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난 명기다!! -7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본문 바로가기

사냥꾼..난 명기다!! -7부

💬 0 👁 4,195
책갈피와 음성 읽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혜미님..진료실로 들어가세요~]

며칠을 그녀석과 씨름만 하다 얼마만에 외출인지 모른다.

그런 며칠만의 외출장소가 산부인과라니...

뚱뚱하고 못생긴 간호사는 뭐가 그리 기분이 좋은지 신바람나게 내이름을 불러댄다.

문을 열자 며칠전에 봤던 여의사는 왠일인지 안경을 벗고 있었다.

갸름한 얼굴선 날카로운 콧대하며..

'아..아...
눈은 쨌구나~~ 앞트임뒷트임 다했네~~!!ㅋㅋ'

비록 칼을 대긴 했으나 직업 때문인지 무척이나 프로패셔널하고 하늘을 찌를 듯한 도도함이 물씬 풍기는

인상은 너무나 세련됐다.

"안녕하세요?..검사결과 나왔어요...
걱정 많이 하셨나요?^^"

인사를 건네며 살짝 웃는 그녀의 얼굴은 질투가 날 만큼 예뻤다.

"아뇨..
걱정은 안했어요...
검사결과는 어때요?"

걱정은 안했다지만 그래도 검사결과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

"뭐...
특별히 나쁜건 없구요..아주 지극히 정상이세요..성병검사도 깨끗하고요~ 

자궁도 건강하시구요..
냉도 거의 없으시니 검사결과로만 보면 아주 건강합니다."

건강하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아! 그리고 질압검사 결과가 아주 대단하게 나오셨네요.."

"네?"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듯이 되묻자 그녀는 미소를 머금으며 대답한다.

"축복받은 몸을 가지셨네요...
음......질압이 보통 성인의 비해 약 10배이상 뛰어나시고 질근육도

발달이 잘 되있으시거든요...
흔히 명기라고도 하죠..

나쁜게 아니니까 걱정안하셔도 되구요.."

'명기? 유명한 기생?'

"명기라는 말이...대체..."

"아~~ 능력이 뛰어난 성기를 그렇게들 칭하기도 하더라구요~"

검사결과를 듣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러니까 의학적으로도 변강쇠에서 봤던 옹녀가 나라는거 아냐~~ㅋㅋ'

괜시리 얼굴이 붉어지고 자신감도 충천해졌다.

병원정문을 열고 나가면서 백에서 차키를 꺼내는 순간 한남자와 부딫혀 대리석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게 된다.

[쿵!...출렁...]

엉덩이의 탱탱한 살은 쿠션 역할을 해주었고 가슴이 출렁거리며 스커트는 걷어져 올라가 새하얀

우윳빛깔의 눈부신 허벅지가 노출되었다.

얼른 스커트를 정리하며 자리에서 엉덩이를 털며 백에서 흩어져버린 화장품과 키홀더를 챙겼다.

"잘보고 다니셨어야죠..!!"

앙칼진 목소리로 쏘아대며 그작자가 누구인지 고개를 들어 쳐다봤다.

감색의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고 붉은색 타이에는 빛이나는 조금은 야한 큐빅이 달린 차림을 하고

있었다. 

부잣집 아들마냥 티한점 없는 말끔한 피부에 파랗게 돋아보이는 수염자국은 섹시했고 진한 눈썹에

진한 쌍커풀이 매력적이었다.

얇은 입술은 차가운 이미지를 풍겼고 반곱슬에 무스를 발라 정갈하게 넘긴 헤어스타일은 고집이

세어 보이기도 하면서 기생오래비 같이 보였다.

"하하..죄송합니다.
많이 놀라셨죠? 제가 너무 급하게 들어오는 바람에..."

그의 톤 낮은 중후한 목소리는 마치 성우인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맑았고 미안한듯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를 했다.

"됐어요!!"

넘어져 멍이 든것같이 욱신거리는 엉덩이를 계속 어루만지며 가방을 챙겼다.

