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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슬레이브메이커 - 프롤로그

세상은 천계와 마계, 그리고 인간계의 셋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에 천계를 다스리는 자를 "신", 마계를 다스리는 자를 "마왕", 인간계를 다스리는 자를 "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왕과 그가 다스리는 인간은 신과 마왕의 힘을 얻어 인간계의 주인노릇을 했지만 갈수록 교만해지고 사악해져 신을 공경하지 않고 마왕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 방자함이 하늘을 찌르게 된다.



이에 신은 노하여 마왕에게 말하여 인간계를 침공하게 하니 마왕과 마계군단의 압도적인 힘 앞에 인간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질 뿐이었다. 그제서야 왕을 비롯한 많은 인간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쳤지만 한번 시작된 마왕의 침공은 그칠 줄 몰랐다.



이 때 한 용사가 나타나 마왕군을 홀로 해치우고 마왕과 맞선다. 사흘밤낮을 싸운 혈투끝에 마침내 마왕의 검이 부러지며 마왕은 무릎을 꿇고 묻는다.



"용사여, 너는 어찌하여 저 타락한 인간들의 편에 서서 싸우는 것인가? 저들을 벌하는 것은 하늘의 뜻. 너와는 아무 상관이 없거늘..."



이 말에 대해 용사가 뭐라고 대답했는지는 나와있지 않다. 단지 그 말에 마왕이 경악했다는 속설만이 전해질 뿐이다. 구사일생의 위기를 넘긴 왕과 인간은 이제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신을 공경하고 마왕을 두려워하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에게는 큰 저택과 종신연금이 지급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의 별을 구경하고 있던 용사의 앞에 갑작스럽게 한 여신이 나타난다. 그 여신의 곁에는 태아때의 모습으로 몸을 감싸쥔 한 소녀가 눈을 감고 있었다. 그 여신이 말한다.



"나는 달의 신인 루나입니다. 이 아이는 순수한 달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때묻지 않은 아이. 인간계를 구한 최고의 영웅인 당신에게 이 아이를 맡깁니다. 이 아이의 일생은 이제 당신의 손에 달렸습니다. 부디 이 아이가 훌륭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신경써 주시기 바랍니다."



말을 마침과 함께 여신의 몸에서는 환한 빛이 뿜어져 나왔고 부신눈을 비비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그 소녀가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나와 내 딸 "카를레인"의 첫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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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첫작품이나 다름없습니다. 미흡하더라도 좋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컴퓨터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프린세스메이커2"의 팬픽이며 기본적인 설정은 따오되 제 나름대로의 수정과 가미를 하였습니다. 야한장면에 그다지 자신이 없어 스토리 위주의 전개를 할까 합니다. 좋은 충고와 비판 아끼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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