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감으로 만난 옛 여자-단편
토요일 오전에 회사에 있는데 형님에게서 전화가 온다. “정수야?” “예. 전데요.” “내일 일요일인데 다른 볼일 없어?” “특별한 볼일은 없는데 왜요?” “너한테 소개시켜 줄 사람이 있어서.. 내일 제수씨랑 같이 우리 집에 놀러 와. 점심식사나 같이 하게.” “소개시켜 줄 분이 어떤 사람인데요?” ”전에 너한테 이야기 한 적이 있지? 재혼해야 되겠다고..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마음을 정할까 싶어..” “그래요? 잘됐네요. 그럼, 내일 집사람이랑 같이 찾아 뵐께요.” 그리고는 전화를 끊는다. 형님께선 나보다 나이가 네 살 위로 지금 꽤 규모가 큰 레스토랑을 하고 있는 데 돈을 잘 버신다. 오년 전에 형수님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지금은 혼자 살고 계신데 조카가 남자애만 둘이고, 둘 다 대학에 다니고 있다. 혼자 애들 뒷바라지하며 사시는 게 안돼 보여 전부터 재혼하시라고 그렇게 말씀 드려도 들은 척도 않더니, 드디어 임자를 만나신 모양이다. 일요일 날, 오전 열 한시 반쯤에 집을 나선다. 형님 집에 도착하니, 열 두시가 조금 넘어 있다. 큰 조카가 문을 열어주며 인사를 한다. “어서 오세요. 삼촌. 숙모님께서도 그간 안녕하셨어요?” “그래. 너 대학생활은 어때?” “제대하고 복학하다 보니 공부 따라가기가 버겁네요.” “열심히 해야지.” 안방에서 형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정수 왔니? 안방으로 들어 와.” 집사람이랑 같이 안방으로 들어가니 형님과 여자분이 같이 앉아 있다가 여자가 일어서며 나와 집사람을 보고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한다. “처음 뵙겠습니다. 오 미선이라고 합니다.” “아이구, 반갑습니다. 김 정수라고 합니다. 여긴 제 집사람이고요..” 같이 인사를 하고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니 아니 이게 누군가? 예전에 총각 때 사귀던 그 여자.. 미선이가 아닌가? 그때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사귀었었는데, 그 당시만해도 군대에서 갓 제대해서 직장에 다니다 보니, 나이도 어렸었고 당장 결혼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었었다. 더군다나 군대에 있을 때 오랫동안 간암으로 투병생활 하시던 부친께서 돌아가시다 보니 집안 형편도 어려웠었고 내 결혼에 대해 도와줄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 형님께서도 막 사업을 시작하시다 보니 역시 사는 게 여유가 없었었고.. 그래서, 몇 년을 더 회사 다니면서 저축도 좀 하고 결혼 할 생각이었는데, 여자의 나이가 나랑 동갑이다 보니 여자의 집에선 혼기가 꽉 찬 딸에게 결혼하라고 난리였었다 그래서인지 어느 날, 미선이가 나에게 자기가 결혼해야 되겠다며 이젠 더 이상 나를 만나지 않겠다며 가버렸다. 그때만 해도 그녀에게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린 상태였기에 한동안 많이 방황을 했었다. 거의 매일 술에 젖어 폐인처럼 살았었고.. 두 사람은 결혼만 안 했다 뿐이지 서로 나눌 것은 다 나눈 사이였으니..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결혼한 상대 남자가 나이가 좀 들었는데 집안이 꽤 부자였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나선 오늘 그녀를 처음 보는 것이다. 미선이 역시 동공이 확대된 채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서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형님께서 말한다. “두 사람 아는 사이야?”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내가 형님께 말한다. “예전에 제가 다니던 직장에서 같이 근무했었어요.” “그래? 