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이 부족하다보니, 늘 허접한 글만 올리게 되네요... 당분간은 글을 올리기 어려울 듯 합니다만,, 조만간 완결편을 들고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염. ----------------------------------------------------------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이미 정오 무렵이어서, 피부를 따갑게 자극하는 여름 햇살이 침실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오늘은 정말, 축축하고 끈적거리는 여름날이 될 것 같다.
「‥‥」
잠에서 덜 깬 멍한 상태로, 시트를 허벅지에 꽉 끼우고서 침대 위에 일어나 앉는다.
오늘 실시할 셀프 본디지에 대한 생각과 꿈이 뒤범벅이 되어, 머리 속은 왠지 안정이 되지 않고 두근두근거린다.
「‥‥저기, 테트라」
어느새인가, 나의 머리맡에서 둥글게 몸을 말고 웅크리고 있는 새끼 고양이의 코를 문지르며 중얼거린다.
「 나, 너와 같은 애완동물이 될 지도 몰라, 그러니까.... 잘 부탁해.」
땀에 젖은 전신을 조금 식히기 위해, 차가운 냉수로 샤워를 했다.
능숙한 솜씨로 냉 파스타를 만들어, 아침 겸 점심을 끝낸 나는, 소포의 내용을 차분히 점검하기로 했다.
수갑, 발찌, 볼 개그‥‥ 하나 하나 꼼꼼히 점검해 나간다.
「‥‥」
쇠장식의 구조나 감촉을 점검하면 점검할수록, 맥박이 빨라지고, 부자연스러워진다.
이것은‥‥한 번의 실수로도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위험한 구속도구다.
90도로 굽힌 팔꿈치와 무릎을, 금속으로 단단히 고정하는 네 개의 구속 도구.
그 끝은 손과 발을 완전히 집어넣는 장갑 형태의 가죽 주머니로 일체화되어 있다.
한 번 손을 넣어 버리면 형상 기억 합금의 자물쇠가 손목을 감싸서, 일어설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손가락도 전혀 쓸 수 없어진다.
즉, 다시 뜨거운 물에 수갑을 담그지 않는 한, 구속된 나는 문고리를 잡을 수도, 만약의 경우 칼을 이용하여 수갑을 찢을 수도 없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목욕탕에서 세심하게 실험해 본 결과, 물의 온도가 39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물쇠는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