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5∼6개월 동안 모든 일이 평소와 다름 없었다. 단지 나는 가끔 심하게 피로한 느낌을 가졌다. 나는 남편과 함께였으므로 아무 걱정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섹스는 극히 자연스럽게 자주 가졌으며 만족스런 편이었다.” “임신기간 중에 나의 성욕에 영향을 미친 오직 한 가지 사실은 그저 할 일없이 시간을 보내면서도 피곤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특히 두 번째 임신 중에는 더욱 그랬다. 집 주위를 서성거리며 걸어다니기도 했기 때문에 필요할때 잠을 자지 못한 일이 가끔 있었다. 나는 계속해서 성관계를 즐겼다. 그러나 내 배가 불러오자, 옆으로 누운 자세나 뒤에서 삽입하는 자세로 바꾸어야만 했다. 우리는 이 체위를 매우 좋아했다. 남편의 성욕은 당시에도 변함이 없었다.” “임신기간 중에도 우리의 성생활의 기쁨은 줄어 들지 않았다. 조금은 조심스럽게 해 나가야 했고 마음 먹은대로 할수 없었기 때문에 자연히 부드러운 감이 다소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점이 즐거움을 감소시키지는 않았다. 예를 들면 우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난 직후에 허리 밑에 베개를 받치는 일을 그만 두었다. 그것은 조그마한 차이점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것도 한 두 번 뿐이었다. 그 후에는 마치 우리가 쾌감을 얻기 위해 일부러 베개를 사용한 적이 전혀 없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평상시 보다는 왕복운동을 덜하고 그 대신에 더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굶주린 나의 욕정을 무의식적으로 억제한 보답으로 아내와 아이를 아무 탈없이 잘 보존할 수 있다는 특별한 감정을 지니는 스릴을 맛보았다.” “내가 임신하기로 결정을 본 다음에 내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생각은 원만한 성생활을 지속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관한 것이었다. 남편의 생각은 이러했다.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생활을 같이하는 사이에 서로의 성적 욕구에 호옹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임신기간 중에도 이런 관계를 지속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문제에 관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남편의 말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결정을 받아들이고 결국에는 임신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 가깝게 지내는 친구 하나가 자기는 의사가 임신 중에는 섹스를 갖지 말라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남편에게 고백하면서 그녀 자신은 잘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녀는 그것이 남편에게 매우 곤란한 일이라고 생각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나에게 말하기를 임신하고 있는 9개월 동안 성욕을 참고 지내지 않고 계속 즐기기는 아마 힘들 것이라고 했는데, 그녀의 말대로 나는 7개월이 지났을 때 확실히 성행위를 절제해야만 했다. 다른 식의 절제 법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일치하는 점은 출산 예정일의 6주 전에는 절대로 성행위를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종류의 모든 경고에 대해 스스로 자문해 보았다. <나는 어떨까? 6주 동안은 누구와 같이 지내지?> 그 자문에 이런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걱정하지 마라. 너는 성관계를 갖고 싶지 않을테니까.> 첫 3개월 동안 메스꺼운 구토증은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이라고 인정해 주어야만 한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가 체험한 섹스는 항상 그랬듯이 매우 능동적이었다. 아픈 증세가 가라앉자 성욕이 굉장히 솟구치게 되어서 여러 번 자위행위를 했다(임신하기 전에도 자위행위를 가끔 즐겼다.).” 어느 여성은 다음과 같이 유사한 문화적 태도를 표명해왔다. 여성은 성적 관계를 즐기게끔 인식이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임신이라는 것은 성행위를 피할 수 있는 구실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임신이 성관계를 줄일 수 있는 구실로 사용될 수 있고, 또 현재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달에 접어들면 체위가 문제시 될 뿐만 아니라, 뒤에서 혹은 배 위에서 받는 압박으로 인해서 심리적으로도 피곤해지고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임신기간 중에 가졌던 섹스경험은 오히려 더 즐거운 기분을 내게안겨 주었다.” 