보통 인연이 아니네? 자.. 앉아.” 서로 자리에 앉는다. 형님께서 말한다. “자.. 시간도 됐고 같이 식사나 하지. 오늘 이 사람이 음식 준비를 했어. 미선씨가 음식을 좀 차리지요?” “예..” 미선이가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고 마누라가 같이 따라 나간다. 조금 있다가 상을 펴고 음식을 차린다. 형님, 미선이, 나, 집 사람, 조카 둘이.. 모두 둘러 앉아 식사를 한다. 음식을 꽤 신경을 써서 차렸는지 진수성찬이다. 형님과 반주를 나누며 식사를 한다. 하지만, 음식이 입으로 들어 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 모르고 식사를 한다. 미선이 역시 마음이 편치 않은지 얼굴이 굳어 있는 표정이다. 형님께서 술을 마셔 불그레해진 얼굴로 말을 한다. “정수야. 두 사람이 같이 살기로 마음을 정했으니 시간을 끌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빨리 합쳐야겠다. 곧 날짜를 정해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니 나중에 연락을 하마.” “그렇게 하시죠.”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집사람이랑 같이 집으로 돌아온다. 운전을 하는 나를 보고 집사람이 말을 한다. “아까 당신.. 그 여자를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던데 뭔가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니에요? 그 여자도 표정이 좀 이상한 것 같았고..” “이 사람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형수될 사람인데..” “정말 아무 일이 없었어요?” “허 참.. 이 사람이..” 역시 여자의 육감은 속일 수가 없다. 그리고 나서 삼 일이 흐른 다음 회사에서 나를 찾는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예.. 김 정수입니다.” “여보세요.. 저 미선이에요.” “아.. 미선씨.. 어쩐 일로?” “저녁에 퇴근하시고 별일 없으면 만났으면 하는데요..” “그래요? 그럼.. 다섯시 반에 회사 마치니까 여섯시경에 만나면 될 것 같은데.. 어디서 만날까요?” “정수씨 편한 장소로 하세요.” “지금 있는 데가 어디에요?” “여기 OO동인데요.” “그러면 그 동네에 XX호텔이 있는데 그 호텔 커피숍에서 여섯시에 만나지요.” “알았어요.. 그럼 나중에..” 무엇 때문에 나를 만나자고 할까? 그리고, 내 회사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 회사 일 마치고 약속장소로 차를 몬다. 호텔의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커피숍으로 들어서니 미선이가 창가의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여 다가간다. “어서 오세요.” 미선이의 앞자리에 앉으며 말을 한다. “많이 기다렸어요?” “저도 방금 왔어요. 근데 정수씨가 저에게 말을 높이니까 이상하네요.” 하기야 전에 사귈 때에는 말을 놓았었다. “그래도 앞으로 형수 될 사람인데 말을 높여야지요. 참.. 차를 주문해야지요?” 지나가던 여 종업원을 불러 세운다. “여기 차 좀 줘요. 미선씨. 뭘로 마실래요?” “그냥 정수씨 마시는 걸로 시키세요.” “그럼.. 아가씨. 여기 원두커피 두 잔 갖다 줘요.” “저기.. 정수씨.” “왜요?” “우리 두 사람.. 인연이 참 묘한 것 같아요.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그것도 결혼할 사람의 동생분으로..” “세상살이란 게 어떻게 흘러갈지 누가 알아요.” 아가씨가 원두커피를 두 잔 갖다 놓고 간다. “자.. 커피 들어요.” 같이 커피를 저어서 입으로 가져간다. 미선이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내려 놓더니 말한다. “제가 형님과 결혼하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쎄요..” “만일 정수씨가 반대하면 형님과의 결혼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게요.” “그럴 필요는 없어요. 