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성생활 저자 / 엘리자베스 빙, 리비 콜맨 공저 / 편저 / 진 경 호 결혼식을 올리고 나면 신랑과 신부는 인생대해를 헤쳐나갈 거대한 꿈과 희망을 설계하게 된다. 또한 사랑의 결실인 2세에 대한 바람을 갖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최초의 임신이란 신랑 신부 양쪽 모두가 심한 불안감을 갖게될 것이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이 실수가 엄청난 과오 유산 또한 불임을 가져오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임신 초기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을 도표와 해설을 통해 이해 시켜주고 있으며 특히 임신 중의 부부 성생활에 대하여 국내 최초로 가장 안전한 성체위와 테크니크를 가르쳐주고 있다. 저자소개 엘리자베스 빙 엘리자베스 빙은 독일 베르린의 과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현재는 뉴욕 메디칼대학의 산부인과 학회회원으로 있다. 그녀는 영국 런던에서 임상치료법을 수학, 연구한 후 1949년 뉴욕으로 돌아와 앨란컷트멧쳐 박사가 운영하는 시나이 아동병원에서 1952년부터 1960년까지 연구활동을 계속했다. 이어 아메리칸 소사이어티 산과학회 회원이 되었다. 1960년 이후 뉴욕 메디칼대학에서 산부인과 강의를 하면서 미국과 유럽을 순회하면서 출산에 관한 지도와 강의를 하고 있다. 리비 콜맨 리비 콜맨 박사는 그녀의 남편인 아더 콜맨과 더불어 젊은 심리학자로서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녀는 <사랑과 황홀함> <새로운 출산법> 등의 명저를 집필하였으며, 이 책들은 현대 의학계의 상당한 공헌을 하게 되었다. 리비 콜맨은 엘리자베스 빙과 함께 같은 대학에서 교수활동을 하고 있으며, 친구이자 공동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콜맨은 캘리포오니아주 쏘살리토에서 세 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차 례 총론, 제 1 기, 제 2 기, 제 3 기, 진통과 출산, 출산후의 문제, 요 약, 엑서사이즈. 총론 우리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이 책을 공동저술로 펴낼 준비를 해왔다. 사실, 임신한 여자의 성적 욕구는 절대적으로 억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제까지의 사회적인 지침이었다. 이는 참으로 잘못된 논리에 의해 행복해야 할 결혼의 환희를 희생당해온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의 필요성에 대해 절대적으로 공감을 하였고, 가능하면 임신과 성에 대한 모든 것을 분명하게 알려드릴 생각이었다. 물론 최근 몇 년 사이에 부부성의학에 대해서는 주목할 만큼 발전 되었고 또 그 만큼 개방된 것도 사실이다. 성문제 연구로 크게 알려진 마스터스와 존슨 연구팀의 연구발표가 학계는 물론 일반가정에서도 크게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그 만큼 현대의 성인들이 구태의연하고 속박된 구습에서 자유분방한, 그리고 욕구의 충족을 희구하는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와 동시에 금기사항으로만 여겨왔던 또 하나의 논제인 임신과 성생활에 대한 테크닉이 개발되고 널리 알려져가고 있으며, 또 적잖은 부부들이 이를 통용하고 있다. 임신을 하게되면 신체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정신적인 변화도 각 개인에 따라 상당하게 바뀌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임신에 따르는 변화와 성문제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정보서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 1960년대 이후 ) 효과적인 피임법이 등장하게 되면서부터 임신과 성행위 사이의 간격이 다소 좁혀지게 되었고 이에따라 새롭고 자유로운 성행위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행위와 임신이라는 문제는 가족계획에 직면하게 되지 않는 이상 함께 논의될 수 없는 별개의 문제로 취급되었다. 우리 필자는 지난 여러 해 동안 수 천쌍의 부부들에게 출산법을 가르쳐 왔으며, 대학이나 일반 단체에서도 이 문제를 연구 지도하여 왔다. 우리들이 임신과 가족관계에 촛점을 맞추어 볼 때, 다음과 같은 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많은 부부들이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에 생기는 신체적 변화와 부부관계에 미치는 비례적인 변화를 대다수가 이해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더 많은 다른 문제들을 파생시킬 우려를 안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정보와 교육을 통해서 받아들여지고 새롭게 주지시 켜야만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임신하기 전과 같이 그들이 서로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랑의 신체적 표현방법도 바꾸어져야 한다. 