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MC] 흑과 백 -Season 3- "最終章" (2)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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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흑과 백 -Season 3- "最終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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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흑과 백 -Season 3-

제 2장.
어둠의 사람들

차가운 공기와 깊은 어둠이 주위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어딘지 모를 곳.
얼마나 깊은 지하인지도 알 수 없는 그 어둠 속에서, 두 개의 목소리만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목이 쉰 듯한 노인의 목소리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구분이 안되는 중성적인 미성이 었으나,
대화는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 때문인지 음침한 느낌까지 들었다.

「그래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가...?」
「네.
아마도...」
「아마도...
라고...???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냐? 이번에 실패하면 우리는 존재 자체가 지워질 것이다.
그런데 "아마도"라고...???」
「그, 그렇지만 주인님.
"그것"이 보관되어 있는 곳은...
왠지, 우리들의 "어둠의 힘"이 통하지 않는 곳이라서....
수하들을 보내기에는...
그...
조금...」

중성적인 목소리는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듯한 말투로 말했으나,
노인의 목소리는 중성적인 목소리에 대해 존댓말을 쓰면서도 그 안에 무서워하는 기색이 배여 있었다.

「.....
그곳에 들어갈 수만 있으면, 그 후는 확실한 거냐?」
「네.
물론입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들어갈 수 있는 어둠의 사람이 한 명 있을텐데...? 음마가 아닌...
인간...!」

노인의 목소리도 어느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중성적인 목소리의 그 말에 별로 놀라거나, 감복도 하지 않았다.
다만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듯한 느낌을 담아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주, 주인님...
그, 그녀석은...
그동안 너무 관리를 안해서....
소, 솔직히...
그 녀석이 지시하는대로 따라줄지...」
「어리석구나.
어둠의 사람이라고 해도 고작 인간이다.
그럴듯한 미끼를 던지거나, 공포를 심어주면 간단하지 않나?」
「그, 그게...
저도 그 녀석을 다시 이용해보려, 얼마전에 그 녀석의 상태를 확인해봤습니다만....
아마 그 녀석에게 "공포"란 존재하지 않는 듯합니다...
인간이라면 최소한 죽음에 대한 공포는 있기 마련인데, 이게 참 어떻게된 일인지...
게다가 그 녀석에게 주인님을 힘을 "처음의 그때"와는 달리, 여자에 대한 특별한 갈망도 없는 상태입니다...
욕망 자체가 없다고 봐야할듯합니다...
그, 그러니까...
지금의 그 놈은...
말하자면...
살아있는 시체...
라고 하는게 정확할듯 합니다만....」
「.......」

노인의 목소리가 그렇게 말하자, 중성의 목소리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침묵이 얼마 지속되지 않아 중성의 목소리는 다시 말을 꺼냈다.

「.....
그런가? 시체라...??? ...
하지만 그 놈은 정말로 죽어서 시체가 되지 않고, "살아있는 시체"에 머물러 있다...
소망이 남아있다는 게 아니냐...? 그것을 미끼로 던져라.
놈은 반드시 입질을 할것이다.」
「소, 소망...
이라면...???」
 
노인은 목소리를 그렇게 말하며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마치 대답한 것을 깨닫기라도 한 것처럼 큰 소리로 말했다.
 
「아~!!! 알겠습니다...
저도 이제 생각이 났습니다...!!!! 과연...
그 놈이라면 분명히...」

☆★☆★☆★☆★☆★☆★☆★☆★☆★☆★☆★☆★☆★☆★☆★☆★☆★☆★☆★☆★☆★☆★

「하아~ 하아~ 헉~ 허억~」

거친 숨을 내쉬면서 한 명의 여자가 걷고 있었다.
양손에 쇼핑 백을 가득하게 들고 있는 그녀였으나, 어딘가 몸이 안좋은지 오른쪽 다리를 질질끌어가면서 절뚝거리며 걷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수미터 앞에서는 한 남자가 걷고 있었다.
상당히 낡은 작업복에 덥수룩하게 기른 머리카락과 깔끔하지 못한 턱수염...
양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무언가를 특별히 응시하는 것도 없이 시선은 앞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얼마가지 않아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다만 걸음을 멈추고 서 있을 뿐...
여자를 향해서 고개를 돌린다거나, 말을 건다거나 하는 것은 없었지만,
예전에 그를 아는 사람이 여자를 기다려주는 그 행동를 본다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하아~ 하아~ 주, 주인님.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별로 너를 기다린 건 아니다.
그냥...
조금 지쳤을 뿐이야.」

남자는 어느새 한걸음 뒤까지 따라온 여자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차갑게 말하면서 길가에 놓여진 벤치에 앉았다.

