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기정무협소설[백상] 소림화상 - 33편 (33/56)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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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기정무협소설[백상] 소림화상 - 33편 (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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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지금 어디 다치신데는 없으신 가요?전의 그 병세는 조금 나아지셨나요?] 백리운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나는 이미 몸이 아픈 곳이 없소,이 모두가 나를 이곳에 데려다준 그 사람 덕 분이지.] 아자는 그 말에 문득 정신이 번쩍드는 듯 고개를 들었다.
[아!그렇군요.그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지.헌데,대체 그분은 또 어디로 갔 죠?] 아자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백의서생에게 인사를 하려다가 그가 보이지 않자 의아한 표정으로 좌우를 살폈다.
그때, 문득 그녀의 뒷쪽에서 다시 백리운의 아자가 찾는 음성이 들려왔다.
[나를 찾으시오?나는 지금 여기에 있소.] [......?] 아자가 의아해하며 몸을 돌리자 절세준미한 용모의 백리운은 바로 그곳에 담 담한 미소를 입가에 띠고 서 있었다.
아자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당신은 바로 거기에 있었군요.난 당신이 가버린 줄 알고 깜짝 놀랐었는데 ......자,이리와서 우리 공자님과 서로 인사를 나누세요.아니 참 두분은 이미 알고 있겠군요......어어?우리 공자님이 갑자기 또 어디로 사라지셨다지?] 아자는 고개를 돌려 추악한 용모의 백리운을 찾다가 그가 보이지 않자 눈을 휘둥그래 뜨며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때, 그녀의 옆에서 다시 추악한 백리운의 음성이 들려왔다.
[난 여기 있소.당신과 아적은 특별히 나와 인연히 깊은 사람들이었지.나는 처 음에 당신이 웃고 사과하고 하는 통에 얼마나 당황했었는지.하지만 당신과 아 적은 곧이어 나에게 보보의 신분과 그의 지시에 대해 말해줬지.] 아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그때 공자님께서 그 일을 우리 소군주님께 말하지 않겠다고 언약을 하셨었죠.그날 이후 삼년동안 저희들은 얼마나 공자님을 그렸는지 몰라요.] 아자는 잠시 망연한 표정으로 과거를 회상하다가 문득 놀라 두 눈을 휘둥그래 떴다.
백리운의 신형이 갑자기 퍽하고 연기 꺼지듯이 사라졌던 것이었다.
[아니,우리 공자님이 갑자기 어디로 가셨다지?] 아자가 황급히 몸을 돌려 뒷쪽을 보니,거기에는 바로 절세준미한 백리운이 고 요한 신색으로 아자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아자는 급히 그에게 물었다.
[이봐요,대체 우리 공자님은 방금 어디로 가신거죠?] 백리운은 그녀를 보며 다만 빙그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자는 더욱 이상하여 급히 다시 질문을 던지려다가 문득 한가지 기이한 장면 을 보게 되었다. -아적, 그녀가 느닷없이 백리운을 향해 공손히 절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아적 갑자기 왜 절을 하고......?] 아자는 입을 열어 물어보려다가 갑자기 아적의 말이 흘러나옴에 따라 중단하 고 말았다.
[공자님을 뵈옵니다.저희들이 그간 몰라뵌 점을 용서해주세요!] 그렇다! 실상 아자는 성격이 발랄하고 경박하여 백리운의 모습이 나타나는 대로 따라 다녔었지만 아적은 생각이 침착하여 몸을 움직이지 않고 백리운이 변하는 광 경을 모두 보게 되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그녀의 평생 가장 신비로운 경험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이 었다.
자연 그렇게 모든 상황을 보고 나자, 아적은 비로소 백리운이 틀림없는 그 추악했던 사람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또 한 이렇게 대례를 올리게 되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아자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그녀는 대체 이게 어찌된 상황인지 알지를 못해서 멍하니 백리운과 아적의 얼 굴을 번갈아 보며 말을 잊고 있었다.
