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하북팽가 - 백상 - 8편 (8/47)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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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하북팽가 - 백상 - 8편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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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 라서 우리가 침착하게 그를 고용하여 한달을 보내고 이어 돈을 준다 면, 그 역시 순순히 떠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아난은 다시 물었다. '하지만 만일 그가 끝내 모든 것을 노린다면 어쩌죠?' 배자안은 대답했다. '그때에는 나에게도 다 생각이 있으니 너희들은 조금도 걱정할 필 요가 없다.
설마하니 내가 너희들을 위태롭게 만들기야 하겟느냐?' 이번에는 아국이 미소하며 백자안을 향해 물었다. '주인님께서는 대체 지난 십년간 그곳에서 무엇을 배워오신 거죠?' 백자안은 웃으며 대답했다. '한마디로 잘라 말하기가 어렵지만,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가 르침을 배우고 왔다고도 말할 수 잇다.' 아국은 다시 물었다. '그것은 지혜를 연마하는 것인가요?' 백자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지.' 아국은 다시 물었다. '그럼 그렇게 해서 얻은 능력으로 장노인을 마음대로 요리할 수도 있는 것인가요?' 백자안은 미소했다. '물론이다.
실상 너희들도 그가 전혀 두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난은 여전히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지 이내 자리에서 일어 나 밖으로 나갔다.
아난이 밖으로 나간 이후에 백자안은 아국을 시켜서 지필묵을 가져 오라고 시킨 연후에 장노인에게 줄 계약서를 썼다. '그는 필요없다고 하지 않았난요?' 아국의 질문에 백자안은 미소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매사는 분명할수록 좋은 것이다.' 아국은 잠시 백자안을 보고 있다가 문득 이렇게 다시 말햇다. '저어, 아난은 성격이 쾌활하지만 다소 까다로운 데가 있어서,....좀 더 침착하지 못하고 주인님께 심려를 끼쳐 들려서 죄송해요!' 백자안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다가 미소하며 말했다. '그건 솽관없다.
헌데, 너는 정말로 내가 글허게 전혀 무공을 못하 리라고 생각하느냐?' 아국은 백자안의 뜻밖 말에 잠시 어리둥절해 져서 멍하니 바라보다 가 천천히 되물었다. '그렇다면, 주인님께서도 어느 정도는 무공을 하실 줄 아신다는 말 씀이신가요?' '그렇다.
내 미리 가르쳐 주지는 않았지만, 실상 나의 무공은 최소 한 그 장노인을 상대할 수준은 되는 것이다.' '그러셨군요!' 말과 함께, 그녀는 와락 앞으로 달려들어 백자안의 품에 안기는 것 이었다.
백자안은 부드럽게 그녀의 몸을 안아주었다. '내가 일직이 너희에게 무공을 하지 못한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 아국은 그의 품속에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예요.' '그렇다면 내가 무공이 없다고 생각한 것은, 나에게게는 죄가 없겠 구나?' 아국은 자꾸만 깊이 그의 품속으로 파고 들엇다. '맞아요.' 백자안은 그녀의 몸을 꼬옥 안아 주었다가 풀어주며 그녀의 얼굴을 향해 다시 물엇다. '상식적으로, 너는 내가 당시에 무공도 없으면서 그 장노인이 대드 는 것을 태연히 맞설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 아구구의 얼굴에는 온통 배꽃과 같은 눈물이 가득 저저 엉망이 되 어 있엇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예요.
그렇지 않앗을 거예요' '그럼 너는 내가 상식적으로, 감당할 능력도 없으면서 그 장노인을 고용할 수가 잇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 '아니예요 그렇지 않았을 거예요.' '나는 사실 약간의 까닭이 잇어서 굳이 말하지 않은 것이지만, 이제 너희들이 지나치게 우려하므로 밝히려는 것이다.
너는 믿느냐?' '예, 주인님.' 다시 새로운 눈물이 그녀의 두눈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백자아 는 다시 말했다. '나는 사실 그의 협박 때문이 아니라, 그를 적당한 일에 이용하고, 또한 그에게 약간의 보답을 해주기 위해서 그를 고용한 것이다.
