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도 거의 안 나오는 외딴 섬이었다. 파도가 세고, 바람이 거세서 어선들도 잘 안 오는 곳. 그런데도 해마다 몇몇 미친 낚시꾼들이 몰래 들어와서 야영하며 고기를 낚는 전설 같은 장소였다.
현우(32)는 그런 미친 낚시꾼 중 하나였다. 서울에서 작은 IT 회사 다니다가 번아웃으로 퇴사하고, 지난 2년째 여름마다 이 섬에 와서 1주일씩 혼자 지냈다. 텐트 하나, 낚싯대 세 대, 라면 몇 봉지, 소주 한 상자. 그게 전부였다. 휴대폰 신호도 안 터지고, 사람도 안 보이고, 오직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뿐.
이번에도 혼자 왔다. 첫날 밤, 모닥불 피우고 소주 한 병 까면서 낚싯대를 드리웠다. 새벽 2시쯤, 멀리서 작은 보트 엔진 소리가 들렸다. 현우는 처음엔 착각인가 싶었다. 이 섬에 다른 사람이 올 리가 없는데.
보트가 해변에 닿더니, 한 여자가 내렸다. 키 165 정도, 긴 머리 묶고, 낚시복 차림에 등에 배낭. 손에 민물낚싯대 하나 들고 있었다. 여자가 모닥불을 보고 다가왔다.
“…여기 사람 있었네요?”
목소리가 낮고, 살짝 쉰 듯했다. 현우가 고개를 들었다. 여자는 20대 후반~30대 초반쯤. 피부는 햇볕에 그을렸지만, 눈매는 날카로웠다. 입가에 미소가 살짝 걸려 있었다.
“혼자 왔어요?”
“네. 당신은?”
“나도 혼자. 보통 사람은 안 오는 줄 알았는데.”
여자가 배낭 내려놓고 모닥불 옆에 앉았다. 이름은 수연(29)이라고 했다. 서울에서 프리랜서 사진작가 하다가, 요즘 들어 낚시에 빠져서 섬섬마다 돌아다닌다고. 이번엔 여기까지 왔다가 배터리가 다 돼서 못 돌아갈 뻔했다가, 어쩌다 이 섬에 도착했다고.
둘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낚시 이야기, 서울 생활의 지루함, 왜 이런 데서 시간을 보내는지. 수연이 소주 한 모금 마시더니 웃었다.
“나 오늘 진짜 운 좋네. 혼자서 밤새 모닥불 피우고 있을 뻔했는데, 남자 한 명이 불 피워놓고 기다리고 있네.”
현우가 웃었다. “운 좋은 건 나지. 예쁜 여자가 갑자기 나타났는데.”
수연이 눈을 가늘게 뜨고 현우를 봤다. “직접적으로 치네?”
“솔직하게 말하는 거 좋아해요?”
“좋아. 나도.”
대화가 점점 노골적으로 변했다. 수연이 낚싯대를 세우고 일어나서 재킷을 벗었다. 안에 입은 탱크탑 아래로 가슴 라인이 선명했다.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춥네… 불 좀 가까이 붙여줄래?”
현우가 불을 더 지폈다. 수연이 현우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허벅지가 닿았다.
“여기서 자주 와?”
“2년째 여름마다.”
“여자 데려온 적은?”
“없어. 혼자 오는 맛이니까.”
수연이 현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오늘은… 나랑 같이 자도 돼?”
현우의 심장이 쿵 떨어졌다.
“…진심?”
“응. 원나잇 어때? 내일 아침에 각자 보트 타고 돌아가면 끝. 아무도 모르고, 아무 흔적도 안 남기고.”
현우가 수연의 턱을 들어 올렸다. 입술이 포개졌다.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 사이로, 혀가 얽히는 소리가 작게 울렸다.
수연의 손이 현우의 셔츠 안으로 들어갔다. 맨살을 쓸어내렸다.
“몸 좋네… 낚시꾼 몸이야?”
“운동 좀 해.”
수연이 웃으며 현우의 바지를 내렸다. 이미 단단해진 성기가 튀어나왔다.
“와… 기대했구나.”
수연이 손으로 쥐고 천천히 문질렀다. 현우가 신음했다.
