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다..
다음 주 초까지 이 글 다 정리해서 출판사에 가져다 주기로 했지만 점심을 너무 많이 먹었나 보다.
게다가 창밖으로 화창한 봄햇살을 받고 있으려니 노트북 모니터의 글자가 점인지 선인지 구별이 안간다.
고개를 들어 옆을 보니 2-3칸 떨어진 책상에서 소현이가 뭔가를 열심히 쓰고 있다.
날씨좋은 금요일
날씨좋은 금요일
오후라 연구원들은 다 놀러나가고 다음주에 세미나 발표를 맡았다는 소현이만 남아있는 모양이다.
하긴 소장님도 휭 하니 도망가 버리셨으니 한참 좋은 나이의 젊은 애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할 수가
있나.
음..
나도 조금만 놀고 마저 정리할까나..
음..
나도 조금만 놀고 마저 정리할까나..
-소현아 뭐하니?
-응? 오빠? 꾸뻑꾸뻑 졸더니 깼네? 발표준비하자나.
이거 다 번역해야한다
이거 다 번역해야한다
아이고..
졸린다고 생각했더니 실제로는 졸았나보네.
창피하여라 후후
졸린다고 생각했더니 실제로는 졸았나보네.
창피하여라 후후
-웅 오빠 심심해
-심심하면 더 주무셔요
코끝을 찡그리며 소현이가 대꾸한다.
대학을 졸업하자 대학원에 진학해서 이 연구소에 자리를 잡은
대학을 졸업하자 대학원에 진학해서 이 연구소에 자리를 잡은
소현이는 이제 25살이다.
한참 즐거울 나이네..
(라고 엄청 늙은 척하지만 난 29살이다.. )
한참 즐거울 나이네..
(라고 엄청 늙은 척하지만 난 29살이다.. )
나름대로 봄이랍시고 얇은 브라우스에 스커트를 입고 멋을 좀 부리긴 했는데 이 칙칙한 연구소에서
책이나 보고 있는 꼴이 가엾다
-웅 놀아조
-휴우..
뭐하고 놀고 싶은데?
뭐하고 놀고 싶은데?
야..
사람이 말걸면 좀 쳐다보기는 해라..
우씨 화난다.
하지만 열심히 책을 보고 있는 옆얼굴을 보고
사람이 말걸면 좀 쳐다보기는 해라..
우씨 화난다.
하지만 열심히 책을 보고 있는 옆얼굴을 보고
있자니 화내기도 멋쩍다.
-찌찌 보여조
-여기서?
-응
간신히 책에서 고개를 돌린 소현이가 문 쪽을 한번 살피고 나를 한번 짜약- 째려보더니 (훗, 안무서 안무서)
브라우스의 단추를 위에서 부터 3개 정도 풀어 브래지어를 보여준다.
레이스가 약간 들어갔지만 전반적으
레이스가 약간 들어갔지만 전반적으
로 수수한 스타일이다.
아무리 말을 해도 저 수수한 스타일은 절대 못 고칠거다 저 인간...
하긴 그게 또 소현
아무리 말을 해도 저 수수한 스타일은 절대 못 고칠거다 저 인간...
하긴 그게 또 소현
이의 매력이긴 하다.
소현이는 얼굴이나 몸매나 전반적으로 갸름한 스타일인데 딱 한곳 가슴만 멋지게 크다.
소현이는 얼굴이나 몸매나 전반적으로 갸름한 스타일인데 딱 한곳 가슴만 멋지게 크다.
멋지게 크다 라는 말이 있나? 하여간 저 가슴을 보고 있으면 멋지게 크다 란 말밖에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다.
때때로 내 주먹 두개를 합친 것보다도 약간 더 큰 가슴을 저 몸매로 어떻게 유지하는지 정말 신기하기 그지없
지만..
-브래지어도 풀러야지
-나중에 다시 채울때 불편해
꽁알꽁알 불평을 하면서 브래지어를 목쪽으로 끌어 올려 가슴을 보여준다.
약간 갈색끼가 도는 핑크빛의
약간 갈색끼가 도는 핑크빛의
유두가 들어난다.
언제봐도 참 귀엽다.
단추를 다 안 푼덕에 브라우스에 가려 한쪽 가슴씩 밖에 안보이는
언제봐도 참 귀엽다.
단추를 다 안 푼덕에 브라우스에 가려 한쪽 가슴씩 밖에 안보이는
지라 몸을 이리저리 틀어가며 오른쪽 유방과 왼쪽 유방을 순서대로 보여준다.
그렇게 고생할거면 차라리
그렇게 고생할거면 차라리
브라우스 단추 다 풀지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에헤 이뻐이뻐
-인제 됐지? 옷 다시 입는다?
-아니 안돼 안돼
-왜에? 뭐 할라구-
음? 뭘하지? 일단 가슴을 꺼내서 보여준 보답으로 조물락조물락 만져주기는 하지만..
유방을 만져주다
유방을 만져주다
젖꼭지를 꼭꼭 눌러지니 분홍빛으로 물드는 얼굴이 귀엽다.
막상 생각해보니 특별히 뭐 해줄게 없다.
음 뭘해야 좋으려나..
아항, 책상위에 화이트보드용 마커팬이
음 뭘해야 좋으려나..
아항, 책상위에 화이트보드용 마커팬이
있네.
빨간색이라..
나이먹으면 빨간색이 좋아져요..던가..
십년도 더된 광고멘트가 왜 후후
빨간색이라..
나이먹으면 빨간색이 좋아져요..던가..
십년도 더된 광고멘트가 왜 후후
마커팬을 집어들며 보니 소현이는 눈을 감고 숨만 쌔액쌔액 쉬고 있다.
기분이 좋은 모양이네.
기분이 좋은 모양이네.
흠 심장은 왼쪽가슴이던가..
속으로 웅얼거리며 마커팬으로 왼쪽 젖꼭지 주변에 하트모양을 그려준다.
속으로 웅얼거리며 마커팬으로 왼쪽 젖꼭지 주변에 하트모양을 그려준다.
야아..
예술이 따로 없는걸.
좋은 작품이 나왔군.
소현이가 마커팬이 간지러운지 킥킥거리느라 약간
예술이 따로 없는걸.
좋은 작품이 나왔군.
소현이가 마커팬이 간지러운지 킥킥거리느라 약간
삐뚤어지긴 했지만 머 이게 멋이지.
약간 떨어져서 감상을 하자니 정말 멋지다.
단정하고 지적인 외모의 (대단한 미인이라고까지는 못하겠다만)
단정하고 지적인 외모의 (대단한 미인이라고까지는 못하겠다만)
아가씨가 얼굴을 상기시킨채로 브라우스와 브래지어를 절반쯤 벗어 하트모양 그림을 그려놓은 유방을 보여주
고 있다.
음, 내가 예술이란 말을 했던가?
음, 내가 예술이란 말을 했던가?
책상 서랍에서 디카를 꺼내 예쁘게 몇장 찍어준다.
셔터음이 날때마다 소현이는 나름대로 메롱메롱 하다가
셔터음이 날때마다 소현이는 나름대로 메롱메롱 하다가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가 얼굴을 찡그렸다가 하는 폼이 마냥 귀엽다.
이런..
물건님이 빠빳해지셨네..
물건님이 빠빳해지셨네..
-소현아 오빠꺼 빠빳해졌는데
소현이가 피식 웃더니 양팔을 벌려 손가락만 까딱까딱하며 이리와 한다.
음 그럼 가 줘야지 뭐.
음 그럼 가 줘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