사실 수많은 여성과 남성은 임신기간 중에 섹스를 즐기고 있다. “내가 성적으로 흥분했던 기간은 특별히 처음 3개월과 마지막 3개월 기간 중에 더욱 고조되었다.” “처음 2∼3개월 동안 아내는 특별히 다정스러웠다. 그것이 나를 전보다 섹스를 더 원하도록 만들었다.” 수태한 후에 성적인 쾌감이 증가되는 것은 단순히 피임에 대한 강박관념이 없어졌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즉, 그 이상의 어떤 이유와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임신 중에 나는 매우 흥분해서 항상 섹스에 대한 생각을 했다. 메스꺼움과 두통이 다소 심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섹스를 방해하지는 못했다. 그것은 두 사람이 함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걱정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여성이 폐경기가 되어 여자의 기능이 다 할 때까지에 있어서 한 순간에 불과하다고 생각되어진다. 우리는 성행위 때에 전과 다름없이 베개를 받치고 하였지만, 전보다 훨씬 더 좋은 느낌을 받았다. 남편과 나는 임신 했다는 것, 즉 내 몸 속에 우리가 사랑의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작은 사람이 들어있다는 것을 정말로 기뻐했다. 마치 장난삼아 훔쳐보는 꼬마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침대속에 우리와 함께 제 삼자가 같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마치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오래 동안 섹스를 즐겼고, 그것은 모든 걱정을 잊게하는 훌륭한 것이었다.” “임신 전에는 나 자신이 꽤 섹시하다고 느꼈었다. 내 몸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었고, 나는 남편이 칭찬하는 말을 즐기곤 했다. 그렇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 나는 임신한 뒤로 몇 개월 동안 거의 섹스를 광적으로 요구하곤 했던 것이다. 많은 여성들로부터 임신 중에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성욕이 증가하거나 감퇴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그랬던 것에 마음이 놓였다. 나로서는 그 귀찮은 피임기구를 끼워넣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자유로움과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할 때의 느낌은 역시 자랑스러운 기분과 기대감에 의한 것이었다. 나는 몹시 흥분되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섹스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하자면 나는 거의 매일 밤마다 성교를 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우리는 평상시와 같이 일 주일에 2회내지 3회 성관계를 가지는 패턴을 유지했다. 때로는 그보다 많이 했을 때도 있고, 때로는 스트레스가 쌓여서 잠시도 성교를 할 수 없을 때도 있었다. 나는 남편에게 성욕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지만 내가 추측하기에는 우리가 너무 바쁜 생활에 얽매여 있었기 때문에 그이의 성욕이나 우리들의 성생활은 그전에 해왔던 것처럼 변함없이 지속되어진 것 같이 생각되었다. 나는 그러한 현실에 정말로 낙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섹스에 관한 생각이 머릿속에 항상 가득차 있었다. 나는 내가 매력있다는 것과 그이에게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이 욕망은 내가 보통 때에 아무리 그러한 감정을 강렬하게 느꼈다 하더라도 역시 이 시기에 이런 특별한 욕망에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당시에 나의 느낌은 항상 평안했고 불안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임신 초기에 성적 욕구를 강하게 느끼는 여성은 비단 이 여성 뿐만이 아니다. 보통 때 욕구를 별로 느끼지 않는 여성도 가끔은 새로운 성적 욕망이 치솟는 경우를 실감한다. 부부들은 아마 수시로 변하는 감정에 관해서 서로 자세히 의논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항상 섹스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나는 그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날 밤에 그 일을 겪으면 이틀 동안은 전혀 할 수가 없다. 나는 몸무게에 관해서 약간 자신이 없는 편이었다. 그래서 항상 남성 상위의 자세를 취해 왔는데, 그 외의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본 적도 없거니와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체위라해도 나 스스로 금하다시피 한다. 그런데 내가 처음으로 임신하게 되자 이런 느낌이 바뀌게 되었다. 