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하얀 짬뽕 - 11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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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하얀 짬뽕 -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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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지도 않을 거면서 뭐 하러 돌아다녀요? 힘들어 죽겠네, 정말!~”

“하하하! 미안, 미안!~~우리 자기, 또 화났쪄요?”

“그게 아니라!~~ 하....참!...”

뾰로통한 나를 상인이 달래면서 또 다시 할인매장으로 끌고 들어갔다.
이제는 완전히 포기였다.
도저히 이 여자를 당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상인은 그곳에서 두 시간을 둘러본 뒤 여행가방에 선 그라스 두 개, 내 운동화와 자기 운동화, 그리고 후드 티 두개와 반팔 티 몇 장에 모자와 청반바지를 샀다.
물론, 돈은 내가 지불해야 했다.
난 조금 짜증이 났지만 상인에게 입히기 위해 청미니스커트를 넣고, 보란 듯이 돈을 지불했다.

“자기, 나 보고 그걸 입으라고?”

“그래요...!...다리가 뻐개져라 돌아다녔는데 내가 사고 싶은 것 하나 정도는 사도되잖아요?”

내 말에 상인은 내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깔깔대고 웃었고, 난 상인의 그런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왔던 화가 가라앉고 말았다.
패스트푸드 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는데 상인은 그제야 다리가 아픈지 구두를 벗고 발을 주물렀다.
하이힐을 신고 몇 시간을 돌아다녔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그녀의 발을 잡아들고 주물러 주었고, 상인은 누가 본다며 부끄러워했지만 나를 말릴 수는 없었고, 우리를 쳐다보는 사람들도 없었다.

“아!~~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하하하!~~”

상인은 화장실에 들어가 후드 티에 청반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나와서는 연신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했다.
난 또 그런 상인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죽을 것 같았다.
나도 후드 티에 청 반바지와 운동화로 갈아 신었는데 우리는 누가 보더라도 신혼부부이거나 연인사이였다.

기억을 더듬고, 또 더듬어 봐도 여자와 이렇게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인영과 근 6년을 사귀었지만 한번도 이런 식으로 행동한 적이 없었다.
당시엔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나와 인영은 너무나 진지했다.
무슨 중년커플처럼 온화했고, 우아한 만남의 연속이었다.
인영과 만나면서 가장 짜증이 나는 순간은 함께 밥을 먹을 때였다.
그녀는 항상, 남이 보거나 말거나 식사 전에 기도를 했고, 내게도 그것을 강요했었다.

지금의 나였다면 당장, 짜증을 냈을 테지만 당시엔 왜 그런지 자꾸만 내 마음을 숨기기에 급급했었다.
연인 사이인데 너무나 많은 거리가 존재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연인 사이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그저 지금이 좋았다.
화가 나면 화를 낼 수 있어서 좋았고, 성욕이 올라오면 당장이라도 자지를 상인의 보지 속에 찔러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안녕하세요...”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다가 공교롭게도 아는 여자를 만나고 말았다.
인영의 후배 하정이었다.
그녀는 스튜어디스로 내가 대학 1학년 때, 내 친구 종석과 소개 팅을 한 여자였다.
그때 인영은 하정의 서포터였고, 난 종석의 서포터로 참가했다가 두 사람은 얼마 못가 헤어지고 오히려 나와 인영이 사귀는 촌극이 벌어졌던 것이다.

입구에 서서 승객들을 맞아주던 하정이 나를 보고 어색하게 인사를 했고, 나도 그녀에게 인사를 한 뒤 상인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드라마에서 이런 식의 우연이 발생하면 엄청나게 짜증이 밀려와 채널을 돌려버렸는데, 내 인생의 채널도 돌려버리고 싶었다.
만약, 장태복인 내가 소설 속 주인공이라면 이 글을 쓰는 놈은 분명, 입봉을 하지 못한 지망생 나부랭이 일 것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우연으로라도 인영이 보기가 싫어서 서울을 떠난 것이었는데, 그녀의 후배를 만나고보니 기분이 좋지가 않았다.
사실, 난 하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하정은 정말로 눈치가 없는 여자임에 틀림없었기 때문이었다.
인영과 단둘이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그녀는 꼭 우리와 함께 여행을 갔다.
아무리 인영이 불렀다고는 해도 세상에 연인들 여행에 끼여서 함께 가는 미친년이 또 있을 까 싶었다.

