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굉폭뢰! 하늘이 열리고, 인간이 탄생된 후, 그것보다 강력한 화기는 일찍이 없었다. 이미, 천 년 전에 멸종했던 알려진 열화천궁의 최강화탄이 그것이었다. 허나를 폭빌시키면, 방원 일천 장 이내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는 미증유의 화기! 결국, 열화천궁이 멸망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들의 가공할 화력 앞에 무란 어린애 장난일 뿐이었으니, 천하무인의 공적이 되어 열화천궁은 사라져야만 했다. 이후, 열화굉폭뢰도 또한 지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한데, 그 가공할 전설 속의 화탄이 여황천후의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이었으니, "호호! 이것을 만독성황지에 터뜨린다면… 독문의 성지는 그대로 잿가루로 화할 것이고…" "…" "만독성황지가 사라진다면… 독인지존의 탄생은 영원히 불가능하게 되지요!" 웃는다. 여황천후는 득의로운 미소를 만면에 가득 피어올리고 있었다. "그런…!" 독종여황모는 풀이 죽을 수밖에 없었다. (안 돼…! 구주독밀계의 일천독종녀들의 영원한 꿈이 깨어질 수는 없어.) 그것이 그녀가 내린 결론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지그시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거래는… 무엇이죠?" 그녀의 말은 승낙을 의미하고 있었다. "저… 사람을 봐요!" 여황천후는 고개를 돌려 허공에 떠 있는 하후미린을 가리켰다. "…?" 그제서야 하후미린을 본 독종여황모, 흡사, 수정처럼 맑고, 내부로부터 칠색의 서기가 꿈틀거리는 백미의 환상적인 미청년, 독종여황모는 빠르게 그의 전신을 살펴갔고, 일순, "만상… 전능신혈맥!" 그녀의 입에서 뾰족한 경악성이 흘러나왔다. 허나, 다음 순간, 그녀는 또 다른 사실을 인식하며 더욱 놀라야 했다. "수정요지의… 수정성녀들이 수정금강밀법을 펼쳐… 수정금강신체를 탄생시켰다니…" 놀라운 안력이었다. 독종여황모는 단숨에 그 절대의 신비 두 가지를 알아차린 것이었다. 여황천후는 득의의 교소를 흘렸다. "호호호! 잘 보셨어요! 거래를 간단해요… 이 사람에게 만독묵강대법을 펼쳐… 무적독인지체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에요!" "만독묵강대법을…?" 여황천후는 놀라는 독종여황모의 말을 잘랐다. "그리하면… 만독성황지에서 본 여인제국은 철수할 것이에요! 구주독밀계가 독인지존을 만들든지 그것은 알아서 하는 것이고…" 허나, "…" 이 순간 독종여황모는 멍하니 하후미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미, 팔대패왕화는 하후미린을 바닥에 내려 놓은 후였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독종여황모의 흑진주 같은 동공은 파랑에 일렁이고 있었다. 파르르…! 팔짱낀 팔에 가해진 히메 압박된 거대한 수밀도는 경련하고 있었다. (여황천후는… 이 자를 전설로 내려오는 여인제국의 수호전사인 호화지존으로 만들려 한다!) 오오…! 독종여황모는 이미 여황천후의 음모를 간파하고 있었다. "…!" 독종여황모의 눈길이 파랑을 일으키고 있었다. (만일… 묵강독종류와 수정금강혼이 융합되면 인간의 것이라 할 수 없는 엄청난 잠력이 일어난다!) 그녀의 흑진주 같은 눈으로 서늘한 빛이 스쳐갔다. (극과 극… 기본적으로 그것은 서로 충돌하여 잠식되어 버린다! 허나.) 여인은 누워 있는 하후미린을 힐끗 내려보았다. (만일… 소녀문의 섭령염휘대법으로 심령을 제압하고 그 힘을 폭발시킨다면…?) 부르르…! 여인의 교구가 전율에 떨렸다. (인간이 지닐 수 없는 가공할 괴력을 지닌 대초인이 탄생될 것이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인성을 상실하여 죽음마저 도외시한… 여인제국의 선봉이 되어 천하를 피로 물들일 호화지존이 탄생될 것이니.) 독종여황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 때, 여황천후의 교갈이 그녀의 상념을 깨뜨렸다. "독종여황모! 빨리 결정해요! 조건을 수락할 것인지… 아니면 만독성황지를 불에 태워 버릴 것인지를…" 일순, "…!" 독종여황모의 눈길이 가볍게 흔들렸다. 