"저...휴대폰..이 망가졌네요...어디 다치신곳은 없습니까?"

그남자는 반쯤 깨져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망가진 휴대폰을 건냈다. 

'아~이씨 아직 할부도 안끝났는데...재수없게시리~~!!'

비록 내가 요금을 내는것은 아니었지만 내 물건이 망가진것에 대한 화가 치밀었다.

"아이...정말 재수가 없으려니까~~!!"

나도 모르게 심한말이 나왔지만 그남자는 싫은 내색도 하지 않고 겸연쩍어하기만 했다.

"저어...
죄송합니다만 제가 지금은 조금 급한일이 있어 시간이 없어서 그런데.....

휴대폰 맘에 드는걸로 교환하시고 혹시 몸에 문제라도 있으시면 연락을 주십시오"

명함을 건네고 몇번이고 고개를 조아리며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는 병원으로 올라갔다.

명함에는 '강남연세 해맑은치과 전문의 포구일'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름이 참 얼굴하고 매치는 안되었으나 명함에 적혀있는걸 뭐 어쩔수 있나~

'치과의사? 음...
돈걱정은 없겠네...
졸라 좋은걸로 바꿔야지!!'

키홀더를 꺼내 시동을 걸고 벨트를 매는데 방금전에 넘어졌던 엉덩이가 욱씬 저려왔다.

그리 심한 통증은 아니었으나 분명 멍이 든것같았다.

'씨발...
확!! 누워버려?'

하는 생각도 들긴 했으나 챙피한 생각이 들어 그만 뒀다.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보상따위는 바라지도 않았기에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휴대폰을 

맡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스커트를 벗고 거울에 비춰 엉덩이를 보니 하얀 엉덩이 바깥쪽으로 아기들만이

가지고 있는 몽고반점이 생겨 있었다.

생각보다 심하게 생긴 멍자욱을 보자 안아팠던 엉덩이가 아파오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핸드백을 뒤져 각종카드 영수증과 지갑들을 정리하다 아까 받은 명함이 보였다.

명함을 보자 포구일이라는 남자의 얼굴이 슬쩍 지나갔다.

'참..
돈도 많고 많이 배워서 그런지 신사다웠단 말이야....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들어~~'

순간 수시간전에 맡겨둔 휴대폰 생각이 났다.

5시가 거의 다된 시간이었다.
서두르지 않으면 오늘내로 휴대폰 찾기는 힘들었기에 귀찮은 몸을 이끌고

서비스센터에 도착하니 수리비가 무려 8만원이 나왔다.

'에잇!! 전화를 해서 달라고해? 말어?'

우선 돈을 지불하고는 다시 집으로 왔다.

전화를 만지작거리며 고민에 빠졌다.

분명 수리비를 요구하는 것이 맞는 것이었으나 또 괜한 자존심이라는 녀석이 손가락을 못 움직이게

잡고 있었다.

'에라 모르겠다..'

 

<<<<<<<<<<<<<<<<<<<<<<<<<<<<<<<<<<<<<<<<<<<<<<<<<<<<<<<<<<<<<<<<<<<<<<<<<<<<

 

아침부터 분주하게 화장을 하고 치장을 했다.

어젯밤에 수현이에게 전화를 받고 아침부터 이렇게 난리를 피우는 중이었다.

설악산으로 엠티를 가는 것이었다.

사실 정범오빠 때문에 그리 내키지는 않았지만 난 쿨한 여자였기에 ^^ ...

기범,정범,기태,혜령,그리고 수현이와 나 여섯명이 떠나는 여행이었기에 엠티라는 말이 약간 어색하기는 

했다.
준비를 한창 하고 있는데 수현이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혜미야..나 수현이...]

[어...
나 지금 준비 거의 다 됐어..
우리집 앞에 언제쯤 도착해??]

기범오빠가 카니발을 몰고 우리집 앞으로 픽업을 하러 올 예정이었다.