“수연아… 입으로…”
수연이 무릎 꿇고 앉았다. 모닥불 불빛에 그녀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입을 벌려 귀두를 물었다. 혀끝으로 돌리며 깊이 삼켰다.
쯥쯥— 쩝쩝—
“으음…! 수연아… 너무 잘해…”
수연이 고개를 앞뒤로 움직였다. 침이 흘러넘쳐 성기를 적셨다.
“맛있어? 내 입… 뜨겁지?”
현우가 머리카락을 쥐고 살짝 밀었다. 목구멍까지 들어가자 수연이 눈물을 글썽였다.
“컥…! 깊이… 좋아…”
수연이 빼고 일어났다. 탱크탑과 브라를 벗었다. 가슴이 드러났다. 분홍 젖꼭지가 단단하게 서 있었다.
현우가 가슴을 손으로 덮었다. 주무르며 젖꼭지를 빨았다.
“아앙…! 빨아… 세게…”
수연의 손이 자신의 쇼츠를 내렸다. 팬티가 이미 젖어 있었다.
“현우야… 만져봐. 나… 흠뻑 젖었어.”
현우의 손가락이 음순을 벌렸다. 투명한 애액이 실처럼 늘어졌다.
“와… 진짜 많이 흘렀네.”
현우가 클리를 문질렀다. 수연의 허리가 들썩였다.
“하아앙! 거기…! 손가락 넣어…”
현우가 중지와 약지를 넣었다. 안쪽을 휘저었다.
“아아앗! G스팟…! 더 세게…!”
수연의 보지가 경련하며 애액을 뿜었다.
“아악!! 갈 것 같아…!”
수연이 절정에 올랐다. 숨을 헐떡이며 현우를 끌어당겼다.
“넣어… 지금… 네 거로 채워줘…”
현우가 수연을 모래 위에 눕혔다. 다리를 벌리고 성기를 입구에 댔다.
천천히 밀어 넣었다.
꾸우욱……
“으으으…! 크… 너무 커…!”
현우가 끝까지 넣었다. 자궁 입구를 때리자 수연이 비명을 질렀다.
“아앙! 깊어…! 꽉 차…!”
현우가 피스톤을 시작했다.
팍! 팍! 팍!
모닥불 불꽃이 춤추듯 흔들렸다. 파도 소리가 리듬을 맞췄다.
“수연아… 네 안… 너무 뜨거워… 조여…”
“더 세게…! 찔러…! 내 보지… 네 거로 망가뜨려…!”
현우가 속도를 높였다.
찰박! 찰박! 찰박!
수연의 가슴이 출렁였다. 현우가 젖꼭지를 세게 꼬집었다.
“아아앙! 좋아…! 갈 것 같아…!”
“나도…! 나올 것 같아…!”
“안에…! 안에 싸줘…! 뜨거운 거… 느끼고 싶어…!”
현우가 깊이 찔렀다.
쑤우우욱——!
뜨거운 정액이 자궁 안으로 쏟아졌다.
“으으으윽!! 아아아앙!!”
수연이 동시에 절정에 올랐다. 보지 안쪽이 경련하며 현우의 성기를 빨아들였다.
현우가 천천히 빼냈다. 흰 정액이 모래 위로 주르륵 흘러내렸다.
둘은 헐떡이며 서로를 안았다. 모닥불이 타닥거렸다.
“…좋았어?”
수연이 현우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응… 미쳤어. 너는?”
“나도. 진짜… 원나잇으로 끝내기 아까울 정도로.”
현우가 웃었다.
“내일 아침에… 각자 가는 거지?”
수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아무 연락처도 안 주고. 그냥… 이 밤만 기억하고.”
둘은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새벽까지 몇 번 더 이어졌다. 뒤에서, 위에서, 옆으로. 파도 소리가 배경음악처럼 흘렀다.
아침 해가 뜰 때, 수연은 보트를 탔다. 현우가 해변에서 손을 흔들었다.
수연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 좋은 추억이야.”
보트가 멀어졌다. 현우는 혼자 남아 낚싯대를 들었다.
그날 이후로, 현우는 매년 그 섬에 갔다. 수연은 다시 오지 않았다. 하지만 현우는 가끔 모닥불을 피우며 그 밤을 떠올렸다.
외딴 섬의 짧은 원나잇. 아무도 모르는, 완벽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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