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공유하기 - 8부
아쉬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네요..ㅠ 좋은 의견도 많이 남겨주시고 비판하시는 의견도
남겨주시는데.. 이 글은 NTR 입니다. 아마 NTR에 맞지 않는 내용이었다면 다른 카테고리를
택했을 거에요..그러니 NTR은 그냥 NTR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저도 많은 글을 보고
있지만 유독 정이 안가는 장르가 근��상간이더라구요..그래서 그런 글은 보지 않습니다.
그러니 맘에 들지 않으면 보지 않으시면 되요.^^ 저 이런 글 쓴다고 누가 100원 한잎 주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독자님들이 읽어 주시는 것으로 보람을 느낍니다. 여기에 계시는
작가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8부 부터는 그동안 남녀 주인공의 심리적인 상태를
충분히 보여드린 것 같아 작가시점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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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은 교육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일어나지 않는 가은을 깨울 수 가 없었다.
가은의 얼굴은 몇일간의 악몽을 잊은 듯 편안한 표정으로 자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표정이 재성을 더욱 괴롭혔다.
"이런 아름다운 아내를 내가..내가.."
재성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아내를 낭떠러지로 밀어 넣은 것 같아 죽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띠리리리~"
재성의 휴대폰이 울렸다.
아내가 깰까봐 재성은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재성아..나다..왜 이렇게 소리가 작니? 어디 아파?"
"아..아니야..그래 석수야 미안해 연락 먼저 한다는 것이..늦었다."
"그래..ㅋ 언제 올래? 임마 우리집에 와야지?"
"아..그게~ 석수야 미안한데 집사람이 몸이 안좋아서 아무래도 못갈 것 같다.."
"아.그래? 서운하지만 어쩔 수 없지 재수씨 간호 잘 해드리고 자주 연락좀 해. 임마"
"알았어..미안하다 내가 다음에 다시 전화할께.."
가은의 섹스여행을 같이 할려고 온 이유도 있지만 사실 재성은 친구 석수의 생일파티를
위해 미국으로 온 이유도 있었다..아내 가은과 같이 가서 파티를 하고 싶었는데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아내에게 말을 꺼낼 수 없었고 재성도 별루 내키지 않았다..
"석수씨에요?"
가은이 어느새 일어나 나에게 다가오면서 말했다.
"어..깼구나..미안해.."
"아니에요..오빠 괜찮아요..석수씨 생일이라면서요? 왜 안간다고 했어요? 괜찮아요..가요
오빠"
"아니야..요즘 가은이 몸도 안좋고 내년에 가면 되지 뭐.."
"아니야 그럼 석수씨가 서운하지..괜찮으니까..언제인데?"
"어..이틀 후.."
"알았어요..그날 저녁에 같이 가요..알았죠?"
"웅..그래"
가은도 사실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하지만 남편한테 미안해서 어쩔 수 없었다.
남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주고 싶었다..
가은은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디 가?"
"어? 어 오빠 미안해 일이 있어서..그래서 오늘 교육도 빠진거야.."
이제 서슴없이 거짓말하는 가은이었다.
"미안해..오빠"
"그래? 알았어. 그래도 밥은 잘 챙겨먹고 다녀 알았지?"
"웅..오빠 좀 늦을 수도 있어. 최대한 일찍 들어올께.."
"괜찮아..친구들 만나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쉬다 와.."
가은이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아 가은은 급히 욕실로 들어갔다.
남편에게 눈물을 보여주면 내가 너무 힘들어라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샤워를 하던 가은은 거울에 비친 그녀의 알몸을 보았다.
"더러운 몸...더러운 여자...당장이라도 죽고 싶다..하지만..하지만 동생과..또 저 불쌍한
사람은 어떻게 하고..."
가은은 욕실에서 나와 옷을 입었다..송기장의 지시에 따라 정장 스타일로 입었다.
"오빠 갔다올께.."
"그래 조심해서 갔다오고.."
가은은 재성을 안으면서
"오빠 사랑해요..정말 사랑해"
가은은 재성을 한동안 말없이 안고 있었다. 그리고 문 밖으로 사라졌다.
"가은이는 어디 가는 걸까?"
재성은 송기장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 보고 싶었지만 먼저 전화를 걸지
말라는 송기자의 말 때문에..그럴 수 없었다..혹시 아내에게 피해가 갈까봐..
일단 가은을 따라가기로 했다.
"여보세요"
"김가은입니다."
"아이고 가은씨가 먼저 전화도 하고 영광입니다."
"저기요..호텔 앞으로 오시면 어떻해요? 그러다 남편이 보면 어쩔러구요?"
가은은 화를 내면서 송기장에게 따졌다.
"그것 때문에 전화 한거야..걱정마 나도 바보가 아니잖아.. 1층으로 오지말고 지하 7층으로
내려와 난 벌써 와 있으니까. 가은아 빨리와 너 보지가 보고 싶단 말이야.."
가은은 전화를 끊어 버렸다..
"미친놈.."
가은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7층으로 내려왔다. 껌껌했다. 그러자 구석에서 자동차의 라이트가
켜졌다..가은은 직감적으로 저 차구나 라는 느낌이 왔다.
가은은 그 차에 다가가 운전석 옆자리 문을 열고 탔다.
"가은이 왔네..역시 새침한 표정은 날 유혹한단 말야.."
"제발 말 좀 그만하세요..당신 목소리도 듣기 싫으니까.."
"하하..어제는 거짓놈이랑 뜨겁게 즐겼다며? 거짓놈 좆물도 맛있게 먹고.."
송기장은 가은이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만졌다. 가은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꼼짝도 안하고
있었다.
"나쁜놈..복..수..할꺼야.."
"하하..알았어 복수하던지 말던지는 가은이가 알아서 하고 일단 지금은 이성적으로 현실적으로
생각해야지..생각해봐..한국에 있는 등록금이 필요한 동생 그리고 팔불출 남편을 생각하라고"
가은은 송기장을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었지만..참아야 했다.
"앞으로 저 앞에서 동생과 남편 얘기는 안해주시면 좋겠어요. 당신 입에 오르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쁘니까요"
"알았어..그렇게 하도록 하지..그리고 명심해..오늘 존 회장 잘 모셔야해? 반항하면 알지?
가은이가 맘에 안들면 테이프 유출은 물론이고 맘만 먹으면 저 호텔에 있는 가은이의 반쪽 목숨
도 장담 할 수 없어."
새로운 공포였다. 가은은 떨기 시작했다..
"알았어요..안그럴테니..제발 남편만은 건들지 마세요"
"아..그래그래..가은이만 제대로 해주면 나도 그럴 생각 없어..나봐봐..선하게 생겼잖아..
하하하"
부~~~웅..가은이 탄차가 지하를 빠져나갔다. 재성은 기둥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송기장을 만나러 가는 거였구나"
재성은 더 이상 따라가지 않았다. 이제는 도저히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아내를 보고 싶지
않았다.
"저기 잠시만 내려주세요"
송기장은 차를 세웠다.
"헛튼 생각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