리... 백수의 왕이
라는 호랑이 2마리...그리고 그외 기타 동물들이 쉴새없이 나타나 나를 잡아먹으려하니...
그 덕분에 밤새도록 올랐는데도 아직도 산중반밖에 못왔구나..."
등에 자신의 키와 같은 크기의 철갑옷을 맨채로 소매에 묻어 굳어있는 피를 털어내며 해검은 중얼
거렸다. 그런 그의 몸에는 군데군데 상처가 보였다.
"후후...아무리 내가 제약이 있다고 해도 검을 쓰고서도 겨우 그 정도의 짐승 때문에 상처를
입고 시간을 이렇게 허비하다니...내 자신에 대해서 좀더 생각해봐야할 문제이군..."
어젯밤 한숨 푹 자고나서 대장간에 가서 철갑옷을 찾은다음 이곳 악산에 오른지도 벌써 꽤
되었는데 짐승들과의 싸움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아직도 산중턱에 있는 자신을 질책하며
해검은 뒤를 돌아보았다. 아직은 검은색이 더많이 남아있는 어둠...보통 산같으면 그저 보통의
어둠이라고 생각하겠지만...이곳은 무시무시한(?) 악산이었기에 해검은 다시 발걸음을 빨리 했다.
해검은 현경의 고수인데 신법을 써서 그냥 한번에 날아올라 목적지인 사룡폭포로 날아가면
참으로 편하겠지만 그러지 않고 걸어서 온 이유는 사정이 있기때문이었다.
[악산이라는 산에 들어서는 순간 수련자는 철갑옷을 등에 메고 내공을 전혀 쓰지 않고 목적지
까지 올라야 한다.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은 내공을 이용하여 공격하기
전에 우선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충실히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내공을 이용하지 않는 순수한
힘, 인간의 본연의 무궁무진한 엄청난 힘...그것이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
의 기초적인 수련의 첫단계인것이다. 단...사룡폭포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짐승들과 대적할때
조그마한 검을 써도 괜찮다.]...라고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의
두 번재 머리에 적혀있었기 때문에 해검은 그 무거운(크기를 줄이느라 무게가 줄어 약
100(60킬로)) 철갑옷을 등에 짊어지고 달려드는 곰과 기타등등의 동물들과 싸워야했고 결과적
으로 검에 있어서 화경에 든 해검이 이기기는 했지만 엄청난 시간과 상처의 낭비와 남은 것이다.
-저벅저벅....
-쿵쿵쿵...
-저벅저벅....
-쿵쿵쿵...
-저벅저벅....
-쿵쿵쿵...
-저벅저벅....
-쿵쿵쿵... .........작가가 할말이 떨어졌나봅니다....ㅡㅡ;; 부디용서를...
다시 약 1시진을 신법과 내공을 전혀쓰지않고 산을 오르던 해검은 문득 뒤에서 나는 기척을
느끼고 약간 긴장하며 품에서 조그마한 소도를 꺼내들어 오른손에 숨긴뒤 뒤돌아 섰다...
지금까지 이산에서 만난것중에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것들은 없었기에 당연히 취한동작이었다.
"......!"
그리고 돌아선 그의 눈에 들어온것에 대해 해검은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조그마한 몸...길이가 약 30cm나 될까하는 도마뱀종류의 짐승이었다. 해검이 충격받을만큼
놀란건 이 작은 도마뱀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 작은 몸통의 뒤로 보이는 약 20배는 될것같은
약 2(6미터)장이나 되어 보이는 엄청나게 큰 꼬리때문이었다......어떻게 저렇게 작은 몸으로
저렇게 큰꼬리를 달고다닐수있는가에 대해 해검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이내 이해할수
있었다...이곳은 악산(惡山)이었으니까....
-쉬이익!!!
"응? 먹을거 달라고?"
잠시동안의 놀람에서 벗어난 해검은 개구리처럼 생긴머리에서 뱀처럼 혓바닥을 쉭쉭거리며
낼름거리며 무언가 자신에게 할말이 있는것처럼 행동하는 그 짐승에게 허무하게 말했다...
