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조금의 쾌감도 못 느낀다는 듯 아니 자신은 마치 지금의 섹스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 차가운 미소를 흘리며 자괴감에 빠져 있는 사내를 올려다봤다.
[ 나. . 난. . 헉! 헉! 어차피 죽을 목숨이야. . . 조직에서도 지금 날 찾으려고 눈이 빨갛다고 헉! 헉! ]
독백을 하듯 말하는 사내의 동공이 어느새 풀려지고 있었다. 무언가에 취한 듯. . .
[ 거. . 거기다 난 배신자란 낙인이 찍혔어. . 헉헉. . . 이게 이게 모두 당신 때문이야! ]
절규하듯 말하는 사내! 하지만 사내의 음성은 너무도 작았다. 강하게 움직이던 허리도 왠지 조금씩 약해지고 있었다.
[ 몸이 이상하지요? 짜릿하면서도 점점 말을 듯지않는 듯한. . . ]
여자는 사내의 목을 감싸안으며 마치 속삭이듯이 말했다.
[ 뭐? ]
순간! 목을 감싸안은 여자의 손이 묘하게 움직였다. 양손 두 중지에 끼어있는 특이한 반지의 고리를 연결하며 잡아땅기자 실같은 줄이 나왔다.
[ 무. . 무슨짓을 한거야! ]
[ 최음제죠 적당하면 좋았을 텐데 당신이 너무 많이 마셨어요 술에다 탄 그 많은양을 거의 다 마셨으니 호호호 하지만 최고의 쾌감을 얻을 수 있을 거에요 ]
[ 아. . 안돼. . . ]
[ 자 이제 느껴봐요 나의 몸속에서 세상에 한번밖에 느낄 수 없는 쾌감을 느끼도록 해줄 테니 . . . ]
여자는 말을 하며 실같은 줄을 사내의 목에 한바퀴 감고는 강하게 잡아 당겼다.
[ 컥! 커. . 커억!. . . ]
[ 고통스럽지요? 하지만 조금만, 아주 조금만 참아요 당신의 정액이 이제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뿜어져 나올 테니 ]
동공은 이미 풀려 흰자위만 남았고 부들부들 떠는 육체는 학질이라도 걸린 듯 불규칙하게 여자의 나신 위에서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세상에서 단 한번뿐인 쾌감을 느끼며. . .
순간 여자의 허리가 사내를 받쳐 내기라도 하려는 듯 허공을 향해 솟았다. 단단한 육체가 더욱 단단해지며 단숨에 사내의 몸을 실은 체 활처럼 휘어졌다.
[ 아! 좋아. . . 느껴. 아. 아. . . ]
여자의 표정은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두손이 더욱 양쪽으로 펴지며 사내의 목에 걸린 줄이 끊어질 듯 팽창했다.
[ 끄. . 끄. 끄르륵. . . 크흑. . . ]
마치 가래끓는듯한 소리를 내며 사내는 조금씩 세상의 연을 끊어가고 있었다.
[ 사랑해요 이렇게 나를 기쁘게 만들다니. . . ]
조금전의 쾌감에 만족한 듯 여자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햇다.
사내의 몸은 미약하나마 여자의 나신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방아깨비의 몸짓처럼. . .
절명! 미약한 움직임조차 사라지자 여자는 목을 감싸던 줄을 풀고는 가벼운 키스를 보냈다. 죽음의 키스를. . .
* * *
[ 삐리릭 . . . 삐리릭 . . . ]
초췌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 사내는 다름아닌 신종우였다.
[ 네 신종우입니다. ]
예전의 당당함은 눈을 씻어도 찾아볼수가 없었다.
[ 여. . 여사님! 아. . 알겠습니다. ]
전화를 끈고 황급히 나가는 사내의 뒷모습은 왠지 작아보였다.
* * *
[ 이제 마지막 조건을 말하죠 당신에겐 너무 큰 먹이는 부담스럽다는 걸 느꼈을 테니 ]
[ 그. . 그럼 조직을 무너트린 게 서. . 설마. . ]
[ 종우파 정도 무너트린 게 뭐 대단한 일인가요? 설마 저를 그 정도의 힘도 없는 나약한 여자로 본건 아니겠죠? ]
신종우는 비통함을 금할 수 없었다. 거의 모든 것이 거의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이었다. 더군다나 많은 자금확보로 꿈에 그리던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 .
[ 너무 서글퍼 하지 마세요 당신의 능력은 이미 인정한 바이니 ]
[ 처분만 따르겠습니다. 한번만 저의 경솔을 용소해주십시오 ]
신종우는 다급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수배령이 떨어진 상태이고 더군다나 거의 모든 자금이 허공에 떠버린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 몰락! ]
[ 무. . 무슨 말씀이신지. . . ]
[ 호오. . . 조직이 무너지니까 머리까지 안돌아가나 보지요? ]
[ . . . . ]
평소라면 도저히 참지 못할 경멸의 말이었으나 그의 처지가 처지인지라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 서미혜! 이제부터 서미혜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 주세요 하나씩 하나씩 ]
[ 왜? 그. . 그런 ]
[ 난 복종을 원해요 주인에게 대드는 개는 다른 놈으로 교체를 하면 아주 간단하죠 호호호 ]
[ 알겠습니다. ]
신종우는 자신의 비참함보다 더욱 견딜 수 없는 궁금증이 치밀어 올랐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최고의 위치까지 올려놓고 바닥으로 떨구려 하는지 . . .
하지만 그의 눈엔 다시금 의욕이 불타 올랐다. 모든걸 잃은 자포자기한 심정에서 예전의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기에. . .
* * *
* 야그뱅크 *
어느새 스키장이 오픈을 했더군요. . . 작년엔 삶이 바뻐 한번도 가지 못했는데. . . ( 솔직히 먹고 죽을 라고 해도 던이 없었슴다 ^^;; ) 올해는 꼭 한번 가야겠습니다.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모든 이가 부럽습니다. 네이버3님들도 꼭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하시면서 살기를 기원합니다. 꾸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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