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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살면서 듣고, 겪은 무서운 이야기 #7(수정판)


*한번 색다른 문체를 시험해보려다가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다시 그냥 원래대로 돌아왔어.

 

내 괜한 뻘짓 때문에 눈아팠던 친구들.

 

미안해.

 

다시 노멀하게 흰바탕에 검은색으로 수정했어.

 

앞으로 이런짓 안할게.

 

미안.

 

 

안녕?

 

어제 하루 급한일이 있어서 글을 하루 쉰 바리스타야.

 

...미안해. 사실 엊그제 글을 올리고 나서

 

다음날 바로 글을 올려서 써프라이즈 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설마 진짜 급한일이 생기게 될줄은 몰랐어.

 

그, 그래도 오늘 글 올리니까 약속을 어긴건 아니야.

 

한번만 봐줘.

 

일단 제일 긴 시나리오에 속하는 이야기는 첫판에 끝나버렸어.

 

....어쩌지...이제 내 글 읽는 사람이 확 줄어들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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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 Time

 

내가 엊그제 소심하게 메일 주소를 공개했었어.

 

그리고 많은 분들이 메일을 보내주셨지.

 

나 완전 감격의 눈물 펑펑.

 

내 글을 재밌게 봐주고 메일까지 보내준 많은 분들 덕분에

 

나 호랑이 기운이 솟아났어.

 

진짜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어.

 

나한테 메일 보내준 현아양, polymerization, 민하양, 송지양,

 

리루양, mana1019, 주희양, 세원님, alfk41, 귀요미초갓양, 수연양

 

수정양, 미연님, 혜인양, 하늘양, 유라양, 보람양, 아미양, 별아양, Mindy Oh님

 

사랑해.

 

내가 여기에 일일이 언급은 못해주겠고, 메일 보내준 모든 분들한테

 

전부 답장을 보내드렸어.

 

그래서 이름만이라도 올렸는데...

 

이걸로 봐줘.

 

이야기가 두편이라 내용 다 쓰면 스압이 쩔거 같아.

 

내 글에 많은 관심 가져줘서 정말 고마워.

 

덕분에 메일함에 그룹 새로 만들었다?

 

팬레터라고?

 

아, 그리고 댓글 단 사람들 중에서 나한테 날카로운 비평을

 

남겨주신 분들도 계셔

 

나란 남자 ~~ 한 남자...

 

이거 쓰지 말라고...

 

안쓸게.

 

난 독자님들의 의견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어.

 

하지만 하루에 세편써라 뭐 이런건 좀 봐줘.

 

나도 사생활이 있으니까.

 

그리고 베이비라는 친구가 남겨준 댓글이...

 

그때 같이 논 여자들은 어떻게 됐냐고 물어본 댓글이 있어.

 

6편 마지막에 써놨잖아...

 

결혼해서 애까지 낳고 잘 살고 있다고.

 

이걸로 대답은 된거지?

 

그리고 사막여우양

 

그런 고마운 말을....

 

지금까지 그 누구도 나한테 끌렸다는 말을 해준 사람이 없었는데...

 

고마워.

 

난 정말 기뻐.

 

아무튼 더 이상 잡소리를 늘였다간 글 내용이 줄어들겠다.

 

그럼 이제 이만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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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내가 군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야.

 

그리고 조금 짧아.

 

귀신이야기...라고 할수도 아닐수도 있어.

 

절대로 댓글에 내가 군대 있을 때 본 귀신 얘기 써달라는 글이 있어서

 

쓰는건 아니야.

 

....사실 맞아.

 

안그래도 군대 있을 때 겪은걸 한번 하려고 했는데 그분이 불을 당겨 주셨어.

 

고마워.

 

때는 내가 상병 3호봉(상병 되고 3개월)일 때 겪었던 이야긴데,

 

내가 있던 부대는 아예 위병소만 전문적으로 서는 소대가 따로 있어.

 

그리고 내가 그 소대에 있었어.

 

왜 군대 다녀온 많은 남자들, 그리고 군대에 남친이 있어서 면회 다녀온

 

여자들.

 

위병소가 뭔지는 알지? 그 부대의 대문 말이야.

 

내가 있던 부대는 그 바로 옆 철책 하나 건너 간부들이 생활하는 아파트가 있어.

