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찍은 78세 할머니의 삶. SSUL
안녕? 일게이들아
그냥 개인적인 우리 할머니 썰이야
우리 할머니는 일제 >> 6.25 >> 박정희 시대를 겪은 근현대사 교과서 같은 세대셔.
가끔 할머니 뵙고 앨범 같이 보면서 옛날 얘기 들어보면 짠하달까..
우리 할머니는 대구 사람이신데,
일제 강점기 마지막 세대셨고, 한참 위안부 징집할 때 12살 정도였고
일본 순사들이 마을에 오면
언니들은 동네 짚 쌓아둔 창고에 숨고
할머니도 무서워서 집에 꽁꽁 숨어 계셨대.
국민학교(보통학교) 2학년 때까지 일본어를 배웠고
해방이 되서는 집이 어느정도 부유해서
일본식 다타미가 깔린 집에서 잠시 살기도 했대.
그리고 6.25가 터지면서
피난민에게 쌀, 된장, 간장 퍼주면서 가세 급격하게 운지..
부산에서 6.25 소년병으로 참전한 할아버지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으셨다고 해.
나는 할머니 집의 변천사가 기억이 나.
아궁이 >> 연탄 >> 석유 >> 가스 보일러
이번 대선 때 나는 할머니의 한표도 참 아쉬웠어..
그리고 전화 통화하면서 할머니께 대통령 바뀐줄 아시냐고 여쭤보니
박근혜를 찍었다고 하시더라고 !!
할머니 말씀하시길, 무조건 박정희 딸이라서 찍은 게 아니라
토론회 보고 하는데 문재인 이정희가 이상하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한표의 소중함을 말씀해주시는데 뭐랄까
참 감사하고 자유 대한민국의 숨결을 느꼈다.
일게이들아, 각자의 역량을 최대화시켜 병신력 말고도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동량지재가 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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