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MC] 흑과 백 <2부> "녹색의 행복" (2)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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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흑과 백 <2부> "녹색의 행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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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흑과 백 -Season 2- "녹색의 행복"

제 2장.
실험.

최초의 피험체는 정해져 있다.
이 액체를 비교적 간단하게 섭취시킬 수가 있으며, 행동을 관찰하기 쉬운 인간.
그리고 당연히 괜찮은 여자...라고 한다면 한 명 밖에 없다.
나와 같은 개발부의 신입사원 "카타오카 카오리"
신입사원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해, 첫 입사 당시에는 배속처를 돌아 다닌 탓에 "다음엔 어디로 배속되는가?에 대한 오즈(Odds)표까지 나돌았을 정도다.
사실...
따지고 보면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건 아니었지만,
언제나 모든 사람들을 향한 상냥한 미소는 확실히 사내의 아이돌이라고 부르고도 남을 만한 것이었다.

우선 첫번째 실험...
나는 "이것"을 음료수에 약간 집어넣어서, 복용시키기로 했다.
아무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는 해도, 처음부터 그녀의 고간에 달려들어 "그것"을 마구 칠하는 멍청한 짓 따윈 하지 않는다...
나는 과학자다...
머릿속까지 근육들로 가득차 있는 것같은 멍청한 놈들과는 근본부터 다르다...

오후에 생긴 잠깐의 휴식시간...
나는 개발부 모든 직원들이 마실수 있을 만큼의 자판기 커피를 준비했다.
본격적인 실험을 하게될 오늘을 위해,
이미 나의 이러한 행동이 당연하게 여겨지도록 최근 1~2주동안 모든 직원들에게 "조건반사"적인 상황을 만들어 놓았다.
하하하~~!!!! 본래 과학에는 이런 충분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
라고 해도, 남들이 보면 부하직원들에게 쩔쩔매며 어떻게든 인기를 얻고 싶어하는 소심한 녀석으로 밖에 안 보이겠지만...

들뜬 기분으로 조그맣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여러개의 종이컵 중 하나에 "그것"을 치밀하게 계산된 만큼의 양으로 뿌려 넣고, 나만 알아볼수 있도록 작은 표시를 했다.
그리고 모두에게 커피를 나눠주었다.
물론 표시를 해둔 컵은 확실하게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이제 자리로 돌아가 나의 정면에 있는 그녀를 조용히 관찰하면 되는 거다.
후훗, 실험의 결과를 관찰하면서 이 정도로 두근두근하는 건,
초등학생 시절에 투구풍뎅이의 부화를 응시하던 그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떠들썩한 잡담 속에서...
그녀가 컵의 커피를 3/4정도 마셨을 때, 변화는 일어났다.
아직 희미하지만 분명히 그녀의 뺨은 붉게 상기되기 시작했고, 초조한 듯한 시선으로 미묘하게 두 허벅지를 서로 비비기 시작한 것이다.
됐다~!!!! 분명히 욕정하고 있는거다.
일단 실험의 1단계는 성공이다.
두 손을 어색하게 무릎 위에 올려두고 다리를 꽉 누르며 욕정을 참아 보려는 것 같았지만, 과연 얼마나 지속될까...?
하하하....
쓸데없는 저항일 뿐이다.
"그것"의 성분이 혈중에 완전히 흡수되어 버리기 전까지는 참을수 있겠지만....
하하하하~~~~!!!!!!
지금 시간은 14시 24분...
앞으로 참을 수 없는 정도가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오직 나만이 눈치채고 있는 그녀의 안타까운 저항을 즐기면서, 나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10분도 채넘기지 못하고, 벌떡 일어서서 연구실을 나갔다.