“자기?...아는 여자야?”

“...1학년 때 친구 놈이 미팅했던 여자에요...”

“그래? ...자기랑 사귄 건 아니고?”

“친구가 만난 여자라니까요...!”

약간, 짜증스럽게 말하자 상인이 놀라다가 이내, 또 나를 달랬다.
승객들이 모두 탑승을 하자, 여승무원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를 얘기했고, 나와 상인은 벨트를 매고는 출발을 기다렸다.
드디어 비행기가 움직여 어두운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하자, 상인이 긴장한 얼굴로 내 손을 꼭 쥐고 내게 안겼다.
그렇게 요란한 움직임을 보이던 비행기는 약간, 오줌이 마려운 느낌이 드는가 싶더니 밤하늘로 날아올랐고 이제 안정감을 찾았다.

“자...자전거 하이킹이요?”

상인의 뜬금없는 말에 난 너무나 당황하고 말았다.
이 여자가 제주도에 가자는 것은 미용실에서 우연히 얻은 표 때문이 아니었다.
제주도에서 2박 3일 동안 자전거 하이킹을 하자는 목적을 갖고 한 결정이었다.

“왜? ...싫어 자기?”

이 여자는 지금 그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 인영은 자신의 휴가기간에 제주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하자고 했었다.
물론, 그때도 눈치 없이 하정이 끼여서 셋이서 여행을 해야 했는데 그야말로 난 죽을 고생을 해야 했다.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해병대에서 단련된 체력이 있는 나였지만, 의욕만 앞서는 두 여자의 뒤치다꺼리를 하다보니 다시 군대에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났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인이 내게 그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 여자가 제주도에 가자고 할 때만해도 전혀 그것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내가 극도로 싫어하는 우연들이 연속해서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난 그 제안에 반댈세...!”

장난스런 내 말에 상인이 깔깔대고 웃으며 계속 조를 때, 하정이 다가와 음료수를 물었다.
나와 상인은 콜라를 선택했고, 하정이 그것을 따라주었다.

“오랜만이에요, 태복씨...옆에 분은... ...?”

“아내입니다.”

“아, 그러시군요...아내분이 정말 미인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유하정이라고 합니다.
태복씨하고는 예전에 알던 사이에요.”

상인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하정에게 자기 이름을 알려주었다.
여자들은 미인이라는 말엔 정말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았다.
하정은 상인과 몇 마디를 주고받다가 자리를 떠났다.
그러면서도 가끔씩 그녀와 내 눈이 자꾸 마주쳤고, 난 한 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 10시간처럼 느껴졌다.

제주도에 도착해 하정을 뒤로하고 공항 입구로 나가자, 그제야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살면서 정말로 불편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게 되면 소화도 잘 안 됐다.
그 중 한사람이 바로 하정이었다.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 일단, 모텔을 잡은 뒤 저녁을 먹기 위해 상인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그냥 고기 집으로 들어갔다.
요기를 채우면서 상인과 나는 소주를 마셨다.
항상, 광호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단둘이 낯선 곳에서 술을 마시니 기분이 묘했다.
상인도 특별한 곳이 아닌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삼겹살 집이었지만, 오랜만에 자유를 느끼는지 연신 깔깔대고 웃었다.
하긴, 당연한 일이었다.

아이 둘을 데리고 음식점에 가면 엄마들은 거의 마음 놓고 끼니조차 해결할 수 없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맘 놓고 술을 마실 수 있겠는가?

