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노래 - 1부 3장
4. 오빠에게 악마란 말은 너무 고상해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마치 격투같이 격렬했던 섹스도 끝나고, 미사는 지렁이처럼 꿈틀대며 카펫위에 쓰려져 있었다.
조금 붉은 빛이 감도는 그녀만의 독특한 피부는 온통 물리고 쥐어뜯긴 상처로 가득했고, 젖가슴과 허벅지의 깊숙한 곳, 엉덩이에는 상우가 휘두른 손에 퍼렇게 피멍이 남아있었다.
상우는 한쪽 벽에 기대어 앉아 담배를 피워 물고 있었다.
온 몸을 땀으로 범벅을 한 채, 미사가 다섯번째 절정에 올라서며 깨문 어깨는 엄지손톱만큼의 살점이 떨어져나가 피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후우~ “
상우가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흐릿하게 풀린 눈으로, 미사는 상우의 얼굴을 찾았다.
밤새도록 계속된 섹스에 넋이 나가버린 그녀는,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지만 마치 본능처럼 상우의 자취를 찾고 있었다.
가까스로 눈의 초점을 맞추어 상우를 확인한 그녀는, 온 몸을 써서 바닥을 조금씩 기어 그에게 다가가려 했다.
마치 몸의 근육이 모두 풀려버린 듯, 그녀는 사지의 어느 한 곳에도 힘을 쏟지 못하고 달팽이처럼 느린 몸짓으로 조금씩 상우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닮았어… ‘
유나는 미사의 모습을 보며, 어릴 때 보았던 개를 떠올렸다.
집에서 길렀던 그 개는, 유나의 엄마가 유난히 귀여워 했었었다.
하지만, 어느날 그 개가 어딘가에서 쥐약이 든 먹이를 주워먹고서 거의 죽어가면서도 집으로 찾아왔을 때, 유나의 엄마는 기겁을 하며 도망쳤다.
눈은 휘돌아가고, 입가엔 거품을 흘리며, 사지를 벌벌 떨면서도 유나의 엄마 모습을 찾아서 다가가려하던 그 개…
지금 미사의 모습이 그 개의 모습과 자꾸 겹쳐져 보였다.
아니, 그런 미사의 모습과, 개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이 모두 하나로 겹쳐져 보이고 있었다.
가까스로 상우의 발치에 다가간 미사가, 팔도 올리지 못하고 고개를 조금 들어 뻗고 앉은 상우의 발끝에 입맞추려 했다.
상우의 눈꼬리가 치켜올라가며, 짜증을 내는 표정이 나타났다.
상우는 발을 치켜들어, 미사의 머리를 짓밟으려는 동작을 했다.
‘안돼요! 제발, 제발 주인님… ‘
유나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꼭 쥐고서, 온 몸을 굳히며 마음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상우는 잠시 발을 들고 화난 얼굴을 하고 있다가, 천천히 다리를 내렸다.
그리고 미사의 얼굴로 약간 다리를 뻗어주었고, 미사는 그 발 끝에 천천히 입맞추었다.
자신도 모르게, 유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눈가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하아… “
미경의 한숨에 놀라 돌아본 그녀의 눈 속으로, 살짝 가슴을 쓰다듬고 있는 미경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도 모르게 미경의 품 속에 파고 든 유나는, 그녀의 젖가슴에 볼을 부비며 웃었다.
“얘, 왜 이러니? 주인님 짜증내면 어쩌려구… “
“괜찮아, 어차피 상우 오빠 지금은 벌 줄 힘도 없을 건데 뭐… 히잉… “
“그래두. 갑자기 젖이라도 먹구 싶어진거야? “
“히히, 언니 가슴 수백번 빨아봤지만 젖이 나온적은 한번두 없었는데? “
“요게? 막 까부네? “
“시끄러! 이것들이, 니들끼리 놀고 있어? 둘 다 옷 갈아입어. “
상우가 몸을 일으키며 소리쳤다.
유나는 화들짝 놀라 미경의 품에서 빠져나오며 말했다.
“이 시간에 어딜 가려구요? “
“피곤하지 않아요? 뭐라도 요기하고 주무세요. “
“시끄러, 어서 정장으로 갈아입어. 저 년 방에 눕히고. “
상우는 욕실로 들어가 샤워기를 틀었다.
그가 샤워를 하는 동안, 유나와 미경은 미사를 안아 침실에 눕힌 후, 거실로 다시 나왔다.
발가벗은 채 몸에 물을 뚝뚝 흘리며 거실로 나온 상우를, 미경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온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고, 유나는 바닥에 꿇어 앉아 흐른 물기를 닦아내었다.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상우의 사타구니 사이를 닦아내고, 뒤로 돌아가 무릎꿇은 채 엉덩이 사이를 닦아주면서 미경이 다시 물었다.