 

거기에 관련된 이야기야.

 

그날 나는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근무타임을 가지고 위병소에서 근무를 서고 있었어.

 

솔직히 새벽의 위병소는 낮의 위병소와는 좀 달라.

 

서는 위치는 같은데, 낮시간과 같은 그런 위압감은 없어.

 

일단 총을 어깨에 걸쳐 매고 껄렁한 자세를 하고 후임, 혹은 선임과 수다 떨기 바쁘거든.

 

안그래? 내가 있던 부대만 그런거야?

 

아무튼, 그날도 난 후임병과 서로 수다를 떨고 있었지.

 

그때 내 선임이었던 위병조장은 안에서 자고 있었고 말이야.

 

위병소쪽 순찰은 간부들이 안돌고 다른 중대 아저씨들이 돌았기 때문에 그정도는

 

다들 눈감아주고, 우리는 가끔 그 아저씨들 순찰일지 대신 써주고 하는

 

공생관계에 있었거든.

 

.....내가 3편에서도 썼지만 내가 하지 말란건 하지마.

 

군생활 늘어나.

 

아무튼 순찰도 다 지나간 시간이겠다 난 본격적으로 후임과 노가리를 까고 있었지.

 

그렇게 서로 낄낄 거리면서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후임놈이 내 이야기에 고개를 뒤로 젖혀가면서 웃다가 간부 아파트 옥상에서 뭔가를

 

봤나봐. 갑자기 웃음을 딱 멈추고 그쪽을 쳐다보는거야.

 

갑자기 잘 웃던 놈이 왜이러나 싶어서 나도 후임을 따라서 시선을 간부 아파트 옥상으로

 

돌렸어.

 

그런데 옥상 위에 어떤 그림자가 툭 튀어 나와있는거야.

 

내가 위병소를 하루 이틀 근무 서는것도 아니고...

 

절대로 잘못 봤을리는 없거든.

 

확실하게 간부 아파트 옥상 위로 어떤 그림자가 툭 튀어 나와 있는거야.

 

처음에는 저게 뭔가 싶었어.

 

혹은 어떤 간부가 뭐를 세워 놓은게 아닐까? 하는 추측까지 할 정도로 말이야.

 

그렇게 후임놈과 서로 저게 뭘까? 하는 토론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고 귀를 찢는 듯한 비명소리와 함께 그 그림자가 간부 아파트 옥상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

 

나와 내 후임은 그 모습을 보고서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 얼어 붙어버렸지.

 

확실하게 들려온 그것은 사람의, 그것도 젊은 여자의 비명소리 였거든.

 

갑작스럽게 들려온 젊은 여자의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와 함께 간부 아파트 옥상에서

 

아래로 떨어진 그림자.

 

난 황급하게 위병조장과 위병사관에게 보고를 하려고 몸을 돌렸는데,

 

갑자기 위병소 문이 벌컥 열리면서 위병조장이랑 위병사관이 동시에 뛰어나오는거야.

 

그리고 근무를 서고 있던 나와 후임을 향해서 하는 말이.

 

 

 

 

“야, 방금 그 비명소리 뭐야.”

 

우리만 들었던게 아니었던거지.

 

새벽을 찢어놓는 젊은 여자의 비명소리를 나와 내 후임, 그리고 위병조장과 사관까지

 

전부 들은거야.

 

그때 위병 사관이 사태가 안좋다는 것을 느꼈는지 바로 위병소로 들어가더라구.

 

그리고 어디엔가 전화를 거는데, 아무래도 우리 부대 사령실에 보고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았어.

 

근데 위병사관이 들어가고 진짜 얼마 되지도 않은 시간에 사령실 쪽에서

 

내려오는 랜턴 불빛 두 개를 발견했어.

 

당직 사령하고 당직 부관이었지.

 

당직 사령이 뭐냐고 물을거 같아서 간단하게 설명할게.

 

그 부대를 야간에 책임지는 대빵을 말해.

 

간단하지?

 

당직 사령과 부관이 우리한테 오자마자 하는 말은 위병조장과 똑같은 말이었어.

 

“방금 그 비명소리는 뭔가?”

 

그 비명소리가 사령실까지 들렸던 거야.