결혼이란 게 미선씨와 형님과 두 분의 일이지 제 의사가 무슨 필요가 있어요?” 서로 남은 커피를 마시며 한동안 말이 없다. 내가 먼저 입을 연다. “커피도 다 마셨는데 그만 나가지요?” “그럴까요?” 같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내가 카운터로 가서 커피값을 계산하고 같이 커피숍을 나온다. 옆에 있는 미선이를 보니 갑자기 하고 싶은 말들이 목구멍에 찬다. “미선씨. 같이 술 한잔 하실래요?” “식사는 안 하시고요?” “참.. 배 고픈 줄 몰랐네.. 식사를 해야지요?” “저도 별로 배 고픈 줄 모르겠어요. 그냥 술 한잔 할까요?” “그럽시다. 밥 한끼 안 먹는다고 죽는 거도 아니고..” 이상하게 식사를 하기가 싫다. 밥이 목구멍에 넘어갈 것 같지도 않고.. 호텔 복도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 앞으로 간다. 미선이가 말없이 옆에 붙어 따라온다. “여기 호텔 팔 층에 라운지가 있어요. 그리로 가요.”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팔 층에 있는 라운지로 들어간다. 은은한 조명에 분위기 있는 음악이 실내에 흐른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이브닝 드레스 같은 유니폼을 입은 여자 종업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내가 메뉴판을 펼쳐 들고 미선이에게 묻는다. “술 한잔씩 해요?” “제법 마셔요.” “예전에는 술을 잘 안 마시더니..” “벌써 세월이 몇 년인데요? 아직도 그때의 나를 찾으려고 그래요?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는데..” “그럼.. 스카치 위스키 한 병 줘요. 안주는 적당히 주시고요.” 여 종업원이 주문을 받고 간다. “이렇게 보니 정수씨도 많이 변했네요.. 얼굴에 주름살이 보이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호텔 라운지에서 스스럼없이 술을 시키는 것도 그렇고.. 예전에는 늘상 포장마차나 선술집만 데리고 다니더니.. 저.. 많이 늙게 보이지요?” “글쎄.. 세월이 그만큼 흘렀으니.. 그래도 아직은 괜찮게 보여..”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말투가 예전처럼 반말이 나온다. “그렇게 보아주니 다행이네요..” 주문했던 술과 안주가 셋팅되고 내가 미선이의 잔에 술을 따른다. 그리고, 유리잔에 얼음 조각을 넣고 생수를 따라준다. 미선이가 술이 든 잔을 유리잔에 희석 시킨다. 그리고, 내 잔에 술을 따라준다. 내가 술잔을 들어 올리면서 말한다. “우리의 재회를 축하한다고 해야 하나? 자.. 한잔 마시지.” “그래요.. 한잔 들어요. 어쨌든 만나서 반가워요.” 같이 잔을 비운다. 위스키 한잔을 스트레이트로 입에 털어 넣으니 목구멍이 화끈하다.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혼한 지 삼 년 됐어요.” “괜찮아?” 왜 이혼을 하게 됐느냐고 묻고 싶지만, 내 입에선 괜찮느냐는 말밖에 안 나온다. “이십 년 남짓한 결혼생활 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그 사람.. 술만 마시고 오면 사람이 백팔십도 변하는 사람이라..” 잠시 미선이의 얼굴에서 회한 같은 게 어린다. “형님은 어떻게 알게 됐어?” “제가 아는 언니의 남편이 형님의 레스토랑에 단골로 다녔는데 혼자 사는 내가 안돼 보였는지 하루는 절보고 재혼하지 않겠느냐고 해서 몇 번 사양하다가 만나게 된 게 지금까지 왔어요.” “형님을 사랑해?” “글쎄요? 사랑인지.. 한가지 확실한 건 형님께서는 참 좋은 사람 같아요.” “그렇지.. 형수님 돌아가시기 전에는 오직 가정밖에 모르던 사람이었으니..”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술을 마시다 보니 미선이나 나나 꽤 마신 것 같다. 거기에다가 식사도 하지 않은 채 빈 속으로 술을 마시고 있으니 술이 더 취하는 것 같다. 