( 화장실인가...? 흐흐흐~ 자위라도 하고 싶은가 보지...? )

나는 관찰을 계속하기 위해 그녀가 나가는 것을 확인한 직후, 살짝 자리에 일어서면서 몇번 손뼉을 쳐서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자~ 자~ 이 정도 쉬었으면 됐지? 이제 각자 일을 시작해 줘...
나는 잠깐 부장님 좀 뵙고 올테니까...」

난 그렇게 말한 뒤, 연구실을 나왔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카오리에 눈에 띄었다.
그녀는 똑바로 걷기도 힘든지, 거의 벽에 기대고 있는 모습으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아마 그녀는 가장 가까운 화장실로 향할 것이다.
게다가 다른 부서는 개발부처럼 오후 휴식시간이 딱히 없기 때문에 화장실에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실제로 복도에도 이렇게나 사람이 없지 않은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연구실과 가장 가까운 화장실은 복도 끝에 있는 남녀공용 화장실이다.
....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 우연의 일치라고하기엔 너무 잘 맞아 떨어진다...
후후후~ 그도 그럴것이 사실 이 모든 상황들은 인간을 통한 실험을 하기로 작정했을 때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하나의 시나리오다...!!!!!!
물론 여러가지 환경들이 이런 계획들을 짜기에 알맞게 구성되어 있었던 덕분이기도 하다...

내가 그녀의 뒤를 천천히 따라가며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는 동안, 그녀는 어느새 복도 끝에 위치한 남녀공용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가 들어가고 나서, 잠시 후...
살금살금 화장실 안으로 들어간 나는,
희미하게 옷이 스치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는 부스의 옆 칸으로 들어가, 살며시 잠금쇠를 걸었다.
아무도 없는 탓인지 그녀가 들어간 부스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만이 화장실 전체를 채우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변기의 커버를 내리고 그 위에 앉아, 조용히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윽고 <츄크~ 츄크~>하는 추잡한 음악이 화징실 안에 희미하게 흐르기 시작한다.
그녀의 의식이 점점 더 자위에 몰두하기 시작한 걸까?
희미하게 들리던 추잡한 음악의 볼륨이 조금씩 커짐과 동시에 작게 흘러나오는 "허덕임"이라는 악기가 더해지면서, 훌륭한 교향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사내의 아이돌, 카타오카 카오리의 자위소리"라는 아름다운 교향곡이...

- 쿠쥭, 쿠쥭....
쥬복, 츄쿠츄쿠....
쥬복쥬복...

「후~ 응~ 으응~ 하~ 하~ 하~ 하앙~ 아응~」

돼, 됐다....
이정도면 실험 성공이지, 뭐...
그렇게 생각한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떨리는 손으로 바지를 내려, 그 자리에서 나의 페니스를 살그머니 꺼내 격렬하게 훑어내기 시작했다.
점점 더 그녀의 허덕이는 소리가 높아지면서, 그녀의 그곳을 격렬하게 위로하는 소리가 소리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나도 이끌리듯이 자꾸 자꾸 높아져 갔다.
그리고....
그녀의 목의 안쪽으로부터 희미하게 터져 나오는...
절정이라고 여겨지는 한숨과 함께, 나의 페니스에서도 자위의 결과를 격렬하게 분출시켰다.
<턱~>하는 소리를 내며 부스의 벽에 몸을 기대고는 "하아~ 하아~"하며 숨을 헐떡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또렷이 상상하면서,
나 역시 만족스러운 미소와 함께 조용히 실험의 대성공을 자축했다...

내가 그렇게 성공을 자축하며 쾌감의 여운에 잠겨있을 때, 갑작스레 그녀가 있는 칸에서 복장을 정돈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당황한 나 역시 재빨리 복장을 정돈해서 잠금쇠를 열고 화장실 개인 부스의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는, 희미하게 상기된 얼굴의 그녀와 순간적으로 눈이 마주쳤다.

「아...!!!」

그녀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당황한 자신의 모습을 어색하게 숨기며 나에게 물었다.