해검이 아무리 아스트리아계의 최고의 신물인 트랜스쥬얼이 있다고 해도 동물말까지 알아들
을수는없었다. 단지...그저...해검은 자신이 배가고프기에 무심코 내뱉은 말이었다
-끄덕끄덕.....
그러나 그 기형적으로 꼬리가 긴 도마뱀(?)은 해검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듯이 고개를끄
덕였다.
"허허...인간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단 말인가? 말로만 듣던 영물인가...."
해검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영물같은 짐승을 보며 신기하게 쳐다보며 고민했다...저것이 영물
이라면 꼬리길이를 보아하니 아마도 꽤 오래산놈일터이다. 그러면 저것을 죽여서 배를 가르면
책에서 읽은것처럼 내단이 있을것이고 그렇다면 아마 자신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해검이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저 동물에 대한 설명이 해검의 머리속에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크크...악산에 가면 참으로 이상한 동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곳은 나도 잘모르는 이상
한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동물들은 그 기운의 영향을 받는다. 그렇
기 때문에 악산에서는 중원에서 보지못했던 짐승이나 기타 영물들이 많이 살고있다.그중에는
사나운놈들이 거의 대다수를 이루기 때문에 내공을 쓰지않고 조그마한 검만으로 조심해서
사룡폭포에 올라가야되는데 특히 그중 3마리의 동물(?)을 조심하여야한다...
그중 첫 번째가 용(龍)이다...이용(龍)은 거의 천년동안을 살아온 용으로써 설명은 나중에 첫 번
째 수련편 에서 적도록 하겠다. 그때가 되면 보기싫어도 보게될것이니 그리 궁금해하지 말
기를 바란다.
두 번째 주의해야할 동물은 벌(鳳)때이다. 하지만 이벌떼는 보통의 벌떼가 아닌 독을 가지고
있는 독벌로서..이것도 역시 두 번째 수련편에서 자세히 적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세 번재 주의해야할 동물은......이것에 관한것은 이 비급의 가장 끝편에
언급해 두었다. 이 동물은 최후의 수련에 직접만날수있을것인데 얼마나 무시무시한것인가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후세여...혹시 앞의 두 동물을 만나기전에 혹시 뿔달린 원숭이
를 만난다면 모든 내공을 써서 싸우지 말고 도망쳐라.......아니 나는 죽었다...라고 생각하고
도망치기 바란다.그것이 살수있는 방법이기에...
그리고 주의해야할 동물도 있지만 꼭 얻어야 할 동물도 있다. 이것은 향후 수련에 꼭 필
요한것이니 목숨을 걸고서라도 취하기 바란다...
취해야할 짐승중 그중 첫 번째는 꼬리가 긴 도마뱀이다...일명 순딩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동물은 참으로 유용한 동물이다. 그 녀석이 가지고 있는 긴꼬리를 많이 다쳤을 때 조금씩 잘라
먹으면 마치 영약처럼 작용해 상처가 많이 낫는 효험이 있으니 꼭 취하기를 바란다. 참고로
배에 황금색의점이 있다.
두 번째 취해야할 동물은...동물이 아니라 꽃이다...검은색의 꽃에 붉은색의 열매가 달려있는
이꽃은 아마 폭포의 뒤편에 있는숲...사림(死林)이라는곳에서 서식하는데 이것은 두 번째
수련인 벌에게 쏘였을 때 먹으면 독의 중화작용을 돕는작용을 하니 두 번째 수련하기전에
이것을 꼭 취하기 바란다..참고로...이것은 정말 인간이 먹을만한 맛이아니라는 것을 밝혀두고
싶다.그래도 후세연자는 꼭먹을것이라고 믿는다...죽기싫다면...
