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8편 (8/36)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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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8편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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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풍혈! 그것은 천상삼사 천풍사만이 지녔던 바람의 혈맥(天風血脈)이었다.
천림! 그것이 과연 무엇이기에 그 초극이도 불완전한 기인의 집합지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미린.
그 분의 얼굴을 보면 마음이 진정되고 바람은 나의 의지대로 조절된다! 허나…" 여인은 고개를 흔들었다. "이제는 모든 것에 초연해질 수 있으나 그 분이 보고 싶을 때면 어쩔 수가 없으니…" 거녀는 신음하듯 중얼거렸다.
스르르…! 그런 그녀의 등 뒤로 두 개의 새하얀 손이 기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그와 함께, 물컹! 그 두 손아귀에 저 거대하고 탐스러운 묵철(墨鐵)의 유방이 잡혀들었다. "흐윽!" 여인은 아미를 찡그리며 입술을 벌렸다. "훗! 철화의 유방은 언제나 단단해!" 한 소리 싱그러운 음성이 들려왔다.
어느 사이였을까? 무릎 꿇은 거녀의 등 뒤로 한 명의 환상적인 미안(美顔)을 지닌 사내가 빙그레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는 여인의 양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은 채 마음껏 여인의 탐스런 수밀도를 주무르며 입을 열었다. "어때 오늘은?" 의미있는 물음을 던지는 중에도 그의 손길은 멈추지 않고 있었다.
허나, 그가 주무르면 그럴수록 여인의 수밀도는 더욱 단단하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어느덧, 사내의 손길은 그 거대한 철의 유방의 봉우리만을 쓰다듬고 있을 뿐이었다.
사내의 두 손으로도 다 차지 않을 거대한 철의 육봉(肉峯)! "미린." 여인은 감격에 거구를 떨었다.
하후미린 이외에 그런 사내가 또 어디 있으랴? 여인은 가슴 언저리로 전해오는 열류에 교음을 흘리며 손을 뒤로 뻗었다.
출렁! 거대한 철의 육봉은 더욱 치켜져 올라가고, 여인의 교수는 하후미린의 목을 등 뒤로 끌어 안았다.
겨드랑이 사이로 흔들리는 우거진 숲… 하후미린은 눈을 찡긋하며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스르륵…! 그의 또다른 손하나가 아래로 내려갔다.
여인은 무릎을 꿇고 있으나 사내는 서 있었다.
허나, 사내는 결코 그것을 개의치 않고 있었다.
사내의 손은 어느새 여인의 하복부를 부드럽게 쓸어 내리고 있었다.
부드럽게 덮여 있는 검은 밀림지대를 헤집으며 사내는 쉽게 신비의 계곡으로 진군하고 있었다.
굵은 허벅지의 사이 묵철로 빚은 듯 단단한 철주를 비집고… "하아… 미린!" 여인은 절로 허벅지를 벌렸다.
순간, 믿어지지 않게 부드러운 붉은 속살이 촉촉히 젖은 채 빛났다.
문득, 하후미린은 손길을 멈추었다. "철화(鐵花).
그대는 천풍사의 후예다.
허나 불완전(不完全)하다! 그대가 천풍혈을 제압하는 데 내가 필요하다면 가져 주겠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 "아… 미린." 여인은 감격에 겨운 시선으로 하후미린을 보았다.
파르르…! 경련하는 유방의 물결, (모든 사람이 저주하고 멸시하는 천첩을…) 콰콰콰! 폭풍의 기세는 점차 잦아들고 있었다.
그것은 분노의 격발이 사라지고 사랑의 물결이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 주는 현상이었다. "철화.
그대를 여인으로 만들어 주겠다! 진정한 천풍후로서!" 하후미린은 잘라 말했다. "하, 하지만…" 그 말을 들으며 여인은 두 손으로 젖가슴을 가린 채 고개를 떨구었다. "제 유방은 비대할 정도로 크고, 천첩의 키는 보통 여인의 두 배가 될정도의 괴물… 어찌 위대하신 당신의 몸을 받을 수 있겠사옵니까?" 여인은 두려움의 공포마저 느끼고 있었다.