「아...
시, 실장님...
조금 전부터 그 안에 계셨어요...?」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서야 내가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아아~!!!! 카오리가 화장실을 나간 후에 내가 나왔어야 했는데...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나까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녀는 앞으로 나를 대하는데 상당히 어색해 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 실험을 할수가 없게 된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평범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그렇긴한데...
왜?」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녀는 새빨간 얼굴을 푹 숙인채, 빠른 걸음으로 도망치듯 화장실을 나갔다.
후후후~ 이거 이거...
의외로 생각지도 못한 데이터를 얻었는데...? "부끄러워하는 그녀는 매우 귀엽다" 는....
나는 오늘의 실험 결과에 매우 만족하면서,
다음 실험의 계획을 준비하기 위해 연구실로 돌아왔다.

☆★☆★☆★☆★☆★☆★☆★☆★☆★☆★☆★☆★☆★☆★☆★☆★☆★☆★☆★☆★☆★☆★

첫번째 실험을 한 그날 확인된 데이터대로 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Very good 이었다.
10분을 넘기지 않는 짧은 시간...
그리고 미친듯이 성욕을 해소하는데에만 매달리지 않고, 한번의 절정으로 만족하는 적당한 양의 욕정...
으음...
다만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이런 방법으로는 일회성 효과밖에 없을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욕정에 젖게는 할수 있어도, 직접적으로 상대방과 섹스를 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녀는 욕정을 참기 힘든 상황에서도 화장실까지 가고나서 비로소 자위를 시작했다...
또한 자위로 욕정을 해소한 다음에는 내가 "그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얼굴이 새빨갛게 될 정도로 부끄러워했다.
그건 곧 욕정을 느끼게 할수는 있지만, 자신의 부끄러운 면을 감추고자하는 자존심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영업부의 의뢰로 클라이언트가 있는 곳까지 가서, 새로 개발된 신약의 상품 설명을 하러 갈 예정이다.
영업 담당자 2명과 동행하는 사람은 나와 카오리...
단 둘 뿐이다.
물론 이것은 실험을 위해 내가 그녀를 지명해 동행시키기로 한 것이지만, 카오리는 자신의 교육을 위해서 라고 생각했는지 내게 감사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첫번째 실험 이후 카오리는 나를 상당히 어색하게 대하기도 했지만,
그런 그녀의 반응이 이어질수록 나는 더 더욱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했다.
그 결과 그녀도 내가 그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해소된 듯, 어느새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고 있었다.

상품 설명에 대한 일은 어렵지 않게 끝냈다.
사실 그 신약개발의 프로젝트는 내가 주도한 것이고,
나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약효를 얻어낸 제품이었기 때문에 영업부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내가 주도해서 상품 설명을 했으며,
그 결과 클라이언트들도 아주 만족해하는 것 같았다.
영업부 사람들과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존경하는 듯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
크크큭...
나만의 착각인가...?
아무튼 상품 설명을 통해 그녀로부터 얻어낸 신뢰도 있으니, 두번째 실험을 시작하기엔 적합한 상황이 된 듯하다.
나는 상당히 소심한 평소의 성격과는 다르게, 과감히 그녀에게 권유해 보았다.

「카타오카 군, 괜찮다면 잠깐 차라도 마시러 가지 않을래? 어차피 지금부터 돌아가봤자, 곧 있으면 퇴근일텐데....」
「에...? 실장님이 직접 일을 땡땡이 치자고 권유하시다니...
이거 의외인데요?」
「응? 뭐야...
나, 그렇게 일 벌레처럼 보였어?」
「후훗, 아니요.
그런 뜻이 아니라....
뭐, 가끔씩은 이런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그러면...
가요!!! 근처에 제가 아는 케이크 가게가 있어요...
아, 물론 실장님이 쏘시는 거죠?」

