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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살면서 듣고, 겪은 무서운 이야기 #3


안녕? 내가 왔어.

 

일단 글을 시작하기 전에 사과의 말부터 하려고 해.

 

2편에서 올렸던 그림과 마지막에 써 놓았던 글귀 때문에 기분 나빠한 사람들이

 

많더라고.

 

난 단지 무서운 이야기니까 조금이라도 오싹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을

 

뿐인데 이렇게 기분나빠하는 사람이 많을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어.

 

이건에 관해서는 정말 가슴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부터 올릴게

 

진심으로 미안해.

 

앞으로 그림을 올리던가 할때는 꼭 예고를 하도록 할게.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할게. 미안.

 

그리고 1편과 2편 단 두편을 올렸을 뿐인데 정말 호응이 내 예상치를

 

훨씬 넘어섰어.

 

정말 고마워. 나도 이정도일줄은 몰랐어.

 

한분 한분 이름 언급해가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그랬다간 그거만으로도 이야기에 필적할 양이 될거 같아서 모두 모아서

 

한번에 인사할게.

 

모두들 정말 고마워.

 

오늘은 시작하자마자 사과와 감사의 인사를 전부 올리네?

 

그리고 글이 좀 늦게 올라가게 된 것...

 

나 학교다녀....나이 27먹고 21살짜리 귀요미들이랑 같이 수업을 듣거든

 

만학도라고 하지...

 

암튼 오늘 수업이 1교시부터 9교시까지 풀로 있어서 좀 늦었어.

 

이해해줘.

 

그럼 이번 글은 내가 겪은 것이 아닌 내 군대 후임이 겪은 이야기와 내 친구

 

이야기를 두편 들려주려해.

 

글이 늦게 올라온 것은 이걸로 봐줘.

 

혹시 알아? 이거 올리고 Feel~ 받아서 하나 더 올릴지?

 

이번엔 그림도 없고, 마지막 글귀도 평범하게 끝낼게.

 

대신 스압이 좀 있을거 같아. 아무래도 이야기가 두편이니까.

 

그럼 이제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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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내 군대 후임이 겪었던 이야기야.

 

별로 안 무서울 수도 있어.

 

그리고 군대에서 겪은 이야기라 여자들은 좀 이해를 못할 수도 있는데....

 

그냥 무시하고 이야기 할게.

 

내가 군생활을 하면서 병장을 달고 위병 조장을 서고 있을 때였어.

 

위병조장이 뭐냐면 왜 군부대에 면회 가거나 하면 신분증 받아서 컴퓨터에

 

입력하는 병사있지? 그걸 위병 조장이라 그래.

 

이걸 잡으면 정말 군생활은 날로 꿀꺽이지. 그만큼 편하다는 이야기야.

 

아무튼 그날은 비도 엄청 내리는 날이었어. 난 위병사관의 핸드폰으로

 

비오는날에 어울릴법한 노래를 들으면서 게임을 하고 있었지.

 

아 혹시라도 아직 군대 안간 친구들. 군대에서 근무중에 핸드폰으로 노래 듣고,

 

게임하다가 걸리면 군생활이 늘어날거야. 그러니까 하지마.

 

새벽조 위병 조장을 서고 있는데 위병소 문이 벌컥 열리면서 내 후임

 

두놈이 헐떡 헐떡 숨을 몰아쉬면서 들어오는게 아니겠어?

 

그때 새벽 근무는 반야근무라고.... 에이씨 설명하자면 글만 길어져 아무튼,

 

이 두놈이 숨을 헐떡헐떡 몰아쉬면서 들어오더니 나랑 위병 사관(간부)한테

 

경례하는 것도 까먹었는지 냅다 외치더라구.

 

“기, 김병장님! 귀, 귀신을 봤습니다!”

 

라고 말이야.

 

후임 두놈의 말에 위병 사관은 이녀석들이 뭔 ***를 하나...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는데 난 차마 그런 표정을 못짓겠더라구.

 

왜인지는 1, 2편을 본 사람들은 알거야.

 

아닌게 아니라 나도 군생활 하면서 귀신을 몇 번 봤거든.

 

이건 나중에 이야기 해줄게.

