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난 명기다!! -38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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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난 명기다!! -3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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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에 눌려서일까? 

석민의 말투는 언제부턴가 부드러워져 있었다.

성의없이 툭툭 배뱉던 그의 말투가 언제부턴가 부드럽게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등뒤로 따라오던 석민은 괜히 벽을 쓰윽 만져보기도 하고 두리번거리며 볼 것도 없는 아파트의 복도를 쳐다보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투박한 군화소리를 냈다.

추운날씨로 인해 얼음장 같이 얼어붙은 것인지 잔뜩 기대나 흥분에 일부러 표정을 숨기는 것인지 모를 일이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서부터 딱딱하게 얼어붙은 그의 행동과 표정은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의 진호의 모습과 

흡사했다.

성현과 같이 왔을때의 진호 모습도 어쩔줄 몰라하는 어색하고 딱딱한 모습이었다.

"호..혼자 사세요?"

"네!"

"근데 처음 보는...남ㅈ..."

"그러게요..우리집에 온 남자 중 가장 단기간에 온거 같네요.."

"영광이라고 해야 하나요?"

"당연한걸..
남동생이랑 남동생친구 외엔 처음이예요"

"아~ 영광입니다."

"맥주한잔 할래요?"

"아..네! 좋죠~"

"안주는 없어요"

핸드백을 던지듯 식탁위에 올리고는 냉장고로 향했다.

업소에서 파는것 처럼 시원해보이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냉장고 밖으로 꺼내자마자 몸에 물기를 머금으며 차가운

물방울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나는 냉장고에서 맥주캔을 꺼내 소파로 돌아왔다.

솔직히 별로 마시고 싶지는 않았으나 나도 모르게 목이 탔던 것이다.

밍밍한 물보다는 한눈에 보기에도 시원해보이는 맥주가 되레 타들어가는 목을 축이기에 더욱 좋을것 같았다.

/치~익!/

"집이 참 예쁘네요.."

"뭐 별로 꾸민 것도 없는데 아무튼 고마워요"

"하하하..혜미씨 말투도 저 못지 않게 까칠하네요"

"제 말투가 왜요?"

"아..아뇨..
매력적이예요~ 이미지 하고 딱 들어맞네요"

"내 이미지가 그렇게 싸가지 없어요?"

"아..아뇨...."

"그럼요?"

"예뻐요.."

"치..
고마워요~"

석민은 그제서야 조금 긴장이 풀렸는지 조잘조잘 얘기를 풀어나가려 애를 썼다.

피곤하고 정신도 없어 어서 쉬고 싶었으나 이글거리는 태양을 눈에 품은 듯한 석민이었다.

그리고는 자신도 목이 타는지 맥주캔을 집어들고는 얼굴에 잠시 대었다가 단숨에 입속으로 털어 넣었다.

석민의 목젖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캔을 다 비울동안 그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저는 피곤해서 먼저..."

"아..네! 쉬세요~"

나는 작은방으로 건너가 장안에 있던 이불을 꺼내어 구석에 내려놓았다.

이부자리를 봐줄까도 했지만 왠지 내키지 않았고 방으로 들어와 방에 딸린 작은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따뜻한 물줄기가 온 몸을 녹여주었다.

새하얀 피부에 커다랗게 부풀어있는 가슴은 여전했고 또 흰 피부와는 상반되게 자리잡은 검은 풀숲은 섹시함을

더욱 연출했다.

'미친년! 왜 안하던 오지랖을 부려서....'

괜히 내 자신에게 화가났다.

샤워를 하며 몸을 부빌수록 뜨거운 물이 내 몸을 더욱 덥힐수록 욕정은 배가 되어 돌아왔다.

게다가 석민에게 진호의 모습을 보았다.
어수룩하며 착한듯한 모습이며 순진한 모습까지...

계속되는 그의 생각에 애액은 좀처럼 멎질 않았고 그럴수록 나의 손은 은밀한 풀숲을 지나 계곡사이를 헤집어내고

있었다.

"하..하아~~~"

뜨거운 입김이 입술에 닿으며 내뿜어졌다.

덩달아 은밀한 곳도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무언가를 갈구하는듯한 움직임이 일었다.

'아~ 못참겠어....'

석민을 집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었다.