“어디 가게요? “
“흐흐… 어디로 가겠어? 당연히 승자의 권리를 만끽하러 가야지. “
“무슨 말씀이예요? 승자의 권리? “
어느새 상우의 다리 사이에 무릎꿇고 앉은 유나가, 그의 자지에 살짝 키스하며 말했다.
그런 유나의 머리를 잡고서, 상우는 아직 발기하지도 않고 축 늘어져있는 물건을 유나의 입술로 밀어대었고, 유나는 살짝 웃으며 입속에 빨아들였다.
그녀는 입 속에 든 말랑말랑한 남자의 살덩어리를 젤리를 빨아먹듯이 혀 위로 굴려대며 맛을 음미하는듯이 두 눈을 지긋이 감았다.
그는 두 눈을 감고서 유나의 서비스를 감상하고 있었다.
미경도 이제 수건을 치워버리고서, 두 손으로 그의 엉덩이를 벌리고 항문에 입술을 꼭 붙여 빨아들이다가 다시 혀를 내밀어 핥아대었다.
상우는 발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유나와 미경도 상우가 아마도 발기하지 않을 것 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상우는 그저 기분 전환삼아 그녀들의 입술을 맛보고 있을 뿐이고, 그녀들도 그것을 위해서 상우에게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리를 조금 벌려 서서 미경이 좀 더 깊숙히 그의 항문을 핥을 수 있도록 자세를 잡고서, 상우는 웃음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흐흐… 옜날부터 진 놈의 시체에 침을 뱉아 주는 건 이긴 놈의 당연한 권리 아니겠어? 주유의 초상에 찾아가던 제갈량의 기분을 조금 알 듯 하군. 흐하하. “
“당신 정말… “
“오빠 정말 나쁘다… “
두 여자가 동시에 입을 떼며 말했다.
“시끄러. 어서 정장으로 갈아 입어. 내 정장도 꺼내오고. 미사 년은 지금 움직이기 힘들 테니까 재워두고, 너희 둘은 빨리 준비 하라구. “
유나와 미경은 하는 수 없다는 듯 몸을 일으켜 드레스룸으로 걸어갔다.
“저 남자는 진짜 악마야. “
미경의 속삭임에 유나가 대답했다.
“악마는 너무 고상하지. 오빠한테는 마귀란 말이 어울릴 걸? “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마치 격투같이 격렬했던 섹스도 끝나고, 미사는 지렁이처럼 꿈틀대며 카펫위에 쓰려져 있었다.
조금 붉은 빛이 감도는 그녀만의 독특한 피부는 온통 물리고 쥐어뜯긴 상처로 가득했고, 젖가슴과 허벅지의 깊숙한 곳, 엉덩이에는 상우가 휘두른 손에 퍼렇게 피멍이 남아있었다.
상우는 한쪽 벽에 기대어 앉아 담배를 피워 물고 있었다.
온 몸을 땀으로 범벅을 한 채, 미사가 다섯번째 절정에 올라서며 깨문 어깨는 엄지손톱만큼의 살점이 떨어져나가 피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후우~ “
상우가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흐릿하게 풀린 눈으로, 미사는 상우의 얼굴을 찾았다.
밤새도록 계속된 섹스에 넋이 나가버린 그녀는,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지만 마치 본능처럼 상우의 자취를 찾고 있었다.
가까스로 눈의 초점을 맞추어 상우를 확인한 그녀는, 온 몸을 써서 바닥을 조금씩 기어 그에게 다가가려 했다.
마치 몸의 근육이 모두 풀려버린 듯, 그녀는 사지의 어느 한 곳에도 힘을 쏟지 못하고 달팽이처럼 느린 몸짓으로 조금씩 상우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닮았어… ‘
유나는 미사의 모습을 보며, 어릴 때 보았던 개를 떠올렸다.
집에서 길렀던 그 개는, 유나의 엄마가 유난히 귀여워 했었었다.
하지만, 어느날 그 개가 어딘가에서 쥐약이 든 먹이를 주워먹고서 거의 죽어가면서도 집으로 찾아왔을 때, 유나의 엄마는 기겁을 하며 도망쳤다.
눈은 휘돌아가고, 입가엔 거품을 흘리며, 사지를 벌벌 떨면서도 유나의 엄마 모습을 찾아서 다가가려하던 그 개…
지금 미사의 모습이 그 개의 모습과 자꾸 겹쳐져 보였다.
아니, 그런 미사의 모습과, 개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이 모두 하나로 겹쳐져 보이고 있었다.
가까스로 상우의 발치에 다가간 미사가, 팔도 올리지 못하고 고개를 조금 들어 뻗고 앉은 상우의 발끝에 입맞추려 했다.