[혜미야..
기범오빠가 승용차를 끌고 와서 니차도 끌고 가야할꺼 같애..]

[그래? 그럼 얼루 가야대?]

쿨한척 했지만 그다지 기분은 좋지 않았다.
남자가 차를 구해 온다고 철썩같이 약속을 했으면 렌트라도

해서 빌려와야 하는거 아닌가~ 

아니면 걱정 말라는 멘트라도 하지 말았어야지...

[어..
어차피 지금 있는 인원은 이차에 다 탈수 있으니까...만남의 광장에서 11시까지 만나자는데?]

[아..알았어~]

흔쾌히 대답했다.

그러나 기분이 완전 풀린것은 아니었다.

그냥 그자리에 끼지 말았어야 하는 불청객이 된듯 했다.

투덜거리면서도 나의 아끼는 애마 SN5에 시동을 걸고 출발을 했다.

'내가 이차를 마련하려고 아빠한테 얼마나 졸라댔는데...'

막상 이차에 맘에 썩 들지 않는 이들을 태울걸 생각하니 부아가 치밀었다.

 

>>>>>>>>>>>>>>>>>>>>>>>>>>>>>>>>>>>>>>>>>>>>>>>>>>>>>>>>>>>>>>>>>>>>>>>>>>>>

 

"혜미야~~!!"

만남의광장엘 도착하니 그들은 이미 도착해서 수현이가 날 발견하고 손을 흔들며 내차쪽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막상 수현이 얼굴을 보니 며칠전 일이 떠올라 꼴도보기 싫었다.

"오~우!! 차좋은데...."

정범오빠도 뒤늦게 와서는 주차를 하고 있는 차를 보며 부러운듯 외쳤다.

"어머..오빠 안녕? 잘있었어?"

"그럼...
잘 있었지~"

며칠전 일은 까마득하게 잊은듯 정범은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웃으며 대답했다.

간단하게 일행들과 인사를 마치고 조촐하게 아침을 먹었다.

커피를 한잔 마시며 둘러 앉아 타고 갈 차를 얘기하고 있었다.

"3명씩 나눠타면 되겠는데!! 그럼 나랑 수현이랑 또 한명은 누가 탈래?"

기범오빠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럼 나두 기범오빠차 타구 갈께.."

아직은 나랑 서먹한 혜령이가 말을 했다. 

기가 막히다 못해 서운하고 분하기까지 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천대받는 기분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그냥 집으로 가고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냥 간다는 게 더 초라해 보일것 같았다.

"그래 그럼...
혜령이두 기태오빠랑 그 차 타~ 오빠 가자!"

난 정범의 팔을 끌며 내차쪽으로 향했다.

뒤는 돌아보지 않았으나 모두들 벙찐 모습으로 날 쳐다보는것 같았다.

[혜미야~ 그럼..가다가 문막휴게소에서 한번 쉬자~]

기범의 목소리가 들렸으나 대꾸도 않고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멋드러진 선글라스를 썼다.

그리고는 출발을 했다.

출발을 해서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한시간이 다 지나가는 동안 정범과의 대화는 

한마디도 없었다.

차안은 은은히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뿐이었고 5월의 햇볕은 은근히 따가웠다.

"혜미야!"

정적을 깨고 정범이 말을 걸었다.

"왜? 더워?? 에어컨 틀까?"

5월에 무슨 에어컨이냐고 하겠지만 창문을 열면 강한바람과 소음때문에 그러지도 못 할 상황이었다.

"어..어~~"

시원찮게 대답을 하는 걸 보니 분명 할 말이 있었던것 같다.

대충 눈치를 챈 내가 선수를 쳐서 화제를 돌렸을뿐이었다.

에어컨을 켜니 차안 공기가 한결 산뜻해진 기분까지 들었다.
그리고 또다시 정적이 흘렀다.

지루했다.

