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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야망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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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트 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비모의 존재가 선명하게 느껴졌다.
보드랍고 그렇게 짙지도 길지도 않았다.
고리는 그 손의 움직임을 허락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손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는 알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눌렀다.
탄력이 있었다.
하복부가 평평하여 비밀스런 언덕의 볼륨감이 한층 더하였다.
<기분 안 좋은가요?>
고리는 고개를 저었다.
어루만지며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처음으로 직접 마사키의 손이 고리의 수풀에 닿았다.
짧고 곱슬거렸다.
곧 요시코의 그것이 떠올랐다.
(똑같다.)
이상한 그리움이 일기 시작했다.
요시코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요시코를 떠올리는 건 양쪽 모두에 대한 큰 죄이다.
그 아래로 갈라진 틈새가 숨어 있었다.
그 사이에서 따뜻하고 습한 기운이 새어 나오는 둣 했다.
손가락을 조금 움직였다.
고리는 호흡이 헝클어지면서,
<싫어, 싫어.>
아주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불안감의 표현일 것이다.
마사키는 그 상태에서 멈추고 강렬하게 키스를 했다.
고리는 그의 등을 힘껏 끌어안으며 적극적으로 응해왔다.
키스하면서 마사키는 안심시키려고 일단 왼손을 뒤로 빼어서 매끄러운 배
에 직접 닿게 했다.
비경에 비해서 서늘한 느낌이었다.
배를 쓰다듬은 뒤 손바닥으로 지긋이 누르면서 중지 끝을 중심으로 고무줄
속으로 숨어 들어갔다.
손의 움직임이 느려졌다.
충분히 거절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전면적인 동의하에 그곳을 느끼고 싶었다.
(이 사람도 기대하고 있구나.)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이 그 증거였다.
<이곳, 참 사랑스러워요.>
욕망에 의해 손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애정의 발로라는 것을 전하고 싶
었다.
<부끄러워요.>
<부끄러울 것 없어요.
우리 둘만의 비밀이니까.>
드디어 손가락이 계곡의 원류에 접어들었다.
촉촉한 느낌이었다.
곧 작은 꽃잎을 건드리게 되었다.
꽃잎은 다리 사이에 끼어 솟아오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리의 측면 압박으로 손가락은 진로를 방해 받았다.
<힘을 약간 빼봐요.>
힘으로 벌리는 건 난폭한 느낌을 줄 우려가 있었다.
고리는 거친 숨을 내쉴 뿐 대답이 없었다.
마사키는 손바닥으로 그 왼쪽 다리를 밖으로 서서히 밀어내기 시작했다.
고리의 다리가 움직여 한결 느슨해졌다.
그것은 마사키 손바닥의 힘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이내 알 수 있었다.
수줍은 협력 덕분이었다.
마사키는 손가락을 안으로 전진시켰다.
두 개의 꽃잎은 크지 않았다.
귀여운 느낌이었다.
인지로 살짝 벌렸다.
자연스럽게 꽃잎이 갈라졌고 그 틈새로 다른 손가락이 나아갔다.
거기에는 따뜻한 호수가 있었다.
예상 이상의 촉촉함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고리가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짐작하게 했다.
그로서는 기쁘고 반가운 반응이었다.
조심스럽게 꽃잎 안쪽을 손가락 끝으로 간지럽혔다.
<아아...
아아...>
고리의 신음이 커졌다.
견디기 힘들어 하는 소리였다.
그러나 쾌감이 어려 있음을 마사키는 알아차렸다.
<기분 좋아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부드럽게 애무를 계속하였다.
샘이 넘쳐난다.
남자의 손길을 혐오하는 여자가 있다.
그다지 잘 느끼지 못하는 여자도 있다.
다행히 고리는 그런 관념이나 체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손가락을 위로 올려 막다른 골목을 어루만지면서 방금 전에 확인했던 꽃잎
위로 인지를 가져 갔다.
이곳은 특히 신중해야 한다.
처음에는 살짝 점점 압력을 가하면서 누르기 시작했다.
