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는 해가 거의 다 져서 주변이 어스름하게 물들어 있었다. 원래 북적였던 8명 체험단이 하나둘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해서…” 하면서 떠나버렸고, 결국 남은 건 나와 그녀, 단 둘뿐이었다. “와… 진짜 다 갔네.” 그녀가 낚싯대를 거치대에 세우며 웃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난 목덜미가 하얗게 빛났다. 방수 재킷이 몸에 착 달라붙어 가슴골과 허리 라인이 선명했다. “우리도 이제 철수할까?” 내가 물었다. 목소리가 왜 이렇게 떨리는지 모르겠다. 그녀는 대답 대신 천천히 다가왔다. 자갈 밟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코앞에서 멈췄다. “아직 물 때 안 됐잖아…” 그녀가 속삭였다. 입김이 내 귓불을 스쳤다. “여기서… 우리끼리 좀 더 놀까?” 그 말에 심장이 쿵 떨어졌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재킷 지퍼를 내리자 얇은 긴팔 티셔츠가 드러났다. 젖은 공기 탓에 살짝 투명해진 천 너머로 검은 레이스 브라가 선명하게 비쳤다. “야… 진짜 예쁘다.” 내가 중얼거렸다. 그녀가 키득 웃으며 내 목을 팔로 감았다. “그럼… 더 자세히 봐도 되지?” 입술이 닿았다. 처음엔 살짝, 탐색하듯. 그러다 금세 혀가 얽히고, 서로의 숨이 뒤섞였다. 그녀가 내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속삭였다. “너… 벌써 이렇게 딱딱해졌어?” 손이 내려가 내 바지 위를 쓸었다. 지퍼를 내리며 그녀가 작게 감탄했다. “와… 진짜 크네. 낚싯대보다 훨씬 단단한데?” 나는 웃음이 터졌다가 바로 그녀를 접이식 의자에 앉혔다. 무릎 꿇고 그녀 앞에 앉자 다리가 살짝 벌어졌다. “다리 더 벌려봐.” 내가 말했다. 그녀가 순순히 따랐다. 청바지를 천천히 벗기자 하얀 허벅지가 드러났다. 속옷은 이미 중앙이 젖어 짙은 색으로 변해 있었다. “벌써 이렇게 젖었어?” 내가 손가락으로 살짝 문지르며 물었다. “응… 아까부터 네가 낚시할 때 팔뚝 보면서 계속 상상했어…” 그녀가 숨을 헐떡이며 대답했다. “어떤 상상?” “네가… 나를 이렇게… 의자에 앉히고… 혀로 핥아주는 거…” 나는 더 말 안 듣고 얼굴을 파묻었다. 속옷 위로 혀를 대자 그녀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흑… 거기… 더 세게…” 속옷을 옆으로 젖히고 직접 핥았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클리토리스를 혀로 톡톡 건드릴 때마다 그녀가 내 머리카락을 쥐었다. “아… 거기…! 맞아… 거기 계속… 아앙!” 손가락 하나를 넣었다가 둘을 넣었다. 안쪽이 뜨겁고 촉촉하게 손가락을 빨아들였다. “너무… 꽉 조여… 미치겠어…” 그녀가 신음했다. “더 넣어줄까?” “응… 제발… 손가락으로… 세게…”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자 물소리가 작게 울렸다. 그녀의 허벅지가 내 뺨을 꽉 조였다. “아아… 나… 갈 것 같아…! 손가락으로… 더 세게…!” 몸을 부르르 떨며 그녀가 먼저 절정을 맞았다. 숨을 헐떡이며 나를 끌어올렸다. “이제… 네 거… 넣어줘… 나 안에… 가득 채워줘…” 나는 바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이미 단단하게 선 그것을 그녀 입구에 댔다. “천천히… 넣을게.” “아니… 세게… 한 번에 넣어줘…!” 그 말에 더 참지 못하고 허리를 밀었다. 한 번에 끝까지 들어가자 그녀가 목을 젖히며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악—! 너무… 깊어…! 자궁까지 닿아…!” 나는 그녀의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의자가 삐걱삐걱 소리를 냈다. “좋아…? 이렇게 박히는 거… 좋아?” “좋아…! 미쳐…! 더 세게…! 나를… 망가뜨려줘…!” 허리를 빠르게 움직일 때마다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낚시터에 울렸다. 그녀의 손톱이 내 등을 파고들었다. “아흑… 거기…! 그 각도…! 계속…! 거기 찔러…!” 나는 속도를 더 높였다. “너… 안쪽이 너무 뜨거워… 나도 미치겠어…” “나도…! 너 거… 너무 커…! 배까지 차오르는 기분이야…!” 그녀가 갑자기 내 목을 끌어안았다. “키스해… 하면서… 계속 박아줘…” 입술을 맞물고 혀를 얽으며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그녀의 안쪽이 리듬에 맞춰 조여왔다. “아… 또… 또 가…! 나 또 갈 것 같아…!” “같이 가자… 나도… 이제 한계야…” “안에… 안에다 줘…! 나 안에… 가득 싸줘…!” 마지막으로 깊숙이 찔러 넣고 그대로 쏟아냈다. 뜨거운 맥박이 그녀 안을 채웠다. 그녀도 동시에 몸을 부르르 떨며 절정을 맞았다. “아아아…! 뜨거워…! 네 거… 안에서… 펄떡거려…!” 한참 동안 서로를 끌어안고 숨을 골랐다. 그녀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속삭였다. “…진짜… 미쳤어… 여기서 이렇게…” 나는 그녀의 땀에 젖은 이마에 입을 맞췄다. “아직 밤 길잖아.” 그녀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내 귀에 속삭였다. “그럼… 새벽 낚시 때… 또 한 번… 할까? 이번엔… 내가 위에서… 움직여줄게.”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멀리서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 귀에는 서로의 숨소리와 심장 소리만이 가득했다. 그리고 우리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