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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살면서 듣고, 겪은 무서운 이야기 #8


안녕?

 

전글에서 되도 않는 시도를 했다가 욕만 바가지로 처먹은 바리스타야.

 

나는 나름 이것저것 시험해본다고 한거였는데

 

대실패했어.

 

괜히 글 읽는 친구들에게 스트레스만 준거 같아.

 

정말로 미안해.

 

그냥 앞으론 평범하게 쓰도록 할게.

 

이번 이야기 전에는 잡소리 타임이 없어.

 

원래 내일 올리려고 했던 이야기인데...

 

전편에서의 눈에 압박감을 준게 너무 미안해서

 

내 나름대로 사과의 뜻으로 글 하나 더 써보려구 해.

 

그럼 시작할게.

 

이번 글은 좀 많이 짧아.

 

하지만 강도는 좀 강하다고 생각해.

 

 

-------------------------------------------------------------

 

 

일곱 번째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야. 전편에 내 군대 얘기를 해줬으니

 

이번에는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 차례인 것 같아.

 

친구 a군은 담력이 굉장히 강해. 어지간한 무서운거는 이 친구에게 코웃음

 

밖에 줄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담이 강한 친구가 있어.

 

음...이놈도 성이 최씬데...

 

최군이랑 헷갈릴거 같으니까 최2라고 표현할게.

 

이 최2는 담력도 강한데 오컬트, 미스테리쪽에 관심이 굉장히 많아.

 

왠지 자기 담력이 세니까 오히려 이런걸 더 찾고 즐기는거 같아.

 

그러던 최군은 우연찮게 어디더라...암튼 폐가 한군데를 알게 되었대.

 

폐가체험. 다들 알지?

 

하면 안되는 위험한 거라는 것.

 

귀신들은 자신들의 영역에 살아있는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고 해.

 

진짜 극단적으로.

 

그런데 최2는 찾아낸 폐가에 들어갈 생각을 한거지.

 

원래부터 이놈이 폐가, 폐교, 폐병원 이런데를 좀 많이 찾아다니면서

 

체험을 하고 그랬나봐.

 

옛날에 공포 클럽, 카페 이런데도 가입해서 막 그런데 체험 돌아다니고

 

그랬다는데...

 


나도 몇번 가보긴 했지만 진짜 사람이 갈곳이 못되던데?!

 

암튼 그렇게 폐가를 간 최2는 폐가라고 하지만 그 멀쩡한 겉 모습에 완전

 

실망을 금할 수 없었대.

 

폐가 하면 그 쓰러져가는 모습의 건물을 연상들 하잖아?

 

그런데 이 건물은 너무 멀쩡한데다가 상태도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정도로 좋았다는거야.

 

그러니까 그냥 빈집.

 

하지만 최2는 집 안에 발을 들이자마자 그 마음을 고쳐먹었대.

 

겉에서는 그렇게 멀쩡해 보이는 건물의 내부는 그래, 이게 폐가지!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엉망이었대.

 

구멍이 뻥 뚫린 거실 바닥, 내려 앉은 천정. 다 박살난 문짝과 창문등.

 

아무튼 내가 직접 본게 아니라서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아무튼 내부의 모습에 흡족함을 느낀 최2는 집안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다녔는데, 유독 한 방만 방문의 상태도 좋고 좀 오싹한 기운이

 

느껴지더래.

 

그 담력 강한 놈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 방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자

 

밖과는 사뭇 다를 정도로 상태가 좋은, 먼지만 내려 앉은 방이 하나 나오더래.

 

그리고 조금 괴기스럽게도 방 한가운데 항아리가 하나 놓여져 있었고.

 

아무것도 없는 방 한가운데에 놓여있는 항아리에 호기심이 동한 최2는

 

그 항아리를 집어들고 안에 뭐가있는지 확인을 했어.

 

그 항아리 안의 내용물은

 

“쌀” 이었대.

 

생쌀.

 

그리고 그 쌀을 손으로 한움큼 움켜 쥐는 순간, 자신의 뒤쪽에서 싸한 기운과 함께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최2는 허겁지겁 항아리를 다시 방 중앙에 내려놓고

 

그 집에서 뛰쳐 나왔대.

 

 

 

자 그 뒤로 어떤일이 벌어졌을까?

 

그 담력강하고 세보이는 최2가 볼때마다 점점 말라가고, 자꾸 어디 한군데씩

 

다쳐서 오기 시작하는거야.

 

그래서 요즘 상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말을 할까 말까 머뭇거리더니

 

이내 폐가 체험을 한 이야기를 해주더라구.

 

그리고 그날 이후로 자꾸 잠을 자면 가위에 눌리게 되더래.

 

담력이 센 니가 그정도면 정말 장난 아닐거라며 나와 내 다른 친구들은

 

웃었었지.

 

근데 최2의 이어지는 이야기에 우리는 웃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어.

 

 

잠자리에 자려고 누우면 어김없이 가위에 눌리고

 

귓전에서 아이들이 깔깔거리면서 뛰노는 소리가 들려온대.

 

그리고 한참을 그렇게 귓전에서 깔깔 거리고 나면 자기들끼리

 

뭐라고 꿍얼꿍얼 거리는데 안타갑게도 무슨말인지는 못알아 듣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런건 괜찮대. 견딜수 있는데 딱 못견디겠는게 있다고 하더라구.

 

 

 

 

가위에 눌려있다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시선을 돌리면...

 

 

 

 

 

한 10살 남짓한 남매로 보이는 듯한 꼬마아이 둘이서...

 

 

 

최2를 빤히 쳐다보고 씨익 웃으면서...

 

 

 

최2의 손가락을 질겅질겅 씹고 있더래.

 

 

이 이야기까지 들은 우리들은 진짜 그 공포심에 헛숨을 들이 쉬었고,

 

최2는 얼마 뒤에 유명한 무속인에게 굿을 받고 살아났다는 소식을 듣게 됐어.

 

 

나중에 최2에게 무슨 귀신이 붙었던거냐고 물어봤더니.

 

아귀가 붙었었대.

 

굶어죽은 귀신들을 아귀라 불러.

 

그래서 그 영혼들을 어떻게든 달래보려고 그 방안에 쌀을 담은

 

항아리를 넣어서 아귀들이 계속해서 먹을 수 있게끔 해놓은건데

 

그걸 최2가 건드리고 안에 있는 쌀까지 건드려서 아귀한테 씌인거래.

 

그 쌀을 집은 순간, 최2마저 그 쌀과 같은 ‘음식’으로 생각을 해버렸다는거야.

 

 

그러니까 혹시라도 너희들도 폐가 같은데 가게 되면.

 

그냥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고 그냥 나와.

 

특히나 쌀이 담긴 항아리를 발견하게 되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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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이번편은 좀 많이 무서웠어?

 

아래 7편 때문에 미안해서 좀 강도 있는걸로 들고왔는데

 

이게 안무서우면 낭팬데 ㅠㅠ

 

아무튼 앞으로는 원래대로 노멀하게 글 쓸게

 

다시한번 눈 아프게 한거 미안해.

 

그럼 난 내일 다시 돌아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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