 

그래서 어디서 무슨 귀신을 봤냐고 물어봤지. 두 놈중에서 한놈은

 

절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한놈은 귀신 따위가 어딨냐고 말하는

 

전형적인 귀신 안믿어파 녀석이었거든.

 

그중에서 사수(둘중에서 계급 높은놈)이 한참을 숨을 몰아쉬더니

 

조금 진정이 됐는지 이야기를 꺼내는거야.

 

반야 근무에 투입되고 나서, 자신들이 배치될 초소에 올라가서

 

앞 근무자랑 교대를 하고 근무를 서고 있었대.

 

근무를 서는 동안에는 별일 없이 잘 지나갔다는 거야.

 

근데 이제 문제는 여기서부터인거지.

 

반야 근무에는 순찰을 도는 조가 있어.

 

근데 새벽의 산인지라 워낙에 어두컴컴해서 랜턴을 켜지 않으면

 

앞이 안보여. 특히나 그날처럼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에는.

 

절실한 기독교신자였던 부사수(사수보다 계급 낮은놈)이 멀리서 그림자 두 개가

 

다가오는걸 봤다는거야.

 

왜 그런거 있잖아 어두운 방안에 계속 있다보면 눈이 그 환경에 적응해서

 

어스름하게라도 형체가 보이는거.

 

근데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건 그날 비가 정말 많이 왔는데 그 형체를 어떻게

 

알아봤는지 아직도 궁금해.

 

아무튼 그렇게 그림자 두 개가 오는걸 보고 바로 사수한테 이야기를 했대.

 

순찰조가 오는거 같다고.

 

그래서 사수놈도 부사수놈이 가르킨 쪽으로 유심히 보더니 암구어를 외칠 준비를 하더래.

 

군인들한테 암구어는 필수거든.

 

그리고 사수놈이 생각한게 순찰조 사수가 워낙에 장난기가 심한놈이라 장난 치려고

 

랜턴도 안켜고 오는가보다 생각을하고 사정거리에 들어오자 마자 암구어를 외쳤대

 

아 근데 암구어가 맞는지 암구호가 맞는지 기억이 가물하네.

 

“화랑!”

 

“...”

 

“화랑!”

 

“...”

 

“화랑!”

 

“...담배.”

 

세 번째에 암구어를 말한 순찰조한테 사수놈이 장난으로 욕을 하더래.

 

식겁하지 랜턴도 안켜고 그러고 오는데.

 

그런데 근무 교대하는 순찰조가 이상한게 판초우의가 현재 애들이 입는 국방무늬가

 

아니라 옛날에 쓰던 그냥 국방색으로만 된 우의를 입고 있더래.

 

그래서 사수놈이 대체 이건 어디서 났냐고 놀려대다가 순찰조가 아무말 없이

 

근무태세를 갖추니까 기분이 안좋은가...싶어서 그냥 교대신고만 하고

 

순찰을 돌러 내려가기 시작했대.

 

근데 순찰을 돌러 가던 도중에 앞에서 랜턴 불빛이 보이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암구어를 하기 위해서 자세를 잡는데 불빛쪽에서 먼저 암구어를 외치더래.

 

그래서 바로 암구어를 대답하고 누군가 확인하러 갔더니...

 

 

 

“어? 박상병님, 왜 내려오십니까? 아직 교대도 안했는데 말입니다?”

 

 

바로 순찰조였던거야.

 

분명 방금 자신이 순찰조와 교대하고 내려왔는데 눈앞에 있는 이 순찰조는 뭐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순찰조 사수놈한테 물어봤대.

 

“너 방금 나랑 교대했잖아? 위쪽에서부터 순찰 돌고 온거 아냐?

 

얼레? 그 사이에 우의 갈아입었네?”

 

근무를 서던 사수놈의 말에 순찰조 사수놈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희 우천시에는 순찰 방향이 이쪽으로 바뀌잖습니까.”

 

이 말을 들은 근무조 사수랑 부사수는 기겁을 하면서 다시 자신들이 있던

 

초소로 뛰어 올라갔대. 근무지 무단 이탈도 군생활 연장의 방법이거든.