상우의 눈꼬리가 치켜올라가며, 짜증을 내는 표정이 나타났다.
상우는 발을 치켜들어, 미사의 머리를 짓밟으려는 동작을 했다.
‘안돼요! 제발, 제발 주인님… ‘
유나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꼭 쥐고서, 온 몸을 굳히며 마음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상우는 잠시 발을 들고 화난 얼굴을 하고 있다가, 천천히 다리를 내렸다.
그리고 미사의 얼굴로 약간 다리를 뻗어주었고, 미사는 그 발 끝에 천천히 입맞추었다.
자신도 모르게, 유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눈가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하아… “
미경의 한숨에 놀라 돌아본 그녀의 눈 속으로, 살짝 가슴을 쓰다듬고 있는 미경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도 모르게 미경의 품 속에 파고 든 유나는, 그녀의 젖가슴에 볼을 부비며 웃었다.
“얘, 왜 이러니? 주인님 짜증내면 어쩌려구… “
“괜찮아, 어차피 상우 오빠 지금은 벌 줄 힘도 없을 건데 뭐… 히잉… “
“그래두. 갑자기 젖이라도 먹구 싶어진거야? “
“히히, 언니 가슴 수백번 빨아봤지만 젖이 나온적은 한번두 없었는데? “
“요게? 막 까부네? “
“시끄러! 이것들이, 니들끼리 놀고 있어? 둘 다 옷 갈아입어. “
상우가 몸을 일으키며 소리쳤다.
유나는 화들짝 놀라 미경의 품에서 빠져나오며 말했다.
“이 시간에 어딜 가려구요? “
“피곤하지 않아요? 뭐라도 요기하고 주무세요. “
“시끄러, 어서 정장으로 갈아입어. 저 년 방에 눕히고. “
상우는 욕실로 들어가 샤워기를 틀었다.
그가 샤워를 하는 동안, 유나와 미경은 미사를 안아 침실에 눕힌 후, 거실로 다시 나왔다.
발가벗은 채 몸에 물을 뚝뚝 흘리며 거실로 나온 상우를, 미경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온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고, 유나는 바닥에 꿇어 앉아 흐른 물기를 닦아내었다.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상우의 사타구니 사이를 닦아내고, 뒤로 돌아가 무릎꿇은 채 엉덩이 사이를 닦아주면서 미경이 다시 물었다.
“어디 가게요? “
“흐흐… 어디로 가겠어? 당연히 승자의 권리를 만끽하러 가야지. “
“무슨 말씀이예요? 승자의 권리? “
어느새 상우의 다리 사이에 무릎꿇고 앉은 유나가, 그의 자지에 살짝 키스하며 말했다.
그런 유나의 머리를 잡고서, 상우는 아직 발기하지도 않고 축 늘어져있는 물건을 유나의 입술로 밀어대었고, 유나는 살짝 웃으며 입속에 빨아들였다.
그녀는 입 속에 든 말랑말랑한 남자의 살덩어리를 젤리를 빨아먹듯이 혀 위로 굴려대며 맛을 음미하는듯이 두 눈을 지긋이 감았다.
그는 두 눈을 감고서 유나의 서비스를 감상하고 있었다.
미경도 이제 수건을 치워버리고서, 두 손으로 그의 엉덩이를 벌리고 항문에 입술을 꼭 붙여 빨아들이다가 다시 혀를 내밀어 핥아대었다.
상우는 발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유나와 미경도 상우가 아마도 발기하지 않을 것 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상우는 그저 기분 전환삼아 그녀들의 입술을 맛보고 있을 뿐이고, 그녀들도 그것을 위해서 상우에게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리를 조금 벌려 서서 미경이 좀 더 깊숙히 그의 항문을 핥을 수 있도록 자세를 잡고서, 상우는 웃음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흐흐… 옜날부터 진 놈의 시체에 침을 뱉아 주는 건 이긴 놈의 당연한 권리 아니겠어? 주유의 초상에 찾아가던 제갈량의 기분을 조금 알 듯 하군. 흐하하. “
“당신 정말… “
“오빠 정말 나쁘다… “
두 여자가 동시에 입을 떼며 말했다.
“시끄러. 어서 정장으로 갈아 입어. 내 정장도 꺼내오고. 미사 년은 지금 움직이기 힘들 테니까 재워두고, 너희 둘은 빨리 준비 하라구. “
유나와 미경은 하는 수 없다는 듯 몸을 일으켜 드레스룸으로 걸어갔다.
“저 남자는 진짜 악마야. “
미경의 속삭임에 유나가 대답했다.
“악마는 너무 고상하지. 오빠한테는 마귀란 말이 어울릴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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