우리는 적당히 배를 채우고, 술도 알딸딸하게 마신 뒤 2차로 노래방에 들어갔다.
나와 상인이 가는 곳은 정말로 평범한 곳이었지만, 장소와 상관없이 우리에겐 특별한 장소였다.
둘만이 함께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도 그렇지만 상인도 너무나 좋아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평범한 곳도 특별해지는 것 같았다.

맥주를 시킨 뒤 신나는 노래로 30분을 즐기다가 우리는 점점 발라드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승기의 노래가 떠올랐다.
‘내 여자라니까’를 나름 멋지게 부르고 싶었지만, 난 노래를 정말 못 불렀다.
항상, 노래방에만 가면 차암!~ 노래 잘 부르게 생긴 놈이, 진짜로 못 부른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나름 노력도 해봤지만 좀체 실력이 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노래는 인영에게 프로 포즈를 하기 위해 몇 개월 동안 연습을 했었기 때문에 그 나마 조금 나은 편이었다.

아무튼 못 부르는 노래였지만 상인을 위해서 불렀고, 처음엔 깔깔대고 웃던 그녀가 내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부르자, 점점 감동을 하기 시작하다가 기어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런데 상인이 울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오고 말았다.
인영은 내가 목이 찢어져라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계속 키득거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차버렸다.
그런데 상인은 지금 감동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연분이란 따로 있는 것인가?

상인은 일어나 내게 덥석, 안기고는 키스를 했다.
나도 그녀를 안고 입술을 빠는데 흐르는 눈물이 입으로 들어와 짠맛이 났다.

“난 참...복 받은 년인 가봐, 자기야...!...흐흑!~~사랑해! 사랑해 태복씨!~~그리고 미안해!~~흐흑!~~”

아무래도 상인은 자신을 완벽하게 내게 줄 수 없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난 누구보다도 상인을 사랑했다.
그녀가 남의 여자이고, 또 남의 아이를 낳은 여자여도 미치도록 좋았다.

“사랑해, 누나!~~영원히...영원히 누나 옆에서 지켜 줄 거야!”

다음날 상인과 나는 늦잠을 자버려서 모텔주인이 방문을 두드려서야 일어나고 말았다.
화들짝 놀라 일어난 우리는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기 듯 방을 나오는데 청소하는 아줌마가 우리를 흘겨보는 모습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모텔을 나온 상인과 나는 주변에 있는 해장국집으로 들어가 우선 허기진 배를 채웠다.
밥을 먹는데 상인이 뜬금없이 러브 랜드에 가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상인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면서 제주도에 대한 많은 정보를 들은 모양이었다.
사실, 러브 랜드는 나도 가보지 못했다.
인영, 하정과 이곳에 왔을 때 나와 하정은 러브 랜드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인영이 단호하게 거절했기 때문이었다.

밥을 다 먹고 택시를 타고 러브 랜드로 향했다.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주로 젊은 연인들이었다.
러브 랜드는 내가 예상한 것보다 재밌는 곳이었다.
입구에 있는 화장실부터 나와 상인을 웃게 만들더니 안으로 들어갈수록 파격적인 모습의 조각상들이 우리를 즐겁게 만들었고, 다른 커플들도 즐거운 모습들이었다.

러브 랜드를 돌아다니면서 흰 티에 청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상인의 야시시한 사진도 찍고, 상인이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나는 몰래 바이브레이터를 구입했다.
심정적으론 상인을 위한다는 명분이었지만, 난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는 상인의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상인만 생각하면 내 머릿속에서는 엄청난 것들이 떠올랐고, 그 어떤 상상도 상인과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광호에겐 미안했지만 그가 시작한 일이었다.
그가 원한 일이었다.
난 상인을 완벽하게 내 여자로 만들고 싶었고, 광호에게서 빼앗고 싶었다.

