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kg 돼지의 빵셔틀 이야기.SSUL
어제 몸무게 인증했던 돼지다.
오늘 다이어트 시작으로 도봉산 갔다 왔음.
그리고 교수한테 자퇴 이야기 했는데,
"너 지금 나가면 죽도 밥도 안된다. 2학기 끝나고 이야기 하자" 라고 한다.
지금 자퇴하면 등록금 3/4 받을 수 있는데 안줄려고 그러나 보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나는 빵셔틀 6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찌질한 좆돼지라서 다양한 셔틀을 몸소 체험했다.
내가 경험했던 다양한 셔틀경험담을 말하려고 한다.
SSUL. 1 [교과서]
중학교 2학년때 가장 싫었던 시간은 음악시간이었는데, 4교시라 애들이 빨리 점심먹으려고
나한테 음악책 셔틀을 시켰다. 처음에는 노는애들 한두명이 시켰는데, 1학기 말쯤에는 나의 빵셔틀의 진가가 나타나서
우리반 30명의 음악책을 교실에 배달하고 혼자 급식을 먹었다.
가끔 마주친 선생님이 "왜 책 혼자 들고가니" 라고 물으면 "그냥 애들이랑 내기하다 져서요^^" 라고 변명했었다.
SSUL. 2 [출석부]
중, 고등학교때 출석부 셔틀하는 담당이 있었다. 출석부 셔틀은 봉사시간 6시간인가 주는데, 출석부 담당이었던 애가.
나한테 한두번 시키더니 며칠 지나서는 당연한 듯 내가 출석부 셔틀을 하게 되었다.
1년 내내 출석부 셔틀을 내가 대신했는데,
봉사시간은 그 새끼가 받았다.
SSUL. 3 [빵셔틀]
내가 본격적으로 진짜빵셔틀을 하게 된건 중3~고1 사이였다. 우리학교에 케로로빵의 띠부띠부씰이 유행했는데,
애새끼들이 스티커 모으려고 점심시간마다. 나한테 셔틀을 시켰다.
가끔 케로로빵이 품절되는 경우가 있어서 옆동네까지 버스타고 가서 사오기도 했다.
덕분에 점심시간을 자주 놓쳤는데, 다행히 애들이 스티커만 모으고 빵을 버렸으므로
버린 빵으로 허기를 채웠다.
내 단골고객인 일진 서열3위랑 이랑 그 새끼 여친의 빵셔틀을 하는데, 그 새끼 여친은 여자일진답게 꽤 이쁘다.
가끔 나한테 수고했어^^ 라고 해줬는데, 그 말을 듣고 힘내서 빵셔틀질을 하게 되었다.
SSUL. 4 [친목]
빵셔틀질을 하다가 가끔 옆학교 빵셔틀이랑 마주쳤는데, 누가 빨리 배달하나 시합한적도 있었다.
그 새끼랑은 지금도 연락한다.
SSUL. 5 [담배 & 게임]
제일 골치아픈게 게임이랑 담배셔틀이다. 중학교 때는 바람의나라가 유행했는데, 우리반 일진새끼가 주술사를 키우는데,
나한테 지존 만들라고 시켰다. 나는 시험시간에도 밤을 새가며 그 새끼 주술사 99를 만들기 위해 왕퀘, 해골굴, 흉가에서 존나게 사냥했다.
99를 찍고서 "잘했어" 라는 일진의 한마디가 나에게 힘이 되었다.
그리고 담배셔틀이 제일 빡쳤는데, 내가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담배셔틀은 100% 실패한다,
어짜피 그 일진새끼들도 담배 구하는 루트가 따로 있어서 나한테 심하게 요구하지는 않았다.
SSUL. 6 [카스트제도]
어느 집단에다 계급은 존재한다.
[브라만] - 가끔 일진에 성적도 좋고 돈도 많은 새끼들이 있는데, 이 새끼들이 최상위인 브라만이다. 이 새끼들은 영리하고 교활하게 인간을 괴롭히는 법을 알고 있다.
[크샤트리아] - 학교에서 평타취는 애들, 성적도 그럭저럭, 인맥도 그럭저럭인 애들
[바이샤] - 공부도 하위권, 운동도 하위권인 보통 오타쿠들이 여기 포함된다.
[수드라] - 나
SSUL. 외전 [신검]
키 170에 몸무게 121kg이다. (아! 내가 엑셀월드 주인공이다!)
망월사역 & 회룡역에 있는 북부 신체검사장에서 신검 받았는데,
거기서 나랑 비슷한 돼지 3마리를 만났다. 한명은 몸무게 150kg 이었다.
우리는 거기서 도원결의를 맺고 지금도 친목회를 하고 있다.
SULL. 6 [대학 셔틀]
오늘 과대새끼 자퇴하고 오함마로 갈기려고 했는데, 다음으로 미뤘다.
고등학교 3학년은 직업반으로 갔고, 대학은 의정부의 존문대 야간으로 갔다.
이 새끼 어제 내돈으로 피자 쳐먹음
3줄 요악
1. 170cm 121kg
2. 빵셔틀 경력 6년
3. 대학에서도 셔틀
어쨋든 자퇴하고 10월 초까지 몸무게 110kg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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