이제 너의 두려운 마음은 풀었느냐?' '예' p.s 드뎌 1권이 끝났습니다.
언제쯤에 2권을 올릴지는 미정이고...죄 송...왜냐면 자판을 이렇게 두드린적은 고검강룡 이후로 처음이고 백수 라지만 게으름이 베어서...참 오타등은 양해를 구합니다.
제7장 지하오당 백자안은 그것을 보고 미소하더니 다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너는 직접 나의 무공을 보아야만 확실히나의 말 을 믿을 수가 있게 될 것이다.
그러니 자, 이제부터 나의 무공을 한 번 보아라!' 말과 함게, 백자안은 표정을 단정히 하고 허고응ㄹ 향해 우수를 가 볍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국은 아직도 두눈이 눈물에 젖어 있었지만 그러나 백자안의 무공을 보기위해 급히 눈물을 씻고 바라보았다.
거실 의 탁자위에는 지금 찻물이 담겨져 있는 찻주전와 찻잔들이 쟁반위에 담겨져 있엇다.
그런데, 일단 백자안이 우수를 허공으로 가볍게 움직이 기 시작하자, 느닷없이 그것들은 허공으로 둥실 떠올라서 찻물을 분수 처럼 내뿜는가 하면, 찻잔달은 마치 살아 있기라도 하듯이 종횡으로 떠다니며 그 찻물들을 받아내어 조금도 흘리지 않는다것이었다.혹은 그것이 끝나자 이번에는 찻주전자의 뚜껑이 스스로 열리고, 찻잔달이 경쟁적으로 떠올라서 거기에 담겨진 찻물들을 찻주전자 속에 도로 담 기 시작하기도 했다.
시로 그것은 흡사 요술을 보고 있는 것 같은 희 안하고도 신기한 광경이었다.
아국이 제아무리 자신의 무공을 최대한 으로 발휘한다고 해도, 결코 그와 같이 격공절기들을 완벽하고도 자유 자재로 펼친다는 것은 꿈에도생각해 볼 수가 없는 일이었다. '이제 다 보았느냐?' 아국이 심한 충겨과 기쁨 속에서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에 이미 그러한 무공시전은 끝나고 모든 물건들은 원위치로 가 있엇다.백 자안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그녀늘 바로보고 있었는데, 아국으로 서는 흡사 조금전의 이리 잠시 꿈속에서 환각을 겪은 일처럼 느껴졌 다. '예, 주인님...' 아국이 다소 멍청한 표정으로대답하자, 백자안은 다시 말했다. '그러다면 어서 아난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알리고, 그리고 그녀로 하 여금 아매와 아죽까지도 이 사실을 알 수 있게 되도록 하게 하여라!' 아난은 다행히도 멀리 가지 않고 객점 근처에서 맴돌다가 쉽게 아 국에게 발견되어 그 애기를 들었다.
과연 아니다 다를까? 그 급한 성 미를 참지 못하고 아난은 즉시 아국보다 먼저 달려와서 백자안에게 사 실을 확인시켜 달라고 했다. '그게 정말인가요.
주이님? 주이님께서 무공을 지니고 계실 뿐만 아 니라 그것도 장노인처럼 아주 높은 경지라면서요?' 백자안은 여전히 거실의 탁자앞에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잇다가 황급 히 달려들어 오면서 질문하는 그녀를 보고 미소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이리 와서 차나 한잔하겟느냐?' 아난은 심한 흥분으로 안색이 빨갛게 상기되어 고개를 흔들었다. '아이, 지금 그런 것을 마시고 있을 시간이 어디 있어요? 어서 빨리 저에게도 한 번 보여주세요?' '아니 나에게 뭘 보여달라는 말이냐?' 그때,드디어 아국이 뒤따라 안으로 들어와서 미소하며 한쪽에 섰다.