마지막으로 세 번째 동물은.........이건 나중에 적어두도록 하겠다..지금 작가가 생각이
안나는 모양인듯하니......]라고 적혀있는 문장을 생각하며 해검은 조금 망설이다 이내 결정을
내렸다. 지금 자신의 앞에있는 꼬리가긴동물은 비급에 적혀있는 모습그대로 자신이 취해야
할 영물이 확실했다. 이놈을 죽여서 절임이나 말려서 나중에 다쳤을 때 먹어도 되겠지만 왠지
그러하면 오래되어서 효과가많이 떨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우선 잡아서 우리에 집어넣고
기르기에는 그 크기에 무리가 있기에 우선은 지금 다친 것을 치료하기 위해 조금만 꼬리를
잘라먹고 나중에 필요할때 다시 잡아서 잘라먹는 것으로 말이다.
뭐...그것도 수련이 될테니까...
"흠...도마뱀친구...자네의 꼬리가 상처치료에 그렇게 효험이 좋다하다고 들었소. 그런데
보다시피 나는 저 산밑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많이 다쳤소. 그리고 도형도 많이 배고픈
거 같으니 나에게 있는 식량을 줄테니 서로 교환하는게 어떻겠소?"
보통의 해검이라면 짐승에게 절대 지금과 같은 말을 쓰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에 해검은 꼬리가긴도마뱀에게 사람과같은 대우를
해주었다. 그리고 지금은 내공도 쓸수없었을뿐더러 평화적으로 해결될일 가지고 괜히 힘빼기
싫었고...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괴물같은 놈들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힘을 아껴두어야 했다...
"........"
"........"
"........"
"........"
"........"
"........" <==죽을래...너자꾸이런식으로 줄늘이면 폭탄멜보낸다...어떤독자님의 멜...일까요?
자신의 물음에 아무런 행동도 안하고 빤히 자신을 쳐다보는 꼬리만긴도마뱀을 보며 해검은
한동안 침묵했다. 사실 꼬리만긴도마뱀이 자신의 꼬리살을 해검에게 주려면 살을 오려내는
고통이 따를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이 거래가 불공평하다는 것을 해검은 알고있었다.
그러나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에 나오는 문장에서 자신의 앞에있는
이 영물이 순한 순둥이라는 것을 알고있기에 해검은 지금 이시점에서 사기(?)치려는 것이었다..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 니가 사람이냐? ㅡ.ㅡ^
-쉬이익!!!!
" 고맙소...그렇게 해도 좋다는 말인걸로 알아듣겠소.그럼 도형도 이거를 먹으시오..난 당신의
꼬리잘라먹을테니까....."
자신의 말에 한참을 생각하고서는 혓바닥을 내밀며 허락하는것을 보며(순전히 해검생각...)
해검은 자신의 앞으로 맨 배낭에서 조금의 건량을 빼내서 꼬리만긴도마뱀에게 던져주고 다
가섰다. 손에는 조그마한 소도를 들고......
-푹...
-쉬아악!!!!!!!!!!
"억!!!"
건육을 던져놓고 여유롭게 꼬리만긴도마뱀의 꼬리로 다가가 꼬리에 소도를 꼽고 막 자르려던
해검에게 꼬리만긴도마뱀은 괴성같은걸 지르면서 그 긴 꼬리를 이용해서 공격해왔다.
-퍽!
"크윽...뭐지? 꼬리가 마치 쇠몽둥이 같이 단단하군...순간적으로 안피했다면 아마 어깨가
완전히 나갈뻔할정도니...허락해놓고 기습하다니...순둥이라더니 이건 아니잖아."
해검은 스치고 지나갔는데도 잠깐동안 팔을 움직이기 불편할정도로 상처를 주고 자신의 앞에서
혀를 낼름거리는 꼬리만긴도마뱀(이걸어떻게줄이지? 꼬.도?)을 쳐다보았다. 왠일인지 검게 보이
던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 있어 살기가 느껴졌다.
-오싹......
"도친구...내가 건육을 너무 조금 주어서 화난거요? 아니면...꼬리를 주기 싫은거요?"
-캬아악!!!!!
그 붉은 눈을 보며 오싹함을 느낀 해검은 조심스럽게 꼬리만긴도마뱀에게 물었다.
그러나 해검의 그말에 더 화가난듯 꼬리만긴...꼬.도는 다시 엄청난 괴성을 내며 해검에게
달려들었다.
