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아싸에 대한 썰
남들처럼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 3년동안 공부해서 S모 대학 들어갔음
나름 대학 잘 갔다길래 좋았지 막 선생들도 좋아하고 학교에 플랜카드 걸어놓고
그리고 OT를 갔음 인터넷보니 OT는 가야된다더라 사람 사귀는것도 사귀는거지만 이제 앞으로 어떻게 대학생활하고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려준다더라
그래서 가서 강당에서 열심히 OT 내용을 들었음 전공은 이렇게 학점은 이렇게 수강신청은 이렇게 슝슝
그리고 LC라고 고등학교 반같은걸 짜줘 걔들이랑은 영어 수업을 같이 들음
1학년때 존나 혼란스러우니까 묶어주는건데
와 시발 애새끼들이 막 존나 잘나가는 애들인거야
난 혼자 인문계 고등학교 나와서 평범하게 고등학생 생활 했었는데
애새끼들은 유학파에 다들 어학연수 두세번 갔다왔고 애비가 대기업이니 뭐니
허세가 쩔음 시발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너무 다르더라고 고등학교때는 애들이랑 맨날 뽈차고 야구하고 야자 제끼고 노래방 pc방가고 그랬었는데
애새끼들 보니 우와 나랑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 같음
그리고 학기 시작하고 영어수업할때 그 격차가 더 심해짐
우와 시발 애새끼들이 무슨 원어민이야 교수랑 노가리까는게
아 나는 공부 헛했구나 하고 얘들이랑 안놀고 싶어서 그냥 MT고 뭐고 다 좆까 안가 하고 쌩까니까 서서히 연락이 안오더라
그래서 옆 대학 다니는 친구랑 맨날 놀아뜸 ㅎㅎ
근데 아싸되도 별로 안외롭더라 고등학교때는 못하던 짓을 할 수 있으니까
수업 제끼고 서울 시내 돌아다닌다던가 아니면 삘받아서 중간고사 끝나고 여권 하나 들고 부산항에서 배타고 일본여행을 간다던가
솔직히 아싸 됬다고 징징댄다는거 자체가 니들 멘탈이 약한거 아싸라고 해도 그렇게 슬프진 않음
스무살 넘게 쳐먹었으면 얼굴에 철판 깔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인간 관계도 자기 좆대로 할 수 있는 뚝심도 있어야지 무슨 고등학교 왕따마냥 징징대면서 흐규흐규 나 너무 외로웡 운지하고 싶어 이러냐
결론 - 아싸 되도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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