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35편 (35/36)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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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35편 (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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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낱 미물 따위가 감히… 본좌의 애첩을 잡아 먹으려 하다니… 지존검폭뢰---!" 가공할 노기가 서린 폭갈이 떨어 울리고… 쩍--쩍쩍--쩡! 콰아아아아…! 오오… 일천 장 밖에서 대기를 찢으며 짓쳐드는 시퍼런 뇌정벽력검형강! 카--카카캉---! 쿠---아아아아---욱! 그것은 독천묵강룡의 머리를 작렬하며 불똥을 튀었고, 촤--아아…! 놈의 왼쪽 눈이 그대로 파열되며 녹색의 독황이 분수처럼 튀었다.
카---아아---카우우…! 놈은 몸부림치며 필사적으로 무저독룡탄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와 동시, 쐐---액! 한 줄기 묵영이 번개처럼 장내로 날아들며 무저독룡탄으로 쏘아져 들었다.
첨---벙! 독천묵강룡과 함께 독종여황모의 교구까지 무저독룡탄으로 휩쓸렸기 때문이었다. "이런…!" 하후미린은 다급한 기색으로 잠수해 들었다.
콰--콰콰콰--! 미친 듯이 소용돌이치는 광풍같은 와류! (저기… 있군!) 하후미린은 잠수해 내리며 두리번거리다 이내 목표를 발견할 수 있었다.
힘없이 늘어져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독종여황모, 촤--아아…! 하후미린의 한 번 손짓에 그의 신형은 물살을 가르며 나아갔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그는 독종여황모를 잡을 수 있었다.
한데, 공교롭게도 그의 손에 잡힌 부위는 여인의 팽팽하게 부푼 수밀도였으니… (쩝…! 나란 놈은… 별 수가 없군!) 하후미린은 내심 입맛을 다시며 그녀를 안아들었다.
그 때, 그의 시선 멀리 줄행랑치는 독천묵강룡의 모습이 투영되었다.
순간, 츠--으으…! 그의 눈에서 살기 어린 정광이 번뜩였다. "놈! 감히… 본좌의 애첩을 놀라게 해?" 촤--아아! 그는 그대로 독천묵강룡을 뒤쫓기 시작했다.
해저동부, 암흑의 수류에 막혀 있는 검은 동굴이 거대한 입을 벌리고 있었고, 촤아아…! 독천묵강룡은 그대로 그곳으로 쏘아져 들고 있었다. "놈! 놓칠 줄 아느냐?" 하후미린 또한 동부로 지체없이 쏘아져 갔다. "이놈이 어디로 숨었지?" 하후미린은 사위를 두리번거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암흑천지… 한데, 그가 막 동부의 모퉁이를 돌자, 광장! 너른 천연의 광장이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꾸우우…! 광장의 좌측 구석에는 예의 독천묵강룡이 하후미린을 보자 두려운 듯 또아리를 틀며 신음했다.
한데, "이곳에… 사람이…?" 하후미린은 독룡의 옆을 보며 흠칫 신형을 멈췄다.
장대한 체구의 녹색인간! 이미 좌화한 시신임이 분명했다.
죽은 지 수천 년이 지났음을 알 수 있는 고대복장을 한 칠순 가량의 노인, 그럼에도… 그 자의 시신은 한 점의 손상도 없었고, 은연중에 풍기는 기도는 가히 곧이라도 폭풍을 일으킬 듯 엄청났다.
그의 앞에는 한 권의 철경과 어린애 주먹만한 묵단이 놓여져 있었다. "음…!" 하후미린은 동굴의 바닥에 깔린 모래 위에 독종여황모를 내려놓고는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철경을 집어 들어 펼쳤다. <제 이 대 독인지존이 보리라! 노부는… 제 일 대 구주독밀계의 독인지존인 절대독황 서래궁이란 사람이다… > "절대독황… 이 분이…?" 하후미린은 경악성을 흘리며 하마터면 철경을 떨굴 듯이 놀라고 말았다.
오오… 들었는가? --절대독황 서래궁! 저, 환우에서 가장 강했던 다섯 명의 초인---우주오대초인! 그 중 독종초인이라 불리웠으며… 천하만독류의 대조종으로 군림했던 위대한 대초인! 놀랍게도… 그는 구주독밀계 초유의 독인지존이었음이 밝혀진 것이었다. <노부는 사갑자를 살며… 일대의 독종녀 일천을 먼저 보내야 했다.