일주일에도 많게는 서너명 적어도 한두명을 상대해오던 나로서 벌써 두 달 가까이 남자를 만나지 않은 것은 분명

진호 때문이었다.

나름대로의 다짐을 지키기 위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 다짐이 서서히 무너지기 일보직전이었고 석민과 진호의 얼굴이 번갈아 떠오르며 정신을 혼미하게 했고 

짧은 다짐이었지만 진지했던 다짐도 거의 무너져 있었다.

몸의 물기를 닦아내는 중에서 거친타올이 젖꼭지에 마찰 될 때마다 머릿털이 서는듯 쾌감은 계속됐고 남자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져갔다.

언제나 그렇듯 속옷도 입지 않은채 티셔츠 하나만을 걸치고 거실로 나갔다.

작은방에도 거실에도 없는 석민은 욕실에서 샤워를 하는듯 물소리가 들려왔다.

심장이 터질듯 뛰었고 손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문고리를 잡았다가 놓기를 반복했고 목구멍이 타들어갈듯한

갈증이 계속됐다.

정수기 앞으로 가 물을 마시고 또 마셨다.

그럴수록 나의 성욕에 더욱 불을 붙이듯 몸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딸칵!/

신경을 자극하는 문고리 소리가 강하게 들려왔다.

이윽고 석민이 웃통을 벗은채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말리며 시야에 들어왔다.
검은피부가 유독 눈에 띄는 탄탄한 

몸매를 지닌 그였다.

그와 눈이 마주쳤다.

움직일 수도 입을 뗄 수도 없을 만큼 강한 시각적 자극이 뇌를 내리쳤고 온몸의 모든 신경이 마비된듯 한동안

멈춰섰다.

"미..미안해요...옷을..."

"......"

석민은 흰색의 러닝셔츠를 급하게 입었다.

그의 눈도 분명히 흔들리고 있었다.

그때 만큼은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진호의 생각도..마음속으로 다짐했던 그런 다짐도..

단지 석민이 나의 몸위에 올라와 요분질을 해대는 생각외에는 아무생각도...

"왜..왜그래요...어디 안 좋아요?"

"......"

그가 다가온다.

예쁜 꽃에 벌과 나비가 번갈아 앉았다 일어서듯 석민도 그런 벌과 나비 중 한마리 일 것이었다.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성큼성큼 다가온다.

석민은 아무말도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멍한 나를 살포시 잡아준다.
그제서야 몸이 녹아내리며 정신이 돌아왔다.

갈대가 세찬 바람에 몸이 휘 듯 내 자신도 쓰러질듯 쓰러질듯..
그러나 그 갈대는 결코 꺾이거나 쓰러지지 않았다.

"왜..왜그래요? 네? 혜미씨!!"

"......."

"혜미씨!"

축~ 늘어지는 몸을 간신히 붙잡고 있는 석민은 계속해서 내이름을 부르며 몸을 흔들었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그의 손이었다.
양 어깨와 팔뚝을 움켜 쥔 석민에게서 왠지 모를 기가 뿜어져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았다.

놀란듯한 표정의 석민의 얼굴을 보자 한줄기 눈물이 주륵 흘러내렸다.

하나는 진호에 대한 미안함일 것이었고 또 한가지는 그런 진호가 있으면서도 다른 남자를 쳐다보며 성욕에 휩싸인

못나고 약한 내 자신이었을 것이다.

'진호야 미안해...'

"혜미씨 괜찮아요? 왜그래요?"

".........."

"어디 불편해요? 병원 갈래요?"

".........."

"혜미씨!"

"......."

"혜미씨! 혜.."

"나랑......잘래요? 나 한번 탐해보고 싶지 않아요?"

"...네?....."

그 누구라도 황당 했을 것이다.

갑자기 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해있던 사람이 정신이들자마자 섹스를 요구했다면 말이다.

게다가 쌩뚱맞게 눈물까지 흘리고 있는 내 모습은 미.친.년이었다.

석민은 나를 부축해 침대까지 와서는 나를 눕혔다.

그리고는 나를 포근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 주었다.

그러나 그의 눈빛은 사나운 맹수의 눈빛이 아닌 순하디 순한 동물의 눈빛이었다.
자신을 해치지 말아 달라는 듯한 

표정의 순한..
사자의 먹잇감으로 찍혀 초원을 도망치는 한 마리의 사슴과 같은 여린 눈망울이었다.