 

얼마나 큰 소리였는지 사령실에서 사령이 직접 내려올 정도로 컸다니까.

 

그래서 일단 나는 밖에서 근무하고 있던 사수였기에 상황을 보고했지.

 

물론 노가리 까고 있었다고는 절대 말 안했어.

 

이거 걸렸다간 영창가거든, 근무태만으로.

 

아무튼 상황보고를 끝내자 사령은 위병사관과 나를 데리고 그 그림자가 추락한 간부

 

아파트쪽으로 향했어.

 

위병 조장과 내 부사수는 남겨두고 말이야.

 

사령이 그 그림자가 떨어진 위치를 확인해야겠다면서, 이번만 근무지 이탈을 눈감아

 

준다고 말을 했기에 난 그저 조용히 우리 세명은 그곳을 향해서 순찰을 돌기 시작했어.

 

그리고 간부 아파트로 향하는 쪽문을 열고, 그림자가 떨어졌던 위치에 도착하고

 

당직사령과 위병사관, 그리고 나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어.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었거든.

 

 

분명히 나랑 후임이랑 둘이서 옥상에서 그림자가 떨어지는걸 봤는데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는거야. 흔적조차.

 

진짜 사람이 아니라 무슨 판때기 이런거라고 해도 떨어지면 그 파편이라던가

 

혹은 그 판때기 자체가 보여야될텐데

 

 

청소를 한것처럼 정.말 깨끗한거야.

 

난 그 자리에서 얼빵지게 옥상하고 바닥만 번갈아 쳐다보고, 당직 사령이랑

 

위병사관은 여기가 맞냐고 확실하냐고 다그치고...

 

그런데 확실하게 그 아파트 맞았거든.

 

왜냐면 간부 아파트중에서 제일 층수가 낮은 아파트였거든.

 

당직사령이랑 위병사관은 좀 더 주위를 순찰해 보겠다고 나보곤 근무지로

 

되돌아가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찝찝한 마음과 장소를 뒤로하고 근무지로 되돌아 왔어.

 

그리고 당직사령과 위병사관이 다시 되 돌아온건 2시간정도가 지난 뒤였지.

 

수확?

 

없었어. 간부 아파트단지를 샅샅이 다 뒤졌는데, 정말 이상할 정도로 깨끗한

 

모습만 보였다는거야.

 

그리고 당직사령은 나보고 거짓말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 말하곤 껄껄 웃으면서

 

사령실로 되돌아 갔지.

 

망할 진짠데...

 

당직 사령이 올라가고 위병사관과 위병조장, 그리고 나와 후임 네명은 서로

 

이게 뭔가 싶어서 멍하니 그 시간을 보냈어.

 

그리고 근무를 마치고 막사로 되 돌아가서 잠을 청했지.

 

찝찝했지만 군대라는게 내가 맘대로 뭘 할 수 있게끔 허락을 해주는 곳이 아니니까.

 

그리고 다음날 간부들 퇴근시간에 근무를 서고 있다가, 간부 아파트로 가는

 

간부님들께 여쭤봤는데...

 

그날 새벽에 비명소리를 들은 간부들은 한명도 없다는거야.

 

그럼....

 

그날 새벽에 나와 후임이 본 그림자는 무엇이고,

 

위병실 안에 있는 위병사관과 위병조장, 그리고 사령실의 당직사령과 당직부관,

 

그리고 나와 내 후임이 들은 비명소리의 정체는 뭐였을까...

 

그때 그날 새벽에 울린 비명소릴 분명히 젊은 여자 비명소리였는데...

 

그리고 그 비명소리의 비밀은 내가 전역하는 그날까지 밝혀지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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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 번째 이야기 끝.

 

근데 이번 이야기는 내가 생각해도 견제구같아.

 

이건 뭐 무섭지도, 재밌지도, 오싹하지도 않은 글이네.

 

이건 잽이라고 하기도 좀 민망할 정도로 강도가 약하네.

 

하루 쉬고와서 내놓는 글이라는게 이런글이라 미안해.

 

무서운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보는

 

워밍업이라고 생각해줘.

 

다음편은 정말 무서운걸로 하나 들고 올게.

 

살짝 강 약의 완급좀 주고 싶었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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