아난은 아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조금전에는 아국에 무공을 보여주셨다면요? 그러니 저에게도 한 번 그 무공시전을 보여주세요! 설마하니 사람 차별을 하실 것은 아니 겠죠?' '하하, 이러다간 계속 무공시전만 하다가 하루해가 다 가겠구나!' 백자안은 나직하게 웃으며 문득 다시 아난에게 물었다. '그래, 무슨 무공을 보여줄까?' 아난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대답했다. '음...아까는 찻잔묘기를 보여주셨다고 했는데, 그럼 이번에는 다른 걸로 해요.
혹시 우리가 배운 칠대절학에 대해 아세요?' '네기 그것을 모른다면 사실 누가 알겠느냐? 실은 아까 그 찻잔묘 기라는 것도 바로 그 칠대절한 가운데 하나인 격공금나수 백팔번뇌무 를 선보인 것이었음이다.' 옆에서 듣고 있던 아국은 그 말을 듣고 문득 자신이 그 찻잔묘기를 보고 백팔번뇌무를 알아보지도 못한 것을 부끄렇베 생각했다.
기실 그 녀들이 비록 그 칠대절학을 모두 배운고 있기는 하지만, 그 가운데에 서 백팔번뇌무라는 절기는 두 번째로 어려운 절기이기 때문에 그녀는 전혀 깊이 들어가지 못했던 것이다.
아난은 이미 백자안이 그 칠대적 학 가운데의 하나를 펼쳐보였다는 사실을 희안하게 생각했다.
그녀는 잠시 기이한 표정으로 눈동자를 굴리다가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수미산장의 수법을 한 번 펼쳐보세요!; 백자안은 가볍게 미소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하지만 너무 흉보지는 마라.' 말과 동시에 백장안은 자신이 차를 마시고 난 빈 찻잔을 그대로 아 난을 향해 밀어냈는데, 그것은 기이하게도 흡사 살아잇기라도 하듯이 느릿하게 허공을 날아서 이윽고 아난의 앞에 이르렀다.
아난은 그 찻 잔을 밀어낸 백자안의 손ㅂ다가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심 지어 그 찻잔마저 어떤 경풍이나 작은 기척도 없이 느릿하게 날아오는 것을 보고 이를 기이하게 생각햇다.
(어마, 이게 무슨 수미산장이람?) 아난은 그 찻잔이 그렇게 날아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우선은 기이하게 생각되기도 했지만, 일단은 별로 큰 감동도 없이 날아온 그 찻잔을 받아들었다.
헌데 굉하게도 자세히 살펴보니 그 찻잔의 표면에 는 작은 장인의 형상이 어느새 뚜렷하게 찍혀 있는 것이 아닌가? 아난 은 그만 깜짝 놀라서 고개를 들고백자안을 바라보았으며, 그 순간에 옆에서 바라보고 있던 아국도 그것을 보고 안면에 크게 놀라는 표정을 떠올렷다.
그리고, 이윽고 그 손바닥 형상이 새겨친 찻잔은 이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부서져 먼지로 화해 사라지고 말았다.
백자안은 미 소하며 아난에게 다시 물었다. '그럼 이젠 잘 보았겠지?' 아난은 잠시 멍하니 서잇다가 대답했다. '예.
하지만 저는 그게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백자안은 말했다. '나중에는 점차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은 그저 확신을 갖는 것이 중 요하지.
자, 이제는 내가 그 장노인을 상대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겠 느냐?' 아난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아마 그 장노인도 주인님처럼 그런 요술같은 재간은 펼쳐 보이지 못할 거예요.
헌데 한가지 흠이 있어요.
만일 그 찻잔이 아직 남아 있다면 그것을 가지고 가서 아매와 아죽에게 설명해 줄텐데.' 아난은 그 찻잔이 사라진 것을 매우 아까와하는 표정이었다.
백자 안은 미소하며 말했다. '하지만 그녀들은 네 말은 그냥 믿을 것이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 아도 된다.
다만 한가지 명심할 일은.