그럴수록 뭔지 모를 흐느낌이 계속 이어졌고 두눈에선 눈물이 한없이 흘러나왔다.

석민은 나의 손을 움켜잡아 주었고 나는 한참을 울었다.
성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너무 울어 두눈이 퉁퉁 

부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였으나 석민은 조금도 움직이질 않았다.

자리를 뜨거나 눈물을 닦아주지도 않았다.
그저 그 순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의 눈빛이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듯 했다.

숨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고 눈물도 멎을 무렵 석민은 안고있던 팔을 풀며 일어섰다.

"혜미씨 울보네요..."

".....훌적"

"뭐가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분을 슬프게 했을까~"

"......"

"혜미씨! 뭣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그만 울어요..

솔직히 지금이라도 혜미씨 덮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럼 나나 혜미씨나 군대있는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해지잖아요..혜미씨가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저는 지금 힘들게 버티고 있어요....

나도 남자인지라 혜미씨하고 한번 해보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혜미씨 손을 잡아 본 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해요..
좋아요..
더 이상은 저의 욕심이겠죠...오늘 편안하게 잘 자구요~ 혜미씨 남자친구는 좋겠다! 

부러워요..."

"....훌쩍...."

"아! 한번이라도 더 이상한 낌새 보이면 저 정말 짐승으로 돌변할지도 몰라요~잘자요"

".......아......"

그는 천천히 손아귀에서 힘을 풀어갔고 이윽고 그의 손과 나의 손이 떨어졌다.

다시한번 빙긋 웃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더니 뒤돌아 서는 그의 어깨는 크게 한번 올라갔다 내려오는것이 

보여졌다.

소리없는 큰 한숨을 내쉬는듯 한 행동뒤에 천천히 방을 빠져나갔다.

석민은 뒤돌아 나가며 자신이 힘들게 버텼다는 증거라도 대 듯 문을 잠그고 조용히 문을 닫았다.

스탠드만 켜져있는 방안에 홀로 남겨지자 공허함이 들었다.

어찌보면 첫번째 툇짜였지만 창피함도 쪽팔림도 없었다.
오히려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상의 감정이 싹 텄다.

그리고 나의 다짐을 지킬수 있게 도와준 그가 너무도 고마웠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나를 지켜준다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 나로서는 자신의 본능을 누른 채 방을 빠져나간 석민의

모습은 지나온 남자들과는 다르게 느껴진것이다.

나를 지켜준 첫번째 남자라고 해야할까?

'석민씨 고마워요..'

석민의 그런 마음씨에 터져버릴것 같았던 나의 심장이 안정되었고 무엇보다도 몸을 들끓게 했던 성욕도 가라앉아

있었다.
칠흑같이 어두운 공간에 한 줄기 빛 같은 것이 몸을 파고들어와 차갑게 얼어있던 마음이 스르르 녹아갔다.

 

>>>>>

 

"하암...잘잤다!"

어젯밤 일이 생각이 났다.

내가 했던말..행동 그리고 석민의 푸근하고 정직한 마음씨까지..
너무 창피한 일이었지만 어제는 왜 그렇지 않았는지 알면서도 모를일이었다.
내가 생각해도 참 뻔뻔한 여자였다.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으나 밖은 너무도 조용했다.
진호가 군대에 갈 때 그랬듯 석민도 그렇게 돌아간 듯 

했다.

'그래~ 차라리 얼굴을 안보는게 훨씬 속편하지...아흐~ 쪽팔려!'

양팔을 힘껏 뒤로 젖히며 거실로 나가자 소파에 앉아 있던 석민이 화들짝 고개를 돌렸다.

"어머!"

"미..미안해요.."

석민은 자신이 잘못한것도 없는데 얼굴을 돌리며 먼저 사과를 했고 예상치 못 한 석민때문에 다시 창피함에

얼굴을 붉게 물들이는 나였다.

나는 얼른 방으로 돌아와 속옷을 입고 티셔츠를 갈아입었다.

흰색의 얇은 면티에 꼭지가 도드라진 것도 모르고 힘껏 기지개를 편 것이다.

