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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아내 -33부(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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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시선을 고정시킨 채로 나를 보고 있다.

마치 아내를 완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 같은 눈으로.

진실을 남편인 나에게 말하는 것으로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하려 하고 있다.  

「남편 분, 어떻습니까? 아직도 노리코에게 미련이 있습니까?」  

남자는 시선을 고정시킨 채로 말했다.

미련이라니? 나와 노리코를 갈라 놓으려 하고 있는 것인가?

나 뿐만이 아니다.
나와 아이들, 가족으로부터 노리코를 자신의 것으로 하려는 것일까?

나의 존재는 상관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남자들.

그러나 그것에 분노할 필요는 없다.
무슨 말을 들어도 받아 넘길 수 있다.  

「오늘로 아내와의 관계를 끊어줘.」  

남자는 계속 나의 눈을 보고 있었다.  

「알고 있습니까? 노리코는 이제 당신이 알고 있는 노리코가 아닙니다.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그것은 것은 알고 있겠죠? 그런 영상을 봤으니까.」  

남자는 아내를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이지?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다만 아내를 구하고 싶다.
그것 뿐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너희들에게서 아내를 돌려받으러 온 거야! 그것 뿐이다.」  

그러자, 노리코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이미, 저는...
저는 더러워져서...
집으로 돌아갈 자격 같은 것은 없어요...」  

아내는 울면서 그렇게 말했다.

본심을 듣고 싶다.
누구를 신경쓰는 것도 아니고, 아내의 본심을.  

「노리코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상관없어.
나의 아내인 이상 함께 돌아가야해.
노리코가 결정해.

 지금까지의 생활로 다시 돌아오고 싶어? 그렇지 않으면 이 녀석들에게 가고 싶어? 어느 쪽이야?」  

아내는 천천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 사람들에게 가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까지도 좋아서 했던 것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렇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이겠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몸이 이성을 억눌러 버리는 것이겠지.

 그것이 여자의 성(性)이라고 하는 거야.
별로 이상한 것은 아니야.」  

남자가 아내의 말을 자르듯이 말했다.

고개를 숙인 채, 울고 있는 아내.  

「노리코의 본심을 묻고 있어!」  

나는 큰 소리로 아내를 향했다.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노리코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듣고 싶어!」  

아내도 거기에 돌려주듯이 큰 소리로 말한다.  

「이런 저라도 지금까지의 생활로 돌아오고 싶어요!」  

그것이 아내의 본심인가?

아주 조금이만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남자에게 말한다.  

「너희들이 했던 짓을 용서하는 것은 아냐.
다만, 나는 이제 지금까지의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는 거야.
이제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아내와의 접촉을 그만둬.」  

남자는 한번 더 아내에게 물었다.  

「정말로 그래도 되겠어? 여기는 한번 빠져 나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너는 지금부터

 아무것도 없는 생활로 만족할 수 있는 거야?」  

아내는 곧바로 대답했다.  

「이제, 그런 세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남자는 말했다.  

「알았다.
남편 분, 앞으로는 절대 이쪽으로부터 연락을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본인에게 그런 의사가

 없는 이상, 아무리 이쪽에서 접촉해봤자 어쩔 수 없지요.
우리는 뒤끝이 없는 조직입니다.
비지니스의

 관점으로 봐도 메리트가 없으면, 노리코에게도 아무 매력이 없는 것이죠.
물론, 여자로서의 노리코에게

 매료된 스탭이 다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메리트(merit)와 디메리트(demerit)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남자들.

아내를 장사 도구로서 밖에 보지 않는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잘 된 것이라고 해야 할까?  

「아, 당연하겠지만, 접촉은 물론, 연락처도 지금 모두 삭제하겠습니다.」  

남자는 휴대폰을 꺼내, 조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뒤에 있던 남자에게 지시했다.  

「어이, PC에 입력되어 있는 주소와 전화번호도 모두 삭제하도록 해.
남편의 눈 앞에서 삭제해.」  

뒤로 있던 남자는 나에게 PC를 가져와, 그 자리에서 삭제했다.  

「좋아, 정말로 이것으로 마지막이야.
너희들이 한 짓을 생각하면 이것만으로 끝낼 수는 없지만, 아내의

 미래를 생각해서, 이것으로 서로 마지막이다.
나에게 있어서, 아내에게 있어서도, 너희들에게 있어서도

 더 이상 디메리트가 있지는 않은 것이야.
그것 만큼은 인식하고 있으라고.」  

그러자 남자가 대답을 한다.  

「네, 물론이죠.」  

그리고 나는 아내와 함께 방을 나왔다.

2명 밖에 없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내는 말했다.  

「정말로...
미안해요...
저에게 집으로 돌아갈 자격은 없겠죠...」  

울면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런 아내에게 말한다.  

「노리코가 했던 짓은 용서되는 것이 아니야.
하지만, 당신만의 문제가 아니야.
나도 눈치채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그리고 아이들에게 있어서 당신은 훌륭한 모친이야.
앞으로도 계속 쭉 모친으로

 있어야 할 존재야.
물론, 나에게 있어서도...」  

아내는 목메어 울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해서 문이 열려도 멈추지 않는다.

덕분에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았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   *   * 

  

그 후로 2개월.

저녁 식사를 하는 4명의 가족.

아내가 사라졌던 기간의 일은, 아이들에게는 갑작스러운 출장이었다고 말해줬다.

그러니까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도 어린 것은 아니다.
무엇인가를 감지하고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는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 보다는 앞을 보는 것.
과거를 되돌아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는 것.  

그것이 도망이라고 생각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은 그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저녁밥을 우리 가족 4명이서 먹을 수 있는, 이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행복한 일상이라면.  

이제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

내가 모르는 아내는. 

  

     *   *   * 

  

도쿄 안의 모호텔의 일실.

모대기업 회장은 소파에 앉아 있었다.

방에 들어 오는 장발의 남자.

회장이 입을 연다.  

「이야, 오래간만이군.
저번 것은 잘 봤어.」  

장발의 남자가 대답한다.  

「네, 감사합니다.」  

회장은 질투가 난 얼굴로 말한다.  

「그렇지만, 나는 전에 봤던 유부녀가 좋던데.
그 XX유부녀씨.
신작은 아직인가? 이번에 또 상대하게

 해 줬으면 좋겠는데?」  

「실은, 그녀의 신작은 이제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 곁을 떠나가 버렸거든요.
그렇지만 금방 다른 여자를

 찾아냈습니다.
회장님의 취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전업주부입니다.」  

「잠깐? 떠나가 버렸다니, 무슨 말이야? 그녀에게는 꽤 출자를 했을텐데?」

「예, 저희들도 유감입니다.
그러나 본인이 그렇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자, 이쪽이

 새롭게 찾아낸 주부의 영상입니다.
한 번 보셨으면 해서,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장발의 남자는 한 장의 DVD를 테이블 위에 두었다.  

「그럼, 또 연락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간다.

회장은 휴대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아, 오래간만입니다.
실은, 방금 전에 나카니시군이 와서, XX유부녀의 시리즈는 벌써 중지가 됐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 남자는 우리가 그녀에게 얼마나 출자했다고 생각하는지 원...
네, 물론이지요.
뭐,

 영상은 아직 있으니까, 이쪽 마음대로 하면 되겠지요.」  

한동안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는 회장.

회장은 소파에서 일어나자, 다른 곳에 전화를 걸었다.

수신음이 울리는 동안, 불쑥 말한다.  

「이대로 끝낼 수는 없지.
그 여자의 알몸도, 숨기고 있는 음란한 부분도, 모두 알고 있으니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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