우연히 천기를 본 바 이천 년 후 이대독인지존이 탄생함을 알고 이곳 독룡선부에 들었다.
천독지존참과 천독독룡단을 남기니… 구주독밀계의 독종녀를 사랑해 주어라! 오직, 독인지존만이 그녀들을 사랑할 수 있으리니… 서래궁이 남기노라…> --천독지존참! 독인지존만이 익힐 수 있는 환우최강의 천독무! --천독독룡단! 일만 년을 산다는 천독마룡이 죽음으로 남긴다는 독정! 독인이 복용한다면 일시에 십감자의 천독마력을 지닐 수 있는 독문의 절대보물이 그것이었다.
슥…! 하후미린은 묵단을 집어 들었다. "헤헷! 노선배님 걱정 마십시오! 잘 보살필 테니까요!" 그는 절대독황 서래궁에게 허리를 숙이고는 그대로 독종여황모에게 다가갔다.
독종여황모! 그녀의 상세는 심각했다. "무지막지한 놈! 이토록 미인을 그 투박한 손으로 후려패?" 츠으…! 하후미린은 독종여황모의 옆에 앉으며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독천묵강룡을 향해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렸다.
구우우…! 지은 죄를 용서빌 듯 놈은 머리를 조아리며 신음을 터뜨렸다. "괘씸한 놈! 눈 감아!" 하후미린이 재차 호통을 치자, … 독천묵강룡은 찍소리 못하고 머리를 모래 속에 파묻었다. "훗…! 생긴 것보단 겁이 많은 놈이군!" 하후미린은 실소를 흘리며 시선을 돌렸다. "…!" 잠든 듯 누워 있는 여인을 보자 하후미린은 또다시 무엇이 치밀어 오름을 느꼈다.
독종여황모! 잔모래 위에 누워 있는 그녀의 육체는 가히 가공할 지경이었다.
들어갈 곳은 계곡처럼 움푹 패이고, 나올 곳은 육중한 산봉우리처럼 우뚝 솟아 있는 굴곡 심한 육체, 묵강철을 보듯 윤기 흐르는 탄력 넘치는 검은 피부는 색다른 감흥을 일으키기에 충분할 지경이었다.
문득, "후훗! 전엔 그대가 내게 힘을 주었지만 이젠 내가 그대에게 힘을 주겠소!" 슥…! 하후미린은 중얼거리며 손을 뻗었다.
끅…! 그의 손끝이 여인의 인후혈을 누르자 그녀의 입이 벌어지고… 하후미린은 천독독룡단을 그녀의 입에 밀어 넣었다.
스르르…! 입 속에 타액에 닿은 천독독룡단이 녹으며 그녀의 목구멍을 타고 넘었고… "정말 … 대단하군!" 하후미린은 그녀의 탐스런 수밀도를 훔쳐보며 입맛을 다셨다.
이어, 그는 자신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여인의 굴강한 다리를 들어 양쪽으로 젖혔다.
한데, 반짝…! 잠든 듯 누워 있던 독종여황모의 봉목이 떠지는 것이 아닌가? "…!" "…!" 두 남녀의 시선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천독독룡단! 그 효험은 그녀의 내상을 삽시간에 치유시킨 것이었다. "쩝…! 이것 참…!" 하후미린은 못된 짓을 하다 들킨 어린아이처럼 곤혹스럽게 입맛을 다셨다. "살아… 계셨군요!" 여인은… 단지 그가 살아 있다는 것만이 기쁠 뿐이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허벅지를 벌려 곧추세웠다. "구주독밀계의 일천독종녀 누구라도… 지존께선 취하실 수 있었습니다." 여인은 미소지었다.
저… 검은 수림의 사이… 깊은 암흑의 신비동굴은 하후미린을 뇌살시킬 정도로 요염했다.
스--윽! 거대한 불기둥이 서서히 앞으로 진입해 들고… 두 개의 거대한 철봉이 열리며 비명을 토했다.
순간, "하---악! 마음껏… 취하십시오…" 여인은 봉목을 치뜨며 사내를 맞이했다.
촤아아…! 물결이 파동치고… 뜨거운 행위가 폭풍같은 열기를 토해 내었다.