차라리 나 혼자 탔으면 신나게 노래라도 따라 부르며 왔을텐데 서로 불편함을 느끼며 어느새 문막휴게소에

다다랐다.

기범오빠의 차가 먼저 자리를 잡고 주차를 하고 있었으며 뒤따라 나도 주차를 했다.

 

화장실에서 나와 바로 차로 갔다.

정범은 미리와서 담배를 물고 일행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빠! 이제 오빠가 좀 운전해~"

사실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해보지도 않았고 어제 멍들은 엉덩이 때문에 잠을 뒤척여 조금 피곤한 

상태였다.

"혜미야..
나 면허 없는데........."

정범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진짜 가지가지 하는구나!!'

 

처음 봤을때 와는 틀리게 나와 잠자리를 한번하고 나서부턴 고양이 앞에 쥐마냥 내 앞에서는 기가 

죽은듯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만 계속해서 보여주는 정범이었다.

그런 정범이 좀 안쓰럽기는 했으나 남자가 당당하지 못한 모습이 더 싫었다.

1시간 반이 조금 더 걸려서 설악산에 도착을 했다.

내내 운전을 하느라 피곤은 했지만 설악산의 정기 때문인지 시원한 바람이 피로를 날려주는듯 했다.

산속의 작은 팬션이었다. 

앞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었고 나무의 새싹이 어느정도 커서 파릇파릇함을 벗고 어느정도 큰잎이 되려

활짝 펴지고 있었다.

마치 사춘기를 지난 아직은 무르익지 않은 여체의 나신처럼 부끄러움은 유지하고 성체의 아름다움을

닮아가고 있는듯 했다.

팬션은 아주 조용했고 주위엔 작은 구멍가게 하나도 없는 아주 한적한 시골이었다.

자연의 극치를 만끽하며 조금은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있었다.

"아~ 너무 좋다! 오빠~~ 일루와봐!! 여기 냇가두있어!!!"

수현이 호들갑을 떨며 기범오빠를 부르며 외쳐댔다.

기범도 기태도 혜령도 모두 소리를 질러대며 냇가로 달려가고 나는 차에서 짐을 꺼내고 있는데

정범은 그냥 아무것도 않은채 먼산만 쳐다보며 힘없이 서 있었다.

마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오빠~ 오빠...
정범오빠~~!!"

"어....어..."

"무슨생각을 그렇게 하구 있어~ 차에서 뭐 꺼낼꺼 없어?"

"어..난 없어...
난 가방만 내리면돼!"

정범은 뒷자리에 있던 가방을 내려 팬션으로 들어가 짐을 풀었고 나도 뒤이어 짐을 풀러 들어가자

나머지 일행들도 곧 뒤따라 들어와 짐을 풀었다.

팬션안은 통나무로 지어진 2층으로 된 구조였는데 기범이 아는 사람을 통해 싸게 통째로 빌렸던

것이었다.

1층 거실에는 운치있게 벽난로도 있었고 천정이 매우 높게 만들어져 있어 말소리가 웅웅 울렸고

통나무로 지어져 그런지 매우 포근하고도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좋았다.

1,2층 전부 합쳐 방은 5개였고 지하에는 포켓볼과 당구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탁구대도 있었다.

잔디가 파릇파릇하게 돋아난 정원은 넓지는 않았으나 바베큐 그릴과 나무로 잘 짜여진 탁자와 의자도

넉넉히 자리하고 있었다.

오는 내내 짜증이 나 있었지만 막상 도착하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얘들아!! 우리 워터피아 가자!!!]

기범이 제안을 했다.

모두들 수영복을 챙겨오라고 했던 것이 워터피아를 가기 위함인것 같았다.

가방에서 수영복을 꺼내 큰타올과 세면도구를 챙겨 다시 차에 올랐다.

 

오는동안도 내내 정범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창밖만 내다 볼 뿐이었고 나 역시 그의 행동을 저지하거나

먼저 말을 건내지는 않았다.