바로 그때, 그녀의 눈앞에서 백리운의 절세수려한 용모가 서서히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 다.
그것은 어떤 근육이나 골격이 움직인다기 보다는 마치 하나의 그림같은 환영 이 겹쳐지는 듯한 신비로운 장면이었다. ......
아자는백리운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점점 더 입을 크게 벌리고 눈을 크게 휘둥그래 떴다.
그러다가 마침내 백리운의 모습이 전처럼 다시 추악하게 변했을 때, [이제 알겠소,아자?] 백리운이 그때의 음성으로 이렇게 묻자 아자는 순간 모든 사실을 깨닫게 되었 다.
특히 그녀는 백리운의 모습은 변했어도 그가 입고 있었던 백색의 옷은 변하지 않았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아자는 자신이 다소 백리운으로부터 놀림을 받았다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그러나, 성격이 때가 묻지 않은 아자는 그것을 나빠하기는 커녕 즉시 두 눈에 눈물을 주르르 흘리면서 백리운의 품속에 달려가 안기는 것이었다.
[정말......정말로 공자님이셨군요!저는 정말 너무나도 기뻐요!] 백리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안아주었다.
[그렇소.내가 바로 백리운이오!] 백리운의 음성이 서서히 변화하면서 어느새 백리운의 용모 역시 지극히 절세 준미한 것으로 되돌아갔다.
헌데 그때였다.
[아아!......] 어디선가 그들 삼인의 귓가에 소녀의 지극히 부드러운 감성이 서린 탄식성이 아름답게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이 소리를 들은 아자와 아적은 즉시 크게 놀란 표정을 보였다.
특히 아자는 백리운의 품속에 안겨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기하고는 즉시 펄쩍 뛰어 뒤로 물러나며 놀라 소리치는 것이었다.
[저희 소군주님이세요!사실은 저희들 뒤를 따라오셨었군요!] 그렇다! 바로 방금전의 그 아름다운 탄식소리는 바로 음보보가 무의식중에 터뜨린 것 이었다.
음보보는 원래 아자와 아적을 보내고도 스스로 궁금하고 걱정이 되어서 도저 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은밀히 미행을 했던 것이었다.
그러다가, 지금까지의 방안에서 일어났던 일을 모두 바라보고는 한순간 너무 놀랍고 감 격하여 저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고 말았던 것이었다.
그 소리는 아적에게는 반가운 것이었지만 이 아자에게는 결코 그렇게 될 수가 없었다.아자의 안색은 금방 새파랗게 변해 보기에도 딱한 표정으로 울상을 하 고 있었다.
왜냐하면, 백리운은 그녀의 주인인 음보보의 남자인데 그녀 자신이 감히 그의 품속에 안 겨 있었으니 이는 그야말로 대역무도한 죄라고 생각되는 것이었다.
아자는 안색이 새파랗게 변하여 쩔쩔매다가 즉시 바닥에 엎드려서 애처롭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소군주님,이 아자를 벌해주세요!하지만 종아리를 때리셔도 좋으니 제발 저를 죽이지는 말아주세요!......] 백리운은 그녀의 그러한 애원하는 소리를 듣고 내심 가벼운 웃음이 나왔다.
그리하여, 그는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보보는 이미 돌아갔으니 그만하고 어서 일어나시오.] [......] 아자는 어쩔수 없다는 듯 몸을 일으키다가 문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헌데 저의 소군주님이 돌아가셨다는 것은 어떻게 아셨죠?그건 쉽게 알수 있 는 것이 아닌데......혹시 우리 소군주님이 나타나셨었던 것도 알고 계셨었나 요?] 백리운은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아적이 앞으로 나서서 공손히 말했다.
[저희는 이마 가봐야 하겠어요.지금으로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 우선은 저 희들만 갔다가 나중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어요.] 백리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시오.] 이때, 아자가 백리운에게 매달렸다.