그리고, 구우우웅…! 조심조심 눈을 뜨던 독천묵강룡은 질겁하며 다시금 머리를 모래 속에 처박고 말았다.
츠츠츠…! "하아.
하아응… 아아…" "헉헉!" 연신 가뿐 숨을 토해 내는 두 남녀, 그들의 주위로는 짙푸른 녹광류가 안개처럼 피어올랐다.
천독독룡단의 가공할 독정이 녹으며 두 남녀의 체내로 흡입되고 있는 것이었으니… 완벽한 독인지존(毒人至尊)! 그 위대한 탄생(誕生)이었다.
제27장 마지막 정사(情事) "후후! 뜻밖의 거세(巨勢)를 얻었다!" 하후미린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걸음을 옮겼다.
그는… 아미태산의 구주독밀계를 떠나 대륙으로 진입하고 있는 중이었다. "골친걸! 다다익선이라지만… 좀 많은 듯해…!" 그는 검미를 모으며 고개를 갸웃했다.
그는 아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구주독밀계까지 검해로 와서 일익이 되는 것은 좋은데… 혜혜가 알아서 해 주겠지!" 하후미린은 고민을 쉽게 털어 버렸다.
어스름한 안개가 을씨년스럽게 덮여 있는 산길을 그는 걷고 있었다. "지름길인 줄 알았는데… 길을 잃은 것 같군…" 하후미린은 걸음을 멈추며 이마를 찌푸렸다.
한데 문득, "마기! 엄청난 마기가 흐른다!" 하후미린은 기광을 발하며 청력을 집중시켰다. "가공할 절대마인들이 밀려들고 있다! 일천… 방향은… 동남!" 중얼거림과 동시, 츠---팟! 그의 신형은 그대로 지면을 박차며 날아올랐다.
동남천으로…! 이름모를 야산에 일천의 마인이 이동하고 있음을 하후미린은 감지한 것이었다.
휘류류류류…! 장내에는 죽음의 향기와 섬뜩한 사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는 두 개의 유령인, 여인, 긴 은발은 둔부까지 치렁이고…! 투명한 유리질의 피부는 유등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한점의 흑기조차 없는 백안의 유령같은 여인, 허나… 아름다왔다.
일반의 여인에게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여인에게는 있었고, 츠츠츠…! 그녀의 전신에서 흐르는 가공할 절대사기류는 섬뜩할 지경이었다.
그녀의 맞은 편, 백색인간, 오오… 저 완벽한 백색의 공포! 머릿결도… 피부도… 눈썹도…! 손톱과 눈마저도 새하얗다.
그의 얼굴에서 나이를 추측하기란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한 점의 감정도 없는 무심안으로 그 자는 지니고 있었다.
아아… 이 두 남녀, --유령사모 야화련! --백색사령! 바로… 그들이 아닌가? 한데, 그들이 어찌 한 곳에 있단 말인가? 모를 일이었다.
문득 유령사모의 눈에서 새파란 살광이 피어올랐다. "백색사령! 어찌하여… 날 구했느냐? 네놈은… 그 분을 죽인 본녀와는 불공지천의 원수이거늘…!" 그녀의 말은 발악에 가까운 것이었다.
백색사령은 무감각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그대의 힘으로는… 지옥천마황의 털 하나 다칠 수 없소! 지옥마계의 지옥사대악신조차 그대보다 아래가 아니오… 더욱이…!" "…!" "이미… 지옥천마황은 마야 나후천의 악마수라신경지를 벗어난… 대자연마저 조종할 극초인마신경이 이르렀소! 그를 상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우주오대초인 중 삼대초인의 합격만으로야 가능하오!" "그… 그런 일이 어찌…!" 유령사모는 불신의 눈빛으로 백색사령을 바라보았다.