이 깨달음은 때때로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매우 불만을 느끼면서도 바로 그 구태의연한 방법 ( 성 체위나 전후회 ) 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하면서도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들의 문제는 다른 부부들과는 다른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국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부부들은 그들의 사적인 문제들에 대한 도움이나 위안을 청할 곳이 없다. 심지어 자유로와진 우리 세대에 있어서도 임신 중의 성생활이 합당한 것인지 또는 잘못된 것인지 조차 판단하지 못하고 오히려 많은 혼란만을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최근에 이르러 상당히 급진전하고 있다. 최소한 임신과 성생활에 대한 관심도만은 당사자들에게 중차대하게 느껴지는 사실이기 때문에 이미 오래 전부터 변화 ( 또는 발전 )를 요구하고 있다. 부부생활에 대한 문제를 연구하여 권위자가 된 작가이자 의사인 마리스트라우프스 박사는 1918년에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태아를 갖고 있는 임신기간 동안에 부부가 성관계를 가져도 좋은가, 혹은 섹스관계를 가져서는 어째서 안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연구발표가 있었고, 성문제를 다룬 많은 책 속에서도 임신과 성문제 부분을 거론 하고 있다. 그러나 임신 중의 성생활이란 사람마다 체험 상태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각의 경우에 따른 충분한 고찰 없이는 결정적인 조언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결국 성문제를 다룬 책들은 이러한 책임성을 회피하기 위해 극히 미미한 상태로 이를 거론하고 있을 뿐, 본격적으로 상세하게 다룬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과거에는 이런 임신과 성생활에 대하여 거론 하거나 다룬다는 것은 아예 금기사항이었으며, 연구 자체도 불가능했던 것이 사실이다. 많은 여성들은 그 시기에 열렬하게 결합을 원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또 다른 어떤 여성들은 그런 생각은 믿을 만한 얘기가 못된다고 주장한다. 10년이 지난 오늘 날에도 이렇게 각기 다른 의견들이 혼란스럽게 난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역시 상반되는 자료를 얻었고 반대되는 경험을 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 직후의 성행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든 사람들의 주장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 한 가지는 부부들이 성 문제에 대해서 지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며, 또 한 가지는 산부인과 의사와 더불어 성에 관해서 의논하기를 꺼리는 점이다. 성에 관한 정의라는 것에는 일관성이 없고 매우 독단적이며, 개개인의 욕구와 소망에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성적 욕구를 나타내는 방법이나 태도에 있어서 매우 극심한 개인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서 임신기간 중에 남성과 여성에게 다같이 중대한 지침서가 될 만한 책을 어떻게 써나가야 할 것인지를 우리 스스로 자문해 보았다. 우리는 대중문학을 참고 삼아 그 자료들을 수집했다. 그 대중적인 참고문헌 가운데에는 임신 중의 성적 욕구에 대하여 언급한 것도 있기는 있으나, 극히 드물었다. 다음에는 의학적인 견해를 알아보기 위해 전문적인 참고문헌 속에 수록된 근대와 현대 논문들을 조사 연구해 보았다. 그리하여 실제로 어떤 종류의 연구가 행하여졌는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는 출산준비 교실을 찾아 온 젊은 부부들에게 그들의 생각과 체험, 기쁨과 걱정거리, 그 외에 특별히 임신 중과 출산 이후의 성생활에 대한 느낌을 적도록 요청했다. 사실 스토우프스 박사는 여러 해 전에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시켰고,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이 관련된 문장 속에 그 느낌을 기록해 둘 만큼 순수한 마음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한 남성과 여성의 숫자는 극소수였다. 어떤 결정을 내릴 만큼 민감하게 심적인 동감을 갖고 있는 의사들도 극소수였다. 직접적이고도 개인적인 신뢰를 통해 그들이 알고 있는 여성으로부터 이 주제에 관해 내가 얻어낸 증언들은 완전히 서로 상반되는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를 갖고 있는 여성들의 건강상태나 욕구에 대해 정신적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이 특별한 문제인 임신과 성생활에 관해서는 심원한 다양성이 드러난다는 사실에는 거의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부부생활에 있어서 이 특별한 기간 동안에 이루어지는 성생활에 대한 조언은 제각기 다를 수 밖에 없다. 또한 이것은 의학적인 관찰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환경에도 좌우되는 것이다. 