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성은 성행위가 개인적인 쾌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지루하고 따분한 고통스러운 행위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수태를 위해 힘드는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에게는 수태의 순간에 정말 대단한 승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수태해야겠다는 긴장감이 풀린 편안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성행위는 새로운 쾌감을 가져다 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내가 수태하기 전에 우리는 6개월 내지 9개월 동안 임신을 위해 노력을 계속했다. 하지만 마지막 몇 달 동안은 마치 종마사육장처럼 강행되었다. 그 결과 내가 임신하게 되자 성관계 자체를 지속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라지고, 우리가 원할 때마다 아무렇게나 포옹하고 애무하기만 해도 전보다 휠씬 더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거의 4년 동안 엄격하게 성행위를 절제해서 짜여진 계획대로 지냈다. 그것은 결코 어쩌다 한 번 가는 소풍처럼 즐거운 것은 아니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마침내 특별 보너스처럼 임신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더 이상 달력을 보며 제약받는 사랑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우리가 경험한 바로는 임신 전의 몇 달 동안보다 임신 후 첫 3개월 동안 성교의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아마도 배란기를 맞추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더 이상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날에도 모든 사람이 임신하는 것이 주의 깊은 계획의 결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의 영향은 성행위에 지대한 연관성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이전 몇 달 동안 사용하던 피임법을 좀 더 기회가 많은 피임법으로, 즉 피임약에서 콘돔으로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나는 임신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애쓰지는 않았다. 우리는 이미 결정된 계획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만 있었다.” “임신 첫 2개월 동안 나는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성행위를 즐겼다. 당시의 기분을 설명하라면 다음 사실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다. (1) 나는 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2) 나는 휴가 중이어서 보통 때 보다 더 편안한 기분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더욱 성욕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우리는 임신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였고 마음껏 축하할 수 있었다.” 여성이 임신하였다는 사실을 알게됨으로써 느끼는 가장 큰 기쁨이 그녀가 임신할 것인지 혹은, 실패할 것인지에 대한 조바심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은 매우 풍자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많은 부부들이 수 없이 되풀이해서 보고해 오는 내용들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는 확실히 성취의 기쁨 이상의 것이 담겨져 있다. 임신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그렇듯이 임신을 피하려 하는 사람들에게도 성을 즐길 수 있는 자유의 의미는 매우 크다. “처음 3개월간 나의 성에 대한 욕구는 전보다 더욱 커지는 것 같았다. 이제 임신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 그것은 나의 신체가 임신으로 인해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인가 하는 걱정이 아니다. 남편이 내가 임신하는 것을 한사코 원치 않고 있었기 때문에 하던 걱정들이었다. 아마도 남편은 당시에 우리의 재정 능력이 아이를 가질 만큼 안정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임신 중의 성행위가 갖는 기분 좋은 점은 내가 피임기구를 삽입하기 위해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평상시 보다 더 자연스런 행위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임신이 될까? 너무 빠른 것은 아닐까? 아니면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 이루어지는 성행위는 임신의 가능성으로 부터 정말 완전히 벗어난 결합이다.” 임신 중에 갖는 섹스는 내게 임신하기 전보다 훨씬 좋은 느낌을 주었다. 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욱 자유스러움을 느꼈다. 더 이상 산아제한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전보다 더 많이 성교를 요구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남편의 성적 욕망도 함께 커졌다. 성행위의 쾌감은 대단했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꺼리지 않았다. “물론 임신을 하게 되면 유익한 면이 있는데, 그것은 임신할 것이라는 걱정을 덜 수 있고, 또한 그 자체가 성적인 자유로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임신하고 있는 동안 나는 내 성욕이 신혼시절처럼 급격히 늘어나고 7∼8 개월까지는 계속 오름세에 머물러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피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임신 초기 몇 달 동안 즐거운 성체험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순간 호르몬 분비와 신체적 변화가 일어난다. 많은 여성들은 첫 임신 3개월 동안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성행위가 대단히 힘들고 귀찮은 일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아침에는 물론이고 저녁에도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증세를 일으킨다. 