[공자님,제발 저를 좀 구해주세요!저는 만약 이대로 돌아간다면 아마도......
아마도 사형을 당하게 될 거예요.] 백리운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되지는 않을테니 염려마시오.] [......?] 아자는 마치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면서도아적의 손에 이끌려 창문을 통 해 밖으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백리운은 담담한 시선으로 그러한 광경을 바라보다가 이윽고 침상위에 올라 조용히 참선에 들기 시작했다. * * * 백리운 일행은 이미 주루안에서 신비함이 알려졌기 때문에 귀찮을 것 같아서 주루에 내려가지 않고 방안에서 아침식사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그런데, 백리운이 미처 아침식사를 들기도 전에 그 예정된 방문자는 객방의 창문을 가 볍게 두드리고 있었다.
[누구요?] 백리운이창문을 열어주자, 허공을 훨훨 날아서 방안으로 들어선 사람은 바로 아적과 아청이었다.
아자는 아마도 어젯밤에 심한 꼴을 보였기 때문에 교체되어 이번에는 총명한 아청이 아적을 따라 나서게 되었던 것 같았다.
[공자님을 뵈어요!] 아적이 공손하게 백리운에게 절을 하자 아청은 눈을 휘둥그래 뜨고 백리운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며 기이한 표정이 되었다.
백리운이 그녀를 돌아보며 미소와 함께 물었다.
[내가 전과는 전혀 하나도 닮지 않아서 이상하오?] 아청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예요,제게는 공자님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는 걸요?] 백리운이 미소하며 물었다.
[그건 무엇이오?] 아청은 대답했다.
[그건 바로 공자님의 온아하신 마음씨예요.세상에 공자님처럼 밝고 조용하신 분은 아마 다시 없을 거예요.] 이어, 아청은 백리운을 향해 정식으로 대례를 올리는 것이었다.
[삼가 아청이 공자님께 인사올려요!] 백리운은 미소하며 그 인사를 받았다.
그러고 나자, 아청이 궁금한 듯 다시 입을 열어 물었다.
[저어......공자님께서는 모든 수술을 받으신 건가요,아니면 완전히 탈태환골 하신 건가요?] 백리운은 미소하며 대답했다.
[나는 탈태환골했소.] 아청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어쩐지......헌데 차라리 공자님의 전번의 그 모습이 더 나을뻔 했 어요.지금의 모습은 왠지 너무나도 눈부셔서 쉽게 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백리운은 담담히 미소했다.
아적은 아청이 더 이상 말을 계속하면서 시간을 끌까봐 얼른 입을 열어 재촉 했다.
[소군주님께서 지금 기다리고 계셔요.공자님께서는 지금 떠나실수가 있으시겠 어요?] 백리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오.] 이어, 백리운은 신형을 가볍게띄워 허공을 지나 창문위에 가볍게 내려서자 아적과 아청은 일시 똑같이 눈을 크게 떴다.
[무공을 할 줄 아시는군요?] 아적과 아청이 뒤따라 창문위에 내려서자, 백리운은 웃으며 말했다.
[먼저 가시오.] [예,공자님!] 아적과 아청은 즉시 밖으로 빠르게 신법을 펼치기 시작했다.
요리조리 행인들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구석진 곳으로 건물과 건물사이를 돌 아서 나아가는 그녀들의 신법은 경쾌하기 이를데가 없었다.
실로 이 신법에 관한한은 여인들은 타고난 재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었다.
백리운은 서서히 그녀들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 * * 아적과 아청이 백리운을 데려간 곳은 바로 낙양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북망 산의 무덤이 많은 곳이었다.
아적과 아청은 그 많은 무덤군들 가운데에서도 거의 다 쓰러져가는 하나의 낡 은 사당안으로 백리운을 인도했다.
백리운이 안에 들어와 보니 문짝은 이미 부서진지 오래이고 천정에서도 햇빛 이 스며들고 있었는데 중앙에는 단 위에 거의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신상이 하나 놓여 있었다.
