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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은 계속 이어진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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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기차를 타고 떠난 날 오전

역까지 배웅은 하지 않았다

아들이 먼저 “엄마는 집에 있어.
괜히 나오면 더 이상해질 것 같아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나는 현관에서 아들의 가방 끈을 한 번 더 만져 주고

짧게 안아 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들의 옷에서 아직 내 비누 냄새와 정액의 체취가 섞여 풍겼다

문이 닫히고 발소리가 멀어진 뒤

집은 갑자기 너무 커졌다

안방 침대는 아직 구겨진 채였고

베개에는 아들의 머리카락이 몇 가닥 남아 있었다

나는 그 시트를 바로 걷지 않았다

하루 정도는 그냥 두어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첫 번째 카톡은 오후 2시 23분에 왔다

아들:

도착했어

자취방 먼지 쌓여 있네

나는 설거지를 하다가 물기를 닦고 답을 보냈다

나:

밥은 먹었니

도착하면 바로 라면이라도 끓여 먹어

아들:

근데 엄마 냄새 나는 팬티가 가방에 하나 들어 있더라

일부러 넣어 둔 거야

나는 잠시 화면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답장을 쳤다.

나:

어제 입던 거

깜빡하고 안 뺐나 보다

그냥… 세탁기에 넣어

사실 고의가 아니었다

그러나 아들이 그 옷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가슴을 간질였다

아들은 그 뒤로 잠시 답이 없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다시 메시지를 보내 왔다

아들:

엄마

오늘 밤부터 사진 보내 주기로 했잖아

나는 안방에 들어가 문을 닫았다

커튼을 치고 스탠드만 켜 둔 채

잠옷 상의를 천천히 올렸다

거울 앞에 서서 내 몸을 바라보았다

아들의 손이  머물던 자리

입술이 머무르던 자리

아직 살짝 붉은기가 남아 있는 곳도 있었다

나는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상의를 젖혀 올린 채,

유방만 드러낸 사진

너무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아들이 원하는 선에서

전송 버튼에 손가락이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보내고 나니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아들의 답은 곧바로 왔다

아들:

더 내려

바지까지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바지를 무릎까지 내렸다

다리를 살짝 벌린 채로 앉아

이번엔 보지까지 나온 사진을 찍었다

조명 때문에 그림자가 졌지만

이미 살짝 젖어 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아들:

만지고 있어

엄마 사진 보면서

어제 밤처럼 엄마 안에 있는 상상 중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다리 사이가 더 축축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침대에 기대앉아

한 손을 아래로 내렸다

아들의 다음 메시지를 기다리며

천천히 스스로를 만졌다

아들:

손가락 넣고 있어

보여 줘

나는 실제로 손가락 두 개를 넣었다

어제 아들이 남긴 감촉이 아직 희미하게 남아 있는 것 같았다

그 상태로 사진을 찍어 보냈다

손가락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 적나라했다

아들의 답이 조금 늦게 왔다

아마 그도 자취방 침대에서 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들:

엄마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기분이야

더 깊이 넣어 봐

어제처럼

나는 아들의 말대로 했다

화면 속 아들의 문장을 반복해서 읽으며

손가락을 더 깊이 더 빠르게 움직였다

신음이 새어 나오려는 것을 입술로 물었다

그래도 습관처럼 소리를 죽였다

절정이 가까워졌을 때

나는 아들에게 짧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

나 갈 것 같아

아들아

아들:

엄마 가는 거 상상하면서 나도 싸게

그 문장을 마지막 자극으로 삼아

나는 허리를 들며 절정에 달했다

손가락 사이로 액체가 흘러나왔다

숨을 고르며 잠시 천장을 바라보았다

아들의 체온이 없는 빈 침대가

유난히 넓게 느껴졌다

잠시 후 아들이 사진을 보내 왔다

자취방 침대 위에서

사정한 직후의 모습

정액이 아랫배에 묻어 있었다

아들:

엄마 사진 보고 싼 거야

내일도 보내 줘

매일

나는 그 사진을 저장하지 않았다

다만 오래 바라보았다

그리고 짧게 답했다

나:

알겠어.

너무 자주 보내면… 엄마가 먼저 지칠지도 몰라

아들:

지치면 쉬었다가 다시 보내

나는 기다릴 수 있어

엄마 사진만 있으면

그 뒤로도 며칠이 그렇게 지나갔다

낮에는 평범한 주부의 일상을 살고

밤이 되면 안방 문을 닫고

아들과 서로 사진을 주고받았다

어떤 날은 영상통화를 연결한 채

서로를 바라보며 자위하기도 했다

화면 속에서 아들의 얼굴이 일그러질 때,

나는 내가 저 아이를 이런 표정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그리움은 서서히 그러나 깊게 쌓여 갔다

아들의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길게 느껴졌다.

밤에 혼자 누워 있으면

지난번 전날 밤에 아들의 무게가 느껴지던 자리가

유난히 허전했다

어느 밤, 나는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

나:

보고 싶다.

사진이 아니라… 직접

아들의 답은 바로 오지 않았다

잠시 후

아들:

나도.

다음 달 중간고사 끝나면 바로 내려갈게

그때까지… 조금만 더 참자

엄마가 보내 주는 사진으로

나는 그 문장을 읽고 나서

휴대폰을 가슴에 끌어안았다

화면 빛이 어두운 천장에 희미하게 반사되고 있었다

아들의 체온은 이미 시트가 잊은 지 오래였지만

메시지로 주고받는 호흡만큼은

아직 이 집 안에 남아 있는 것만 같았다

나는 다시 한 손을 아래로 내렸다

아들의 이름을 속으로 부르며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절정은 조금 더 길고

조금 더 외로웠다

혹은 실제로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

을 이어서 써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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