우리는 러브 랜드를 나와 다시 스쿠터 대여점으로 향했다.
난 도저히 자전거는 못 탄다고 우겼고, 상인도 제주도 일주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중간지점으로 스쿠터 여행을 택한 것이었다.
상인은 아직도 자전거를 포기 못했는지 뾰로통해 있었고, 난 자가용 일주여행을 포기 못해서 입이 나와 있었다.
러브 랜드에서 깔깔대면서 좋아하던 우리였고, 어제 울면서 서로 껴안은 채 영원히 사랑한다는 맹세를 한 커플치고는 참 멋쩍은 일이었다.

간단하게 스쿠터 작동 법을 배운 나와 상인은 드디어 출발을 했다.
시간은 이미 6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나는 바쁜 척 상인을 뒤에 태우고 일반적인 코스와는 반대인 성산 봉 쪽으로 향해 달려갔다.
상인은 내 허리를 잡고 아무것도 모른 채 가만히 있었다.
조금 달려가니 자전거를 타고 오는 커플들이 보였는데 그들의 표정은 험악해 보였고, 서로 쳐다보지도 않고 떨어져서 달려왔다.
상인은 그들이 왜 그런 것인지 짐작조차 못 할 것이었다.

저 커플들은 첫 날엔 표정이 밝았을 것이었고, 언덕을 만나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면서도 깔깔댔을 것이었다.
하지만 저들은 분명 2틀 째부터는 체력이 딸리는 상황들과 마주하기 시작했을 것이고, 사소한 것에도 다투기 시작했을 것이 분명했다.
커플 중 한사람이라도 적극적으로 져주고, 희생하지 않는다면 여행이 끝날 땐 둘 사이도 끝이 날 것이었다.

내가 인영, 하정과 자전거 여행을 할 때 여러 커플들이 심각하게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봤고, 심지어 남자들끼리 온 팀들도 분란이 일어난 것을 목격했었다.
그때, 내가 일방적으로 희생하지 않았다면 우리도 엄청난 싸움을 했을 것이 분명했다.
2박 3일의 자전거 여행은 절대로 낭만이 아니었고, 내가 보기엔 미친 짓이었다.
차라리 혼자서 하면 했지, 연인 사이가 그런 짓을 한다면 난 정말 말리고 싶었다.
아니면 넉넉하게 일주일의 기간을 잡고 여유 있게 일주를 한다면 모를까, 2박 3일이나 3박 4일의 짧은 기간동안 ?기 듯 자전거로 제주도를 일주한다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었다.

자전거도 그렇지만 스쿠터로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을 달리는 것은 엄청나게 위험한 일이었다.
제주도는 스쿠터 여행이나, 자전거 여행이 관광 상품으로 유명했지만 차를 모는 사람들의 배려는 전혀 없었다.
한 시간쯤 달리고 달려서 겨우 시내를 빠져나가자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 인적도 드물었고, 달리는 차도 많지 않았다.
그러다가 상인이 생각보다 지루했는지 자기가 운전하고 싶다고 해서 난 자리를 바꿔 뒤에 탔다.
밤길이라 걱정되긴 했지만 상인은 자동차를 잘 모는 것처럼 운전을 잘했고, 꽤 즐거운 모양이었다.
그녀는 이제 적응이 다 됐는지 고함을 내 지르면서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했다.

이제는 완전히 어두워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오토바이 불빛에 의지해 달리고 있었다.
나는 뒤에서 상인을 안고 있었는데, 그녀의 몸과 비벼지면서 계속 자극을 받아 자지가 헐렁한 반바지를 금방이라도 뚫고 나올 것처럼 발기해 있었다.

자동차 불빛에 김녕 해수욕장을 알리는 팻말이 보이다가 사라지더니 갑자기 억수 같은 빗줄기가 쏟아져 내렸다.

“엄마야!~ 야외에서 샤워를 하네...!”

상인의 말에 난 웃음이 나와 버렸다.
내 웃음소리에 그녀도 키득거렸다.
상황은 너무나 열악했지만 상인과 나는 오히려 그것이 더 즐거웠다.
인영과의 제주여행은 그녀의 철저한 계획에 의해 진행됐고, 한번도 비를 맞은 적이 없었지만 여행 내내 너무나 짜증이 났었고, 하나도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상인과의 여행은 모든 상황이 즉흥적이었고, 날씨도 최악이었지만 오히려 더 즐거웠다.