나는 사냥감을 포획한 듯한 맹수와 같은 기분으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억누르며,
앞장 서 가는 그녀의 뒤를 천천히 따라가기 시작했다.
잠시후...
나는 남자 혼자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만한 핑크빛 분위기의 케이크 숍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케이크를 아주 맛있게 먹고 있는 그녀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후훗, 잘 먹네...?」
「헤헷~ 나 한 번만이라도 여기의 케이크 숍에 오고 싶었지만, 평일의 낮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단념했어요...
평일에는 매일 일찍 출근해서,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편이니까요...
간신히 꿈이 이루어진거니까, 너그럽게 봐주세요..
헤헤헤~」
「하하하~ 그런 소박한 꿈이라니, 나는 잘 이해가 안가는데...? 뭐, 배만 터지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먹어~」

그렇게 말한 나는 그녀와 내 앞에 놓여진 두개의 찻잔을 들고, 카운터에 가서 리필을 받으려고 천천히 일어섰다.
물론 리필과 함께 두번째 실험의 본격적인 시작을 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아, 고마음니아~」

케이크를 입에 잔뜩 넣은 채로 고맙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살짝 미소를 지어준 나는 그대로 카운터로 행했다.

( 크~ 왜 저렇게 귀여운 거냐~!? 귀엽다, 너무 귀여워...
저 아이와 내가....
므흣한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니...
캬~!!!! 나는 행복한 놈이야~!!! )

그런 외침들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것을 필사적으로 누르며, 나는 미리 준비해둔 "그것"을 그녀의 홍차에 뿌려넣었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그녀의 컵을 내미는 나에게 그녀는 최고의 미소로 화답해줬다.

아무리 케이크를 좋아한다고는 해도 그녀도 여자다.
아마 지금쯤이면 충분히 배가 부를 것이다.
그러한 내 예상이 적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홍차를 내밀자, 그녀는 케이크를 먹는 것을 멈추고 의자에 등을 기대며 뜨거운 홍차를 입으로 가져갔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지난번과 같이 즐거운 변화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지난 번보다 조금 더 많은 액양의 "그것"과 나의 침.
즉 타액을 배합해서 뿌렸다.
....
이봐, 단지 침을 섞었다는 것만으로 나를 변태라고 생각하진 말아줘.
이미 동물 실험을 통해 "그것"이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을....
특히 DNA와 결합 시키면 완전히 다른 특성을 갖다는 결과를 얻어낸 적이 있다.
그리고 이건 그 변화한 물질이 실제로 어떤 특성을 나타내는가에 대한...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실험이다.
피, 손톱, 머리카락에도 나의 DNA는 있지만,
피를 넣어서 홍차맛이 변했다거나, 홍차에서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나온다면 그녀가 과연 끝까지 마실까...?
물론 DNA를 추출해서 "그것"과 배합하는 방법도 있긴 했지만...
기왕이면 간편하게 하자구, 간편하게~!!!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그녀의 케이크로 인한 행복한 표정은 바뀌지 않았다.
지난 번과 같은 변화는 물론이고, 그 비슷한 변화조차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 ...? 왜지? 지난 번과 달라도 너무 다르잖아...? 그 때와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나의 타액 때문인가? 나의 DNA와 결합하면서, 약 효과가 없어졌을지도 모르지....
으음....
이렇게 되면 정말 재미없지만 어쩔 수 없지...
다음 실험에서 또 뭔가 재미있는 상황이 새기길 바라는 수밖에...
너무 효과를 바래서 초조해하는게 탄로나면, 오히려 세번째 실험을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구... )

낙담한 표정을 감추며 테이블 위의 전표를 집어든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자...
슬슬 갈까?」
「네! 잘 먹었습니다!」

카오리는 욕정과는 거리가 먼, 귀엽고 천진난만한 웃는 얼굴로 살짝 고개를 숙였다.