꿈에도 그리던 말이었으나, 너무도 이질적(異質的)인 자신의 육체에 대한 회의감(懷疑感) 때문이었다. "아…" 하후미린은 아무런 말도 않은 채 입을 벌리고 있을 뿐이었다.
지그시 눈을 내리감은 채… 그것이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는 여인이 모를 리 없었다.
(미린.
당신은 진정으로 이몸을…) 여인의 가슴으로 벅찬 희열이 번져갔다.
스윽! 그녀는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단단한 철의 육봉을 두 손으로 받쳐 들었다.
이어, 그녀의 파르르 떨리는 유실이 사내의 벌어진 입 속으로 빨려들 듯 사라진다. "학! 아, 아파!" 잔인하게 이빨 사이로 짓씹히는 유방의 아픔에 여인은 아미를 찡그렸다.
허나, 그것은 아픔이 아닌 상큼한 쾌감이었다.
하후미린은 젖을 탐하는 어린 아이처럼 철화의 거대한 육봉을 번갈아가며 깨물었다.
아무리 단단한 피부와 탄력을 지녔을지라도 삽시간에 여인이 수밀도는 수많은 이빨 자욱(齒痕)으로 뒤덮여 있었다.
허나, 여인은 결코 거부하지 않았다. "흐윽!" 더욱 깊숙이 여인은 사내의 몸을 끌어 안은 채 교구를 떨었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 하후미린은 그녀의 유방에서 얼굴을 들어 올렸다. "엎드려 봐!" 하후미린은 장난스레 한 쪽 눈을 찡긋했다.
누구의 말이라고 거역하겠는가? 여인은 주저없이 무릎을 꿇은 채 엎드렸다.
(당신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녀가 어찌 사내가 원하는 체위(體位)를 상상이나 했겠는가? 허나, 사랑하는 사람의 요구임에랴… "으음!" 하후미린은 절로 신음을 토했다.
보라.
저 거대한 천도(天桃)를… 폭발할 듯이 허공에 걸려 있는, 묵광이 번득이는 검은 피부의 탄력감, 그 갈라진 사이로 빽빽하게 우거진 검은 밀림지대가 곧추선 허벅지에까지 이르러 있었다.
그 깊은 수풀의 계곡은 익은 석류와도 같이 벌어져 있다.
그 내밀한 곳에서 반짝이는 분홍빛의 속살… 휘익! 하후미린은 자신의 하의를 벗어 던져 버렸다.
그런 그의 시선은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흐흣!) 하후미린은 자신의 거대한 흉기(凶器)를 잡은 채 앞으로 다가갔다.
툭툭! 불거져 오른 힘줄은 이미 충분한 화력(火力)이 장전(裝塡)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證據)였다.
그리고, 서서히 그것은 여인의 우거진 신비림을 헤집으며 나아갔다.
그 붉은 욕망의 동굴로 깊숙이 침습해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악!" 여인의 거대한 둔부가 파르르 경련했다.
흡사, 창에 찔린 능어와도 같이 퍼덕이는 여체… 허나, 사내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두 손으로 여인의 둔부를 움켜 쥐며 급박하게 하체를 밀착시켰다. "으읏.
음…!" 사방에서 조여오는 압박감에 하후미린은 절로 신음을 토해 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허리를 세차게 밀어 붙이며 여인의 거대한 둔부를 쓰다듬었다.
매끄러운 감촉이 스며들었다. "하으윽! 더… 더!" 여인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미친 듯이 울부짖고 있었다. "사랑스런 여인…" 하후미린의 눈가로 따스한 빛이 스쳐갔다.
그것은 사랑의 빛이었다.
스윽! 그는 여인의 등에 자신을 밀착시키며 손을 뻗었다.
폭풍같이 일렁이던 두 개의 육봉이 사내의 손아귀에 잡히고 거칠게 그것은 일그러지며 터질 듯이 요동쳤다. "아하악!" 여인의 봉목은 하얗게 탈색되어 검은자위를 없애 버렸다.
그런 그녀의 입에서는 야수의 신음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이곳은 천림이었다.