네가 그 애가를 할 때에는 은밀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난은 의아해져서 물었다. '왜 은밀하게 해야 한다는 거죠.' '만일 장노인이 내 능력을 그대로 알게 된다면 그가 또 무슨 다른 음흉한 계획을 세우지 않을가 하고 걱정되어서 그런다.' 아난은 잠시 생각하다가 문득 단정짓듯 말했다. '예, 알겠어요.
하지만 이제는 주인님이 계시는 한은, 그 무식한 장 노인쯤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을거예요!' 백자안은 아난의 얼굴에 다시 예의 그 발랄한 기상이 되살아나 있 는 것을 보고 미소하며 말했다. '그래, 잘 생각했다.' 아국이 옆에서 보고 있다가 이윽고 웃으며 입을 열어 말했다. '이제 점심때가 되었으니 식사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백자안은 가볍게 미소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야.
이제 그만 장노인이 올 때가 되었으니, 일단 그가 오고 난 뒤에 모두가 함께밖에 나가서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아난은 왠지 여전히 그 장노인이 꺼림칙한지 이내 말했다. '저는 그럼 지금 곧장 아매와 아죽에게 가봐야 하겠어요.' 과연 아니다 다를까? 아난이 마악 별채의 밖으로 나가려는데, 마치 백자안의 말을 입증이라도 해주듯이 드디어 장노인이 불쑥 나타나 안 으로 들어섰다.
아난은 즉시 그를 본척도 하지 않고 급히 밖으로 총초 히 사라졌고, 백자안은 이내 그를 미소하며 안으로 맞아들여 이미 작 성해 놓았던 계약서를 그에게 건네주었다. '어서 오시오.
자, 매사는 보다 확실히 해두는 것이 좋지 않겠소?' 장노인은 그 계약서를 받아들고 그저 건성으로 한 번 ㅎ어보는 듯 하더니 이내 그것을 몸속에 갈무리하고 딴소리를 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길에 갑자기 볼일이 생겨서...다음부터는 좀더 주의하겠습니다.' 백자안은 그에게 구태여 그간에 무슨 볼일이 있엇는지 묻지 않았 다. '음, 우리는 지금 마악 식사라를 하러 가려던 참이었는데, 자네도 아직 식사전이라면 함께 가지 않겠는가?' 장노인은 별채의 실내를 빠르게 한차례 돌아본 뒤에 허리를 굽히며 공손하게 대답했다. '이제 소인은 앞으로 얼마간은 나으리의 수하입니다.
모든 일들을 그와 같이 일일이 저에게 묻지 않으셔도 됩니다.' 백자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국의 손을 잡아 바끙로 끌엇다. '그럼 우리는 모두 식사하러 가도록 하자!' '예, 주인님' 장노인은 묵묵히 그뒤를 따랐다.
일행 세사람이 이윽고 대승객점을 나서서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바로 헝향번점이라는 곳이었다.
그 청향반점은 대승객점과는 대 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가까운 곳으로써, 외형이 화려 할 뿐만 아니라 그 내부도 역시 상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삼층의 누각이었다.
점심시간이 다소 지났기 때문인지 그곳 실내의 손 님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일행은 그래도 보다 한적하고 전망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부러 이층으로 올라갔다.
생각대로 이층 에는 손님들이 덩구 많지 않아서 그저 많은 탁자들 가운데 삼할 가량 만이 손님들로 채워져 잇을 뿐이엇다.
아주 복잡하고 시끄러운 점심때 보다는 오히려 이렇게 다소 한적해진 오후무렵이 식사하기에는 더욱 좋을 듯 했다.
백자안과 아국은 둘 다 백의를 걸치고 있는 데다가 용 모가 매우 수려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족햇다.사람들은 처음에 는 그들을 보고 하나같이 시선을 들어 바라보았으나, 이내 뒤다라 들 어오는 장노인을 보고는 다시 시선을 돌렸다.
아마도 그것은 장노인의 시선이 매우 거칠게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었다.
마침 창가에 인접해 있는 자리는 비어 있었으므로, 백자안과 아국은 먼저 하나의 탁자를 차지하고 앉아서 장노인 앉기를 기다렸다.