그런 그녀의 유방의 끝, 검은 유실은 빳빳하게 고개를 치켜들며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힘주어 압박하며 내심 중얼거렸다. (자칫하면 천하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엄청난 결단.) 그녀는 이를 악물며 하후미린을 내려보았다. 이 때, 츠팟! 그녀의 흑안으로 섬렬한 기광이 빠르게 스쳐갔다. 그녀는 본 것이었다. 스스스…! 하후미린의 몸 주위로 어리는 칠채색의 성스런 불력을, 그것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결코 구분해 낼 수 없는 것이었다. 칠채성하수정강(七彩聖霞水晶"剛)! 그 절대불파의 힘을 내재한 일곱 색의 수정금강혼을 내재한 무지개, 수정금강밀법으로 인해 그 힘은 하후미린의 체내로 유입되었던 것이고, 수정금강지신을 이룬 하후미린의 몸 주위는 은은한 채색성하가 감돌고 있었다. 허나, 그것과는 또 다른 힘이 하후미린을 감싸고 있었으니, 독종여황모는 흥분을 금치 못했다. (이 자는 수정금강밀법(水晶金剛密法)을 시전받기 전에 엄청난 대불척사지력을 얻었다!) 이 때, 여황천후가 짜증 섞인 음성으로 채근했다. "빨리 결정해요! 가부를…" (저 여자는 사념에 눈이 어두워…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모른다! 그렇다면?) 독종여황모는 빙긋 미소를 머금었다. 이어,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하지만 내게도 조건이 있어요!" "조건?" "그래요! 후일 이 사람이 독인지존이 되고자 한다면 본 구주독밀계의 지존이 되어야 해요!" "…!" 그녀의 말에 여황천후는 흠칫했다. 허나, 그녀는 이내 승낙했다. "호호! 좋아요! 이 사람이… 호화지존의 위를 버리고 독인지존이 되겠다면… 보내겠어요!" 그러나, 그녀의 내심은 비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호호…! 평생 이 자는 본녀의 충실한 종복이 될 것이거늘… 좋아…) 여황천후의 입가로 묘한 미소가 스쳐갔다. (이 자를 이용한다면 훗일 구주독밀계(九州毒密界)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무서운 여인들, 여인제국후 여황천후! 구주독밀계후 독종여황모! 각기 길은 다르나, 이 순간, 그녀들에게 필요한 공통사는 하나였다. 호화지존이냐? 아니면, 독인지존이냐? 하후미린! 그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들어 있을 뿐이었다. 과연 그의 운명은…? 제15장 독종여종사(毒宗女宗師)의 열정(熱情) 독종여황모! 이 지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비력을 지닌 여인, 그녀는 싸늘한 신색으로 냉음을 발했다. "이제 나가 주어요! 대법을 실시할 터이니…!" 여황천후는 흡족한 미소를 머금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호호! 좋아요!" 이어, 그녀는 열화굉폭뢰를 갈무리하며 교구를 돌렸다. 슷…! 스스스…! 여황천후와 팔대패왕화(八大覇王花)는 그대로 독물과 독충들이 우글거리는 독지를 허공을 밟으며 사라져 갔다. "…" 한동안 독종여황모는 팔짱을 낀 채 하후미린을 응시하고 있었다. 문득, "천하의 안녕이… 그대 손에서 죽고 살리라!" 그녀의 입에서 서늘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어, 스---윽! 그녀는 하후미린을 안으려 손을 풀었다. 순간, 출렁! 그녀의 팔짱낀 손에 받쳐졌던 거대한 수밀도가 그대로 앞으로 솟아오르는 것이었으니, 검고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단단한 묵철의 거봉! 그것은 여인이 허리를 굽혀 하후미린을 안으려 했음에도 그 원형을 잃지 않았다. 뭉클…! "음…!" 사내의 맨살이 자신의 유방을 짓누르자 독종여황모는 낮은 신음을 토했다. (이것이 사내의 느낌인가?) 어떤 경이감마저 느낄 정도의 기묘한 흥분감이 여인의 체내로 번져 나갔다. 뚜벅…! 여인은 사내를 안아든 채 걸음을 옮겼다. 그런 여인의 뒷모습을 보라. 기름이라도 바른 듯 번들거리는 검은 피부의 질감.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일렁이는 저 풍만한 둔부의 곡선. 강인함과 아울러, 그것은 색다른 요기를 발산시키고 있었다. 부글… 부글…! 끊임없이 각종 독물들이 익사되었고, 그것들은 이내 독수로 녹아들고 있었다. 그리고, 첨벙! 그 가공할, 그 무엇이라도 녹여 버릴 독지로 뛰어든 여인, 의외로 만독성황지는 얕았다. 여인의 무릎까지나 찰까 할 정도로… 부르르…! 