속옷을 착용하고 거울을 들여다본 뒤 거실로 다시 나가자 발코니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나를 반겼고 석민 역시 

웃음 가득한 얼굴이었다.

그도 잘 잤는지 얼굴이 좋아보였다.

"잘 잤어요?"

"네..
덕분에 아주 편히 자고 가요..."

"뭘요..
아침이라도...."

"아..아니예요..
그냥 아침에 혜미씨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보고 가고 싶어서 세시간밖에 안기다렸어요."

"아~ 네..별로 안기다렸네요!"

"허걱! 그...그렇죠?"

"나중에 서울 오시면 그때 또 봐요~"

"그래요...
혜미씨 전화번호 좀.."

어제 일로 석민이 다르게 보였다.

믿음직하기도 했고 그저 아는 동네 오빠같은 푸근한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여기요..
그리고 다음 부터는 오빠라고 부를께요"

"그래요..
듣기 좋은데요? 오빠..."

"그땐 석민씨도 말 놓기예요~"

"알았어요..
잘 쉬고 가요~ 고마워요!"

석민은 정말 얼굴만 보고 갈 생각이었나 보다.

그저 웃는 얼굴로 잠시 몇마디만 나누고는 금새 모습을 감추었다.

 

>>>>>

 

한겨울이 찾아오고 한해가 바꼈지만 새로운 계획이나 다짐같은건 전혀 없다.

살을 엘듯 추운 바람이 불어 집밖으로는 왠만해서는 나가지 않고 있었다.

얼마전 진호가 일병휴가를 나오면서 외부와의 연락도 끊은 채 열흘 밤낮을 침대에서만 뒹굴은 기억외에 전혀 

새로운 것도 재밌는 것도 없는 겨울방학이 이어지고 있었다.

'쳇 예전 같았으면 벌써 스키장도 가고 했을텐데...'

가끔 주체할 수 없이 끓어오르는 성욕을 참는것도 힘이 들었지만 더 괴로운건 무료한 일상이었다.

매일같이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운동하고 인터넷좀하다가 티비보고..
너무 한량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가끔 효진과 만나 쇼핑을 하거나 수다를 떨때도 있었지만 여전히 자유분방한 삶을 개척해 나가는 효진과는 달리

이미 어느정도 조신해져 있던 나였다.

가끔..
아주 가끔은 자유로운 효진이 부럽기도 했으나 열이면 아홉은 그냥 나가 떨어지는 놈들 덕택에 그나마 

지금정도의 조신함을 유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역시 무료함을 달래며 인터넷을 뒤적이던 그때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혹시 이혜미씨..]

[네..맞는데요?누구...]

[혜미야! 나 우혁이야..
기억하나?]

[우혁오빠?]

[그래~ 잘지내?]

[그럼..오빠는? 오빠 귀국했다는 얘긴 수정이한테 들었는데..]

[저번에 수정이랑 명희 만났는데 너랑은 연락이 안된대서..]

[어? 연락 못받았는데? 우와! 오빠 진짜 반갑다~]

[그래..어디야? 서울이면 오늘 한번 볼까?]

[오빠 서울이야?]

[응..
나 지금 서울에서 지내고 있어...
어디서 볼까?]

급작스런 우혁의 전화에 무료한 일상을 탈피할 수 있는 좋은 건수가 생긴 것이었다.

서둘러 화장을 하고 얼마전에 사둔 코트를 꺼내 한껏 멋을 부렸다.
검은색 부츠에 잿빛 스키니진을 입고

흰색의 니트를 받쳐입으니 가슴이 너무 도드라져보여 뚱뚱해보였다.

'아~ 이건 아니야...'

할 수 없이 얇은 남방을 입고 나서야 했다.

겨울이었기에 추운것은 싫었지만 맵시가 안나는 옷을 입기에는 죽기보다 싫었다.

나름 코트까지 받쳐입자 그런대로 추위는 견딜만 했다.

집에서 그리멀지 않은 곳에서 약속을 잡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고 추운 날씨탓인지 우혁에 대한

반가움 때문인지 바쁘게 걸음을 옮겨갔다.

 

"혜미야~ 여기야~!"