「어때? 꿈이 실현되서 만족했어?」
「네! 대 만족이에요! 덕분에 당분간은 케이크를 먹지 않아도 살아 갈 수 있을거 같네요.」
「하하하~ 그래? 그럼 잘됐네? 앞으로 당분간은 케이크들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겠군.」

평상시라면 그런 농담을 그녀라고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뻤을테지만, 지금은 솔직히 기쁘다기보단 그냥 즐거운 척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즐거운 척하는 연기에도 나의 발걸음은 무겁게 터벅터벅 걸으며, 계산을 하기 위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때....
축 늘어진 나의 등에 무엇인가가 착 달라붙은 느낌이 들어 나는 무심코 뒤를 돌아 보았고,
그런 내 눈에 비친 것은 조금 전까지 뒤에 서있던 그녀가 나의 등에 코를 갖다대고 냄새를 맡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나는 꽤 놀란 모습으로 몸을 돌리며,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왜, 왜 그래? 뭐가 붙어 있어?」

잠시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나의 말에 문득 정신을 차린 듯한 그녀는 잠시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핀 뒤,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으, 으응...
그래?」

갑자기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수는 없었지만, 그녀가 나에게 달라붙었다는 사실이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

케이크 숍에서 계산을 마친 뒤, 밖으로 나온 우리 두 사람은 택시를 잡아 뒷좌석에 함께 올라탔다.
하지만 조금 전부터 아무래도 그녀의 모습이 이상하다.
물론 첫번째 실험과 같은 변화는 아니지만, 자꾸만 나를 보면서 그 눈빛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내가 눈을 돌려 시선이 마주치면, 곧바로 고개를 숙여 버리지만...

그런 그녀의 태도가 에스컬레이트 하기 시작한 것은 택시가 달리기 시작하고 나서, 약간의 시간이 지난 어느 시점부터 였다.
당초 나와 카오리는 왼쪽과 오른쪽에 조금 떨어져 앉아 있었지만,
달리는 동안에 그녀는 점점 나의 옆 얼굴을 가만히 응시하며 점점 접근해 오기 시작한 것이다.

나와 시선이 마주치면 고개를 숙여버리는 탓에 나는 의식적으로 그녀에게 눈을 돌리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다가오는 그녀를 생각하면서 나는 이것이 혹시 "그것"의 효과는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지난 번과 다른 점은 "나"라는 존재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나의 DNA와 결합된 상태였으며...
지금의 그녀도 그때와는 달리 나를 의식하고 있다...
그렇게 깨달은 나는 그 변화를 차분히 관찰하기 위해, 좌석에 느긋하게 기대고 그녀가 하는대로 놔두기로 했다.

이윽고 어느 순간에 들어서 그녀의 눈이 초점을 잃자, 그녀는 귀여운 코를 나의 팔에 강하게 문지르듯이 갖다 대며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그리고 냄새 맡으면 맡을수록 그녀의 뺨이 붉게 상기되고 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욕정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녀의 눈동자는 점차 이성을 잃어버리며 의지의 빛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변할수록 그녀는 더 더욱 나의 팔을 꼭 껴안으면서 목덜미에까지 코를 갖다대고 냄새를 맡고 있다.

이미 나의 심장은 당장이라도 터질 듯이 크게 뛰고 있었다.
그 액체에 나의 DNA를 배합하여 복용시키면, 나의 냄새가 곧 미약이 되는 건가...? 아니면 나 자체에 대해 반응하여, 발정하는 건가...?
어느 쪽이든 내겐 터무니 없이 기쁜 결과지만...
하지만 나는 과학자다.
그러니 결론을 내리는 것은 좀 더 치밀하게 상태를 파악하고, 관찰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
과학자는 언제라도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
결코 내가 소심해서가 아니라구...

내가 그런 식으로 생각의 결론을 내릴 무렵이 되서는 그녀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변해,
이미 나의 팔꿈치는 그녀의 가슴의 파묻혀있다시피 되어 있었고, 그녀의 코는 내 귀에 바싹 다가와 있었다.
나는 놀라고...
기쁘면서도....
당황하며...
어쩔줄 몰라하면서...
떨리는 손을 뻗어 미니스커트를 입은 그녀의 두 넓적다리의 사이에 살짝 밀어넣었다.
단지 나의 손은 그녀의 다리를 만지고 있었을 뿐이지만, 왠지 뜨거우면서도 축축한 감촉이 손에 닿았다.
한편 그녀는 내가 자신의 다리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느끼기 시작했는지, 나의 귀에는 그녀의 난폭한 숨결이 닿아 나마저도 이성이 날아갈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분명 일생일대의 행복이며, 천재일우의 기회였지만,
천성이 소심한 나는 한심하게도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손을 스멀스멀 움직이는 정도 밖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나의 소심한 애무를 비난하는 표정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 허리를 당겨 나의 손을 넓적다리 사이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끔하며, 나의 귀에 뜨거운 한숨을 내뿜었다.