세상이 버린 여자 하나가 화룡(火龍)의 품에서 여인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이곳이 어딘지는 아무도 모른다.
암흑의 공간엔 한 점의 빛줄기도 있지 않았다.
허나, 검은 암흑 속에 섞여 있는 피의 기운은 천지창세 이전의 혼원암흑계(混元暗黑界)였다.
그리고… 둥실…! 진공의 대기를 부유하는 검붉은 형상이 있었다.
츠츠츠츠…! 폭발해 오르는 극렬한 절대마기류(絶代魔氣流)가 있었다.
그것은 인간의 몸에서는 풍길 수 없는 기운이었다.
악마(惡魔)의 기도(氣道)! 보는 이의 심혼(心魂)이 그대로 산산이 바스러져 지옥유부(地獄幽府)로 떨어져 내릴 정도로 전율적인 악마의 파천마력도(破天魔力道)였다.
그리고, 울려퍼졌다. "크흐흐흐! 그 겁멸의 시공 속에 천하의 마(魔)와 사(邪), 요(妖), 악(惡), 귀(鬼)의 오행아수마령기(五行阿修魔靈氣)를 성취했도다!" 아수라의 저주음! 우우우우웅…! 그 끔찍한 저주음은 암흑의 진공대기를 찢으며 울려퍼졌다.
전율적인 악마기류를 흘리고 있는 자는 인간의 형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울부짖는다.
암흑의 지옥유부에서 일천 마리의 악귀(惡鬼)들이 호곡하듯… "흐흐흐! 억겁의 세월을 이 혼원암흑계에서 광명을 부수려 힘을 쌓아왔다." 모발이 곤두설 듯한 저주음(詛呪音)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그와 아울러, 츠츠츠츠츠…! 번져오르는 오색의 무형악마력(無形惡魔力)이 보였다.
적(赤), 흑(黑), 녹(綠), 청(靑), 백(白).
한 가지의 기운일지라도 천지를 파멸시킬 잠력을 지닌 아수라의 힘! 고오오…! 그것은 점차 휘돌며 폭풍의 힘으로 합일되고 있었다. "크흐흐! 당금에서 천마(天魔)의 앞을 가로막을 자는 오직 둘! 천 년의 바람과 천림뿐이다! 허나…" 자신에 찬 아수라의 저주사음이 진공의 대기를 떨어 울렸다.
쿠쿠쿠쿠쿠! 그 파장은 악마의 귀령(鬼靈)인 듯 뒤흔들렸다.
스… 윽! 손(手)! 십장(十丈)은 될 듯한 거대무비한 악마수(惡魔手)가 떠올랐다.
손톱은 녹광이 타오르고, 손바닥은 핏물이 흐르듯 붉었다.
손등은 귀기스런 청광이 흐른다.
뿐인가? 오지(五指)는 그대로 형형색색(形形色色)이었다.
그 무엇이라도 그 오색악마수(五色惡魔手)에 장악된다면 으스러지고 말 악마의 손 안에서 예의 저주사음(詛呪死音)이 다시금 흘러나왔다. "크흐흐! 천 년의 바람! 그 무적철혈풍은 육합을 제압하느라 소모되었고, 감히 본 지옥마계의 야망을 가로막은 어린 용은 천림에서 나오는 즉시 제거되리라!" 우우우우…! 오색악마수는 격렬하게 떨렸다. "크흐흐! 지저사계를 움직여 잠자는 대륙의 여섯 하늘을 깨웠으며 그 계집은 천림으로 스며들리라!" 대체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 이 자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 중에 지저사계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 않은가? 천 년을 지저에서 잉태되어 내려온 사도의 대종맥이 대륙육합천패를 친 것이 결코 자의가 아님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변황이 준동하고 대륙의 여섯 하늘이 서로 쟁패(爭覇)하리라! 천림의 잠룡은 육합에 의해 분시되고 감히 천마일맥(天魔一脈)에 대항할 세는 없을지니, 지옥혈천하가 도래하리라! 일 년!" 칠흑같은 암흑 속에서 극악(極惡)한 저주악마후(詛呪惡魔吼)가 토해졌다. "일 년만 있으면 본좌 지옥천마황(地獄天魔皇)이 출관(出關)함과 동시에 영세지옥천마군림(永世地獄天魔君臨)이 이루어지리라!" --영세지옥천마군림! 들었는가? 저 혼원암흑계를 울리며 퍼져가는 악마의 광언을… 지옥천마황! 암흑의 일각에서 악마의 아수라마령은 스스로에게 그런 이름을 붙이고 있었다. "크흐흐! 전설의 우주오대초인 중 셋 이상이 합격해 오지 않는 이상 천마의 군림지존보(君臨至尊步)를 막을 자는 없다! 설사… 하늘일지라도 오행지옥천마수(五行地獄天魔手) 앞에선!" 스윽! 거대한 오새의 악마수강이 암흑을 가른다.