"오빠~"

말끔한 모습의 우혁은 정말 멋지게 자랐다라고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외국물이 좋은 건지 아니면 타고난 유전자가 좋은건지 185cm쯤 되는 훨칠한 키에 비록 옷을 두껍게 입어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날렵한 몸매가 가히 모델을 뺨칠만큼 좋았다.

"진짜 오랫만이다...그치?"

"응...오빠 진짜 멋져졌다~"

"우리 혜미도 정말 예뻐졌는데?"

"피~~"

"우리 이게 얼마만이지?"

"음...오빠 중학교 다닐때 보고 처음이니까 10년쯤 됐나보다!"

"이야~ 세월 정말 빠르다.."

"그러게~"

"수정이는 벌써 결혼 했다드라~"

"응..
전에 길에서 잠깐 만났었어..."

"명희는 내년..아니 이제 올해구나..올해 결혼 한다던데.."

"그래? 기지배.."

"혜미는?"

"난 아직 생각없어~"

"남자친구도 없구? 있겠는데 뭘~"

"으..응..
남자친구는 지금 군대에..."

예전의 추억들을 되살리며 서로의 안부와 우리와 관련된 주위사람들의 안부까지 별 거리가 되지도 않는 얘기까지

나누었다.

남자를 보면서도 눈이 부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면 장동건 정도는 돼야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 내 앞에 앉은 남자는 가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었다.

날렵한 턱선하며 오똑한 코 안으로 예쁘게 말려들어간 속 쌍꺼풀이 매력적인 그런 남자였다.

"밥부터 먹자~"

"응.."

"여기요~~"

식사를 주문하고 예전일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말을 이어놓는 우혁이었다.

우혁은 미국에서 영국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왔고 목사님의 아들답게 현재 목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결혼은 아직이었지만 예쁘고 착한 여자와 3년째 열애를 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빠같이 멋진 사람이 목사가 된다는게 조금 아쉽네~'

우혁은 계속해서 듣기좋은 톤으로 말을 이어갔다.

역시 사람의 환심을 사고 끌어모으는 계통의 일을 해서인지 단어선택이나 어순등 무엇하나 나무랄데 없이

나의 시선과 귀를 사로잡는 화술이었다.

식사가 어떻게 끝나가는지도 모르는채 이미 테이블엔 후식으로 커피 두잔이 놓여있었다.

"오빠! 나 궁금한게 있는데.."

"뭔데?"

"목사님들은 바람 피우면 안돼?"

"그건 목사뿐만 아니라 목사 할애비도 하면 안돼는거야"

"쳇! 요즘 바람한번 안피우는 남자들이 어딨냐?"

"ㅋㅋㅋㅋ"

"오빠두 바람 펴 봤어?"

"아니..
십계명에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라고 나와있잖아! 바보야~"

"아내가 아니고 처녀면? 어때? 훅 땡겨?헤헤"

"솔직히 한번 정도는 그런 생각을 해보긴 했지..
나도 남자니까~"

"헤헤..걸려들었어!"

"걸려들긴...간음하지 말라고도 나와 있잖아~"

"간음? 그거야~ 둘이 서로 합의하고 하면 되는거지!"

"그건 강간일때의 얘기고.."

"뭐야 그럼!"

"정상적인 부부관계만 하라는 거지~"

"그럼 병 고친다고 뻥치고 하는건?"

"그건 비인간적인 사이비 종교의 얘기지..."

"아! 몰라~ 어려워! 그래서..오빠는 그 애인이랑 아직까지 한번도 안했어?"

"노코멘트 할께!"

"이바이바! 딱걸렸어~"

"뭐 요즘 시대에..."

"거봐~ 미국에 있을때 만났대매..
그럴줄 알았어~"

"그만해~"

처음엔 그저 장난이었다.

왠지 성직자의 길을 갈 사람에게 성적인 얘기는 얼굴이 빨개져서 어쩔줄 몰라하고 피하려고만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우혁은 의연하게 대답을이었고 그러 그의 모습에 점점 진솔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를 시험하고 있었다.
내 팬티가 전부 젖어 가는줄도 모르는 채 말이다.

실제로 우혁의 모습을 보자마자 빛나는 그의 외모에 눈길이 쏠렸다.

석민과의 일로 마음이 다잡힌줄로만 알았지만 역시 내안에는 또다른 내가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 이 남자 안아보고 싶어..'

