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선이 도착한 건 폭풍 후 정확히 18일째 되는 날 아침이었다. 헬리콥터 소리가 하늘을 가르고, 미군과 한국 해경이 동시에 배에 올랐다. 김태호 선장과 박정숙은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마치 그 18일이 꿈이었던 것처럼, 구조대 앞에서 평범한 선장과 갤리 아주머니로 돌아갔다.
“선장님, 가족분들 기다리시겠네요.”
정숙이 마지막으로 중얼거렸다. 태호는 고개만 끄덕였다. 서로의 손가락 끝이 스치기도 전에, 둘은 각자 다른 헬기에 실려 육지로 향했다.
귀국 후 1년 3개월.
태호는 부산의 작은 아파트에서 은퇴 생활을 시작했다. 아내는 여전했다. 말없이 밥을 차려주고, TV를 함께 보는 일상이 돌아왔다. 하지만 밤마다 태평양의 파도 소리가 들렸다. 정숙의 신음, 그녀의 허벅지 안쪽 뜨거운 살결, 그 모든 게 환청처럼 따라다녔다.
정숙은 인천의 작은 횟집에서 다시 일 시작했다. 남편은 여전한 술꾼이었고, 아이 둘은 이미 대학생이 되어 집을 비웠다. 그녀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생선 비늘을 벗기며, 문득 손끝에 남은 태호의 체온을 떠올렸다. “미친년… 그게 다 꿈이었어.”
그런데 운명은 잔인했다.
2025년 여름, 부산 국제수산박람회. 태호가 초대받은 강연자로 나섰고, 정숙은 횟집 사장 대신 행사장 식당 공급을 위해 부산에 내려왔다.
강연장 로비, 커피를 들고 서 있던 태호의 눈에 익숙한 뒷모습이 들어왔다. 40대 중반의 여인. 작업복 대신 꽃무늬 원피스를 입었지만, 그 엉덩이 라인과 어깨의 굴곡은 그대로였다.
“…아줌마?”
정숙이 홱 돌아봤다. 커피 잔이 떨려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
“선… 선장님?”
둘은 5초 동안 말없이 서로를 봤다. 그리고 동시에 동시에 걸음을 옮겼다. 사람 많은 로비를 빠져나와, 박람회장 뒤편 주차장 구석으로 갔다.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정숙의 목소리가 떨렸다.
“강연 왔어. 너는?”
“횟집 일로… 공급 때문에…”
태호가 한 걸음 다가갔다. 정숙은 뒷걸음치다 벽에 등을 기대었다.
“1년 넘게… 꿈에도 안 나올 줄 알았는데.”
태호의 손이 정숙의 뺨을 스쳤다. 그 손길에 정숙의 눈물이 터졌다.
“나도… 매일 밤마다… 선장님 생각했어요. 미안해서… 죄책감에… 그런데도…”
태호가 그녀의 입을 막듯 키스했다. 오랜만의 입맞춤. 바다 냄새는 사라졌지만, 서로의 혀끝 맛은 그대로였다.
“여기서… 이러면 안 되는데…”
정숙이 속삭였지만, 이미 태호의 손은 원피스 아래로 들어가 있었다. 스타킹 위로 팬티 라인을 더듬자 정숙이 다리를 오므렸다.
“아줌마… 아직도 이렇게 예민하네.”
“시끄러… 사람 많아요…”
태호는 정숙을 데리고 주차장 끝, 자신의 낡은 SUV 뒤쪽으로 갔다. 뒷좌석 문을 열고 그녀를 밀어 넣었다.
“차 안에서… 하자.”
정숙이 망설이다가 스스로 원피스를 걷어 올렸다. 검은 스타킹과 레이스 팬티. 태호의 눈이 어두워졌다.
“아줌마… 예뻐졌네. 살도 좀 붙고.”
“선장님도… 여전하시네…”
태호가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꺼냈다. 여전히 굵고, 핏줄이 불거진 그것이 꿈틀거렸다.
정숙이 손으로 잡았다. 뜨거운 온기가 손바닥을 타고 올라왔다.
“이거… 진짜 오랜만이야…”
그녀가 고개를 숙여 입에 물었다. 혀를 둥글게 말아 귀두를 핥자 태호가 낮게 신음했다.
“으윽… 아줌마 입술… 그대로네…”
정숙은 깊이 삼키며 목구멍까지 넣었다가 뺐다. 침이 길게 늘어지며 떨어졌다. 다시 빨고, 혀로 돌리고, 손으로 밑동을 쥐어짜며.
“좋아… 그렇게… 더 세게…”
태호가 정숙의 머리를 잡고 앞뒤로 움직였다. 정숙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구역질이 올라왔지만, 그녀는 참았다.
갑자기 태호가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뒷좌석에 앉히고, 스타킹을 찢듯이 허벅지까지 내렸다. 팬티를 옆으로 젖히자 이미 흥건한 음부가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