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자유는 있다..
자유롭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나는 그걸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내 상상 속의 자유를...
written by 큐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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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곰]연상시리즈
Episode 1.
싱글맘 만들기
며칠 뒤,
한가로운 휴일이지만 집안엔 나와 이모 단 둘이다.
이모부는 직업상 변변한 휴일이 없다.
오히려 남들이 한가하게 쉬는 휴일이 그쪽 업계에서는 가장 바쁜 날이 아닐까.
이모 역시 몸이 무서운 탓에 외출도 못 하고 그저 방바닥만 뒹굴 뿐이다.
뭐, 나도 다르고 할 건 없었다.
그리고 잠시동안 수다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그러자 이모가 수화기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너 지금 할 일 많니?”
정민이가 오늘 집에 가구배치를 새로 해야되는데 일해줄 사람이 없다고 도와달라고 하는데.
지금 이모두 이 모양이구, 이모부두 회사에 가버려서 사람이 없잖아.
그래서 네가 좀 도와줄 수 있을까 해서.
싫으면 굳이 안 가두 되구.”
별로 할 일도 없는데.
내가 갈게.
어디로 가면 돼?”
고마워, 지원아.
대신에 갔다오면 오늘 저녁은 이모표 정식 풀코스로 해줄게.”
이모 힘들어.”
땡큐, 땡큐.”
결국 난 이모에게 받은 정민이 이모의 주소가 적힌 쪽지 한 장을 달랑 들고 정민이 이모의 집을 찾아가야 했다.
정민이 이모의 집은 우리집과는 제법 거리가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이나 걸렸다.
장작 한 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정민이 이모의 집은 오피스텔이었다.
다행히 오피스텔이 지하철 역과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좋았다.
10층 4호, 1004호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정민이 이모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아마 그녀는 이모부와 이모가 오는 줄 안 모양이다.
암튼 들어와.
휴우.”
넓은 거실에는 새로 산 듯 깔끔하게 포장된 가구들이 가득했고, 그 외에는 쓰레기와 묵은 먼지가 군데군데 뭉쳐있었다.
집이 좀 지저분하지? 전에 있던 가구들 다 빼버렸더니 이 지경이네.
하하.”
근데 가구는 새로 산 거에요?”
전에 쓰던 건 낡아서 싹 다 바꿔버렸어.
호호.”
전에 가구들은 전부 버렸구.”
적어도 가구를 올렸으면 정리 좀 해주고 갈 것이지.
참, 책임감 없는 사람들 같으니.
기왕 올린 김에 조금만 더 고생해도 정리 좀 해주고 가지.”
일부러 그냥 보냈어.
정리해달라고 하려다 막상 가구를 빼고 나니까 엉망인 거야.
그래서 청소부터 하고 정리하려고.
근데 청소를 하려니까 꽤 만만치 않네.
후후.”
의외로 계획성이라곤 전혀 없는 사람인 것 같았다.
하는 수 없이 난 자켓을 벗어 깨끗한 한쪽 구석에 두고 팔을 걷어올렸다.
청소부터 하면 돼.
내가 걸레질 할테니까 넌 빗자루로 좀 쓸어줄래?”
그렇게 정민이 이모집의 대청소가 시작되었다.
정민이 이모의 집은 도대체가 여자 혼자 사는 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지저분한 상태였다.
청소를 마칠 때가 되자 집에서 나온 쓰레기만도 50리터 쓰레기봉투 두 개가 꽉 차게 나왔다.
침대를 조립하고 그 위에 매트리스를 올리면 정민이 이모가 연한 분홍색 하트무늬가 새겨진 커버를 씌웠다.
그러는 와중에 난 정민이 이모와 수시로 티격태격했다.
이게 먼저다, 저게 먼저다.
생각해보면 참 유치한 다툼이었지만 정민이 이모도 고집이 만만치 않아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엔 전부 내가 물러서야 했다.
그런 우리들의 모습을 남들이 봤다면 아마도 신혼부부라고 해도 믿을 정도랄까?
침실 정리를 마치고 주방의 가구를 하고 바로 거실로 나왔다.