이, 일단...
지금은 택시 안이잖아...
너무 화려하게는 움직일 수 없어...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녀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왠만한 것은 다 해보고 싶었다.
그녀의 비부를 덮고 있는 얇은 팬티의 감촉을 느껴보고자, 그녀의 두 허벅지로 압박받아 피가 흐르지 못하는 듯한 손목을 어떻게든 움직이려고 하면서,
그녀의 치태를 영원히 머리에 새겨 넣으려는 듯 모든 신경을 그녀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나 역시 반쯤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어떻게든 지금 이 상황을 즐겨보고자, 내 몸의 각부위에 여러가지 지시를 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음에도 그녀는 전혀 저항하지 않고, 도리어 그 움직임을 자꾸만 에스컬레이트하고 있었다.
나의 팔에 자신의 가슴를 마구 문지를 뿐만아니라,
이제는 냄새를 맡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 귀의 안쪽에까지 혀를 찔러 넣어가며 나를 햝고 있었다.
게다가 나의 손을 자신의 고간에 닿을때까지 허리를 끌어당긴 그녀는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가며, 나의 손을 질척질척하게 적시기 시작했다.
이 정도라면 완전히 나의 팔을 사용한 자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무심코 시선을 앞으로 향하자,
음흉한 눈빛으로 백미러를 통해 우리를 보고 있는 운전기사와 눈이 마주쳤다.
확실히 허덕이는 소리로 변한 그녀의 한숨과 지금 우리의 행동들이 운전기사의 눈길을 끌고도 남을 만한 것이긴 했지만....
으음....
내 소심한 성격이 반응한 것일까?
나는 왠지 모를 "이건 아니다" 하는 느낌들과 함께,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결국 나는 그녀의 고간에 파묻혀 있는 왼손을 억지로 뽑으면서, 오른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누르며 몸을 떼어 놓았다.

장난감을 빼앗긴 어린 아이같은 표정을 지으며 나의 귀에서 혀를 뽑아낸 카오리였으나,
아직도 정욕의 불길을 지우지 못하는 듯, 물기를 띤 눈으로를 똑바로 나를 응시하며 한 채로 나의 팔에 매달리듯 기대려 했다.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서 택시를 내려 길가의 벤치에 그녀를 앉게 한 나는 그 옆에 앉아, 그녀에게 말해 보았다.

「왜 그래, 카타오카 군? 너 답지않게 왜 그러는거야?」
「하~ 하앙~ 아응~」

그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나에게 매달리며, 내 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냄새를 맡으려는 듯 자신의 코를 내게 내밀어 왔다.
안돼...!!! 택시에서 했던 일들을 사람이 많이 다니는 이런 길가의 벤치에서 반복할수는 없어...!!!
나는 그녀의 양쪽 어깨를 잡고 흔들며, 그녀가 정신을 차릴수 있도록 했다.

「카타오카 군! 카타오카 군!!! 정신차려! 카타오카 군!!!」
「하~ 하아~ ......? 시, 실장님...」

간신히 정신을 차린 듯한 카오리였으나,
여전히 나의 냄새를 맡고 싶은지, 나의 손을 양손으로 잡고 자신의 얼굴에 대어 심호흡 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 죄, 죄송...해요, 실장님...
나...
어쩐지...
실장님의...
하아~ 하아~ 냄새가 너무 사랑스러워....
져서...
하아~ 이것이 없으면...
이제...
안될 것 같은....
하아~ 하아~ 느낌이 들어서....
하아~ 저어...
이런 부탁...
너무 이상하지만...
하아~ 하아~ 실장님의 몸...
여러가지 곳을...
하아~ 더 냄새...
하아~ 맡고 싶어요....
햝고 싶어요...
하아~ 하아~ 실장님의 몸에서 나오는 것....
하아~ 뭐든지 좋으니까...
하아~ 주, 주세요...
저에게....
주세요....
하아~」