쩌어억! 저 무저의 혼원암흑계가 유리가 갈라지듯, 그대로 균열되어 폭산(爆散)하는 것이 아닌가? 형체가 있을 수 없는 진공(眞空)의 대기였다.
한데, 그것을 싸잡아 쥐어 고무공을 터뜨리듯 갈가리 찢어발기는 가공할 악마의 손! 그 무엇이 있어 그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혼원암흑계에 떠오른 공포의 악마수를 지닌 자는 지옥천마황이란 인물이었다.
전개되고 있는 지상의 모든 혈풍을 일으키는 암흑의 주재자! 대륙무림의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사실이었지만… 번쩍! 쩌쩌쩌쩡! 쾅! 콰콰콰--! 천지가 개벽(開闢)하는가? 하늘은 분명 짙푸른 창천이었다.
한데, 이 무슨 괴사(怪事)인가? 청천(靑天)에 벽력(霹靂)이 작렬하다니! 청하림.
아니, 천림이라 불리워져야 하는 태초의 신비지! 일백 리에 걸쳐 울울창창하게 뻗어오는 짙푸른 노을과도 같은 죽림은 두 개의 파천황적인 원세신화(元世神話)가 잠재되어 있었다.
원세초유의 초인전쟁인 탁록대전! 그리고, 태초의 유일현자라는 태극천유자 하후량! 그 둘의 초인신화가 이곳 천림에 숨어 있는 것이었다.
하늘의 신비를 감춘 천림… 세인들은 알지 못했다.
그곳엔 하늘이 경외시하는 절대의 불완전한 초인들이 기거하고 있음을… 그들이 완전한 인간이 되는 순간 탄생하리라! 천림은 사라지고, 위대한 초인의 제국이… 천림의 남단(南端)엔 벽력의 대지가 있었다.
쾅! 콰콰콰! 번쩍! 수천, 수만 개의 벽력과 뇌전이 일어나는 뇌정의 대지였다.
허나, 그것은 결코 천중(天中)에서 이는 자연적인 벽력강이 아니었다.
하늘은 푸른 창천이었고,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그곳엔 유유히 새들이 노닐고 있었다.
그렇다면? 방원 일천 장의 흑암지(黑暗地)는 온통 불에 그을린 듯 대지는 시커멓게 변색되어 있었다.
한 그루의 잡초도 없는 완벽한 죽음의 대지였다.
날카로운 창칼에 찔린 듯 바위(岩)들은 칼날 같은 예기(銳氣)로움을 빛내며 솟아 있었다.
쾅! 뇌전이 일어났다.
쩌쩡! 그것에 강타된 바위는 두 개로 쪼개지며 검붉은 연기를 피워 올린다.
피시시…! 묵암뇌지(墨暗雷地)의 중앙엔 십 장에 달하는 거암이 자리해 있었다.
그것은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묵광 속에 번들거리고 있었다.
허나, 다른 곳과는 달리 탁자(卓子)인 듯 평평했다.
번쩍! 쾅! 콰콰콰--! 한데, 저 시퍼런 뇌정의 벽력들은 바로 그곳에서 폭사되고 있었다.
여인이었다.
