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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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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25부
엘리나가 면접 잘 봤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감수팀이 그녀에게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근할 수 있겠냐고 물었을 때, 흔쾌히 알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월요일 아침,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를 지나가는데 가슴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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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24부
두 번을 쓰리 섬. 첫 번째는 정말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두 번째도 마찬가지였다. 아, 물론 다른 의미로. 주혁과 함께 아내인 수잔나를 범할 때, 그의 현란한 손놀림과 애무에 그녀가 쉽게 몸을 내어주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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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23부
아내인 수잔나가 한 부탁을 곰곰이 떠올려 보았다. 주혁을 집으로 불러달라던 그녀, 아마도 복수를 하는 차원에서 그런 것 같았다. 처음에는 되게 망설였는데, 주혁을 불러야만 앞으로의 생활이 편안할 거만 같았다.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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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22부
이쯤 되면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두 사람도 바보가 아닌 이상 알아차릴 것이다. “아, 진짜 덥네.\" 나는 중얼거리며 상의를 벗어 던졌다. 술 때문인지 몸이 후끈거렸다. 수잔나가 피자를 한 조각 베어 물며 나를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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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21부
눈을 살짝 뜨니, 이내 머리가 지끈거렸다. 술 때문인지, 아니면 어젯밤 일 때문인지... 고개를 돌리니 엘리나가 내 팔을 베고 잠들어 있었다. 평온한 얼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표정이다. 속이 울렁거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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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20부
몇 판 더 진행하니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 넷은 모두의 나체를 드러낸채 였고, 테이블 위에 올려 둔 술은 한두 병씩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왕 게임 한 번 할까?” 나의 제안에 모두의 귀가 솔깃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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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19부
그 후, 처음 며칠은 수잔나가 나를 보면 시선을 피했다. 어떤 심정인지 잘 알았기에 나는 밤마다 그녀를 끌어안고 평소보다 더욱 다정하게 대했다. 그러나 그 이면으로는 나의 더러운 성욕이 날마다 추악하게 드러났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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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18부
즐거움으로 가득할 것만 같았던 1박 2일의 정선 여행은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을 낸 채 끝이 났다. 그렇다고 마냥 절망하지만은 않았다. 그들 셋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랬다. 이제부터는 어떻게 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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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17부
까르르 웃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말소리가 문 너머 들린다. “어머, 이거 왜 이래?” “너 때문에.” “아잇, 하지 마.” “뭐, 어때. 우리 둘뿐인데.” 아, 이게 진짜였구나. 확신에 차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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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16부
조금은 특별한 토요일, 오늘 드디어 엘리나, 주혁 내외랑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어제 카톡으로 모든 이야기를 끝냈다. 숙박은 주혁이 해결했으니, 내 차로 다 같이 가기로 했고, 필요한 음식, 술값은 공평하게 반반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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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15부
컴퓨터 화면에 무수히 뜬 글자를 바라보고 있는데, 어젯밤의 일이 떠오른다. 은근히 나를 돌려 까던 대화, 그리고 두 사람이 손을 잡았음을 암시하는 말들까지. 잊으려 하면 떠올라서 나를 괴롭힌다. 머리로는 잘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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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14부
수잔나는 씻지도 않은 채, 옷만 갈아입고 잠이 들었다.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깜깜한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복잡한 생각이 사로잡힌다. 연애 때도 그랬고, 결혼 후에도 종종 술을 마시긴 했지만 취할 정도로 마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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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13부
아무리 빨리 해도 도저히 일찍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나는 작업하던 걸 저장하고, 사정이 생겨서 가 봐야 할 것 같다고 팀장에게 말했다. 꼭 지금 가야 하냐며 핀잔을 줬고, 나는 급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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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부부들 -12부
한바탕 홍역을 치렀지만, 수잔나와 섹스를 하고 나니 마음만큼은 모처럼 편했다. 둘 사이를 갈라놓던 거리감도 많이 줄었고. 그러나 그것이 내가 엘리나와 멀어졌다는 뜻은 아니었다. 토요일이 되자 우리 둘은 다시 언어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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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11부
그날 밤은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 침실로 와서도 수잔나는 내 품에서 잠이 들었고. 그러나 그날 이후, 그녀는 더 이상 의심을 품지 않았고, 내가 회사에서 늦게 와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평소처럼 대화하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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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10부
엘리나는 거실로 나와서 머리를 말리고, 나는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아이보리색 홈웨어 원피스를 입은 그녀. 풍만한 골반과 출렁이는 젖가슴. 드라이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보고 있자니,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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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부부들 -9부
금요일 밤, 퇴근 후 맥주 한잔할 생각에 샤워를 하고 나오는데, 수잔나가 휴대폰을 들고 내게 다가온다. “여보, 내일 오랜만에 영화 보러 가자.” “갑자기 무슨 영화?” “이거야. 나 이거 진짜 보고 싶었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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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8부
지난번에 언어 모임에 다녀온 이후로, 수잔나의 일상에는 작은 변화가 생겼다. 신경을 안 쓰면 지나쳤을지 모르는 일이지만, 내가 엘리나랑 밀애를 나누고 있어서 그런가, 나는 그걸 기가 막히게 알아차렸다. TV를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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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부부들 -7부
호주에서 살았다는 점, 그리고 호주 여자와 한국 남자 커플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우리는 금방 가까워졌다. 어느 순간부터는 다른 사람들은 대화 밖으로 밀려나고, 우리 넷만 따로 묶여 떠들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냐는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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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부부들
엇갈린 부부들 -6부
너무 욕정에 사로잡혔던 탓일까? 뒷일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잠깐 회사에 다녀온다고 말했지만, 엘리나를 만나 술을 마셨다. 수잔나에게는 뭐라고 말해야 할까? 머리를 굴렸고, 곧 있을 일을 상상하면서 현관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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