우리는 의학적인 조언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모든 부부들은 임신기간 중의 성행위에 대해서 담당의사와 의논해야만 한다. 사실 이 기간 중에 가장 중대한 것은 바로 서로간에 대화를 하는 일이다. 여기서 이런 내용을 읽은 여성들은 자신의 특별한 상태에 대해 도움이 될 만한 전문가와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의논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인간관계라든가, 개인적인 감정이라든가, 성적인 습관, 친밀한 행위와 같은 것에 불변의 원칙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임신은 남성과 여성에게 다같이 격동의 시기이다. 정서적인 면에서 급격하고도 강렬한 변화를 가져오는 시기라는 뜻이다. 때로는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감정을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부부들이 공동적인 체험을 겪게 되는 때이므로 서로 더욱 더 가깝게 지내야 되고, 또 상대방의 변덕스러운 요구에도 민감하게 대처하려는 노력이 특별히 중요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곧 부모가 되어야 될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느낌과 생각들 중의 일부를 숨김없이 제시하고자 한다. 많은 부부들이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에 아무런 거리낌없이 적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임신기간이거나 그 이후의 성생활에 관해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길 원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들은 일상적인 성행위, 욕구, 안전, 그리고 성행위에 따라 변하는 여성의 신체구조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그들이 예상하는 신체적인 변화가 걱정거리나 문제거리로 대두되기 전에 그들이 생활해 나가는 데 있어서 꼭 알아야 할 상식적인 부분에 대해 정직하게 의논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램이다. 그러나 아직도 그들이 의사를 찾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꺼려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친구들과 이야기해 본 적도 있고, 또한 산부인과 의사들과 의논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어떤 여성은, 전문가들이 사적인 문제에 관해서 상담을 제의하면 촛점이 잡히지 않는 말만 할 뿐 가장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의 불평에 의하면, 사람들은 무더운 사무실에 들어가서 단 오분 동안 면담을 하기 위해 한 시간이나 두 시간 동안 기다리면서 서로 상대방을 견제하게 되고, 대부분의 여성들은 의사와의 긴요한 시간을 쓸데없이 소비하지 않으려고 질문하는데 있어서 지나치게 당황하거나 두려워하면서 질문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의사에 관해 그런 식으로 거리감을 느끼는 한, 더 이상 도움을 청할 마땅한 곳을 찾아내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한 여성이 고통을 받으며 출산하는 동안, 그녀의 신체를 어떻게 다루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배우려고 한다면, 남편과 더불어 임신과 출산의 일반적인 변화 과정, 즉 신체적인 변화나 또는 심리적인 변화를 이해한다면, 또는 부부가 아이를 출생하는 동안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성에 관한 정직한 의견교환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불행스럽게도 젊은 부부들에게 제공되는 이런 종류의 지침서가 간혹 있다고는 하지만 극히 드문 것이 사실이다. 의학적인 문헌은 그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대중잡지의 기사들은 일반적으로 < 이 중대한 기간 동안 특별히 부드럽게 사랑해줄 것을 꼭 기억하시라.>와 같이 듣기 좋은 충고를 아기 아빠에게만 해 줄 뿐이다. 그리고 산부인과 의사들은 단순한 의학적인 지침은 제공하고 있지만 그들이 질문하는 심리학적인 면에 대해서는 등한시하는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여성이 지극히 사적인 감정을 의사와 더불어 의논하기를 망설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 경우에나 최적의 상황에서도 의사소통은 제한된다. 아버지되는 사람은 임신기간 중에 의사를 찾아가는 데에 거의 부인과 동행하지 않는다. 이런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 한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연구하기에 충분한 인원의 사람들을 이런 방법으로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라. 또한 그런 개인적인 치료기간이 똑바로 정해진 것도 아니었다. 