주방에는 그냥 식탁과 테이블만 옮기는 거라 그다지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거실 정리를 하려고 하자 시계가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음을 알려주었다.
차마 너한테 뭘 만들어주기가 좀 그러네.
헤헤.”
내가 알았다고 하자 쪼르르 달려가 어느샌가 음식을 주문했다.
20여분 쯤 기다리자 음식들이 도착했다.
참 푸짐하게도 시켰다.
자장면 두 개에 탕수육, 군만두, 거기에 생전 첨보는 요리도 두 가지가 있었다.
도대체 이걸 두사람이 전부 먹을 수나 있을까? 라고 생각한 건 내 오산이었다.
정말 대단한 식성이 아닐 수 없다.
식사를 마치고 정민이 이모가 타온 홍차를 한잔하면서 잠시 휴식을 가진 우리는 다시 가구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가구는 거실가구가 가장 많았다.
TV테이블부터, 테이블, 쇼파에 수납장까지.
하나하나 재배치하고 그 안에 물건들을 정리하기까지.
전부 완전히 마치자 시간이 벌써 저녁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제 다 끝났네.
나머지는 나 혼자 천천히 정리하면 되니까 이 정도면 될 거야.”
내일이면 아마 몸살날 것 같아요.”
에휴.”
이리 와서 좀 앉아.”
검은 가죽으로 된 쇼파는 보기와 다르게 푹신하고 편했다.
덕분에 쉽게 온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느끼며 난 쇼파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
그러자 정민이 이모가 내 옆에 바짝 붙어앉으며 귓가에 대고 나직하게 물었다.
움직이기 싫을 정도로.
이대로 푹 쉬고 싶어요.
후.”
그러나,
그러자 난 조금 불편함을 느껴 고개를 들어 정민이 이모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정민이 이모의 얼굴이 정면으로 내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장난스레 미소를 지으며 날 빤히 바라보는 정민이 이모.
의외로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로 꽤 괜찮았다.
뽀얀 피부엔 잡티 하나 없었다.
오히려 화장을 하지 않고 다니는 편이 더 나은 듯 했다.
내가 깜짝 놀라자 정민이 이모가 더 상체를 숙여 더욱 나를 향해 다가왔다.
다시 그녀의 얼굴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그리고는,
참, 황당한 여자인 것 같았다.
정민이 이모가 물러나자 난 다시 편하게 쇼파에 몸을 뉘었다.
잠시 우리는 아무 말 없이 그렇게 쇼파에 기대어 있었다.
그러자 이제 집에 가야겠단 생각이 들어 눈을 떠 몸을 일으켰다.
그때, 문득 난 정민이 이모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도무지 삼십대라고 보기 어려운 얼굴도 그렇고.
피부도 깨끗하다.
옆에서 보면 오똑한 콧날에서부터 도톰한 입술을 지나 매끄러운 목선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리고,
봉긋 솟은 가슴 곡선, 그리고 그 정가운데 우뚝 선 작은 돌기.
그렇다보니 땀에 흠뻑 젖은 티셔츠가 몸에 찰싹 달라붙어 마치 벗은 알몸을 보고 있는 듯 그녀의 몸매가 훤히 드러났다.
그때,
부끄러운 모습을 들켜버린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이 녀석! 응큼하게.”
그리고는 나를 바라보며 천천히 내가 다가왔다.
그러더니 그녀의 얼굴이 바로 내 눈앞까지 다가왔다.
따스한 입김이 나의 귀를 자극했다.
달콤한 듯 끈적한 목소리가 나의 신경을 자극했다.
청각을 따라 머리로 전해져 뉴런을 통해 온몸으로 전달된다.
분명 난 떨고 있다.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러자,
왠지 그 웃음마저도 달콤하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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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소설을 쓰는 건 단지 대리만족을 위해서입니다..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들..
그러니 부디 제 글을 읽는 걸로 만족하시고.
절대 따라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만일 따라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 책임은 본인이 지지 않습니다..
하긴..
우리 횐님들 중에서 야설을 따라하실 만큼 어리석은 분들은 계시지 않으리라 굳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