"이런!!!"
자신을 향해 몸통전체를 이용해 날아오는 꼬.도를 보며 순간적으로 해검의 발이 십자로 교차되면서
한바퀴돌다가 미처 돌지못하고 뒤로 빠졌다. 신법과 내공...을 쓰지말고 오직 소도하나만을
가지고 짐승을 상대하라는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의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쿵!
무지막지한 몸통박치기를 두팔을 들어 간신히 막은 해검은 두걸음이나 물러섰다...비록 온몸이
나름대로 훈련된 육체였지만 두팔이 떨어질정도로 욱씬거렸다.
"이!!! 하찮은 도마뱀 따위가 나를!!!"
-슈악!
해검의 몸이 날랐다...아니 뛰어올랐다. 그리고 자신을 공격하고나서 멍청하게도 땅에서 배를
들어내놓은채 엎어져 바둥거리며 몸을 돌리기 위해 애쓰고있는(거북이처럼)꼬.도의 머리를
힘껏 걷어찼다. 겨우 저 꼬리만긴도마뱀의 공격에도 휘청거리는 자신이 한심했다...그생각을
떨쳐버려야 했다...
-퍽...
-쉬익!!!
해검의 발길질에 화난 듯 거북이 처럼 엎어진 꼬.도는 분노한 듯 혓바닥을 굉장한 속도로
낼름거리며 괴성을 질렀다.
-퍽...
-쉬익!!!
-퍽...
-쉬익!!!
-퍽...
-쉬익!!!
-쉬아아아아악!!!
그렇게 몇번을 걷어차자 꼬.도가 분노가 머리끝까지...아니 꼬리끝까지 찼는지 평소에는
발휘할수없는 괴력을 발휘하며 몸을 빙글돌려 몸을 원상태로 돌렸다...분노가...컸으리라...
그러나 꼬도의 평소이상의 노력은 성공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꼬.도의 몸이 다 돌아가기전에
해검이 다시 발로 차서 몸을 엎어놓았고 그리고 다시 발길질이 시작되었다...
-퍽퍽퍽......
-취익취익...
그렇게 한동안을 사람은 차고 도마뱀은 누워서 신음을 내뱉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맞아도 움찔움찔할뿐 더이상 반항의 기운이 보이지 않게 되자 해검은 발길질을 그만두었다.
"휴...굉장하군...무려 2시진이나 때리고나서야 겨우 조용해졌으니...내공을 쓰지않는 나는...이
렇게 약한것인가?"
해검은 이제는 기절했는지 죽었는지 조용해진 꼬.도옆에 앉아서 잠시 생각했다.
산속에서 수련할때는 안그랬었다...엄청난 수련을 무려 40여넌동안 했고 그중 내공을 쓰지
않고 수련한기간이 10년가까이 되었었기에 내공없이도 산을 돌아다니거나 동물들을 상대할
때도 별로 불편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그후에...내공이 어느정도 차고 기를 위주로 만든
천무예를 연마하면서 해검은 육체적인 연마를 안했던것이다...그래서 육체적인 강인함이 많이
그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퇴화했던 것이다.
"휴...이번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을 익히면서 많은 것을 깨닫는구나...
내공을 너무 의지하는것보다는 지금의 나의 육체자체를 보다 강하게 만들자..싸움중에
내공이 없어진 상태에서 싸울수도있으니.그리고 그것이 지금 내가 필요로 하는무예이니...
이제 슬슬 올라가봐야겠군..벌써 해가 가운데로 보이기 시작하니......가기전에 몸의 상처
나으라고 꼬리좀 먹고가야겟군..."
해검은 잠시동안 빠졌던 생각을 정리하고 꼬.도의 첫 번째공격으로 약간 부어오른 오른쪽어깨를
쓰다듬고는 소도를 들고 천천히 꼬.도의 꼬리를 잘라내어 입에 넣었다.
-질겅질겅.............................................................................
......................................................................................
......................................................................................
......................................................................................
......................................................................................
-질겅질겅.............................................................................
......................................................................................
......................................................................................