「...조금 쉬었다 가자.
어디 가서 음료수라도 사와.」

남자는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자판기는 벤치옆에 있었다.

「네.
죄송합니다.」
「뭘 사과하는거야? 내가 쉬겠다는데, 네가 뭐가 죄송한거냐? 목 마르다.
음료수나 빨리 사 와!」
「아, 네.」

남자가 거친 말투로 말하자, 여자는 당황하여 쇼핑 봉투를 벤치에 두고 잔돈을 꺼내서 캔 음료수를 하나 뽑았다.
그리고 입이 닿는 부분을 손수건으로 정중하게 닦아낸 후,
뚜껑을 열어 남자의 발밑에 무릎 꿇으면서 공손하게 내밀었다.
그러나 남자는 그것을 받아 한입만 마신 후 여전히 차가운 목소리로 여자에게 말했다.

「...
음료수가 맛이 없군.
버려야 겠다.
입을 벌려라.」
「네?」
「입을 벌리라고 했다.
자꾸 같은말 반복하게 하지마.」
「아, 네!」

남자는 정말 음료수를 배수구에 버리는 듯한 태도로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그대로 고개를 들고 입을 연 여자의 입에 흘려넣었다.

- 꼴꼴꼴...

바싹 말라있던 그녀의 목에는 너무 차가웠던 것일까?
그녀의 목구멍이 음료수를 거부하듯,
그녀는 음료수를 다 마시지 못하고 반 이상 넘쳐 흘려버리고 있었다.
여자의 사정따윈 봐주지 않고 음료수를 쏟아 넣는 남자의 태도와 그 음료수를 흘리며 눈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는 여자의 모습...
그것은 다른 사람이 보면 여자를 심하게 대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예전의 그 남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그녀에게 있어서는 정말 감격의 눈물을 흘릴만한 상황이었다.

이윽고 남자가 그 캔의 내용물을 "모두 다 버린 후"
여자는 참고 있던 눈물을 왈칵 쏟으면서 남자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맛없는 음료수를 사와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음료수를 제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착각하지마.
버렸을 뿐이다.」
「네.
저에게 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남자는 여전히 여자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었다.
잠시 동안의 침묵...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남자가 천천히 말을 꺼냈다.

「아유미, 내가 전에 말했을텐데? 앞으로도 나를 섬기고 싶다면, 망가진 몸 관리를 잘하라고...
불편한 몸으로 나를 따라다니면서 쇼핑을 하다니, 쇼핑이나 청소를 하는 녀석들은 얼마든지 있다...」
「하, 하지만 주인님...」
「아유미! 너는 뭐냐!?」
「예? 아, 네!!! 저는 주인님의 노예입니다.
주인님의 명령을 듣지 않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
그래, 넌 내 노예다.
하지만 난 내게 예전같은 봉사를 바라고 있는게 아니야.
내가 정말로 바라고 있는 것은...
너도 알고 있을텐데?」

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그제서야 시선을 돌려 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여자 보았다.
그의 차가운 목소리만큼이나 눈빛 또한 차갑고 날카로웠지만,
여자는 남자의 눈동자에 머물러 있는 아주 작은 상냥함을 느낄수 있었다.

남자의 이름은 "아마노 에이이치"...
"어둠의 지배자"라 불리는 악마에게 속아, 자신이 아끼던 모든 여자들을 한순간에 잃은 남자...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그날"의 유일한 생존자인 아유미는 터져 나오는 눈물을 흘리면서,
노예가 해서는 안되는 "주인의 말에 대한 반론"을 꺼냈다.

「그, 그치만...
그렇...
지만...
주인님께서는...
새로운 노예들을 모으시면서...
주인님...
제가 청소를 하거나...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못하게 하시고...
저, 저는 너무 불안해서...
이제...
주인님께 제가 필요하지 않은 것인가 하는게...
너무 너무 불안해서...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든...
주인님의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어서...
주인님을 섬기고 싶어서...」
「.............」