어떤 이들은 성행위를 할 때, 태아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이들은 노인네들의 근거없는 미신같은 이야기를 기억해 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면 태아에게 산소결핍증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친구로부터 들을 수도 있다. 가끔 태아의 아버지는 정력적으로 심한 성행위를 겪게 됨으로써 태아를 다치게 하지 않을까 하여 염려하곤 한다. 성행위의 기쁨은 정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걱정과 두려움은 친밀하게 사랑을 나누던 관계를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 “우리가 성행위를 하고 싶다고 느꼈을 때 사랑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는 이미 이야기했고, 덧붙일 것이 있다면 나는 첫 3개월 동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성욕은 감퇴되고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숙연 뿐이었다. 그러나 한 번 성행위를 시작하면 내 신경의 말단조직이 점점 쭈빗쭈빗하게 곤두서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던 첫 3개월간 나는 하루 종일 메스꺼움을 느꼈던 생각이 난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구토증 때문에 확실히 성욕이 줄어들었다. 안색이 파래지고 늘 아팠기 때문에 남편은 뜨겁게 달아오른 나머지 섹스를 요구해 오지만 항상 내 쪽에서 제동을 걸곤 했었다.” 여성이 사랑을 할만큼, 즉 성교를 받아들일 만큼 좋은 기분이 아닐 때는 사랑받고 있고,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사랑의 속삭임을 듣거나 단순히 뒤에서 포근히 끌어안는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가 있어야 한다. 때때로 남편에게 안겨서 자신을 안심시키는 다정한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모든 일이 잘 해결될 수도 있다. 이런 메스꺼운 현상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니니까 결코 염려할 것이 못된다.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일은 부부들에게 기쁨과 고통을 함께 느끼도록 만든다. 이럴 때에는 상대의 변화된 요구에 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특별히 꼭 껴안고 사랑스러워하는 일은 그들의 평소 성관계를 가질수 없는 기간 동안 부모들에게 모두 만족스런 일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조금 고통스러운 것은 한 때 지나가는 순간적인 과정일 따름이다. “성교를 할 때 계속 아프기만 했던 3개월을 제외하면 임신 중에 갖는 섹스는 끝날 때까지 매우 흡족했다. 사실 아이와 남편을 함께 내 몸 안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별히 내게 만족감을 안겨주는 것 같았다. 나는 남편이 나에게 준 뱃 속의 아이와 그가 베푸는 애정으로 인해서 친밀감과 흥분을 같이 느꼈다. 그랬기 때문에 자연히 섹스는 내게 굉장히 기분 좋은 것일 수 밖에 없었다.” 아침마다 활동을 시작하는데에 몸이 불편하거나 피로하다고 느끼는 것 이외에도 임신 초기에 성행위를 어렵고 불만족스럽다고 느끼게 하는 또 다른 걱정거리와 두려움이 있다. “처음 몇 개월 동안 나는 성행위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먼저 몸이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피로하고, 통증이 일었으며, 소화불량까지 겹쳤다. 그러한 증상은 아무런 위험이 없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읽고 의사에게서도 들었지만 나는 여전히 성행위가 유산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하고 염려하였다. 그런 몇 달이 지난 후에야 점차로 성욕이 전처럼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임신 첫 3개월 동안 유산을 할 것 같은 두려움은 비단 유산의 경험이 있는 여성이 아니더라도, 어떤 별다른 증세도 없고 유산한 경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여성들에게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들은 종종 이런 두려움으로 인해서 성행위를 그만 두기를 바라거나 오르가즘에 이르려고 하지 않는다. 분비물이 많아지거나, 유산경험을 갖고 있거나, 성교 시에 불편함을 느끼는 여성들은 성욕을 절제하여 지내는 것이 좋다는 말을 주위에서 가끔 듣곤 한다. 훌륭한 의사는 그녀가 성교를 그만두어야 할지 오르가즘을 피해야 할지 혹은, 둘 다 해당되는지를 확실하게 지적한다. 민감한 자궁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는 오르가즘이 유산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오르가즘은 자궁을 수축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성교 자체, 즉 음경을 질 속으로 삽입하는 과정은 보통 자궁의 수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지 않는다. 남자가 깊게 삽입 운동을 하면 자궁경부에 음경의 끝이 닿게 되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임신 중에는 자궁경부가 평소보다 연하게 변하게 된다. 혈관 속에 피가 특별히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성행위의 압력으로 인해서 소량의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런 상처는 쉽게 아문다(그것은 대체로 코피를 흘리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것은 깊은 삽입을 피하는 체위를 사용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성이 분비물을 쏟아 내거나 유산한 경력이 없다면, 의사는 그녀가 평소에 취하던 체위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심시켜 줄 것이다. 그런 확신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들은 이 사실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나는 이전에 하던 것처럼 임신 중에 섹스를 즐기지 못했다. 더구나 오르가즘에 도달하기란 더욱 힘들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섹스가 태아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느끼지만, 정서적으로는 그것이 모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첫 임신과 두 번째 임신 사이에 두 번이나 유산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내가 두번째 아이를 갖게 되었을 때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까봐 초조해 하였다. 