오오!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우주오대초인! 환우 역사상 가장 강했던 인간이되 인간일 수 없는 대초인들! 그들 중 삼 인이 합격해야 상대할 수 있는 인간이 지상에 존재한단 말인가? "나는… 까마귀였소! 악마를 상대할 유일한 신을 내 손으로 죽인 자요!" 백색사령은 음울한 일성을 토했다. "본좌는 결심했소! 아무도 모르오! 지옥천마황조차 본좌가… 사사천상총(死死天上塚)의 대총수임을…!" 오오…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사사천상총.> 죽음의 세계, 사후세계의 집행지! 구주사비혈 중에서도 가장 신비롭다는 죽음의 혈세! 한데, 백색사령이 바로 그 사사천상총의 대총주였다니! "나는… 맹세했소! 자신을 … 원추라 부르신 그분의 주검 앞에… 더 이상 썩은 쥐를 탐하는 까마귀가 되지 않겠노라고!" 백색사령은 씹어뱉듯 말했다. "그대를 구한 것은… 천림에서 그대가 살아나와 지옥마계를 칠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그 분… 천세잠룡을 만났고… 그의 여인이 되었기 때문이었소!" 츠으…! 백색사령은 죽음의 사기를 피어올리며 단호하게 말했다. "죽음의 주재자… 천상사조군이 북망에서 일어설 것이오! 지옥을… 죽음의 저주로 뒤덮기 위해…" "…!" 여인은 파르르 교구를 떨었다.
(아! 저… 냉혹한 백색의 공포자마저 경외시하게 만드신 분…!) 그럴수록 밀려드는 허탈감에 유령사모는 봉목을 사르르 감았다.
그 때, "북망산으로 빨리 가서… 전열을 정비해야 하오! 이미… 본좌가 마계를 배신했음을 알고 그들이…!" 백색사령은 말끝을 맺지 못했다.
그는 느낄 수 있었다.
사면에서 조여드는 가공할 마력의 그물을! "벌써… 놈들이…!" 유령사모도 긴장하며 내력을 끌어올렸다.
바로 그 순간, 스스스…! 오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듯 사위를 압박해 드는 가공할 혈마기류! 십… 백.
이백… 오백… 천! "지옥… 혈사대전단!" 백색사령의 입에서 묵직한 침음성이 흘러나왔다. "일명… 혈사단이라 불리우는… 지옥의 혈귀들!" 유령사모도 이 순간 만큼은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때, 슷…! 그들의 앞으로 네 명의 혈영인이 앞으로 미끄러져 왔다. "지옥… 사대악마신!" 백색사령의 눈가로 절망의 기색이 스쳐갔다.
네 명의 혈포적인들! 그들은 쌍둥이인 듯 모조리 똑같았다.
츠--으으! 그 내재된 기운만으로도 천하를 질식케 할 정도로 가공할 극마기류를 뿜는 초극마인들! "흐흐흐… 백색사령! 감히… 마황 각하를 배신하다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 합창하듯! 네 명 혈영인의 말은 동시에 울리고 있었다.
(으음…! 빨리 총으로 갔어야 했거늘…!) 백색사령은 탄식했다.
허나 후회란 아무리 빨라도 늦은 것이니! 츠--츠츠츠---! 숨통을 질식시킬 듯 조여오는 가공할 암경, 그것은… 도저히 찢지 못할 악마의 숨결이었다. "으…!" "아…!" 유령사모와 백색사령은 아예 전의조차 상실할 지경이었다.
한데 그 때였다.
돌연, "우, 우…!" 쐐--애--액! 엄청난 사자후가 터져오르고, 허공 일천 장을 치솟으며 날아오르는 묵영! 둥실…! 묵영은 허공에 멈춰선 채 웅후한 사자후를 터뜨렸다. "지옥마계! 이제야 꼬리를 드러냈군!" 쩌… 르르르…! 가공할 후공이 대기를 찢어발기고, "크… 흐윽!" "아--악!" 일천혈영인들의 무공이 약한 일백여 명의 칠공에서 피를 쏟으며 널브러졌다. "누, 누구냐?" 지옥사대악마신은 동시에 외쳤다.
묵영! 화르르르…! 야풍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대붕같이 허공을 선회하고 있는 인물은 바로 하후미린이었다.
마기를 느껴 미행하던 그는 백색사령과 유령사모의 위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나… 화룡왕의 이름으로… 악마를 지옥으로 보내 주리라!" 슥…! 어느새 하후미린의 손에는 일 척의 철봉이 들려 있었다.
그가 힘을 가하자, 쩌--엉! 철봉은 삽시간에 일 장의 길이로 늘어나고, 촤르르르…! 그 갈라진 틈에서 삼 척의 깃발이 흘러나왔다.