나는 섹스에 열중 하였고 전보다 더 자주 섹스를 갖기 원했다.” “임신의 첫 단계 ( 2∼4개월) 일 때에는 섹스가 즐겁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내가 처음으로 도달했던 클라이막스도 바로 이 시기에 체험했다.” “처음 몇 달 동안 임신은 우리의 성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올려 놓았다. 우리들의 아이가 내 몸 속에서 자라고 있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즐거운 경험의 결과로 무엇이 몸 속에서 자라고 있는지를 알게 된 다음에 우리 생활의 중대한 국면을 함께 맞게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대단히 기뻐했다. 우리는 역시 자신들에 대해서도 대견하게 생각했다. 가족의 형태를 이룬다는 결정을 한 직후에 곧바로 우리는 임신하였던 것이다.” “말할 것이 있다면 단지 내가 섹스에 대해 흥미있는 반응을 보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깊은 정서와 생산력, 출생 따위와 관련있는 심리학적인 흥분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임신을 하게 되면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두 번 다 나는 마치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존재처럼 생각되었다. 내가 느낀 도취감의 간접적인 영향은 섹스 중에 체험했던 쾌감과 연관되어졌다. 우리들의 성관계는 항상 기쁨에 가득찼다. 임신 첫 3개월 동안 나는 아마도 가장 여성적으로 변해갔으며, 욕구에 항상 가득차 있었는데, 그 독특한 감정을 느끼면서 결코 물릴 줄 모르는 탐욕스러움을 갖고 있었다.” “첫 3개월 동안 나는 매우 여성적으로 아름다와졌으며, 대단히 섹시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메스꺼운 느낌과 계속되는 구역질에도 불구하고 섹스는 매우 즐거웠다. 수태에 대한 생각은 모두 잊어 버리고 따라서 섹스는 걱정없이 편안한 자세로 즐길 수 있었다.” 어떤 부부들은 성행위의 즐거움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는다. “임신 초기 6개월간 우리는 크게 부풀어 오른 나의 새로운 젖가슴 때문에 더욱 멋진 시간을 가졌다. 나는 늘 좀 더 큰가슴을 갖고 싶어했었다. 그런데 아주 자연스럽게 그 바램이 이루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가슴이 아린 것 같았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았지만 그 증세가 사라지자 우리는 마음대로 애무할 수 있었다.” 임신 중에 일어나는 유방조직의 충혈은 첫 임신의 초기에 특별히 성행위를 할 때에 유두를 부드럽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왜냐하면 성욕이 일어나면 이미 충혈된 부위에 더 많은 혈액을 보내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신체가 새로운 조건에 적응하게 되면 곧 사라진다. 나는 더욱 여성다와지고 관능적으로 변한 것 같았다. 내가 육감적인 여자가 되었다는 것은 내 젖가슴이 전보다 훨씬 더 크게 불어났다는 사실에 기인된 것이다. 남편과 나는 그것 때문에 굉장히 흥분되었다. “나는 항상 젖가슴이 적었다. 결혼해서 지내는 동안 풍만한 가슴을 가져 본 단 한 번의 시절은 임신하고 있었을 때인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주로 심리적인 원인으로 해서 그랬던 것 같다. 나는 항상 더 큰 가슴을 갖는다는 생각이 매우 나를 흥분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임신하고 있었을 때 나는 항상 황홀한 기분이었다. 처음 몇 달 동안 가슴이 매우 민감했으므로 전희를 받는 중에도 훨씬 쉽고 빠르게 흥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남편도 내가 임신한 뒤로 이런 것을 매우 좋아하는 눈치였다. 나는 임신 중에는 질 속에 많은 혈액이 공급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항상 속의 것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남편이 사랑을 해주면 나는 극도로 민감해져서 더욱 빨리 그리고 여러 번 절정에 도달할 수 있었다.” 첫 3개월 동안은 신체의 외형상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급격하게 성행위의 패턴을 바꿀 필요가 없다. 그러나 제 1기에 인용된 바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외부에서 볼 때는 아무런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다 하더라도 임신에 의해서 성적 행위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어떤 부부는 같은 상황 아래서 걱정하거나 불안스러움을 느낀다. 어떤 이들은 피로와 메스꺼움 때문에 섹스에 관한 흥미를 모두 잃게 되고, 어떤 이들은 또 다른 증세를 경험하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섹스를 즐긴다. 또 다른 사람들은 전혀 이런 증세를 겪지 않는다. 근본적인 심리학적 변화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개개인의 행동은 남성과 여성의 개성, 그리고 그들 사이의 관계를 반영하는 수많은 요인들에 의하여 나타난다. 