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사이 설향 누나는 한마디 한마디 원론적인 음양의 이치에 관해서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그 해박한 성 지식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지금 둥이 너처럼 남자가 먼저 단단하고 뜨겁게 팽창해야겠지만, 여자는 남자가 성기를 삽입하기 전에 몸이 충분히 달아올라야 하는 거야. 무슨 말이냐면.”
“누나가 방사에서 여자가 강하다고 말하는 거는 어쩌면, 요즘 같은 신시대에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 따위가 필요치는 않겠지만, 고전이라고 마냥 무시할 것은 아냐. 음양오행에 따르면 남자는 화성(火性) 즉 쉽게 말해서 불이고, 여자는 수성(水性) 즉 물에 해당하니까 남녀는 서로가 상극이다. 이거지”
“그거야 당근이지. 둘 다 똑같은 N극이면 자석처럼 서로 밀어낼 테니까. 내가 N극, 누나가 S극, 그러니까 이렇게 짝짝 달라붙잖아. 흐흐흐 이제 그만 허벅다리에 힘 좀 풀어. 응? 누나.”
“사람이 이야기하면 꼭 자기 편한 대로 이해하니. 누나가 상극이라고 말한 거는 음양의 도리를 설명하기 위해. 으응! ”
나는 나머지 손을 누나의 몽실몽실한 젖가슴 쪽으로 옮겨놓았다.
손가락 하나로 봉긋한 육봉을 콕! 찔렀다가 떼면 금세 형상을 기억하는 유방!
몸을 옆으로 기울여 잔뜩 화가 나 있는 유두에 슬쩍 침 칠을 해 보았다. 움찔움찔 저절로 사타구니에 힘이 들어가는지 옭아매 여진 내 손이 더 옥죄인다.
내 머리도 참 펑크 난 타이언가 보다. 그제야 누나의 양 볼이 빨갛게 달아있는 모습을 발견했으니 말이다.
설향 누나는 자기 사타구니에 파묻힌 내 손을 허벅지로 옥죄며, 은근히 그 감촉을 즐기는 듯했다. 콩닥거리는 가슴의 진동, 나지막한 신음소리, 그러면서 누나는 말을 이어갔다.
“으음! 남자는 불이기 때문에 일단, 물을 뒤집어쓰면 금세 꺼져버리고 말지만, 그 반대로 여자는 물이니까 화기를 받으면 부글부글 끓어올라. 그래서 불이 있는 동안은 언제까지나 끓기를 그치지 않는 법이야.”
“히힛!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내가 불이니까, 누나 물이 끓고 있다. 뭐, 그런 것인가?”
“더 들어봐, 내 말은, 남자는 일단 사정이 끝나면 만족하고 잠에 떨어지지만, 여자는 그와 반대로 열을 쏘이면 쏘일수록 더욱 좋아서 그치려고 하지 않는다는.”
“에이, 그건 남자를 밝히는 여자들이나 그렇지. 그리고.”
“꼭 꼬집어 여자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누나가 이야기하는 요지는. 으응, 뭐냐면.”
“내가 말해줄까? 누나 물이 끓어 넘칠 때까지 불 꺼지지 않게 존나게 불 때라.쉽게 말하자면 히히, 누나 숨이 꼴까닥할 때까지 삽질해라 이거지. 응?”
“아응! 그리고, 한 가지 더. 둥이 넌 젊으니까 모르겠지만 요즘 남자들이 성에 관해서 가장 큰 문제로 삼는 고민이 뭔지 알아?”
“글쎄? 남자들 고민이라면 자지가 작다는 거. 아님, 정력이 약한 거?”
“후후. 조루야 조루. 여자 배에 타기만 하면 빨리 찍! 싸버리고 하선하는 거 말이야.”
“아니, 누난 시집도 안 간 여자가 어떻게 그렇게 아는 게 많아? 남자들 고민이 조루라니? 나는 밤새 5~6번은 너끈한데.”
“누가 너더러 그렇데? 일반적인 남자들이 그렇다는 거지. 남자가 불 힘이 약해서 여자를 오래오래 끓여주지 못하면, 그리고 또 여자가 끓기도 전에 일찌감치 불이 꺼지면 어떻게 되겠어?”
“그거야 내가 알 바 아니지. 난 자신 있으니까. 누나 물을 밤새도록 끓일 테니 두고봐.”
“누나가 자상하게 설명해도 못 알아먹네. 귓구멍에 말뚝을 박았나. 아니면 원래부터 돌머리야. 쯧쯧”
“도대체 어떻게 하라고?”
“가까이 와봐. 아~~흐응!! 고만 좀 집적거리고..”
빳빳하게 곤두선 나의 자지가 자꾸만 누나 알몸 아래를 쿡쿡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설향 누나는 슬그머니 머리를 거머잡았다.
그리고는 내 귓가에 대고 나지막이 속삭이는 누나의 목소리, 자기 보지를 만져도 좋다는 뭐 그런 말이다.
성행위에 들어가기 전 남녀가 서로의 몸을 애무하는 순서라나 뭐라나.
나는 누나 옆에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설향 누나 입술에 입을 맞추며 이미 사타구니에 묻혀있는 손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응~ 우, 우선 옆에만 살살 만져. 거기. 으응~~! 아직 손가락 넣지 마. 내 말 안 들으면 자지 기둥을 부러뜨려 버릴 거야.”
“기둥이 부러지면 나, 고자 되라고?”
“겁나냐? 걱정 마. 크크!! 부러지면 내가 고쳐서 평생 데리고 살면 되니까.”
“성향 누나, 인제 보니 꼬리가 몇 개 달린 불여우였구먼.”
“너니까 내가 이러지. 나중에 순애랑 섹스하게 되면 확실하게 써먹으라고.”
우리는 서로의 몸 중요한 부분을 야금야금 먹어가면서 다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다.
누나의 이야기는 쉽게 말해서 양의 성질을 띤 남자 불이 일찍 꺼져버리면 음의 기운을 지닌 물, 즉 여자는 결코 달아오르지도, 부글부글 끓어오를 수 없다는, 뭐 그런 요지인 것 같았다.
결국 누나가 원하는 것은 남자는 언제든지 사정을 할 수 있으니 사전에 전희를 통해 자신을 충분히 달아오르게 만든 뒤 본격적인 성행위에 돌입하라 그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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