파---라라락! 펼쳐지는 저 웅휘한 깃발, "천 년의 바람이여… 일어라! 지옥을 부수고… 악마의 영혼을 파멸시키리라!" 하후미린의 입에서 거창한 사자후가 터져오르고, 부, 우우… 웅! 오오… 저 거대한 철번이 대기를 가르며 회전한다. "무---적--철---혈--풍!" 콰--콰콰콰---! 콰우우우… 우우… 웅! 대기가 돌고, 콰드드드득! 땅거죽마저 뒤집혀 갈가리 찢겨져 휘말려 올라온다. "피… 해… 캐--애--액!" 파스스스…! "…!" "…!" 콰--콰콰--우우우--우웅! 비명마저도 저… 거대한 미증유의 힘 앞에 으스러져 삼켜지고, … 깨끗했다.
초… 토… 화! 방원 일천 장 이내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무서운 강력풍이 불기 전, 백색사령과 유령사모는 거역할 수 없는 힘에 이끌리어 이미 일천장 밖으로 밀려난 후였다. "…!" "…!"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두 남녀는 아연한 신색으로 서로를 마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 때, 화르르…! 그들의 앞으로 하후미린이 천신처럼 날아내렸다.
그리고… 말! "원추를 아는가?" 백색사령은 무너지듯 무릎을 꿇었다. "오오… 무적의 신… 화룡왕이시여…!" 쿵! 쿵! 그는 이마에 피가 흐름도 모른 채 머리를 지면에 박았다. "지금 본좌는… 벽오동을 발견했네! 아울러 감로수로 목을 축이고 싶군!" 하후미린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백색사령! 그가 어찌 그 말뜻을 보르랴? "신! 일만의 천상사조군을 이끌고… 대상군의 명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는 깊숙이 일 배를 올린 후, 쐐---애---액! 그대로 남천을 향해 날아올랐다.
여인, 주르르…! 흐르는 눈물을 어찌 주체할 수 있겠는가? 허나 여인은 웃고 있었다.
그리고, 사르륵…! 한 꺼풀식 벗겨져 떨어지는 옷자락! 여인은… 그대로 누웠다.
탐스런 유방이 파르르 떨리고… 여인은 두 손으로 허벅지를 잡아 벌린다.
미끈한 허벅지의 사이, 한 올의 털조차 없는 매끄러운 유리질의 둔덕 사이, 벌어진 유리동굴에는 달디단 감로수가 넘쳐 흐른다.
여인은 봉목을 사르르 감았다. "당신은 원추… 첩신은 벽오동… 편히 쉬시옵소서…" 아아! 여인은… 스스로를 단지 저 위대한 화룡왕이 쉬어가는 나무 한 그루임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었다.
중추절-- 일 년 중 가장 큰 달이 뜨는 날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그리고, 대륙무도계의 모든 이목은 한 곳으로 집중되었다.
동정호! 중원오대호 중 가장 큰 대륙제일호로, <검해… 지존평의회.> 그렇게 명명되었다.
대륙에서 가장 방대한 세력의 새로운 지존을 뽑는 회의는… 그리고, 모여 들었다.
하늘이 되려는 야망을 지닌 절대종사들이… 이 하늘 아래… 자신 이외에 강한 자가 없다고 자부하는 절대초인들과 천하강세가 모조리 운집한 것이었다.
허나, 암중에서 이미 대세는 가리워져 있었으니… --황금대야 금사신! --뇌정마벽종 뇌강! --묵붕지존! --신비혈령! --십자검황 혁사영! 단지, 그 이름 하나 만으로도 대륙십팔만리를 위진시킬 대천인들, 그들은 제각기 수하들을 이끌고 군산의 서단에 포진해 있었다.
한결같이, 검해지존이 되어 대륙군림천좌를 차지하려 모여든 야망의 화신체! 허나, 지금 그들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다.
그들의 일백 장 밖, 군산의 동단, 인해가 그곳에 있었다.
족히… 십만은 됨직한 짙푸른 초의를 걸친 대검단이 포진해 있었고, 그들의 앞, 파르르…! 입가에 흘린 풀잎이 떨린다.
깡말랐으나… 검극을 보듯 삼엄한 예기를 폭출시키는 초로의 인물, 그가 걸친 옷은 특이하게도 싱그러운 풀잎을 엮어 만든 초의였다.