어떤 여성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들이 임신 중의 섹스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문제는 임신하기 전에 섹스에 관해서 어떻게 느꼈는가, 혹은 남편과 더불어 임신 그 자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주로 달려있다. 임신이 반갑게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면 둘사이에는 이미 긴장감이 돌고 있는 것이고, 성적인 관계나 그밖의 일에 있어서도 가치있는 관련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물론 섹스에 대한 태도나 임신에 대한 태도는 임신 중의 섹스에 관하여 느끼는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역시 다른 요인들도 있다. 임신기간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아주 신비스러운 기간이다. 임신은 금기사항으로 또한 신비스러운 의식으로 특별히 싸여져 있다. 그것은 여성의 신체 내부의 깊숙한 곳에서 은밀하게 일어나는 특별하고도 개인적인 사건이다. 인류가 살아 남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긴박한 만큼 임신은 부부가 전적으로 노력을 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결정체이다. 이와 마찬 가지로 성적 행동은 사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광범위하게 사회 속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염두해 두어야만 한다. 임신과 성생활은 오래동안 금기사항으로 여겨온 문제들이다. 심지어 의학계에서도 이 문제를 연구조사하기를 주저해 왔다. 우리는 단지 평범하고 건강한 부부들이 이 큰 사건에 대해 그들 생활과 연관지어서 어떻게 적절하게 대처하는가 하는 문제를 알아보기 시작했을 뿐이다. 신비의 베일이 벗겨지면서 우리가 과거에 인습대로 구태의연하게 두려워했던 임신과 성에 대한 이론들이 전혀 근거없는 지침들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임신은 성생활과 마찬가지로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서 큰 만족과 희열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부부가 서로 부드럽게 쓰다듬거나 에로틱하게 포옹하는 일은 아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양쪽 다〈나는 당신을 사랑한다〉라는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런 말은 생활 중의 다른 시기보다 임신 중에 더욱 듣고 싶어하는 내용이다. 왜냐하면 여성의 신체상에 일어나는 변화가 그녀로 하여금 그녀의 이미지를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들지도 모르며, 그런 때일수록 그녀는 배우자에게 매력이 있다는 확신을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는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감정과 사랑의 표현을 듣고 싶어하는 욕구가 놀랍도록 고조된다. 동시에 남성은 배우자의 관심과 사랑이 전적으로 그녀 내부에 자라고 있는 아이에게 집중되고 있지는 않다는 느낌을 정확하게 깨달아야만 한다. 아울러 남성도 자기 아내의 관심과 애정이 여전히 자신에게 속해 있다는 확신을 받기 원한다. 성행위는 항상 성교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임신 중에는 남성과 여성에게 부모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오직 그들 사이의 친밀한 순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젊은 부부가 새롭고도 특별한 부모의 역할에 직면해 있을 때, 임신과 상관없이 변함없는 애정의 표현은 영원한 연인으로서의 명분을 생생하게 유지시켜 준다. 보살핌과 부드러운 느낌, 그리고 열렬한 감정의 표시를 주고 받는 사랑의 행위는 서로를 긴밀하게 접촉시켜 줄 뿐만 아니라 자신과 상대방의 육체적 정서적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굉장하고 열렬한 사랑을 해왔으며 당시 우리의 사랑의 결실로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쁜 일이었다. 이것은 서로를 향한 느낌에 있어서 전적으로 새로운 차원을 생활 속에 가져다 주었다. 남편이 그윽하고 사랑스런 눈길로 나를 쳐다보면서〈당신 아이를 갖고 있어?〉하고 묻던 그날 밤을 나는 결코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정말 멋있었다. 나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너무도 갑자기 우리는 아이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제Ⅱ기 : 임신 4개월∼6개월 임신 중의 성행위와 성욕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의 서로 다른 재미있는 이론들이 존재한다. 우리의 앙케이트에 응답한 대부분의 회신은 제Ⅰ기와 제Ⅱ기에는 성욕이 계속적으로 증가하지만,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면 그것이 뚝 떨어진다는 사실을 보고해 왔다. 