신나는 벨소리가 울려댔다.

내 전화였다.
발신번호를 보니 강남의 국번이 찍힌 모르는 번호였다.

'누구지?'

[여보세요?]

[여보세요...혹시 이혜미씨 전화 맞나요?]

차분하고 듣기 좋은 남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네..
맞는데...누구세요?]

[저...어제 강남퀸산부인과에서 부딛쳤던 포구일이라고 합니다..
기억하시겠어요?]

'아~!! 그 치과의사!!'

[아..네..
근데 제 전화번호는 어떻게 아셨죠?]

[하하..
다 아는 방법이 있습니다.
몸은 어떻게 좀 괜찮으신가요? 휴대폰은 어떻게~]

포구일이라는 그남자는 좋은음성으로 웃으며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마치 친한친구와 통화를 하듯 마음이 편해졌다.

[^^네..몸은 괜찮구요...
휴대폰은 서비스센터에서 고쳐서 돈은 그렇게 많이 안들어갔어요]

[하하하..그러시다면 다행입니다.
제가 죄송해서 그런데 식사라도 한번 대접하겠습니다.

보상도 좀 해드려야겠고...언제 시간이 괜찮으시죠?]

마치 진심인듯 느껴졌다.

[아이...괜찮은데...^^]

[제가 안괜찮아서 그래요..부담가지실건 없구요..
시간은 언제쯤...]

[그럼..이번주 토요일은 괜찮으신가요?]

아무래도 남자에게 끌려가는 것 보단 내가 끌고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약속을 잡았다.

도착을 해서 모두들 옷을 갈아입고 샤크웨이브라는 야외풀장으로 향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공간은 그리 넓지도 협소하지도 않은 딱 알맞는 크기였다.

5월에 풀장이라니...

햇빛은 따스했으나 아직 물에 들어가기엔 서늘했으나 물이 따뜻해 그래도 놀만 했다.

수현은 검은색 비키니를 입고 위에 탱크탑까지 코디를 하고도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큰 수건으로

몸을 칭칭 감고 나왔다.

사실 친구였지만 같이 목욕탕도 한번 같이 가보지 않았기에 수현의 수영복 차림은 처음이었으나

그다지 볼건 없는 그런 평범한 몸매였다.

등에는 몇개의 여드름이 모양빠지게 돋아나 있었고 가슴도 그동안 뽕으로 커버를 했는지 아담한 사이즈

였으며 키에 비해 다리가 짧아 수영복 차림은 그야말로 마이너스 그 자체였다.

반대로 혜령은 매력적인 검은 피부에 스포티한 비키니를 입었는데 이미지와 딱 맞는 모습이었다.

가슴은 수현과 거의 비슷했으나 체형이며 밸런스 자체가 딱 이상적이었기 때문인지 오히려 수현이 

볼품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춤때문인지 팽팽한 복부는 나도 부러울 따름이었다.

뒤늦게 내가 덮어쓴 수건을 풀고 물로 가자 남성들의 시선은 모두 나에게 꽂혀있었다.

썬텐이 되지 않는 나의 피부는 봄의 자외선에 상처를 입을까 썬크림을 잔뜩발라 오일보다는 아니지만

빛나는 피부가 더 하얘보였고 중요부분을 가리고 있는 두개의 주황빛 천조가리는 민망할 정도로

작게 느껴졌다.

상대성 때문인지 유방을 받치고 있는 비키니의 컵은 둘에 비해 한참 작아보였고 겨우 유두를 가리고

있는 정도로 밖에 안보였다.

길쭉한 팔다리와 한껏 힙업된 엉덩이를 가리고 있는 하의도 너무나 작은듯 느껴졌다.

[우..와~~!!]

남자들의 탄성이 내귀에까지 들려왔다.

괜히 조금 민망해서 조금은 움추려들었던 어깨는 탄성을 듣자 자신감을 얻어 곧게 펴져 있었고

걸을때마다 덜렁이며 출렁이는 탄력넘치는 나의 가슴은 더욱더 춤을 춰댔다.