그래서 확실히 섹스의 횟수가 줄어 들었다.” 유산의 두려움으로 해서 성적 관계의 쾌감이나 그 횟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 여성은 성교에 응해서 아무런 악영향이 없었으며 오르가즘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있는 사실이다. 다른 여성들은 성행위를 하면서 걱정하기 보다는 차라리 성욕을 참고 지내는 편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다. “임신 첫 3개월 동안 나를 담당했던 의사는 처음 몇 달 동안 성행위를 하지 말도록 권고 했다. 나는 평소에 의사보다 더 현대적이고 믿을 만한 의견을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의 충고를 따르지 않았지만, 이 견해에 대해서 만큼은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나는 반대되는 의견을 다른 곳에서 결코 읽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은 자신이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편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임신 중에 성생활을 계속한다고 보고해 왔다. 그런 여성들로서는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없게 되어서 양쪽 다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랑의 표현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매우 불행스러운 일이다. 남편의 입장은, 그의 기분을 털어놓을 기회가 생기면 아내가 아무 말도 없이 응해주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다. 또한 임신에 관련된 걱정으로 인해서라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거부하는 행동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쾌감을 얻지 못하는 성행위를 갖는 여성은 남편과 자신 사이에 불행의 장벽을 쌓고 있는 셈이다. 그녀가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남편도 같은 행동을 할지 모른다. 더구나 사랑과 따뜻한 애정을 찾아 다른 여성에게 가 버릴 수도 있다.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남성은 뛰쳐나갈 생각은 전혀 없이 이 금욕의 기간을 훨씬 좋은 상태로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산부인과 의사의 충고에 따라 8주에서 13주까지의 기간 동안 성욕을 자제하며 지냈다. 당시에는 유산에 대한 공포심도 있었다. 우리는 그와 같은 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이 아이를 보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마땅히 해야 할 일처럼 지켜나갔다.” 유산의 두려움을 나타낸 대부분의 여성들은 성적 욕구에 있어서 그에 따르는 감퇴현상이 발생한다고 보고해왔다. 여성들과 남편들이 태아의 건강과 안전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금욕기간 중에는 다른 환경 가운데서와는 달리 그리 심한 낭패감을 경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전적으로 금욕하기 보다는 신중히 섹스를 즐긴다. “임신 초기에 (실제적인 임신을 확인하기까지) 갖게 된 성교 후에 약간의 하열을 했다. 우리는 여성 상위의 자제를 사용해 왔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서 놀라게 된 뒤로 임신을 유지시키기 위해 이 체위를 그만두었다. 이 자세는 너무 깊이 삽입하게 되므로 그의 성기가 자궁경부를 지나치게 압박하면서 왕복운동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았다. 나도 역시 보통 때는 세 번 이상 오르가즘에 도달하곤 했지만 오르가즘 이후에 일어나는 자궁의 수축이 아이에게 어떤 타격이라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오르가즘의 횟수를 한 두 번으로 줄이려고 자제했다. 이런 신체조건에 대해서 적응하려 했지만 성행위는 전에도 그러했듯이 대단히 기쁨에 넘치는 일이었다. 임신기간 중에도 더없이 건강함을 느꼈고, 항상 그랬듯이 내가 남편에게 요구하는 편이었다. 우리는 평소와 같이 자주 성행위를 즐겼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기 3일 전까지도 계속 부부관계를 가졌던 기억이 있다.” 유산에 관한 두려움이 충분히 근거가 있거나, 또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라 해도 여성 자신이 성교와 오르가즘은 임신 초기의 유산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하게 될 경우, 자신이 직접적인 자극을 받는 대신 성기를 만져주거나 전신 마사아지를 통해 남편을 기쁘게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더 이상 부부들의 보고서를 인용하지 않아도 유산의 두려움은 확실히 의사에 의한 것이 많다. 성행위의 제한은 치료의 한 방법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이상한 소문이나 단순히 그릇된 정보에 의해서 두려움이 조장된다. 이 두려움은 임신 중인 부부의 성생활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기간 중에 나는 섹스에 관해서 여러 번 태도를 바꾸어 나갔다. 처음에는 근본적으로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섹스 행위를 주저했다. 남편은 그런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해 주곤 했지만 섹스를 할 때마다 전혀 섹스를 즐길 수가 없었고, 그 대신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 그래서 그 문제에 관한 책들을 읽어 보려고 애썼다. 책을 읽고 의사를 만나보고 남편으로부터 확신을 얻은 후에야 성행위는 아이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러한 확신을 가지기 까지는 한참 걸렸고, 한 달여만에야 나의 성욕이 되살아나고 두려움은 사라졌다. 이런 문제에 관한 고민이라면 부모와 의사들이 맨 처음 방문했을 때에 의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첫 임신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러면 내가 느낀 두려움과 같은 것이 처음부터 줄어들게 되었을 것이다.” 걱정거리가 많은 이런 시기에 부부는 서로 껴안고 몸을 쓰다듬으면서 두려움에 대해 정직하게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상대방의 성행위에 마지못해 응해 주는 것보다 편안하고 좋은 결과를 나타낼 것이다. 