계속 비를 맞아 나와 상인의 몸은 흠뻑 젖어버렸고, 조금씩 한기가 밀려왔다.
그래서 그녀의 몸을 안고 밀착하다보니 이제는 도저히 내가 참을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나는 상인의 청 미니스커트를 살살 위로 올렸다.
그녀가 귀엽게 거부했지만, 나를 말릴 수는 없었다.
그녀의 스커트를 위로 올리자 팬티를 입지 않은 상인의 튼실한 엉덩이가 들어났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에 발기한 내 자지를 연신 비벼댔다.
그러자 상인이 계속 거부했지만 이내 포기하고는 자기도 엉덩이를 움직이며 그것을 즐기기 시작했다.

“자기야...운전 잘해...!...”

나는 그렇게 말하고 상인의 맨 엉덩이를 만지며, 보지도 자극을 했다.
그러자 상인의 보지 살이 조금씩 움찔거리면서 내 손가락을 조금 삼키고 말았다.
아무래도 상인은 노 팬티로 다니면서 이미 전희가 충분했는지 그녀의 보지에선 이미 물이 흠뻑 젖어있었다.
분명히 그 액체는 비가 아니었다.

“아후!~~죽겠다 정말!~~흐응!~~자기야!~~~으으응!~~~”

내 시야엔 상인의 육덕진 엉덩이와 그 사이에서 빗물과 섞여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그녀의 두툼한 보지 살이 보였다.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 사이를 벌리자 보지 살과 엉덩이가 붕어처럼 뻐끔거렸다.

“아으응!~~~변태, 자기야!~~으응!~~”

상인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움직이자, 비명을 내지르던 그녀가 비틀거리다가 겨우 중심을 잡고는 웃음소리와 함께 신음소리를 질렀다.
많이 흥분한 것 같은데 상인은 용케 스쿠터를 세우지 않고 운전을 하고 있었다.
보지에서 많은 양의 액체를 흘리고 있어서 난 상인의 엉덩이를 당겨, 터질 듯 발기한 내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찔러 넣었다.

“아!~~~아흐흑!!!~ 변태!~~흐으으응!~~”

상인은 삽입 된 상태에서 엉덩이를 조금씩 움직이면서 계속 스쿠터를 몰고 달려갔다.
달리는 스쿠터의 진동은 상인의 보지와 내 자지에 그대로 전해져와 새큰한 자극을 계속 주었는데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엄청난 것이었다.
승용차와 트럭들이 요란하게 지나가자 그 충격에 스쿠터가 불안하게 움직여서 나는 급하게 팔을 뻗어 상인과 함께 손잡이를 잡았다.
상인은 이제 고개를 숙이고 신음 소리를 냈다.

“아후!~~아!~~~응!~~아!!!!~ 미칠 것 같아, 자기야!~~으으응!~~”

상인도 엄청난 쾌감을 느끼는 모양인지, 계속 소리를 질렀고, 보지로는 내 자지를 터뜨릴 것처럼 조여 왔다.
그 바람에 내 척추에 전기가 오는 것 같은 찌릿한 기운이 목을 타고 머리로 전해져 올라와 눈앞이 번쩍거림과 동시에 나는 그만 상인의 보지 속에 왈칵 사정을 하고 말았다.

“아!!!!·~~태복씨!~~~아!~~응!~~여보!~~아!~~~”

나는 이제 도저히 스쿠터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
상인은 이제 스쿠터 앞으로 머릴 숙인 채 헐떡이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길바닥에 처박힐 것이 분명했다.
스쿠터가 쓰러질 것 같은 느낌에 난 계속 사정을 하면서 스쿠터를 세웠고, 상인은 그런 와중에도 머리를 떨 군 채 엉덩이를 계속 지분거리면서 신음을 내 뱉었다.
빗발은 더욱 거세졌고, 나와 상인은 빗물에 흠뻑 젖어 입에선 김이 나왔고, 몸에서도 모락모락 김이 피어올랐다.