장노인은 그들이 차지한 탁 자쪽에 안지는 않고 일부러 약간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다른 비 어 있는 탁자에 가서 차지하고 앉았다.백자안은 자연히 분위가가 어색 해 지는 것 같아서 입을 여러 그를 불렀다. '아 장노인, 그렇게 따로 앉지 말고, 이쪽으로 와서 우리 함께 자리 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겟소?' 헌데 장노인은 고개를 저으며 이에 응하려고 하지 않았다. '소인은 본ㄹ래 이렇게 혼자서 식사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으니, 너무 상관하지 마십시오.' 백자안은 그가 정말로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을 보고 구태여 그것 을 꺽기위해 일부러 강요할 수가 없었다.이때 말쑥한 옷차림을 한 점 원하나가 그들의 앞으로 다가왓다.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손님?' 고급스러운 반점이어서 그런지 이곳에서 일하는 점원들의 옷차림이 나 행동거지가 하나같이 글허게 말쑥하고 단정할 수가 없었다.
아국은 이내 그 점원에게 몇가지의 요리를 두 탁자나 ㅈ했다.
아국은 비록 짧 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백자안의 식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 엇다.
그녀는 그 기준에 의거하여 자신들의 탁자뿐만 아니라, 옆의 장 노인의 탁자에도 같은 요리를 주문한 것이었다.
그녀가 비록 백자안의 시중을 들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실로 그러한 세심하고도 차분한 일처리는 마치 오랫동안 시중드는 일에 이골이 나 잇는 사람과 도 같아서, 능숙하고도 조용한 기품을 느끼게 했다.
그것을 ㅂ고, 점원 이 물러간 뒤에 백자안은 문득 품속에서 한 장의 금표를 꺼내어 그녀 에게 주었다.
그것은 바로 백냥짜리 금표였다. '악국 앞으로는 네가 이것을 가지고 있다가 나 대신 쓰는 것이 좋 겠구나.' 황금 백냥이라고 하면 은자 이천오백냥과 비슷하여, 보통 가난한 사람들은 평생을 가도 만져보기 어려운 큰 돈이었다.하지만 아국은 그 것을 군소리 없이 즉시 받아들어 품속에 갈무리했다. '이걸 쓰기 편하게 은표로 바꾸어야 하겠군요.' 백자안은 물었다. '그럼 지금 은표를 몇 장 더 줄가?' '아니예요.
저에게도 지금 약간의 은자가 있으니 일단 이곳을 나간 뒤에 은포에 들르는 것이 좋겠어요.' 백자안은 미소하며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아국은 그런 모습을 보며 잠시 묵묵하다가 이윽고 문득 화제를 돌려 웃으며 물었다. '헌데, 주인님게서는 지금 식사를 마치고 나서 앞으로 무엇을 하실 거죠?' 백자안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 뒤에 웃으며 대꾸했다. '지금의 이 상황은 너희들이 계획한 것이니, 나야 뭐 다른 할 일이 있겠느냐? 그저 이 삼일간 편안히 놀고 먹으면서 쉬는 수밖에.' 아국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비록 쉬시기는 하더라도, 사람이 만일 어떤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다면 쉽게 게을러질 것이고, 오히려 더욱 피곤해질 ㅜ도 있는 거예요.
그러므로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두시는 것이 좋을거예요' 백자안은 그녀의 얼굴을 주시했다. '그럼 네가 앞으로 나의 생활의 계획을 세워줄 생각이냐?' 아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야 물론이죠.
주인님의 생활을 관리하고 시중을 들어드리는 것이 저의 임무이니까요.' 백자안은 가볍게 웃으며 다시 물었다. '그럼 내가 보기에는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했으면 좋을 것 같으 냐?' 그때, 문득 점원들이 몇며이서 한거번에 우르르 다가와서 주문한 음식들을 차려놓는 바람에 잠시 대화가 끊어졌다.
아마도 점심나절에 만들어 놓은 음식들이 많아서 비교적 빨리 음식이 나온 모양이엇다.