백리운이 그 신상을 조용히 바라보며 서 있지, 문득, 그 신상의 뒤에서 한명의 아름다운 소녀가 느릿하게 돌아나왔다.
바로 칠선녀 가운데 아주였다.
아주는 백리운을 보자마자 다소 예를 올리는 듯 하더니 부드러운 음성으로 입 을 열어 말했다.
[저희 소군주님께서는 공자님께 이렇게 물어보라고 지시를 내리셨어요.양양성 밖의 가마 속의 소녀는 그 위에 어떻게 되었죠?] 이 아주는 처음의 말은 자신의 음성 그대로 했지만 나중의 질문만은 음보보의 음성을 그대로 흉내내기라도 하듯 음성을 최대한 아름답게하여 물었다.
백리운은 정말로 눈앞에 음보보가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원래 이 아주는 남의 흉내를 내는 일에 다소 일가견이 있었던 것이다.
백리운은 미소하며 대답했다 [그 소녀는 한 추악한 소년에 의해 구출되어 넓은 평원을 품에 안긴채 지나게 되었는데,알고보니 그것은 소년이 소녀의 속임수에 넘어간것이었소.그러나 그 소년은 그 후에도 소녀를 원망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러한 마음은 마찬가지이 오.] 그말에, 문득 신상의 뒷쪽에서 가벼운 탄식성이 들려오며 한명의 백의서생이 백리운의 앞으로 걸어나왔다.
바로 음보보 그녀였다.
음보보는 백리운의 면전에 이르러 자신의 얼굴에 뒤집어쓰고 있던 인피면구를 벗어 들며 감회에 젖은 듯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당신......바로 당신이었군요!] 백리운은 미소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어제는 정말 미안했소, 내가 빨리 정체를 밝혔어야 했는데 상황이 좋 지 않고 또한 당신이 나를 믿어줄 것 같지 않았었소.] 음보보는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그것은 당신이 잘못 생각한것이었어요.사실 나는 당신이 어떠한 모습으로 변 한다고 해도 금방 당신을 알아볼 수가 있어요.어제도......당신은 그날 내가 어떤 이름모를 사람의 말만 믿고 그대로 그곳을 물러났었을 것이라고 생각하 나요?] 백리운은 물었다.
[그럼 그때 이미 나를 눈치챘었단 말이오?] 음보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나중에 아적과 아자를 뒤따라갔던 것은 바로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였죠.] 그렇다! 만일 그렇지 않았었다면 음보보가 그토록 쉽게 백리운의 말을 따라서 다시 아 적과 아자 등을 그의 방으로 보냈을 리도 없는 것이었다.
백리운은 웃으며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방금 전의 시험은 무슨 뜻이오?] 음보보는 그말에 안색을 다소붉혔다.
[나는 사실,그때의 일을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하지만......사실, 제가 그랬었던 것은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어요.] 백리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있소.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당신은 아주 난처한 지경에 빠졌었겠지.그리 고 칠선녀를 보내서 나를 지키게 한것도 그것에 대한 사과의 뜻이었겠고?] [......] 음보보는 잠시 눈빛을 기이하게 빛냈으나 묵묵히 대답하지 않았다.
백리운은 그녀를 향해 물었다.
[당신이 이렇게 나를 부른 것은 바로 그러한 질문을 하기 위해서였소?] 음보보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는 않아요.저는 이날을 아주 오래 기다려왔어요.저는 당신을 위해서라 면 세상의 그 무엇도 버릴 수가 있어요.] 백리운은 물었다.
[무슨 뜻이오?] 음보보는 눈빛을 그윽하게 빛내며 호소하듯 대답했다.
[저는......당신의 진실한 사랑을 바래요.] 백리운은 다시 물었다.
[그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하오?] 음보보는 그의 눈빛을 피하지 않고 대답했다.