 

근무조가 황급히 뛰어올라가니까 영문을 모르던 순찰조 애들도 황급히 뒤따라

 

올라갔는데, 먼저 도착한 근무조 애들이 초소 앞에서 석상처럼 굳은채 덜덜

 

떨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대.

 

순찰조 애들이 대체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우리랑 교대한....순찰조...의 발자국이...없어....”

 

 

이 말과 동시에 근무조 애들은 순찰조애들한테 인수인계도 제대로 안해주고

 

그대로 위병소까지 뛰어왔다는거야.

 

두려움에 덜덜 떨면서 이야기를 끝낸 근무조 애들한테 나는 따뜻하게 커피 한잔씩

 

주면서 진정시키고, 좀 쉬게 냅두고 바로 다음 근무지로 쫓아버렸지.

 

어찌되었건 근무는 서야되니까.

 

그런데... 이 이야기는 나도 예전에 짬딸릴 때, 이등병때 같이 근무나가던 병장한테

 

들었던 이야기라 등골이 오싹해 지더라구.

 

항상 여름 장마철에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이면 랜턴도 켜지 않은

 

순찰자들이 암구어까지 숙지한 채로 근무교대를 하러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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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세 번째 내 군대 후임이 들려준 이야기야.

 

그 자리에서 뜨끈뜨끈하게 들었던 이야긴데, 우리부대 우리 소대에서 계속 전해지던

 

이야기인 것 같았어. 나도 이 이야기를 짬 딸릴 때 같이 나가던 병장놈이 나 겁준다고

 

해줬던 이야기거든. 근데 이 이야기는 내 대에서 끊겼었어.

 

그 병장놈은 나한테만 이 이야기를 했었고, 이틀 뒤에 바로 집에 갔거든.

 

그리고 난 내 후임들한테 이 이야기를 전혀 해준 적이 없었단 말이지?

 

그런데 내 후임놈이 이 이야기를 하니까 등골이 오싹해 지더라.

 

진짜 겪은 일이라고 당부하던 병장놈의 말과 함께 말야.

 

 

이렇게 세 번째 이야기도 끝났어.

 

이제 네 번째 이야기를 해줄게.

 

이건 내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x랄 친구의 이야기야.

 

 

-------------------------------------------------------------------

 

네 번째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내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는 부x친구 이야기야.

 

미리 이야기 하자면 이놈이 신기가 있어. 아니, 지금은 신내림 받았으니까

 

무당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믿거나 말거나야.

 

이놈이 중학교 때부터 굉장히 유명했는데, 그 이유가 귀신을 본다는 것 때문이었어.

 

당연하겠지. 신기가 굉장히 강했는데 귀신 보는거야 일상 생활이 아니었을까?

 

근데 나 얘가 신기가 굉장히 강하다고 해서 얘네 집이 무속인 집안인줄 알았거든?

 

아니더라. 부모님 두분 평범하게 식당을 하고 계셨어.

 

신내림은 꼭 무속인 집안이 아니더라도 선택되나봐.

 

아무튼 내가 이놈과 친해지게 된 계기가 내 가위눌림 때문이었는데...

 

내가 1,2편에서 이야기 했듯이 어려서부터 가위를 굉장히 잘 눌렸거든.

 

그때 당시는 영가를 보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 가위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눌렸었어.

 

음, 미안해 갑자기 이야기가 샜어.

 

아무튼 지금 이야기는 이놈이 개입되어있는 ‘분신사바’ 이야기야.

 

다들 어렸을 때 한번씩은 해봤지?

 

분신사바 분신사바... 여까지만 쓸게. 친구놈이 주문을 외는 것 만으로도

 

강령술이 시작되는거나 다름없다고 했었거든.

 

나도 예전에 이놈이랑 있을 때 멋모르고 분신사바 한번 했다가

 

진짜 죽을 만큼 맞았었어.

 

이 에피소드도 나중에 해줄게.

 

나란 남자....사연 많은 남자...

 

하루는 이놈이 학교에 등교했는데, 반에서 애들이 옹기종기...가 아니라 와글와글

 

모여서 뭘 하고 있더래.

 

그래서 뭐하나 싶어서 애들 근처로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애들 근처에 다가갈 수가 없었다는거야.

 

 

그때 모여있던 애들 위로 영가들이 한 두명도 아니고....