미선이 역시 나보다는 술을 적게 마셔도 볼이 발그레한 게 취하는 모양이다. “왜.. 기다리지 않았어?” “………….그 당시만 해도 정수씨는 같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만한 여건이 안됐잖아요?” “내가 여건을 만들 동안 기다릴 수 있었잖아?” “솔직히 말할게요. 물론 나랑 결혼한 그 사람보다 정수씨를 더 사랑했었어요. 하지만, 정수씨는 나의 꿈이고 이상이었지만, 그 사람은 현실이었어요.” “그 사람의 집안이 부자라서?” “그 당시에는 그게 저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었죠.” “그래서 결혼하고 살면서 행복했어?” “아까 많이 힘들다고 했잖아요? 살다 보니 돈이 전부는 아니란 걸 깨닫게 되더군요.” “형님과 결혼하려는 것도 사랑보다는 그런 외형적인 조건 때문이 아냐?” “………………………” “왜 대답이 없어?” “그런 것도 있지만, 형님께선 좋으신 분이고 저를 감싸줄 수 있는 분이란 걸 느꼈어요.” “미선이를 보면 이기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자기가 상대방을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자기에게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하는 것 같아.” “제가 그렇지요?” 미선이가 자조 섞인 웃음을 보인다. 그럭저럭 술 한 병을 다 비워간다. 빈속에 마신 술이 꽤 취한다. 미선이 역시 많이 취한 것 같다. “이제 그만 일어나지?” “시간이 많이 됐지요?”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미선이도 자리에서 일어난다.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하고 돌아서니 미선이가 옆에서 팔짱을 낀다. “사실은 그 동안 정수씨가 많이 보고 싶었어요.” 나보다 더 보고 싶었을까? 미선이가 결혼한다고 자신을 떠났을 때 정말 세상 살기가 싫었었다. 세상 모든 여자가 다 속물로 보였었다. 남자를 평가할 때 마음보다는 외형적인 조건을 따지는.. 갑자기 옆에서 팔짱을 낀 미선이에게 화가 난다. 나를 버리고 떠난 여자가 내 형님의 부인이 될 여자로 나타나서 이렇게 자신의 속마음을 거리낌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니.. 웬지 나만 당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든다. “미선아..” 옆에서 팔짱을 낀 미선이가 내 얼굴을 올려다 본다. “그냥 갈 거야?” 잠시 무슨 말인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말뜻을 알아 들었는지 고개를 숙이고 몸을 밀착해 온다. 형님의 부인이 될 사람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화를 낸다든지 거부를 하면 보내 줄려고 그랬는데.. 의외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만 생각하는 그녀를.. 얄밉기만 한 미선이를 형수가 될 여자로써가 아니라 옛날 나를 버리고 간 여자로 생각하고 복수하는 심정으로 오늘 밤 그녀에게 함부로 대하고 싶은 마음이다. 술이 많이 취하다 보니 이성적인 마음보다는 극단적인 마음이 드나 보다. 호텔 프론트로 가서 객실을 잡고 미선이와 같이 방으로 들어온다. “정수씨. 먼저 ?을래요?” 그녀의 말에 대답도 없이 그녀의 어깨를 끌어 안고 키스를 한다. 그 동안 이십년 동안 미선이가 얼마나 보고 싶었던가? 나를 버리고 떠난 미선이를 증오도 했지만 많이 그리웠었다. 미선이의 보드라운 입술을 단내가 나는 입 속을 한없이 빨고 휘젓는다. “으..흡! 정~수씨~~” 미선이가 신음소리를 속으로 삼키며 두 팔로 나의 허리를 감아온다. 그렇게 서서 한동안 키스하다가 그녀를 부둥켜 안은 채 침대로 끌고 가서 쓰러트린다. 미선이의 몸 위에 같이 엎어진 채 그녀의 윗도리를 급하게 벗어 젖힌다. 그리고, 손을 그녀의 옆구리로 내려 치마의 지퍼를 내려 치마를 아래로 내린다. 연분홍색의 브레지어를 위로 밀어 올리니 조금 풍만한 듯한 유방과 그 끝에 매달려 있는 검붉은 유두가 모습을 보인다. 