임신기간 중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더욱 세밀히 이해하기를 원하는 욕구를 치료가 요구되는 병리학적인 현상으로 여기면 안된다. 우리는 3백 내지 4백 쌍의 부부들에게 편지를 띄워서 임신기간 중에 출산의 고통을 겪을 때, 그리고 출산 후에 그들이 체험한 느낌을 우리에게 숨김없이 털어놓기를 요청했다. 우리는 특별한 대답을 요구하는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았다. 부부들의 생각과 느낌을 간략하게 적을 수 있도록 대략적인 질문을 주었을 뿐이다. 회신이 도착하면서 임신기간 중에 즐거운 성체험을 지닌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매우 자세한 보고서를 받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편지들 중에는 신체적 변화에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는 것 같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서로 간에 새로운 방식으로 애무하고 즐기는 법을 찾아낸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해결할 수 없는 불만족스러운 체험을 지닌 여러 사람으로부터는 충분한 보고서를 받지 못했다. 임신기간 중의 부부관계에 있어서, 불만을 느끼고 있는 사람의 보고서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가 인용하거나 설명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성행위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부부들에 한해서 수집되어진 의견인 것이다. 실망하여 욕구불만을 일으키거나, 버림받아 외로운 처지에 놓인 홀로 된 부모들과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된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실감했다. 또한 많은 부부들은 성교가 그들의 성관계에 있어서 중심적 요소가 아니라고 대답하고 있다. 특별한 환경과 조건 속에 놓인 남성이나 여성을 우리가 인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와 동일한 위치에 놓는 것은 아마도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 중의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인용문을 읽어 보게됨으로써 자신의 곤란한 사정과 실망 속에서 하나의 해결책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생활 속에 일어나는 변화를 대처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남성과 여성들의 체험을 읽어본 후에, 우리는 결코 특별한 단정을 이 책속에 써 넣지 않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우리는 어떤 확고한 원칙이 세워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보고서는 의학적인 기초 위에서, 혹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보편적인 믿음이나 생각과 느낌들을 보여줄 뿐이다. 또한 이 보고서는 임신기간 중에 체험한 공통적인 변화에 대해 개개인이 독특한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부부팀들은 개별적으로 공통된 문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 자신의 느낌을 서로 주고 받는 공개토론이나 두려움에 대한 정신적인 연구조사가 모든 사람에게 가능해져야만 한다. 어떤 경우에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는지를 깨닫게 되면 매우쉽게 이런 의사소통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지나치게 폐쇄적이던 자기 자신을 비웃게 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 책이 임신 중의 성생활에 관해서 솔직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게 하는 첫걸음을 제시해 줄 것이리라 믿고 싶다. 성의 자유화가 이룩된 1970년대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것은 인간의 성적 욕구에 대해 남성과 여성이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 책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제 Ⅰ기 : 임신 3 개월까지 수태하는 순간은 성생활과 아이의 출생을 연결시키는 연관성 있는 역할을 담당한다. 몇몇 아이들은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나고, 또 어떤 아이들은 사랑의 요소가 결핍된 단순한 성교행위의 결과로 태어나서 자라기 시작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임신이란 한 여성과 한 남성 사이의 오랜 관계 중의 어떤 한 순간에 의해서 일어난다. 이 관계 속에서 성교란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는 수많은 방법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들 사이의 사랑은 수태를 시키는 개별적인 행위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게 될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된다. 