 

 

 

모여있던 애들 숫자만큼 모여서 킥킥대고 있었대.

 

 

 

어린나이에 얼마나 놀랐겠어. 아무리 신기가 있고, 귀신 보는게 일상이라곤 하지만

 

저만한 숫자의 귀신들이 우글우글거리면서 킥킥대고 있는데.

 

친구놈, 편하게 부르기 위해서 안군이라고 할게. 성이 안씨거든.

 

안군이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한걸음씩 떼면서

 

애들 있는곳으로 다가가니까 모여있던 영가들 중에서 한놈이 고개를 돌리더래.

 

그리고 안군이랑 눈이 딱 마주친거지.

 

그리고 동시에 씨익 웃는 영가와 함께 모든 영가의 시선들이 안군에게로 향하더래.

 

그리고 안군은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쳤대.

 

그것도 교실이 떠나갈 정도로 큰 비명을 지르면서.

 

그 비명소리에 놀라서 분신사바를 하고 있던 아이들은 펜을 놓쳐버렸고 말이야.

 

제대로 끝내지 못한거지. 분신사바를.

 

그렇게 도망쳤다가 마음을 진정시킨 안군은 다시 교실로 들어갔는데,

 

그때 분신사바를 하고 있던 아이들의 따가운 눈총은 어쩔수 없는 옵션이었겠지?

 

니가 비명을 질러서 펜을 놓쳤다. 어떻게 할거냐 등등등.

 

애들의 몰아세움에도 안군은 오히려 애들한테 지x을 했다는거야.

 

대체 이건 어디서 배워와서 한거냐고. 다들 큰일나고 싶어서 환장했냐면서 말이야.

 

오히려 안군이 따지고 드니까 따지던 아이들이 오히려 더 당황한거야.

 

안그래도 학교에서 귀신보는 걸로 유명한 놈이 이런얘기를 하니까 뭔가를 느꼈겠지.

 

그와 동시에 안군은 분신사바를 하던 a와 b를 가르키면서...

 

“너네 두명... 조만간 큰일 날거야.”

 

라는 말과 함께 그냥 집으로 돌아왔대. 겁만주고 오다니 참 나쁜녀석이지?

 

그리고 진짜로, 분신사바를 하던 a와 b는 사고를 당했대.

 

a는 길을 집으로 돌아가다가 자신의 아파트 단지 2층에서 떨어진 화분에 머리를

 

맞았고, b는 미끄러질 일이 없는 집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굴렀다고 하더라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안군의 말대로 큰일이 난거잖아?

 

그렇게 안군의 말대로 사고가 일어나자 학교에서 재미로라도 분신사바를 하던

 

아이들은 순식간에 사라졌어.

 

그리고 안군은 나랑 몇 명을 제외하고는 친구도 없는 왕따 수준이 되어버렸지.

 

나중에 안군이랑 술 한잔 하다가 그때 기억이 나서 어떻게 사고가 날줄 알았냐고

 

물어보니까.

 

a군 머리 위쪽에 처녀귀신 두 마리가 붙어 있었는데,

 

a군 머리를 뭔가로 계속 내리치고 있었고,

 

 

b군의 한쪽다리에도 처녀귀신이 달라붙어서 b군의 다리를


 

계속 앞으로 잡아 당기고 있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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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이번 이야기는 그다지 무섭지 않았지?

 

로즈말이식 표현을 하자면 원투 잽 수준인가?

 

1, 2편을 너무 많이 봐주고, 리플들을 많이 달아주고 호응이 너무 좋아서

 

이번 글에 실망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이번 글을 어떤 이야기를 풀어줄까 계속 고민했었거든.

 

안그래도 글 쓰는게 늦어져서 한편으로 끝내기 아쉬워서 들은 얘기 두편으로

 

선정했는데 괜찮았어?

 

자....이제 나는 레포트를 쓰러 가야겠어.

 

우리 교수님이 참으로 진상 레포트를 내줘서 고생좀 할 것 같아.

 

다음 이야기는 레포트를 다 쓰고 쓰게 될지 내일 쓰게될지...

 

나도 잘 모르겠네?

 

다음 이야기의 주제는 이미 생각해 뒀으니까...

 

그럼 난 레포트를 쓰러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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