이토록 귀여운 여자가 내게 이런 부탁을 해온다...
이런 상황에서 이성을 유지할수 있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혹시라도 있다면, 예수나 부처같은 인간의 수준을 초월한 존재겠지....
그런 사람이 있다면 한번 뵙고 싶다...
당연히 나도 예수나 부처같은 수준은 인간은 아니었고, 그녀의 부탁을 듣는 순간 그 부탁을 들어주기로 작정했다.
곧바로 회사에 연락해서 아직 회사에서 있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약간의 지시를 준 후, 우리들은 늦어지므로 끝나는 대로 귀가하라고 전했다.

그리고 나의 팔에 자신의 그 귀여운 코를 계속 문질러오는 카오리를 데리고,
호텔을 찾아 해질 녘의 번화가로 향했다.

< To Be Continued... >

===============================================================================
2편 올라갑니다....
 
에~
E=MC 사이트를 가르쳐 달라는 분들이 꽤나 계십니다만...
딱 잘라 말씀드리겠습니다.
안 가르쳐 드릴겁니다....
가수가 음반을 내기전에, 자기 노래를 mp3로 만들어서 인터넷에 뿌릴리가 없잖습니까?
마찬가지로....
번역작가가 번역물을 올리기도 전에...
원작을 미리 읽을수 있는 사이트를 가르쳐 드릴리가 없죠....  ^^;;;;
제가 출처를 밝히는 건 원작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뿐 입니다.
여러분들이 들어가셔서 소설을 읽어보시라고 출처를 가르쳐드리는게 아니랍니다...
 
 
sih15님께서 2부의 주인공이 사메지마가의 사람들에서 나오는 사람이냐고 질문하셨습니다...
결과를 알고 읽으니까...
왠지 너무 불쌍해진다고....
불쌍해하실 필요없습니다...
주인공 "사카모토 켄지"와 히로인 "카타오카 카오리"는 "사메지가가의 사람들"과 0.0001%도 관련이 없습니다.
미리 알려드리자면...
켄지와 카오리는 해피엔딩입니다...
 
 
사실 "흑과 백" 시리즈 2부는 녹색의 행복이 아닙니다...
ㅡㅡ;;;
2부는 "오로롱 음마"라는 제목의...
최저의 엣찌씬을 자랑하는....
별로 재미없는 7부작 소설입니다.
사실상 녹색의 행복은 3부이고, 4부가 "최종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3부 녹색의 행복은 "최종 시리즈"와 분명하게 연결되고 있을 뿐더러,
2부 오로롱 음마는 말씀드렸다시피, 재미도 없고...
그래서 번역을 안했습니다...
그래도 한번 오로롱 음마를 읽어보길 원하시는 분은...
아래 주소로 들어가셔서 읽어보십시오.
http://zaxon.80code.com/tmp/novels/ororon01.htm
http://zaxon.80code.com/tmp/novels/ororon02.htm
http://zaxon.80code.com/tmp/novels/ororon03.htm
http://zaxon.80code.com/tmp/novels/ororon04.htm
http://zaxon.80code.com/tmp/novels/ororon05.htm
http://zaxon.80code.com/tmp/novels/ororon06.htm
http://zaxon.80code.com/tmp/novels/ororon07.htm
참고로....
이 주소를 가지고 어떻게 해봐도 다른 소설은 읽으실수 없을 겁니다... ^^;;;
 
 
재미있게 읽으시길 바라며,
소설의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E=MC^2 NOVEL 이라는 사이트에서 boby 님의 소설을 가져왔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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