점원들은 옆의 장노인의 탁자에도 비슷한 요리들을 늘어놓았고, 장노 인은 이에 묵묵히 먹고 마시기 시작했다.
백자안이 잉윽고 수저를 들 고 식사를 하기 시작하자, 아국은 점원들이 멀리 사라지기를 기다려서 낮은 음성으로 다시 입을 여러 아까의 백자안의 질문에 답했다. '음....우선은, 주인님께서는 이 부근을 산책하시면서 이곳의 대강의 분위기를 파악하시는 것이 좋을 거예요.
헌데 주인님께서는 앞으로 대 체 무슨 일을 하실거죠?' 실상 오전에 집에서아죽이 앞으로의 일에 대한 설계를 대강 했었으 나, 이미 백자안의 놀라운 무공이 드러난 이상은 앞으로의 진로가 다 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엇다.백자안은 미소하며 되뭘었다. '네가 보기에 나는 무엇을 했으면 좋겠느냐?' 아국은 고개를 가로저었따. '그것은 주인님께서 정하실 문제이지 제가 관여할 것이 아니예요.
모든 방향을 정하는 것은 주인님의 몫이고 그것에 따라서 세부적인 지 침을 마련하는 것이 저의 임무이거든요.
하지만....제가 보기에는 주인 님께서는 앞으로 무슨 일이든지 하실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건 어째서냐?' 아국은 잠시 상기된 표정으로 그의 얼굴을 바라 보다가 대답했다. '그것은 주인님께서는 결코 평범하신 분이 아니기 때문이죠.
주인님 께서는 부드러우신 듯 하면서도 날카로우시고, 단순하신 듯 하면서도 그 마음은 아주 깊으세요 게다가 편안하면서도 넓은 포용력을 갖추고 계시며 무공마저 높으시니....저로서는 잘 설명해드릴 수가 없지만, 아 무튼 그런 분은 무엇을 해도 만능일것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백자안은 일부러 열정적인 그녀읫선을 피하기라도 하듯이 고개를 돌리며 가볍에 웃었다. '하하, 네 칭찬은 너무 지나쳐서 나로서는 감강하기 어렵구나 헌데 너는 어째서 나더러 이곳의 분위기를 파악하라는 것지?' 아국은 잠시 망연히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물을 마시고 음식을 들기 시작하며 대답했다. '그것은, 주인님께서는 매우 오랜만에 집에 돌아오셨으니 혹시 이곳 의 사정에 대해서 익숙하지 못하실까 해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일단 무슨 일을 하든지 그곳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겟어요?' 백자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으니....' 아국은 이어 음식을 먹으면서 속으로는 열심히 생각을 굴려 자신의 계획을 말해보려고 했다.
헌데, 그 무렵의 일이었다.
갑자기 조용하던 실내에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요란한 사내의 욕지걸이가 터져 나와서 주위를 소란스럽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런 빌어먹을! 지랄 염병할 놈의 자식이 다 있나? 정말 돈푼 깨나 있디고 감히 주 나으리를 업신여겨? 이런 육실헐.....저알 게집을 끼고 시시덕거리는 꼴을 봐 줄 수가 없단 말이야.
야, 여기 술좀 가져오지 못해!' 아국은 처음에는 그 목소리가 자신들을 가리켜서 하는 말인줄로 알 았다.
지금 이곳 이층의 실내에는 남녀가 다정하게 마주앉아 있는 것 이 그들외에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야! 여기 빨리 술을 가져오지 못해? 이젠 너희들마저 이 주나이르 를 웃브게 보느냐는 말이야! 내가 그토록 수모를 다하고 왔는데, 너희 들이 감히 아는척도 하지 않기야?' 보아하니 그 목소리의 임자는 다른 곳에서 크게 수모를 당하고 와 서는 이곳에서 행패를 부리고 있는 모양이었다.
따라서, 아국등은 비록 그것이 자신들과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러나 기왕에 오붓하 던 분위기가 깨져서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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