미칠 것 같은 섹스를 끝낸 우리는 열기가 식으면서 점점 몸에 한기가 다가왔다.
이 주변엔 투숙할 만한 곳도 없어보였고, 어쩔 수 없이 성산 봉까지 달려가야 했다.
나는 이제 이까지 부딪치며 떨고 있는 상인에게 후드 티와 내 트레이닝 하의를 입힌 뒤 일회용 우비를 입혀주었다.

상인은 온몸을 떨어대면서도 즐거운 모양인지 계속 키득키득 웃었고, 난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상인의 입에 키스를 해줬다.
아무래도 내가 괜한 짓을 한 것 같아 상인에게 미안했지만 그녀는 계속 이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 같다면서 좋아했다.

두 시간을 넘게 밤길을 달려 겨우 성산포구에 도착한 나와 상인은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밤 11시 밖에 안됐는데도 인적이 드물었고 방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겨우 허름한 모텔을 구해 뜨거운 물을 받아 추위에 떨고 있는 상인을 탕 속에 넣고, 난 간단하게 샤워를 한 뒤 옷을 갈아입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식당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고, 겨우 마트 비슷한 곳을 찾아 컵라면을 사려고 보니 뜨거운 물이 없다는 말에 맥이 풀렸다.
나는 다시 이곳저곳을 헤매다가 정말 70년대에나 볼 수 있음직한 작은 구멍가게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다행히 뜨거운 물이 된다고 했지만 한 개에 천오백원이나 받아 나를 놀래 켰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나는 라면과 함께 찐 계란을 사들고 다시 모텔로 들어갔다.
그런데 상인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오한이 드는지 후끈한 방에서도 계속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너무나 측은해 미칠 것 같았다.
지금 이곳에서는 약은커녕 병원에도 갈 수 가없었는데 큰일이었다.
난 밤새도록 상인을 살피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다.
화들짝 놀라 깨어나 보니 상인은 어제보다 증세가 더욱 심했다.
내가 괜한 짓을 하는 바람에 상인이 몸살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상인은 그런 와중에도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스쿠터 사장에게 전화해 싣고 가게 한 뒤, 구급차를 타고 상인과 함께 제주시내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스럽게도 상인은 큰 병은 아니었다.
갑자기 무리를 했고, 비를 맞아서 몸살이 도진 것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여행은 나의 엉뚱한 상상력으로 인해 망쳐버리고 말았다.

인영과의 제주여행은 인영의 일방적인 움직임으로 망쳐버렸고, 이번 제주여행은 나의 일방적인 생각으로 망쳤다.
여행은 삶의 또 다른 길이었다.
함께 가는 여행에서 두 사람이 함께하지 않고,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고집을 부릴 때 이렇게 어긋나버리는 것 같았다.
병실에 누워 잠이 든 상인을 보자 마음이 너무 아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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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하얀 짬뽕 - 8편
내 그림을 보면서 문제의 그 방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주인여자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방금 전에 상인과 뼈와 살이 타들어가는 것 같은 섹스를 했음에도 난 또다시 발기하고 말았다. 내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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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하얀 짬뽕 - 9편
“ 주인여자는 나로 인해 창작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느낀 모양이었다. 그것은 그녀가 그동안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는 증거였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읽은 만큼 쏟아내지 않고는 못 배겨서 글을 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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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하얀 짬뽕 - 10편
뜨끈한 기분이 느껴지더니 상인의 보지가 내 자지를 조였다, 풀었다 반복을 했고 경직됐던 몸이 풀어지면서 내 입을 미친 듯이 빨아댔다. 우리는 눈이 뒤집어진 채 서로의 입을 빨다가 다시 볼을 빨고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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