임신이 이루어지면 사랑의 관계에는 새로운 많은 요소들이 첨가된다. 임신의 변화를 겪어 나가면서 상대방 측에서는 함께 지내는 방법을 민감하게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변화된 행동은 아마 수태하기 이전에 아이를 갖기로 작정하면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결과로써 한 가지 방법은 사용하던 피임을 중단하는 능동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 단순한 변화가 성생활의 육체적 쾌감을 높이고 정서적인 의미를 더욱 크게 부여할 수가 있다. 또한 이러한 시기의 성행위는 특별한 정도의 흥분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내가 피임약을 더 이상 먹지 않았을 때부터 우리의 성생활은 달라지게 되었다. 부부관계가 휠씬 더 수월해진 것이다. 이것이 단순히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인지, 잘 판단이서지 않는다. 어쨌든 우리들의 성행위는 기쁨에 가득차게 되었음은 분명하다. 우리는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았기에 자유로왔으며 어떤 알지 못했던 압박감이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수태하기 위한 노력은 보통 몇 달이 걸릴 수도 있고, 임신이 되었더라도 그것을 확인하려면 또 몇 주가 걸리기 때문에 즐거움이 넘치는 이 기간의 행위는 꽤 오래동안 지속될 수 있다. 피임약이 개발되기 이전에도 부부들은 아기를 갖으려는 계획에 대한 기쁨을 느꼈다. 1877년에 어느 의사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기록했다.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면 성적 결합은 낮 시간에 편안한 마음으로 가져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일터에 나가기 전에 급히 먹는 음식물처럼 이른 아침에 서둘러 행동해서는 안된다. 수태란 일생 중에 가장 중요한 대사를 치르는 일이며, 앞으로 다가올 행복과 불운이 단 한 번의 행위에 달려 있으므로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그러나 실행의 단계를 세밀하게 준비하는 동안 어떤 일을 꼭 해야 한다고 지정하는 일은 아주 어렵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겪게 되는 일 중의 하나이다. 성적 교섭이 충분히 실행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면 정성을 기울여서 성행위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부부들은 전에 사용하던 피임법을 중단하고 자연스러운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현대의 부부들은 기초체온법을 이용할 줄 알기 때문에 어느 때에 수태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도 있다. 기초체온법이란 배란기에 일어나는 체온의 미세한 변화에 의존하는 방법이다. 혹은 어떤 사람들은 아주 새로운 다른 방법을 알고 있기도 하다. 이것은 증가하는 분비물의 양과 농도, 그리고 그것이 지속되는 정도에 의해 배란기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다른 사람들은 조금 부정확하지만 오기노식 멘스 조정법을 사용할수도 있다. 이것은 멘스 시작일부터 12일 내지 14일 후에 배란이 일어나는 것을 이용한 방법을 말한다. 효과적인 피임법을 사용하던 부부들이 그 사용을 중단하고 배란기를 찾아내려고 노력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수태라는 것은 우연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의도적이고 기쁨에 넘치는 행위에 의한 것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우리가 체온표에 이상이 있음을 알았을 때, 남편은 나를 불러서 오늘은 직장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외출해서 술과 음식을 사 가지고 왔다. 그리고 하루 종일 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냈다. 사랑의 행위를 끝내고 우리는 샴페인을 터뜨려서 침대 위에 누운 채로 마셨다. 그리고는 멋진 사랑의 파아티를 즐겼다.” “임신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우리는 자연스럽게 멋진 시간을 가졌다. 남편은〈확실히 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이라고 되풀이해서 말하곤 했다.” 아이를 갖기 위해 세심한 계획을 세우는 모든 부부들이 반드시 편안하거나 즐거운 생각만을 갖는 것은 아니다. 여성들이 피임약 복용을 중단한 바로 다음 달에는 배란을 하지 않는것이 보통이다. 처음 몇 달 동안 임신하는데 성공하지 못한 부부들은 걱정스러워질 것이다. 그러한 걱정은 성행위 도중에도 무의식적으로 나타난다. 어떤 남성은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되니까 성행위를 가져야 할 욕구를 느낄 때에도 발기 불능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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