에이이치는 아유미의 말을 듣고는 다시 시선을 돌려, 말없이 먼 곳에 있는 산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는 아유미를 벌할수 없었다.
아니, 그는 아유미에 대해 한마디의 꾸중조차도 할 수 없었다.
아유미를 챙겨주면서 자신의 안에 남아있는 죄책감을 완화시켜온 에이이치였기에,
지금의 그로서는 예전처럼 아유미를 함부로 대할수도 없는 탓이었다.
실제로 지금 에이이치가 아유미에게 상냥하게 대하지 않는 것 역시 그녀가 스스로 원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날" 이후...
에이이치는 바닥 여기저기에 쓰러져 있는 모든 여자들을 정중하게 닦아 침실에 옮겨,
한 명씩 입을 맞춰주면서, 위로와 사죄의 말을 그녀들의 귓가와 자신의 마음에 흘려 넣었다.
몇 시간에 걸쳐가며 모든 여자들을 혼자서 챙겨가는 에이이치의 모습을 바라보던 아유미는
언제나 "주인님의 마음에 새겨진 깊은 상처는 치유될수 있을까? 그것이 치유되는데 자신이 도움될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짓눌려 있었다.
때문에 그녀로서는 에이이치가 자신을 배려 할때마다, 그의 상처를 더 깊게 만들어가는 듯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그 날" 이후로 당분간은 단 둘만의 생활이 계속 되었지만,
너무나 큰 저택의 관리, 청소를 하는 것과 정기를 빼앗긴 여자들을 돌보기 위한 목적으로 에이이치는 몇명의 노예를 다시 만들었다.
그러나 새로운 노예들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이치의 곁에서 그를 섬기는 것은 아유미만이 할수 있는 특권이었고,
에이이치와 직접적인 섹스를 할수 있는 것도 오직 아유미에게만 허락된 특권이었다.
한순간도 에이이치는 자신의 곁에서 아유미를 물러가게 하는 일이 없었고,
심지어는 예전에 마리와 아카네조차도 허락하지 않았던 아유미를 자신의 침대에서 재우며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그러면서도 에이이치는 여전히 아유미에게 미소 한번조차도 보내주지 않았지만,
아유미의 입장에서는 상냥한 미소보다는 차가움 속에서 느껴지는 작은 배려가 차라리 좋았다.

「....
다 쉬었다.
가자.」
「네.」

잠시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던 에이이치가 그렇게 말하며 벌떡 일어서자,
아유미 역시 그를 따라 자리에 일어서서 쇼핑백을 들고 그의 뒤를 좇아가기 시작했다.

사실 에이이치도 그녀가 말한 불안함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가 할수 있는 것은 다만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죄책감을 덜어가며, 아유미의 상처를 덮어주는 것 뿐.
저택에서 잠들어 있는 수많은 여자들을 구하는 일도...
유일하게 남아 준 아유미 마음의 고뇌를 없애주는 것도....
자신이 저지른 수많은 죄악들을 갚는 것도...
다른 무엇도....
할 수 없었다.....
그 사실이 마음속에 직접적으로 다가올 때마다 에이이치는 너무나 무력한 자신에게 증오를 느꼈지만,
그런 표정을 아유미에게만은 보여주지 않고 다만 매일 이 고통의 출구를 찾아 발버둥칠 뿐이었다.

☆★☆★☆★☆★☆★☆★☆★☆★☆★☆★☆★☆★☆★☆★☆★☆★☆★☆★☆★☆★☆★☆★

깊은 밤...
아유미를 비롯한 모든 노예가 잠든 후, 에이이치는 "피의 광연" 개최된 홀에서 흔들의자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고 있었다.
그 입에는 반쯤 타들어간 담배를 물고서, 그는 잠시동안 여러가지 생각에 잠겨 있었다.

「....」

팔걸이에 올려두었던 한 손을 천천히 들어올려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 들었다.
그리고...

- 휙!

에이이치는 갑자기 그 담배를 홀의 한쪽 구석을 향해 던졌다.
그리고 그와 함께 벌떡 일어나, 초인적인 속도로 달려 구석의 어둠 속에 주먹을 휘둘렀다.

- 부웅~!!!

도무지 주먹을 휘두르는 소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파공성...
하지만 에이이치의 주먹은 그저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이 자식아~!!! 여기가 어디라고 면상을 들이밀어, 개새끼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에 향해 거칠게 욕설을 내뱉으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어둠을 바라보는 에이이치...
에이이치가 바라본 그곳에서는 눈에 익은 검은색 사제복의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자들의 정기를 빼앗아간 "어둠의 지배자"...
그의 수하인 정체불명의 노인이 다시금 에이이치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이, 이봐.
잠깐! 잠깐 기다려라! 내 얘기를 좀 들어봐!」
「닥쳐...!!!」

에이이치는 노인을 향해 살짝 몸을 날리며 오른발을 휘둘렀다.
하지만 노인의 몸은 허깨비라도 되는 것처럼, 이번에도 에이이치의 공격을 그저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이봐.
내가 왜 왔는지는 좀 들어봐야 돼지 않겠나?!」
「닥쳐라! 그 재수없는 면상, 더 보고 싶지도 않아...
이번엔...
네놈이 "나의 여자들"처럼 영원히 잠들 차례다...
죽어, 이 새끼야~!!!!」
「그, 그래! 그거다!!! 여자들..!!!」

다시 한번 주먹을 휘두르려던 에이이치는 노인의 말을 듣고, 내뻗던 주먹을 거짓말처럼 뚝 멈춰 세웠다.