짙푸른 청보석(靑寶石)이랄까? 하나의 거대한 청보석을 억겁(億劫)의 시공 속에 다듬어 놓은 듯했다.
화르르르…! 창천의 노을을 보는 듯한 청발이 바람에 흔날리고, 귀 밑까지 뻗은 청미는 그린 듯 고아했다.
여인의 눈은 수천, 수만 개의 뇌우(雷雨)가 작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번쩍! 콰아아아…! 청보석을 박아 넣은 듯한 벽안(碧眼)에서는 수십 줄기의 벽력뇌강기가 폭사되고 있었다.
한 번 눈길이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심령을 태워 박살내 버릴 정도의 뇌전(雷電)이 여인의 벽안에서 폭출되고 있었다.
그런데, 보라! 한 쌍의 나래를 펴고 올라갈 미염한 육체미(肉體美)를… 여인의 청발(靑髮)은 종아리에 이르기까지 길었다.
화르르르…! 불어오는 미풍에 긴 수발이 흔들려 퍼져 오르는데 그 사이로 드러나는 여인의 나신을 보라! 미끈했다.
칠 척이 넘는 키에, 한 점의 군살조차 없는 완벽한 미체를 여인은 지니고 있었다.
천도(天桃)를 붙여 놓은 듯 소담스런 수밀도도 그렇지만 여인의 유실은 짙푸른 하늘색으로 물들어 떨리고, 세류요를 보듯 잘록한 허리의 곡선은 미려하기조차 했다.
더욱이, 탄력적인 하복부의 끝은 흡사, 청하림이 그대로 있는 듯 푸르른 초원(草原)이 부드럽게 펼쳐 있는 것이 아닌가? 알맞게 살이 오른 허벅지는 탐스럽기 그지없고, 바위를 받치고 선 종아리는 백학의 다리같이 고아했다.
여인은 그대로 청설란(靑雪蘭)을 보는 듯 유현하기조차 한 몸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콰콰콰콰! 번쩍! 여인의 십 장 주위로는 굉렬한 뇌정의 벽력이 내리꽂히고 있었음에도… "…" 그녀는 단지 그렇게 서 있을 뿐이었다.
한데, 어느 한 순간, "어이쿠! 날 통구이로 구워 먹을 생각이야?" 한 줄기 당혹함에 찬 음성이 뇌성을 뚫고 울려퍼졌다. "미린?" 여인의 벽력안으로 환한 기광이 스쳐갔다.
빙글! 그녀는 쾌속하게 교구를 돌려 세웠다.
그런 여인의 십 장 밖, "아이쿠! 미린 살려…" 위태위태하게 뇌전을 피하며 비명을 지르는 백영(白影)이 있었다.
하후미린이 아니고 누구이겠는가? 그의 얼굴을 접한 여인의 전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아울러, "아…!" 여인의 옥용에 환한 미소가 번져오른다.
순간, 언제 그랬느냐는 듯 대기를 찢어발기던 뇌정과 벽력이 자취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쳇! 아무튼 벽하(碧霞)를 만나려면 항상 목숨을 걸어야 하니…" 그제서야 하후미린은 투덜거리며 그대로 앞으로 다가왔다.
벽하! 이것이 여인의 이름인가? "미린… 왔군요!" 떨리기조차 하는 옥음을 토하는 여인의 음성에 실린 격정은 활화산보다 뜨거운 화염을 내재하고 있는 것이었다. "벽하… 그동안 외유(外遊)를 하느라 오지 못했어!" 하후미린은 눈물마저 글썽이는 벽하의 반김에 멋적은 듯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벽하의 눈가로 따사로운 미소가 번졌다.
여인은 전혀 자신을 감추려 들지 않았다.
스르르…! 오히려 그녀는 긴 수발을 뒤로 쓸어넘긴다.
저 가공할 유혹의 물결이라니… 뭉클…! 벽하는 소담스런 유방을 교수로 쓸며 걸음을 옮겼다.
(미린… 당신은 정말 좋은 분이에요.
무엇이든 만지면 광전이 흘러 괴물로 취급받던 소녀를 진정한 여인으로 대해 주신 분…) 벽하의 봉목으로 흐르는 눈물 한줄기는 감격의 결정(結晶)이었다.