이런 견해가 우리들이 가려낸 가장 일반적인 패턴이라 할지라도 많은 비율의 남성과 여성은 임신 중의 성욕과 횟수에 있어서 중대한 변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몇 몇 사람들은 임신하고 있는 전 기간을 통해서 일련의 증감현상을 보고해 왔다. 마스터즈와 존슨이 실험연구소 안에서 대상으로 삼은 여성은 소수에 불과했고 다수의 남성과 여성들로부터 질문에 대한 응답을 서신으로 받아 보았다. 그들은 첫 3개월간에는 중대한 성욕 감퇴현상이 나타나고, 제Ⅱ기에는 임신하기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의 증가현상을 보이고, 제 Ⅲ기에 접어들면 급격히 떨어진다는 일반적인 패턴을 발견 했다. 우리가 조사한 응답자 중의 몇 사람은 이러한 패턴을 반영하고 있다. 유사한 방법으로 제임스·케니는 질문에 응답한 33명의 여성으로부터 첫 3개월간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제Ⅱ기에는 약간 증가하며, 제 Ⅲ기에는 성욕과 성교 횟수 그리고 쾌감에 있어서 감소현상이 (여성이 체험한 오르가즘의 횟수는 똑같다고 하더라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패턴을 보고했다. 셀리아·팰리코프는 19명의 여성에 대한 보고서에서 임신은 성적 적응력에 대해 일반적으로 역효과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Ⅰ기 중에는 감소하며, 제 Ⅱ기와 제 Ⅲ기 초기에는 비교적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며, 그 후 임신 종료시까지는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주장을 했다. 그녀가 제시한 패턴은 제 Ⅱ기에 있어서 임신하기 이전의 수준보다 높아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마스터즈와 존슨, 그리고 케니의 연구결과와 비슷하다. 미국과 유럽에서 시도된 계속된 연구조사에서 나타난 의사들의 견해는 임신상태가 지속되어 갈수록 성적 행위가 점차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솔베르그, 버틀러, 와그너는 모두 시애틀 지역에 사는 260명의 여성에게서 나온 결과가 이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대부분의 여성들에게는 임신한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 성행위가 비례적으로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도 역시 이런 감소현상을 나타낸 응답자를 몇 명 보았다. 어떤 사람이 다음과 같이 간결한 응답을 보내왔다.〈섹스에 관한 나의 흥미는 제Ⅰ기에는 꽤 많았고, 제Ⅱ기 중에는 그저 그랬고, 제 Ⅲ기에는 전혀 없었다.〉 솔베르그, 버틀러, 와그너는 우리 응답자의 대다수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몇 몇 여성을 찾아냈다. 그들은 대부분의 여성들에게는 성행위에 대한 흥미에 있어서 계속적인 감소현상이 나타나지만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활동력이 증가한다고 말하고 있다. 마스터즈와 존슨, 그리고 케니의 연구들과 비슷하게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임신 전보다 더욱 고조된 성행위의 수준과 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마스터즈와 존슨의 보고서와 같이 우리의 보고서는 개인적인 성문제에 관하여 서신으로 응답해 올만큼 대단히 개방적인 사람들에 의한 견해로 작성된 것이라는 점이다. 부가적으로 말하자면 케니의 집단처럼 우리가 상대한 집단은 아이의 출생준비와 인간의 성욕에 대한 소양을 쌓기에 열을 내었고, 따라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것을 다루는데 있어서 좀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솔베르그, 버틀러, 와그너는 그들이 조사한 260명 가운데 오직 5명의 여성만이 성교가 더 이상 편안한 기분을 가져다 주지 않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성행위에 대한 조언을 의사로부터 들었으며, 단지 10%의 여성만이 체위를 수정하도록 권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우리 보고서의 성교행위에 있어서 종종 감퇴현상 후에 오는 것처럼 보이는 증가현상은 아마도 교육과 확신의 형태로 주어지는 전문가들의 중재역할에 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모든 연구조사에 응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제Ⅲ기에 접어 들면 흥미나 적극성(이 점이 더욱 빈번하다)에 있어서 점차적인 감퇴현상을 보고하고 있다. 그 중의 한 여성은 이렇게 적고 있다. 〈임신의 막바지에는 욕구가 줄어들었다. 성교 중의 육체적인 불안 때문이 아니라, 당시에는 모든 일에 대해 항상 불안정한 기분을 심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소수의 사람들은 끝까지 성적 관계를 계속 즐겼다. 〈나는 임신 중에 어느 때보다도 더욱 섹스에 대한 흥미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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