입으로 유방을 한 입 베어 물고 쭉쭉 빨아 들인다. “아~흥~~” 미선이가 내 머리칼을 움켜잡고 고양이 울음소리를 낸다. 입으로 유방을 빨면서 손을 팬티 속으로 집어 넣는다. 아직 손이 꽃잎에 도달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 부분이 흥근하다. 이렇게 물이 많았던 여자였던가? 손바닥을 보지 둔덕 위에 덮고 손가락을 꽃잎 사이로 끼운다. 그리고, 힘을 주고 위 아래로 문지른다. 보지에서 흘러 나온 물과 손가락이 마찰을 일으켜 질퍽거리는 소리를 낸다. “아..하..하..학! 정..수씨..나…죽어…” 미선이가 입에서 뜨거운 숨결을 뱉으며 움켜 쥔 내 머리카락을 잡아 당긴다. 몸을 일으켜서 미선이의 가랑이 사이에 앉아 다리를 벌린다. 그리고, 두 손으로 꽃잎을 벌린다. 벌건 속살이 번들거리고 애액이 흘러 나온다. 고개를 숙이고 입을 갖다 댄다. “아~하! 거..기는 더..러운데..” 혓바닥을 밑에서부터 위로 쓸어 올린다. 좀 찝찌름한 맛과 새콤한 맛이 나는 속살이 혓바닥에서 미끄러진다. 갈라진 틈의 위에 있는 음핵을 찾아내어 입술로 물고 빨아 들인다. 음핵이 콩알처럼 부풀어 오른다. “어~헝! 나… 몰~라!” 미선이는 이제 거의 울음 섞인 목소리를 낸다. 한참 음핵을 빨아 들였다가 내뱉었다가 하자 미선이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온 몸을 비튼다. “아~앙! 정…수씨… 넣…어줘…” 미선이의 보지 속으로 내 자지를 밀어 넣는다. 어허.. 뜨겁구나… 미선이가 있는 힘을 다해 내 등을 끌어 안는다. 서서히 진퇴운동을 시작한다. “아~악! 하~아 하~아 하~아” 미선이가 같이 엉덩이를 흔들면서 보조를 맞춘다. 깊게.. 그리고, 얕게.. 좌우로 구석구석 박아 댄다. 그리고, 깊게 박아 넣은 채 엉덩이를 한바퀴 돌린다. 미선이가 내 등을 끌어 안은 채 몸을 퍼덕거리며 어쩔 줄을 모른다. “어..엄마.. 나…죽어… 여…보… 정…수씨…” 이제 막바지로 치닫는다. “허…헉.. 헉…헉…미…선아… 좋니?” “예… 여…보.. 너..무.. 조아…요..” 자지 끝에 힘이 몰린다. “아악!” 미선이가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허억!” 미선이의 자궁 끝까지 내 자지를 밀어 넣은 채 분출을 시작한다. 미선이는 알몸으로 침대에 똑바로 누운 채 숨을 헐떡거리고 있고, 나는 침대에 걸터 앉아 담배를 한대 붙여 문다. 아직도 술이 많이 취해 있지만, 해서는 안될 짓을 했다는 후회 같은 게 밀려 온다. 이제 며칠후면 나의 형수가 될 사람인데.. 미선이가 입을 연다. “사실은 정수씨의 형님까지 세 남자를 알았었어요. 한 남자는 내 남편이었고, 또, 한 남자는 남편과 이혼 후 약 일년간 애인처럼 만나던 사람이었고 당신 형님이 세 번째 남자네요. 아니.. 당신까지 포함하면 네 사람이 되나? 그 네 사람 중에 유일하게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가 당신이였어요. 그땐 내 나이가 젊고 순수하기도 했었고요. 당신을 떠나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항상 내 마음 속엔 당신이 남아 있었어요. 이번에 당신을 다시 만나기 직전까지도요. 한때는 그걸 당신이 알아줬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었어요.” 그랬던가? 나만 미선이를 죽도록 사랑했던 게 아니고 미선이도 그랬단 말인가? 그리고 나서, 보름 정도 지나서 형님에게서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정수냐?” “아.. 형님이세요? 무슨 일이에요?”” “음.. 다름이 아니고, 내가 재혼하려고 했던 일..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다. “아니.. 왜요?” “그 여자가.. 미선씨 말이야. 아이들 문제도 있고, 아직 자신은 재혼할 준비가 안돼 있다고 하면서 극구 사양을 하더구나.” “그..랬어요?” “괜찮은 여자 같았는데 나와는 인연이 아닌가 보지..재수씨에게도 말 좀 잘해주고..” 형님의 목소리가 쓸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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