"우와~~ 언니 몸매 진짜 끝난다...
진짜 부러워요~~~"

혜령이 웃으며 나에게 와서는 부럽다는 탄성을 질러댔고 수현은 모든남성의 눈을 주목시킨 내 몸매에

주눅이 들어선지 더욱더 수건을 동여맸다.

"이야~~ 혜미 몸매 진짜 죽이는데....오~~"

기범이 장난스런 말투로 칭찬을 했다.

다가오는 기범의 몸을 봤다. 

역시 춤꾼의 몸이었다.
말근육같은 자잘하면서도 선명한 근육질의 몸매는 정말 보기 좋았으며 정범보다는

조금 말라보였으나 피부가 까무잡잡해 근육들이 더 선명해 보였다.

파란색 삼각수영복 사이로 조금씩 삐져나온 그의 털들은 조금 보기 민망했고 그의 중심은 겉으로

보기엔 그다지 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정범은 기범의 피부보다는 하얬으나 기범과 거의 같은 체형을 하고 있었고 기태는 조금 군살이 있는

일반 남자의 몸매였다.

그러나 기태의 중심부는 한눈에 봐도 튼실했으며 내 몸매를 보고 난 후 점점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남자놈들이란 다 똑같다니까~~'

어느정도 놀고 허기가 질때 쯤 우리는 다시 펜션으로 와서 저녁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자들은 앉아서 수다 떨기에 바빴고 기범은 고기를 구웠고 정범은 쌀을 씻어 밥을 했고 기태는

이것저것 상을 차렸다.

역시 밥은 놀러와서 남자들이 해주는게 맛있었다.

혜령과 나는 미친듯이 쌈을 싸서 먹으며 고기를 굽고있는 기범오빠에게 서로 번갈아 먹여주기 바빴고

수현은 몇점 먹지도 않은채 뾰로통해져서는 술만 들이키고 있었다.

술을 잘 못하는 혜령은 이미 얼굴이 빨개져서는 터질것 같이 보였고 나만 말짱한것 같았다.

정범도 좀 마셨는지 얼굴이 울긋불긋하고 기태도 조금은 취해보였다.

고기를 다 구운 기범이 잠깐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더니 뭔가를 꺼내 보여주기 바빴다.

먼저는 CD플레이어였다.

그리고는 손에 위스키 한병이 들려있었다.

"야야!! 오늘 먹구 한번 죽어보자구...ㅋㅋ"

기범이 술을 따며 신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곤 폭탄주를 손수 만들며 한잔씩 돌리고 있었다.

[자!! 원샷이야...
원샷!]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기범은 마셨고 뒤이어 정범과 기태도 파도를 타며 단번에 마셔버렸다.

뒤이어 나와 혜령도 마셨고 수현도 마지막으로 잔을 비웠다.

기범은 바로 음악을 틀었다.

노래 제목은 뭔지 몰랐으나 경쾌하고 빠른 템포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음악이 흐르자 그들은 언제 취했었냐는듯 하나둘 일어나 서서히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혜령이도 일어나

그들틈에서 나름의 역할에 충실했다.

'멋지다~~'

술에 취해서가 아니였다.

어두운 밤에 그들 4명은 마치 날 위한 콘서트를 열어주는듯 했고 수현이도 박수를 쳐가며 흥을 돋고

있었다.

그들의 열정은 30분정도 지속되었다.

그리고 편집해 뒀던 음악이 끝이 나는지 그들은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으며 땀을 닦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자..자!! 한잔씩들 더 하자~~]

기범은 다시 폭탄주를 만들었고 수현을 제외한 나머지는 한잔씩 돌려 마셨다.

수현은 피곤하다며 먼저 들어갔고 우리의 파티는 계속됐다.

"혜미야...
많이 먹었어? 재밌지??...아~~난 니들하구 같이 놀러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

기범이 술병을들고 다가와서는 술잔을 건네며 말했다.