[자신하지는 않지만......저는 지난 삼년간을 한시도 쉬지않고 당신만을 그리 며 살아왔어요.저의 그러한 정성이라면......당신이 나를 반드시 사랑해주실 것이라고 믿어요.] 백리운은 가볍게 탄식을 터뜨렸다.
[그것은 불가하오.] 음보보는 그 말에 일시 너무나도 심한 충격을 받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눈 물을 글썽거렸다.
[왜요?제가......제가 너무나도 못났기 때문인가요?] 백리운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오.당신은 오히려 천하에서 가장 뛰어난 세명의 미인가운데 하나임에 부 끄럽지 않은 사람이오.] 그렇다! 백리운의 표정이나 말을 이렇듯 담담하고 간단한 것이었지만 실로 음보보의 용모라고 하는 것은 말할 수도 없이 뛰어난 것이었다.
마치 달빛을 맞으며 새벽이슬만을 먹고 살아온 천상의 요정처럼, 음보보의 피부와 그 골격의 섬세함은 눈부시고 절절이 아름다운것이었고 얼굴 은 지극히 정교하여 요염함과 뇌살적인 미의 극치였다.
만일 호수같이 맑고 투명한 그녀의 흑진주같은 두 눈이 없었다면,아마도 그녀 를 세상의 남자를 모두 뇌살시키려고 하강한 천상의 우물쯤으로 착각하게 되 었을 것이었다.
세상의 어떠한 아름다운 찬사나 아름다운 꽃으로도 그녀의 용모를 비유할 수 없을 것이었는데, 게다가, 그녀의 깊은 탄식이 서린듯한 아름다운 음성은 실은 아까 흉내를 내었던 아주 의 음성보다도 수십 수백배나 아름다운 것이었다.
세상에 이러한 여자를 아름답지 않다고 말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확실히 이 음보보는 삼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다소 성숙하여 전보다도 수 배나 아름다와진 것 같았다.
아마도 백리운과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면 누구라도 그녀의 미모앞에서는 이처 럼 태연할 수는 없었을 것이었다.
음보보는 백리운에게 다시 물었다.
[그럼 혹시.....당신에게 이미 여자가 있기 때문인가요?] 음보보는 이미 백리운이 심옥산과 함께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았었던 것이다.
백리운은 고개를 저었다.
[그것도 물론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오.] 음보보는 다시 물었다.
[그럼 그 중요한 이유는 뭐죠?] 백리운은 그녀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대답했다.
[그것은......나는 아직 그대를 가까운 친구로 보는것이지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오.감정은 어찌할수 없는 것이 아니겠소?] 음보보는 백리운의 대답이 예상외로 그러한 것이자 다소 안도하는 기색이었 다.
그녀는 가볍게 웃었다.
[저는 물론 그것이 금방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그리고,제가 원하 는 것은 진실한 사랑이지 가식이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친구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나으리라고 생각했요.] 백리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아주 다행이오.] 음보보는 아주 해맑은 웃음을 띤 아름다운 얼굴로 한동안 백리운의 얼굴을 조 용히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다가 문득 말했다.
[참,당신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은 분이 있어요.] 백리운은 웃으며 물었다.
[그분은 혹시 당신의 어머님이 아니오?] 음보보는 가볍게 얼굴을 붉혔다.
[맞아요.만나보시겠어요?] 백리운은 잠시 음보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소!] #6257 안두헌 (myyaj ) [백상] 소림화상 제5권 제29장 07/20 08:19 407 line 제 29 장.
일편단심.
이어, 음보보가 칠선녀를 모두 대동하고 백리운을 데려간 곳은 바로 근처의 수많은 무덤들 가운데 안이 훤하게 파헤쳐진 거대한 고분의 안이었다.
이곳은 말 그대로 무덤속이라 지금은 비록 대낮인데도 매우 어두침침하고 괴 이한 냄새가 코를 찔러서 금방이라도 송장이 튀어나올것만 같았다.