-질기네...질겅질겅....................................................................
......................................................................................
......................................................................................
......................................................................................
"퉤~~ 뭐야? 뭐가 이리 질겨? 왜 이렇게 오래 씹어도 물은커녕 씹히지도 않지?"
해검은 약 2각(30분)동안 씹어 아파오는 턱을 감싸고 중얼거렸다. 아무리 영약이라고 해도
이건 뭔가가 잘못되었단 생각이 들었던것이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맛있다는것은 생각도
안했지만 적어도 이렇게 오래 씹으면 어떠한 느낌이 있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느껴지는것이
없는...마치 고무를 씹는 그런느낌이었던것이다......그리고 느껴지는 이 느끼한 맛은......
-퍽!!!
"이봐. 너 영물맞아? 꼬리만긴도마뱀맞아?"
해검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한 듯 꼬리를 잘라갈때도 가만히 있는 꼬.도를 발로 차서 발로
차면서 물었다.
-쉬이익!! 차라라라라락...꿈틀꿈틀.....
"........?"
혓바닥을 빠른속도로 낼름거리며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듯 온몸을 움직이는 꼬.도를 보며 해검은
조금 의아했다. 말을 알아들을수없으니 무슨말인지 모르니까...
그러다 문득 해검은 엎어져있는 꼬.도의 배를 보았다. 분명히 꼬.도의 배에 황금색의 점이
있다고 했으니까......점이 정말 있기는 있었다...
"파란색.....? 하하...황금색이 아니라 파란색인가? 하하..이런 바보같은 일이...변종인가..."
해검은 꼬.도의 배에있는 점이 황금색이 아닌 파란색인걸 확인하고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
으며 천상천하유일무이권법(天上天下唯一無二拳法)을 꺼내어 악산에 살고있는 6종류의 동물
들외에 다른 동물들에 대해 적혀있는 부분을 찾았다.
[꼬리만긴파란도마뱀...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동물이나 영물이라고 할정도는 아니다. 이것의
특징은 꼬리만긴도마뱀과는 틀리게 배에있는 점이 황금색이 아닌 파란색이라는것과
성격이
꼬리만긴도마뱀보다 흉폭하여서 조심해야할 동물이다.특히 꼬리가 길고 고무처럼 탄력성이
있기에 꼬리를 이용한 공격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참고로...이놈의 꼬리는 꼬리만긴도마뱀과는
다르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다......질기다는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으으...꼬리만긴도마뱀하고 꼬리만긴파란도마뱀하고 다르다는것이라는 말을 진작했어야
할것아닌가...도대체 모르겠군...이 비급을 저술한 사람의 성격을......아무튼 정말 쓸데없이
헛고생했군..."
해검은 괜히 힘을 썼다는 푸념을 하며 다시 책을 배낭에 넣은후 꼬.도를 한번보고는 다시
길을 재촉했다.
"네가 배에 황금색의 점이 있는 꼬리만긴도마뱀이었다면 엎어주어 살려주었겠지만 네가
배에 황금색의 점이 있는 꼬리만긴도마뱀이 아닌 배에 파란색의 점이 있는 꼬리만긴파란도
마뱀이기 때문에 그냥간다......"
라는 말을 남기고서...... <====야야야야야야얍!!!!!!!!작가 죽어라!!! 어디서 저렇게 글수만 늘
리려고 머리를...ㅡ.ㅡ++++++++^
그렇게 정말 쓸데없이 시간을 보낸 해검은 이번편에서는 자신이 조금 망가졌었다는걸 생각하
면서 전에 산속에서 뛰어다녔던 경험을 살려 빠르게 달려갔다...다음편부턴 좀더 나은 캐릭터
가 되기를 바라면서....
--------------------------------------------------------------------------------------
하암...낼부터는 본격적인 수련편이군요......내용이 점점 재미위주로 넘어가는군요...전에도 그랬나...ㅡㅡ;;
아무튼 오늘은 2편을 올리려고 했는데..............................................................................................................................
낼은 노력하겠습니다...행복하시고요...멜주신분들께 답장못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추천117 비추천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