"나두..
수현이 많이 취한거 같은데...가봐~"

"괜찮아..자겠지~~~"

"..."

할말이 없었다.

여자친구에게 괜찮겠지라는 말로 대꾸할 만큼 무관심한 남자라면 아무리 정력이 좋아도 마음이 가질 

않았다. 

기범을 좋아하던 마음이 싹~ 가시는 순간이었다..

"너 몸매 진짜 죽이드라~ㅋㅋ"

농담인듯 진심을 말하고 있는듯 눈에는 힘이 잔뜩 들어간채 잡아먹을 태세로 강렬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치! 그러게 예전에 내가 맘있다구 할때 받아주지 왜 이제와서 그래? 웃긴다~"

기범은 살짝 웃음을 짓더니 갑자기 나의 입술을 덮쳐왔다.

"음..흡.."

나는 기범을 밀어 의자에서 떨어뜨렸고 정범과 기태가 놀란 눈으로 날 쳐다봤다.

"왜..왜그래?"

정범이 다가와서는 물었다.

"저새끼한테 물어봐~! 씨발놈!! 내가 니 장난감이냐? 개새끼!!!"

난 한껏 욕을 뒤집어 씌우고 2층의 방에 올라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1층에서는 한껏 소란스레 떠드는 소리가 들리더니 모두 잠자리에 든듯 이내 

조용해졌다.

'아~ 씨발 올때부터 재수가 없더니 하루종일 재수가 없네!!'

가슴이 답답했다.

창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좀 나아진듯 했다.

"언니~~자요?"

혜령의 목소리와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아..아니~~ 왜?"

"우리 바람쐬러 가요..
놀러왔는데 잠자는게 너무 아까워~"

하긴 그랬다.

바람도 좋고 공기도 좋고..
시원한 공기를 맞으면 기분도 나아질것 같았다.

난 외투를 챙겨입고 혜령이와 야밤에 산책을 나왔다.

나올때 보니 누군지 코고는 남자 세명은 거실에서 쓰러져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팬션 근처의 냇가를 따라 걸었다.

방안에서의 밤바람은 시원하듯 했으나 막상나오니 싸늘한 한기가 돌았다.

"언니..
막상 나오니까 좀 춥다..그쵸?"

"어..그러네~"

단답형으로 말을 끊자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언니..난 언니가 부러워요..^^"

"뭐가? 난 혜령이가 더 매력있는데...여자의 몸으로 비보이를 한다는거 얼마나 멋지냐~"

"난 언니의 여성스러움과 도도함이 부러운데..
얼마나 예뻐요..."

이런저런 영양가 없는 얘기만 주고받았다.

"언니..
나 이제 기범오빠 팀에서 나가요~"

"왜? 언제?"

"나 이제 춤 안출꺼예요..
아직 오빠들한텐 얘기 안했는데 아마 대충 눈치채고 있을꺼예요..

오늘이 아마 마지막 여행일꺼 같애요...^^"

"아~ 그렇구나!! 난 또 싸웠는지 알았자나.."

그동안 오빠들도 그렇고 혜령이도 그렇고 팀 내부사정을 전혀 언급하지 않아 내부사정을 전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혜령의 탈퇴선언이 놀라웠다.

"아마..정범오빠도 오래 못갈꺼예요.."

"왜?"

"기범오빠 때문에요.."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물었다.

"수현언니한텐 말하지 말구 언니만 알구 있어요...
기범오빠가 여자 관계가 너무 복잡해요.

거의 매일 연습때마다 여자들 바꿔가면서 데리고 오고 수현언니도 몇번 왔었어요..

맨날 그러니까 좀 보기도 안 좋고 해서...

예전엔 내 친구도 기범오빠한테 당해서 애기도 지우구 그래서 난 그냥 관둘려구요"

혜령의 말만큼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짐작은 했었다.

