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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젊은 날의 고해성사 - 10부

< 사랑하는 이여,

우리는 모두

어딘가 쉴 곳이 있어야만 합니다.



내 영혼이 쉴 자리는

아름다운 작은 숲인...

그대에 대한 나의 이해가 사는 그곳입니다. >



- 칼릴 지브란 -









"사랑해!"



.... 섹스가 끝나고 내가 그랬다.

"...."

"앞으로 우리 사귀자 응?

..... 넌 내가 어때?"

"...."



"응? 왜 대답 안 해?"

"...."





"싫어요. 한 번 그랬다고 그러는 거..."





"...."



참...

잠시 나는 당황했다.

.... 전혀 예기치 않았던 대답이었다.

씁쓸했다.

................ 그리고 이내 후회했다.

잠깐 담배나 한 대 먼저 필 걸.

...



그제야 난 들판에서 그녀가 보여줬던 행동을 떠올렸다.

나는 들판을 헤매는 동안 그녀를 향한 어떤 애틋한 감정이 생기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녀는 그냥 덤덤한 눈치였었다.



말문이 막혔다.

....... 젠장.

담배를 한 대 피워 물었다.

.. 그리고... 나는

그래, 잘 됐다, 라고 고쳐 생각했다.



그녀가 나의 베아트리체는 아니므로.

메리 헤스켈은 아니었으므로.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이는 아니었으므로.



단지,

훌륭한 섹스 파트너일 뿐이지, 나는 그렇게

스스로에게 둘러댔다.

..



나의 베아트리체 귀암은 어디서 살고 있을까.





...



아무튼 그렇게 하룻밤을 지냈다.

다음날 우리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너서

<화원 유원지>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같은 날 말없이 둘 다 외박을 했던 것이 켕기기도 해서

하숙집에는 그녀가 먼저 들어가고 나는 나중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제 공부를 하려니

온통 여러 가지 잡념으로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다.



책을 펴서 글자를 읽으면서도 생각은 딴 데로 가있었다.

지난밤의 일들이 떠오르고,

전혀 집중이 되지를 않았다.

불끈불끈 성욕만 일어나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섹스중독이 맞긴 맞는 건가?

언젠가 방송에 나온 얘기가 떠올랐다.

그 얘기로는 내가 바로 섹스 중독자인 셈이었다.



그녀가 내게 했던 얘기도 떠올랐다.

한번 안았다고, 구속하려 들지 말라 그 뜻이었지.

한마디로 내가 싫다는 거지.



난, 그녀가 날 조금 좋아할 거라고 믿었었는데,

그런데 몸은 왜 허락했을까.

그렇게 순순히 내맡겼을까.



젠장.

그럴 생각도 아니면 왜 내 방에 먼저 왔나.

스케치 가자고 했을 때도...

강가에서도...

기분이 엉망이었다.

오후 내내, 저녁을 먹고 난 후에도

잡생각은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결국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고 시내로 나갔다.

도깨비 시장의 옷가게 윤경에게로.



...



"어? 오빠! 치, 이제야 나타나?"

"시험 공부하느라...

곧 중간고사거든."

"지난번 그 레스토랑에 가 있어 오빠!

곧 마쳐 응?"

"아니...

영화 보자, 마지막 회 볼 수 있잖아?"

"영화?

그래, 알았어 오빠,

그럼 저기 커피숍에서 기다려 금방 정리 할께."





영화라니...

생각지도 않았는데 불쑥 튀어 나왔다.



사실은...

그녀가 일 마치는 대로 어디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 후다닥 섹스 한 번 하고 하숙집으로 돌아 갈려고 했다.



중간고사 공부해야 했으므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욕정을 잠재워야 공부가 될 것 같았다.

마지막 영화를 보고 나면 11시가 넘는데...



왜 그랬을까.

뜬금 없이.

맘에도 없이.

...



그렇게 끝없는 방황이 계속되었다.





그래.

내 영혼이 쉴 곳은 어디인가.



그래.

내 영혼의 쉼터는 어디였을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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