처절했던 과거… 그녀는 벽력뢰전혈(霹靂雷電血)을 타고난 여인이었다.
우주최강의 힘인 뇌(雷)! 여인으로선 가질 수 없는 태양보다 십 배 강력한 뇌정의 혈맥을 지닌 여인이었던 것이다.
아는가? 하늘의 천계에 있다는 천상삼사의 전설을? 그리고, 뇌와 벽력을 다스린다는 뇌신(雷神)! 천뢰사(天雷師)! 그는 인간이라기 보다는 뇌룡(雷龍)이었다.
하늘의 벽력계(霹靂界)를 관장하는 천뢰의 신으로, 그 혈맥(血脈)을 이은 벽하는 뜻만으로도 천뢰를 일으키는 그 미증유의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마음이 평온하지 못한다면 결코 다스릴 수 없는 힘이었다. --뇌후(雷后) 뇌벽하(雷碧霞)! 후일, 알게 되리라.
천뢰를 다스리는 절대패후(絶代覇后)가 대륙 위에 있음을… (미린…) 여인은 다가서고 있었다.
미끈한 허벅지가 교차될 때마다 짙푸른 음모(碧毛)가 살랑이인다.
그 사이로 균열되는 깊숙한 계곡… 오직 여인만이 지닌 신비의 계곡이 드러남에도 뇌벽하는 개의치 않고 있었다.
생명이 있는 샘물.
특히, 영장이라는 인간은 결코 그녀의 옆으로 다가서는 자는 전무했다, 하나뿐인 생명을 버릴 자는 아무도 없었다.
뇌벽하에겐 따사로움이 있을 수 없었다.
설사, 인지(人知)가 없는 토끼(兎)나 새앙쥐(鼠)라 할지라도 결코 그녀의 옆엔 오지 않았기에… 허나, 눈앞의 이 사람만은 틀렸다.
그는 천 명의 여인을 첩으로 거느릴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만큼 뛰어났으며 또한 아름다웠다.
한데, 그는 자신을 위로했으며 여인으로서의 사랑을 주었다.
(나의 의지는 저 분의 것.
내 몸 속의 벽력뇌전혈도 저 분의 의지대로 움직이리라!) 여인은 이제 평범한 여인이 될 수 있었다.
이미, 미친 듯이 폭출해 오르는 광전뇌(光電雷)도 그녀의 눈 앞에 있는 고집 세고 짖궂으며 환상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사내 앞에선 죽어 버리고 있었다.
(오직 저 분 만이 나를 가지시리라!) 츠으으…! 뇌벽하의 봉목으로 흐르는 열기는 거역할 수 없는 사랑의 기운이었다.
(쩝! 이상하단 말야.) 하후미린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오늘은 철화가 나았나 싶었더니 벽하까지도 완치가 됐으니…) 그가 어찌 알겠는가? 여심(女心)! 사랑을 갈구하는 여인의 마음을… "미린.
소녀를…" "벽하." 더 이상의 말은 필요치 않았다.
이 두 남녀에게 있어 입 밖으로 나오는 언어(言語)라는 것은 소용없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이었다.
마음은 무언(無言)중에 교차(較差)되었다.
사락…! 여인은 종아리까지 내려온 긴 벽색의 수발을 가지런히 깔며 그 위에 누웠다.
그리고,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다.
사르륵…! 여인의 다리가 꺾여져 곧추세워지면서 모아졌던 무릎이 좌우로 활짝 벌어졌다.
순간, 소담스레 둔덕을 덮고 있는 푸른 초원이 가운데가 균열되면서 그 내부의 계곡이 확연히 드러났다.
그 무엇이라도 빨아들일 듯한 저 깊은 암흑의 동굴은 언뜻 그 질감이 조개 속같이 붉음을 증명하듯 빛났다.