하지만, 좁은 굴속을 이리저리 돌아서 좀더 안으로 들어가자, 거기에는 환하게 불을 피우고있는 보다 넓고 건조한 공간이 나타났다. -백의중년여인.
그녀는 그곳에 조용히 등을 돌리고 서 있었다.
백리운은 그녀의 앞에 이르러 필시 그녀가 음보보의 어머니이며 만화교의 소 교주인 백화신녀라고 생각했다.
[누구냐?] 고개를 돌린채 묻는 그녀의 음성은 과연 주루안에서 듣던 것처럼 싸늘한 것이 었지만 역시 음보보의 음성을 닮아서 아름다왔다.
음보보가 옆에 서 있다가 얼른 대답했다.
[그는 바로 제가 말하던 그 사람이예요.] 백의중년여인 즉 백화신녀는 그 말에 천천히 몸을 돌려 백리운을 바라보았다.
백화신녀는 얼굴에 하얀 망사를 한겹 내려쓰고 있어서 그 얼굴은 분간할수 없 었지만 그녀의 두 눈에서는 마치 소름끼칠 것은 같은 싸늘한 기운이 폭사되고 있었다.
하지만, 백리운이 그저 담담하게 그 눈빛을 마주대하자 그녀는 일시 다소 놀란 듯 하 더니 싸늘한 눈빛을 거두었다.
[당돌한 녀석이군.] 백화신녀의 싸늘한 말에,음보보가 놀라 백리운을 향해 얼른 말했다.
[이분은 바로 저의 어머니세요.얼른 인사하세요!] 백리운은 그제서야 그녀를 향해 공손하게 예를 올렸다.
[저는 백리운이라고 합니다.이렇게 유명하신 무림의 대선배를 뵙게 되니 이는 실로 저의 영광인가 합니다.] 백화신녀는 백리운의 지극히 아름다운 용모를 바라보면서 눈살을 다소 찌푸렸 다.
[과연 보보가 반할만한 잘난 녀석이로군!] 이어, 그녀는 백리운에게 다시 물었다.
[너와 보보가 어떤 사이인지 네입으로 직접 말해 보아라!] 백리운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저와 보보는 다만 친구 사이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백화신녀는 그 말에 두 눈에서 문득 다시 소름끼치는 한광을 내뿜었다.
[뭣이?우리 보보가 삼년동안이나 너를 잊지 못해 하다가 이렇게 위험을 무릅 쓰고 적지에 달려왔는데도 그저 단순한 친구사이라고?] 백리운은 담담하게 대꾸했다.
[우리는 서로간에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게다가 방금전에 서로 간의 사이가 친구사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백화신녀는 냉랭하게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너는 무엇 때문에 나를 만나러 왔느냐?] 백리운은 대답했다.
[제가 선배님을 만나는 것은 친구의 어머니이기 때문이고 또한 무림의 대선배 이기 때문입니다.선배님께서 원하지 않는다면 저는 이대로 물러가도록 하겠습 니다.] 백화신녀는 백리운의 표정이 말할 수도 없이 담담하고 태연자약한 것을 보자 매우 화가난듯 싸늘한 한기를 일으키다가 말고 문득 가볍게 탄식을 터뜨렸다.
[장모가 될 사람에게 이와같이 무례한 행동을 취하는 자는 오직 너 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을 보고 음보보가 나서서 말했다.
[어머니,그는 저의 친구이지 남편이 아니예요.] 이에, 백화신녀는 자신의 딸을 돌아보며 싸늘하게 꾸짖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 처럼 열성적으로 달려들다가는 나중에 필시 그 와 같이 되어버릴텐데 무슨 잔말이 그리 많으냐?] 이어, 백화신녀는 백리운에게 물었다.
[자네는 무공을 할줄 아는가?] 백리운은 대답했다.
[그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백화신녀는 눈살을 가볍게 찌푸렸다.
[무공을 어렵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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