거기에 그의 손에는 열두 가닥의 풀잎이 가볍게 쥐어져 있었다. --초의사신객 우문비! 검해의 신화를 이룩한 전설적인 인물!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그가 예전의 두 배 강한 신위를 보이며 우뚝 서 있는 것이었다.
더더욱 기괴한 일은… 검해의 해 주인 그가… 대열의 우측에 자리해 있는 것이었으니… 중앙, ---여황천후 취아려! 그녀의 뒤로는 팔대패왕화와 더불어 일천의 여인전사단이 포진되어 있었다. --천황모후 주려군! 황천무계의 최강자! 그녀는 일천의 호황천밀군을 이끌고 오연히 서 있었고, 탁록삼미후--! ---천풍후 철화! ---뇌후 뇌벽하! ---월후 월요! 천림의 모든 괴인, 기인들이 그녀들의 뒤에 도열해 있다.
뿐인가? --천불존자! 당대의 천불성련의 지존, 그는 일천… 천불승군을 이끌고 일각을 차지하고 있었다. --유령사모 야화련! ---수정성후와 수정쌍미정! --백색사령! --독종여황모! --천상성미후 화성혜와 천지상려! … 가히, 환우 역사상 존재했던 모든 신화와 전설이 그곳에 하나가 되어 있었다.
한데, 그 … 신화대군세의 중앙, 십 장의 높이로 쌓여진 석단 위에 웅장한 태사의가 놓여져 있는 것이 아닌가? 모든 군세는 그 석단을 호위하듯 배치되어 있었으니.
대체, 어느 누구를 기다리고 있단 말인가? "으음…! 초의사신객! 저자가 어떻게 독왕단장액에서 벗어났단 말인가?" 십자검황 혁사영! 대륙최강의 대검호! 그는 불신의 눈빛으로 초의사신객을 직시하고 있었다. "저 자가… 주인이 아니라면… 대체 어느 누가 저 대군세를 모았단 말인가?" 그의 안색은 여러 차례 변색되고 있었다.
문득, 그의 시선은 백색의 밀랍인형같이 서 있는 백색사령에게로 닿았다. "마계를 배신하여… 혈사단의 일천혈영사인군단과 지옥사대악마신이 추적해 갔거늘… 그들의 소식은 없고… 저놈은 멀쩡히 살아 있으니…!" 그의 눈빛은 복잡하게 배열되고 있었다. "허나…!" 일순, 십자검황 혁사영의 눈가로 사악한 마광이 일렁였다. "흐흐…! 본 지옥마계를 따르지 않는 자… 모조리 동정호의 고기밥이 되어야 할 운명에는 변함이 없다!" 그 자는 섬뜩한 살소를 흘렸다.
과연, 그의 마음에 잠재된 악마의 뜻은…? "으음…! 일이 꼬이고 있다!" 황금대야 금사신, 그는 곤혹스런 시선으로 한 여인을 주시하고 있었다. "여황천후마저… 저곳에 있다니…?" 의문은 그뿐이 아니라 나머지 삼 인의 야망자에게도 드리워져 있었다.
한데, 어느 한 순간, "우--우--우--!" 엄청난 사자후가 떨어 울리고, 화르르…! 한 줄기 묵영이 석단 위의 태자의로 떨어져 내렸다.
파---라라락! 우수에 펄럭이는 묵철강번을 비껴든 묵의미청년! 그가 출현하자, "삼가… 검해지존께 충성을--!" 초의사신객 우문비가 한 쪽 무릎을 꿇으며 우렁찬 일갈을 토했다.
순간, 쿵! 쿵! 쿵--! "검해지존께 충성을--!" 합창하듯 십만의 초의군단이 무릎을 꿇으며 엄숙한 군례를 취했다.
그들 뿐이 아니었다. "삽가… 위대한 무적유일존! 화룡왕 합하를 뵈오이다--!" 쿵! 쿵! 쿵…! 수십만의 대군세가 한 인물에게 무릎을 꿇으며 최대의 경의를 표하고 있었다.
그랬다. --화룡왕 하후미린! 바로… 그가 출현한 것이었다. "…!" 하후미린은 무적철혈풍을 움켜 쥐며 사위를 둘러보았다.
이윽고, 그의 시선이 오 인의 대륙군림야망을 꿈꾸는 자들에게서 멈춰지고, "나… 화룡왕의 이름으로 말하노니… 야망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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