진실된 성행위는 육체적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친밀하게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 한 쪽에서 자신의 내면적인 감정을 무시하고 단지 상대방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성행위를 계속한다면 애정과 기쁨 대신에 적대감과 원망을 쌓아올리는 것이 된다. “우리가 처음으로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사실을 알렸을 때 월경이 있어 왔던 그 날에는 성교를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생소하게 들렸지만 그 후에 임신에 관한 책을 여기저기 읽고 나서야 이것은 단지 할머니들의 미신같은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때 나는 어떤 제약이든간에 단지 옛날 사람이 받아들였던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굳혔다.” “나는 오르가즘이 태아의 산소를 빼앗아가고 유산을 유발 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때 어머니는 나를 임신하고 있는 동안에 의사가 불결한 것이 자궁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7개월이 지난 후에는 관계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나는 이것도 단지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르가즘이 태아로부터 산소를 빼앗는다는 식의 소문은 오르가즘이 지속되는 기간 중에 태아의 심장이 박동하는 횟수가 조금 변한다는 주목할 만한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지극히 미세한 변화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태아에게 아무런 악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질 부위의 감염은 다른 때보다 임신기간 중에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태아는 질 속으로 들어 올지도 모르는 어떤 불결한 물질에 대해서도 안전하게 보호된다. 태아는 흠 없는 유체의 주머니 속에 들어 있으며, 이 주머니는 자궁경부에 의해 질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자궁의 내부에 안전하게 보호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불결한 물질이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하게 여길 것이다. 남성이 위생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이것은 부인이 임신 중인지의 여부와 함께 다루어져야 마땅할 것이다. 여성이 세균에 의한 감염을 일으키게 되면 임신 중이거나 아니거나 성교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의학은 효과적인 치료법을 확보하고 있다. 치료기간 중에 성행위를 금지당한다고 하더라도 여성은 여러 가지 만족스런 형태의 성생활에 참여할 수 있고, 오탈섹스나 손에 의한 자극을 통하여 질 속에 성기를 삽입시키지 않고도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 이로 인해서 때때로 오해를 일으키는 또 다른 문제가 드물지만 가끔 일어난다. “임신 중의 커닐링거스가 위험을 불러 일으킨다는 자궁 속에 공기를 불어넣게 된다는 것 말을 듣고 우리는 그것을 그만 두었다.” 임신 중이거나 아니면 평상시라 하더라도 질 속으로 공기를 억지로 넣어서는 안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기포에 의한 혈전증이라는 매우 드문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행위시의 위험 가운데 하나이다. 이것은 자궁을 지나서 여성의 혈관 속으로 공기를 보낼 만큼 아주 세게 질 속으로 바람을 불어넣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주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랄섹스를 즐기는 부부들은 이 금지사항을 잘 알아 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커닐링거스를 즐기는 일을 중단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남성들은 다른 이유로 인해서 언젠가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마도 태아가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받겠지만, 그 보다는 임신의 특징으로 나타나는 색다른 분비물과 질 속에서 느끼는 맛과 냄새의 변화를 알아차릴 것이다. 분비물은 임신 중에 자궁으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면서 생기는 특별한 윤활액으로 인한 것이다. 물을 넣어 씻는다고 해도 그치는 것은 아니다. 임신 중이거나 다른 평상시에도 이런 행위는 특별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임신하고 있는 동안 내가 제일 원했던 것은 단 한 가지 오랄섹스 뿐이었다. 임신 중에 남편은 커닐링거스를 완전히 그만 두었다. 그는 왜 그래야만 되었는지 확실히 알고 있지도 못했다. 임신이 수반하기도 하는 냄새나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적인 향취에 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남성도 있다. 이러한 남성은 그녀의 맛과 냄새를 다르게 만들어 주는 향기로운 오일을 아내의 몸의 일부분에 바르고 손으로 마사아지하면서 즐길 수도 있다. 많은 부부들에게 있어서 임신 첫 3개월 동안은 성행위가 다른 때와는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우리는 평상시처럼 꽤 많은 섹스를 즐겼다. 집중적으로 성욕이 치솟는 기간이 있었고, 조금 덜한 때도 있었고.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내왔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서 섹스에 관해 바른 말을 하자면, 임신이 우리에게 명백한 새로운 패턴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니라고 하겠다.” “임신 중의 섹스에 대한 욕구에 관해서 말하자면 첫 3개월 동안은 거의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우리는 8 년 동안 함께 살아왔으며, 일 주일에 평균 3 회씩 섹스행위를 하곤 하였다. 그러나 때로는 그 횟수가 조금 늘거나 줄어들거나 한 경우도 있었다.】내 몸이 임신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정말 임신했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했다【나는 아침나절에 어지러움과 같은 별다른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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