그러나 얘기를 들을수록 보통 나쁜놈이 아니었다.

여성편력과 여자를 마치 장난감으로나 아는 그의 행동은 파렴치하고 쓰레기같아 보이기까지 했다.

혜령과 기범의 대해 모든것을 말해주자 내가 다 치욕감이 들 정도였다.

"언니..
우리 이제 들어가요...
졸리고 조금 춥네~!"

나도 그랬다.

혜령의 얘길 듣느라 추운지도 모르고 약간은 흥분했으나 조금 흥분이 가라앉자 강원도의 한기가 

내 몸을 휩싸안았다.

혜령과 나는 냇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에 도취되어 말도 잊은채 팬션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냇가의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고 혜령이 건너오자 갑자기 어두운 그림자가 나와 혜령을 덮쳤다.

"으..음....."

나는 발버둥을 치며 소리를 지르려고 하자 어두운 그림자는 강한 힘으로 나의 입을 막았고

한팔로는 목을 조르며 귀에 뭔가를 속삭였다.

'죽기 싫으면 조용히 있어!'

 

 

비슷한 내용

8 개 추천
읽음
아내를 개방적인 여자로만들기6
아내에게 그녀의 영상을 다른사람들이보는것에 대해 물어보았다.당신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알몸을 보고 당신의 보지를 자세히 평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보니 아내가 말했다."자...
💬 0 👁 408
내용보기
읽음
까마득 한 시절
까마득 한 시절 까마득한 옛시절 농촌에서 자라 중학교를 졸업하고 10대 후반에 인근 도시로 이사하여 함께 자란 친구 두명과 서로 비밀없는 사이였는데 무더운 여름이면 가까운 산골짜기나 바다에서 물놀...
💬 0 👁 3,704
내용보기
읽음
아들의 아내
환갑이넘은 시아버지는 정정했고 시집온후에야 난봉꾼이라는것을 알았다. 주변의 술집여자며 과부를 건드리지않은 여자가없었다. 남편은 시아버지와는 대조적으로 색을 밝히지않았다. 집에서 일하는아줌마까지 손을...
💬 0 👁 1,299
내용보기
읽음
[펌] 아내의 야노
“몰라.”“솔직히 말해봐. 듣고 싶어.”“응 좋아.”“핥아 줄까?”“여기서?”“응. 잠시만.”나는 아내의 다리를 내려놓고 일어나 다시 한번 주위를 살폈다. 역시 근처에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아내에...
💬 0 👁 1,036
내용보기
읽음
숙의 하루 -10부
- 술자리, 접대, 성희롱 ③ 숙은 그 상황에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만 떠올랐다. 은과 희의 태연한 척하는 모습, 그리고 한 선생의 은근한 수작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그녀가 잠시 이런 ...
💬 0 👁 5,131
내용보기
읽음
아내를 개방적인 여자로만들기9
나는 아내와 TV를 켜서 TV로 볼 수 있게 플레이를 눌렀다.영상이 시작된다.처음 아내는 부끄러워서 같이 안보고 싶다고 말했지만,그래도 자기도 카메라에 어떻게 자신의 몸이 나왔는지 궁금하긴 하다고 ...
💬 0 👁 3,816
내용보기
읽음
아내를 개방적인 여자 만들기4
해변에서의 긴 산책과 그림 그리기 세션이 끝난 후, 우리는 호텔로 돌아왔다.해변가의 신선한 공기와 수많은 시선들이 아내의 몸을 스치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이미 나는 상당히 흥분해 있었다. 아내도 ...
💬 0 👁 3,947
내용보기
읽음
첫 경험?
중학교 2학년 혹은 3학년쯤인거 같다...7살 차이에 대학생쯤 되는 나이이미 성에 눈을 뜬 나는 누나의 알몸을 나름 부지런히 열심히 보려고 했던거 같다.아주 어린 동생이라 철저한 가림도 안했던거 같...
💬 0 👁 5,221
내용보기

Copyright © 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