「....
뭐?」
「저, 정기를 뽑힌 여자들을 다시 되돌려주지 위해서 왔단 말이다...!!!」

그 말을 듣고 에이이치의 얼굴에는 일순간 희망의 빛이 떠오르는 듯 했으나,
순식간에 그 표정을 지우고 다시 한번 버럭 소리를 지르며 노인에게 달려들었다.
한손으로 노인의 목을 조르듯 잡아채는 에이이치...
이번에는 노인도 그대로 에이이치에게 붙잡혀 그대로 벽에 등을 부딪히고 말았다.

- 쿵!

「미친 새끼, 놀구 있네...
누굴 바보로 아는거냐?! 내가 또 네놈에게 속을 거 같아?! 죽어라, 죽어.
이 자식아, 죽어버려~!!!」
「농담이 아냐.
조금 진정하고 내 말을 들어봐라...
사실이야.
정말 그 여자들은 원래대로 되돌아오게 해주마!」

에이이치에게 목이 졸려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노인은 살짝 미소까지 지어가며 그를 설득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목을 조르는 것이 의미가 없음을 안 것일까?
에이이치는 분노의 표정은 무너뜨리지 않았지만, 노인의 목을 조르던 손은 살짝 놓으면서 거칠게 말했다.

「....
일단, 얘기나 들어보지.
여자들을 원래대로 돌릴수 있다고...???」
「크크큭...
그래, 여자들의 정기를 가져가신 "그분"께서 그 정기를 다시 돌려주고자 하신다...
하지만, "그분"이나 나도 자선사업가는 아니라서 말이야...
"그분"께서 네게 어떤 일을 맡기길 원하신다.
그걸 해 주면 여자들을 본래대로 만들어주시겠다 하셨다.」
「계약이라는 거냐? 이거야말로 예전의 그 수법이군...
뭐냐? 또 상등품 여자라도 바치라는 거냐? 웃기지 마~!!!」
「아냐, 아냐~ 이번에는 다르다.
단지 어떤 곳에 가서 약간의 조사를 해오면 되는 일이지.
나를 비롯한 "그분"의 다른 수하들은 갈수없는...
인간인 너만이 갈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그곳에 가서 약간의 조사를 하고, 어떤 것을 조금만 가져오면 돼....
어차피 그곳에 있는 건 전부 인간이니까, 네가 가진 "힘"을 조금만 쓰면 식은죽 먹기 잖아?」

에이이치는 여전히 분노의 표정과 날카로운 시선을 바꾸지 않았지만, 그 말투에서는 조금씩 노인에 대한 경계가 풀려나가고 있었다.

「...
그럼 "여자들"은...??? 그녀들은 어떻게 되는거냐?」
「정기는 "그분"께서 돌려 주실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든게 예전처럼 돌아오는 거다.
기억도 돌아오는 것고, 같이 걷거나 이야기도 할수 있지.
물론 섹스도 가능해...
크크크큭....
다만 신체가 망가진 건 어쩔수 없지.
인간의 몸은 인간의 병원에 가서 고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에이이치의 머릿 속에 심각하게 몸이 망가져 있던 아카네와 마리의 모습이 떠오르며,
다시 노인과 "어둠의 지배자"에 대한 분노가 솟구쳐 올랐다.
하지만...
이대로 화를 내기만 한다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이 찬스를 놓쳐 버릴수도 있다.

( 어떻게 한다...??? 이 자식을...
그 녀석을...
다시 믿어도 될까...??? 또 속아 이용당하는 것일지도...??? 하지만 이제 나에게 남은 방법은 아무것도 없어....
"방법을 찾겠다"며 떠난 메구미도 그 이후로 다시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어떻게 하지...??? 어쩌면 좋지...??? )

에이이치의 안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생각 외에도, 분노와 불신의 의심이 끝없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다.
잠시동안 계속되던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은
무겁게 입을 연 에이이치의 말에 의해서 깨지게 되었다.

「................
그러면...
"그곳"이란 건, 대체 어디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 기회를 놓칠수 없다고 생각한 에이이치...
처음부터 그의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 To Be Continued... >

===============================================================================
 
날씨는 덥고...
일은 많고...
번역하는 거는 서서히 버거워지기 시작하고....
흑과 백을 빨리 끝내고, 범전 에이지님의 소설을 번역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하고....
 
쩝~ 별로 재미없군요...
ㅡㅡ;;;
 
 
 
소설의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E=MC^2 NOVEL 이라는 사이트에서 boby 님의 소설을 가져왔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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