머릿속엔 온통 그 생각 뿐이었다.

나와 관계를 맺고 땀을 흘린 뒤 회계를 하는 우혁오빠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자 몸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성에 대해 부끄러워하지도 창피해하지도 않는 우혁은 오히려 성이란 것은 거룩한 것이다라고 얘길 하고 있는듯 했다.

그럴수록 나의 욕망은 더욱 샘솟았고 '나는 원래 이런 여자야'라는 말로 합리화 시켜갔다.

"아~ 예전생각난다...
예전에 오빠 진짜 좋아했었는데.."

"그래? 지금은?"

"지금은 뭐? 지금도 좋아한다면 어쩔라구?"

"뭐..그냥...."

"오빠 나한테 홀딱 반했구나?"

"너 예뻐~"

"오호호호호 얼굴은 왜 빨개지실까? 혹시.."

"혹시 뭐?"

"나를 보면서 간음을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허~억!!"

나는 슬며시 가슴을 치켜올리는 제스쳐를 하며 그를 놀려대자 귀까지 빨개진 우혁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그 모습은 상상을 하다가 딱 걸린 사람처럼 당황해 했다.

"왜 이래..이오빠...
혹시 진짜 아니야?"

"아...아냐~~ 너는 무슨..."

"꺄하하하하..
잘 보여봐~ 혹시 옛정을 생각해서 한번 들어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호호호"

"장난 그만해~"

"알았어..."

"어후~ 더워!"

커피는 건드리지도 않고 물만 그저 마셔대는 우혁이었다.

"아! 오빠! 난 잘하는 남자를 좋아해..."

"아~~...졌다 졌어!"

결국에 우혁은 고개를 떨구었다.
여전히 귀까지 빨개진 그모습 그대로였고 소리없이 빈 물잔만 입에 털어넣고 있었다.

역시 순진했다.

"오빠!"

"너 또 이상한 소리 할려고 하지?"

"이양반이..뭐가 이상한 소리야..오빠가 자꾸 이상한 상상을 하면서 들으니까 이상한거지! 맞지?"

"그런가? 아..아니지!"

"아니긴..
우리 스키장가자~ 애들이랑.."

"안그래도 한번 가려고 했는데 말야....
언제쯤 갈까?"

"다음주? 이번주? 이번주에 가자!!"

"이번주? 좀 빠르지 않나?"

"그럼 오빠가 시간 정해서 전화줘~"

"그래..그럼."

그렇게 우혁과의 첫 만남은 예전 개구쟁이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했다.

언제나 인자롭게 그리고 용감하게 때론 멋지게 개구진 남학생들 사이에서 구해주던 오빠의 모습 그대로였다.

달라진거라곤 더욱 멋져진 그의 외모뿐 조금의 잘난척도 이기심도 없는 순수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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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고 아내 11
어느 주말 오후 신촌의 고급 호텔 스위트룸버고와 하트는 35세 초대남 승기를 처음으로 불렀다승기는 키 크고 몸이 단단하며 부드러운 말투와 능숙한 테크닉으로유명한 초대남이었다방에 들어온 승기는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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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고 아내 8
준혁이 침대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하트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알몸으로 앉아준혁의 단단한 자지를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준혁아… 오늘은 내 특기 제대로 보여줄게하트는 먼저 준혁의 불알(고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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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개방적인 여자로만들기10
ㅡㅡㅡㅡㅡ 9회 마지막 글 ㅡㅡㅡ자신의 얼굴 입주변만 마스크 하나만 쓰고 눈부터해서 자신의 전신 나체와 다리사이 질속 애액을 감상할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자, 부끄러움이 동시에 밀려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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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의 하루 -8부
- 술자리, 접대, 성희롱 ① 숙에게 있어서 그날 하루는 분명 치욕적인 날이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겪은 당혹한 사건이야 자기 혼자만의 수치심이었다고 해도, 학생들과 교무 실에서 공개적으로 당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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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고아내(복면3 미차회원)강남16
미차 회원강남 초대 이번 초대는 버고가 아닌 하트가 직접 결정했다그녀는 평소 눈여겨보던 미차의 강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키 180cm 압구정에서 고급 카페을 운영하는 사람미차 회원 등급 다이아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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