<아!>
같은 모음의 신음이지만 그 음색이 다르다.
날카로운 느낌이 있었다.
압박을 멈추고 그 위를 살짝 어루만졌다.
반사적으로 고리의 허벅지가 수축되더니 그의 손가락을 끼운 채 경직되는
느낌이 들었다.
마사키는 손의 힘을 빼었다.
(자극이 너무 강했구나.
상당히 민감해져 있다.)
고리는 신음하고 있었다.
그 반응을 보면서 이번에는 가볍게 눌렀다.
고리는 갑자기 숨을 헐떡거리며 고개를 짧게 옆으로 흔들었다.
견디기 힘든 감각이 엄습하고 있는 것이다.
<괴로워요?>
두세 번 연달아 끄덕였다.
(처음이니까.)
<그저 괴롭기만 하나요?>
이 질문은 중요하다.
대답에 따라 애무의 촛점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
<괴롭기만 한 건 아닌가요?>
잠시 사이를 두었다가 고리가 끄덕였다.
<좋은 느낌도 있었어요?>
역시 끄덕였다.
그러나 상당히 강한 자극임은 분명하므로 마사키는 손을 떼었다.
작은 세계이므로 산책로가 한정되어 있었다.
다시 꽃잎으로 돌아가 이번에는 중앙의 상부를 어루만졌다.
<좋은가요?>
비로소 처음으로 분명한 대답을 했다.
<네.>
<남자의 몸은 어떻게 되어 있는 지 알아요?>
<아뇨.>
<대강의 지식은 있겠죠?>
<조금.>
<그럼 됐어요.>
마사키는 고리의 손등을 잡았다.
<손의 힘을 빼고.>
고리는 떨리는 목소리로,
<두려워요.>
라고 말했다.
마사키에게 호소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들려주는 말이었다.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 거부하지 마라고 명령하는 것이다.
마사키는 그녀의 입을 자신의 입으로 막았다.
말을 막는 동시에 애정을 친밀감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키스는 처녀에게 있어서 정서의 안정을 가져오고 동시에 심정적인 의식이
기도 하다.
고리는 적극적으로 키스해 왔다.
그러는 동안 마사키는 고리의 손을 이끄는 움직임을 재개했다.
그것이 욕망이라기 보다 사랑에 의한 것이라는 느낌을 주려는 의도에서의
키스였던 것이다.
그의 손은 옆에서 고리의 손을 덮고 있는 형태였다.
우선 마사키는 고리의 손을 자신의 허벅지 위에 얹었다.
고리는 손을 떼지 않았다.
입술을 떼고 뜨거운 숨결과 함께 귀에 속삭였다.
<당신은 눈을 감고 가만히 있으면 돼요.>
고리도 여자인 이상 남자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설레임은 있을 것이다.
따뜻하게 흘러넘치고 있는 꿀물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고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건 소극적인 동의를 의미한다고 마사키는 생각했다.
손을 움직여 고리의 손바닥으로 바지를 어루만졌다.
그곳이 어디인가를 알리기 위해서였다.
조금씩 중심으로 가까이 왔다.
고리의 호흡이 변했다.
그녀의 손이 바지를 찌를 듯 부풀리고 있는 마사키의 몸에 닿았다.
갑자기 손을 뺄지도 모른다는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그 경우에는 실패를 자인해야 한다.
끈질기게 이끌 생각은 없다.
고리의 팔에는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그가 이끄는 대로 손바닥을 둥글게 말고 손가락으로 바지의 불룩한 부분을
누르고 있었다.
마사키의 몸은 고리의 손을 느꼈다.
쾌감이 생기고 고통은 줄었다.
남성은 욕망이 고조되면 혈액이 몰려 계속 팽창하려고 하지만 표면적의 최
대치에 가까워지면 더 팽창하기 못하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 그 커지려는 작용을 억제하면 고통은 완화되
는 것이다.
<알겠어요? 이것이 내...>
<......>
<당신을 좋아하고 원하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예요.