뇌벽하는 사르르 봉목을 감은 채 자신의 모든 것을 활짝 열어젖힌 것이었다. "음…!" 일순, 하후미린은 자신의 하체 일부가 뿌듯하게 솟구쳐 오름을 느끼며 절로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
사내라면 그 누구도 거부하지 못할 저 환상의 유혹! (뇌정기만 없었다면 내 품에 안기기도 전에 이미 처녀지신을 면했으리라!) 그것이 솔직한 하후미린의 심정이었다.
꽃(花), 아름답고 순결하며 향기로운 꽃은 채 피기도 전에 꺾여진다.
허나, 아름답되 향기가 없거나, 미감은 있되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면 어찌 손길이 닿을 수 있겠는가? 더욱이, 그런 꽃이 깎아지른 벼랑가에 자라고 있다면 더더욱 꺾기는 요원한 일이었다.
여인은 벽력의 꽃이었다.
뇌후(雷后) 뇌벽하! 범인(凡人)이라면 감히 근접하기조차 어려운 죽음의 가시를 지닌 여인이었다.
여인의 몸을 지녔으되 여인일 수 없었던 여인이었지만 그녀는 지금 감히 여인임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었다.
자신을 여인으로 대해준 유일한 남자에게 그녀는 모든 것을 개방하고 있는 것이었다.
(가지세요.
하늘도 좁은 대창룡 같으신 분! 누구라도 당신을 건드린다면 지옥의 뇌전에 파멸될 것이에요!) 여인은 그렇게 다짐하고 있었다.
(언젠간 소녀가 지닌 뇌정벽력보다 십 배 강한 무적천뢰를 떨치실 분.
어서 취하세요…) 또록…! 그녀의 감긴 봉목으로 흐르는 눈물방울은 기쁨의 결정이리라.
(내가 자금성에서 손바람을 일으켰고 버젓이 청하림에 들었으니 석두가 아닌 다음에야 암중의 음모자가 도외시하지는 않았으리라!) 사락…! 하후미린은 상의자락을 부담없이 벗으며 뇌리를 굴렸다.
백옥같이 고우며 사내의 야성적인 탄탄한 근육질의 몸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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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5편 (5/36)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이어, 그는 신형을 우뚝 세웠다. 완벽한 남성의 아름다움이 거기 있었다. 백옥처럼 윤기가 흐르고 굴강한 야성의 기운이 넘쳐 흐르는 근육질의 몸을 지닌 채 우뚝 선 사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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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6편 (6/36)
아니다 다를까? 스윽! 천황모후 주려군은 사내의 하물을 움켜쥐며 자신의 수밀도 사이에서 그것을 빼어 냈다. (아예 껍질까지 벗겨서 주시려나?) 하후미린은 불만 없이 물러섰다. "어, 언니!" 천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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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7편 (7/36)
그것일지라도 깨어질 것이지만…" 단언하고 있었다. 변황지존후(邊荒至尊后) 태양여왕(太陽女王)! 대륙이여 아는가? 변황의 오지(奧地) 속에서 수천 년을 잠 속에 빠져 있던 변황최후의 신화가 깨어졌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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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9편 (9/36)
(놈들은 나 천세잠룡을 노릴 것이고. 천림의 진정한 힘을 저울질할 것이다!) 하후미린의 입가로는 싸늘한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그런 때에 철화와 벽하의 초인지경에 이른 것은 다행스런 일이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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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10편 (10/36)
뭉클! 두 손 가득히 잡혀드는 풍만한 감촉… "하아…!" 소녀는 머리를 치켜올리며 하후미린을 밀쳤다. "어… 어…!" 엉거주춤 서 있는 하후미린은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타액이 묻어 번들거리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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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11편 (11/36)
(그 자는 천림을 가볍게 보았다! 육합이 전력을 기울여야 천림이 무너진다는 것을 간과했다! 그렇다면…) 하후미린은 흡족한 웃음을 흘리며 걸음을 옮겼다.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각이 있겠군!)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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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12편 (12/36)
황제내경이 무도(武道)의 천의술(天醫術)이라면, 신농의서는 천하의 인의술(人醫術)이었던 것이다. 천약종! 창천을 흐르는 한 줄기 백운(白雲) 같은 인물인 그는 천하에서 가장 존경받는 몇 안 되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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