자, 조금 힘을 줘서.>
잠시 동안 고리는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첫체험의 긴장과 혼란으로 그의 속삭임을 이해하지 못한 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은 순간에 고리의 손가락에 힘이 가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
다.
고리가 자주적으로 쥐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고리의 손에 힘이 점점 더 들어가는 것과 비례하여 마사키의 쾌감은 커져
갔다.
고리는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았다.
다만 그의 몸에 호감을 느끼고 있는지 아니면 마지 못해 그러고 있는 것인
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속삭였다.
<이제 집에 돌아갈까요?>
고리는 고개를 옆으로 저으며 덩어리를 뿌리 쪽 깊숙이 다시 쥐었다.
처음으로 탐색의 기미가 보였다.
마사키는 어깨를 안고 있는 팔에 힘을 주며 키스를 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는 언제나 키스를 동반하여 두 사람 사이의 기초는
애정이라는 걸 알려야 한다.
마사키는 다시 왼손을 아래로 뻗어 보드라운 수풀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얼마 뒤부터 고리는 그가 가르쳐 준 대로 악력에 변화를 주고 있었다.
그 리듬에 액센트가 생겼다.
쾌감이 마사키의 전신으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고리가 그것에 호감을 갖고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 계속 이렇게 있을까요?>
고리는 분명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얼굴이 뜨겁다.
낮이었다면 진한 홍조를 띠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밤 순결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은밀한 곳에 키스를 할 수는 있다.
마사키는 고리의 꽃밭에 입맞추고 싶고 또한 자신의 덩어리에 그녀의 입술
을 느끼고 싶었다.
(얘기하면 놀랄까? 생각도 못하고 있을 지 모른다.
비약하지 말자.
그것은
맺어진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그런 여유는 가까운 시일 내에 고리가 자신의 여자가 될 것이 확실하기 때
문이었다.
다음 만남을 위해서도 새로운 즐거움 하나를 남겨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수풀을 만지작거리던 마사키의 손가락은 다시 두 장의 꽃잎을 열었다.
그 안은 따뜻한 호수가 차 넘치고 있었다.
마사키는 뺨을 밀착시켰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호수를 저으며,
<이렇게 되어 있어요.>
고리는 허리를 뒤로 물리며,
<부끄러워요.>
라고 중얼거렸다.
<왜 이렇게 되어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
<내 경우에는 당신을 원하기 때문이었어요.
이건 당신이 나를 맞이하겠다
는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초보적인 지식을 일부러 입에 담은 건 다음 기회를 위한 포석이었다.
고리는 끄덕였다.
<책에도 그렇게 쓰여 있었어요.>
<뭘 읽었어요?>
<완전한 결혼.>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건 마사키가 중학생이던 때였다.
많은 사춘기 소년들이 그것을 통해 지식을 얻는 한편 흥분하여 스스로 자
신의 욕정을 풀기도 했다.
이미 마사키나 그의 친구들은 그 책을 졸업하였다.
<읽고 어땠어요?>
<머리가 뜨거워졌어요.>
고리에게는 아직도 여고생 같은 느낌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 점이 마사키를 신중하게 만드는 요소의 하나였다.
<경험해 보고 싶지 않았나요?>
<해보고 싶었어요.
좋다고 쓰여 있으니까.>
<후회하지 않도록 해 주게요.>
<지금?>
<아니, 다음에.>
고리는 분명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그녀는 손을 늦추어 기둥의 뿌리에서부터 둥근 부분 끝까지 살짝 어
루만졌다.
<그런데.>
다시 두세 번 그러기를 반복했다.
<이것이 내 몸속에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요.>
<믿을 수가 없어요.>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해요.>
고리는 완전한 자주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숨결이 떨리 듯 쏟아졌다.
이윽고 마사키는 그녀의 손에 의해 정상을 맞지 않고 자제하였다.
여기까지만 해도 고리에게는 큰 사건이었다.
이 순간에는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충격이 되살아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더구나 분출되어 나오는 에센스에 혐오감을 느낄 지 모른다.
그것도 바로 자신의 손으로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수치스러워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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