여인은 아기를 목욕시키는 어머니와도 같았다. 하후미린의 나신이 독지로 눕혀지고… 촤아아…! 여인은 독수로 그의 몸 구석구석을 닦아 내려갔다. 얼굴을 쓰다듬고… 가슴의 근육질을 지나… 왕자가 선명한 하복부를 매만지고… 그리고… "하아…!" 한 곳을 뚫어지게 노려보며 여인은 낮은 신음을 발했다. 검은 수림 속에 파묻혀 있는 남성의 하물, 단언코… 그녀가 그런 것을 본 적은 처음이었다. 스르르…! 여인의 검은 교수가 수풀을 헤집으며 소중하게 그것을 받쳐올렸다. 그것은 여인의 손바닥에 장악될 정도로 수축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것이 얼마만큼 팽창될지는 신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오직, 그것을 본 여인들만이 알 수 있을 뿐이었다. 촤아아…! 여인은 독지에 무릎을 꿇으며 단좌했다. 한데, 스---스스스…! 오오… 보라! 하후미린의 수정같이 맑던 신체는 점차 독종여황모의 그것과도 같이 검게 물들어 가고 있지 않은가? 만독성황지의 가공할 독기가 그의 체내로 침투해 들고 있는 현상이었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백 장 밖에서 만독성황지의 독기에 쐬기만 해도 녹아 버리고 만다. 허나, 이미, 수정금강밀법으로 불파의 불괴금강신체가 된 하후미린은 견디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형은 새카맣게 중독되어 가고 있었다. 만일, 그대로 둔다면 삼각 후 그의 몸은 독수로 녹아들리라! "당신은… 이후부터… 일천독종여인군단의 지아비가 되실 독인지존이십니다…!" 여인은 사내의 머리를 끌어 안으며 중얼거렸다. 흡사, 아기에게 젖을 먹이듯… 그녀는 이미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유방의 유실을 하후미린의 입에 물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유방을 쥐며 터뜨릴 듯이 압박했다. 젖을 짜내듯… 순간, 꾸---루룩! 하후미린의 목구멍을 통해 무엇인가가 넘어가고 있었다. "흐흥…! 천세독왕유액을 복용한… 사람은… 흐윽! 오직… 당신뿐…" 여인, 지난 수천 년의 시공 속에서… 안타까이 독인지존을 기다리며 죽어갔던 수많은 독종녀들… 독종여황모는 어떤 거룩함마저 느낄 정도였다. 본능적으로 움직여지는 사내의 설육은 여인의 젖가슴을 애무하고… 흡입되는 기이한 감응은 열류로 변해 여인의 체내 곳곳을 태워가기 시작했다. 스르르…! 여인은 우수를 뻗었다. 꽈--악! 움켜 쥐어지는 사내의 물체… 여인은 가볍게 그것을 쥐고는 천천히 손을 움직여갔다. "독인지존이시여…흐윽! 구주독밀계를 잊지… 마시길… 아아…!" 느끼는가? 이미, 그녀의 손 안에 잡힌 남성은 거대한 불덩이로 화해 있었다. 촤아아…! 여인은 교구를 일으켜 사내의 하체에 자신을 실었다. 하후미린, 그의 모든 것은 만독성황지에 잠겨 버렸고, 오직… 거대한 불기둥만이 솟아 있는 상태였다. 여인은 검은 허벅지를 벌리며 서서히 둔부를 하강시켰다. 암흑의 동굴, 그것은… 모든 것을 빨아들일 듯 신비롭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신비의 암흑동굴은 불기둥에 막혀 버리고… "아--흑!" 타는 듯한 불칼에 찔린 듯, 화끈한 기운이 속살 깊숙이 밀려들자 여인은 아미를 찌푸리고 말았다. 허나, 기뻤다. 여인은 고통 이전에 그것마저도 감격해 하고 있는 것이었다. 쉴새없이 일렁이는 둔부… "으흐응… 아아… 흐응…!" 조금이라도 더욱 깊이 받아들이려는 듯 행위가 격렬해질수록 여인의 허벅지가 벌어져 가고 그 사이로 붉은 앵혈이 흐른다. 한데, 어느 한 순간, 휘르르르…! 돈다(旋)! 만독성황지의 독수가 소용돌이치며 휘돌고… 검은 안개가 장내를 뒤덮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아울러, 그 흑무조차 휘돌며 한 곳으로 빨려들어가니… 고오오…! 사내와 여인이 합일된 곳. 썰물이 빠져나가듯 장내의 흑무는 가공할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급격히 사라지고 있었다. "아흐응… 아아…!" 그것이 격화될수록… 여인은 미칠 지경이 될 수밖에 없었다. 느끼는가? 저 목구멍까지 태워 버릴 듯 번져오르는 가공할 열락의 환희. 만독성황지! 그것은 더 이상 죽음의 독지가 아니었다. 호수와도 같이 맑았다. 그리고, 그 사이로 하후미린의 잠긴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다. 고오오…! 사라랑…! 빛의 폭발! 하후미린의 체내에서 솟아오르는 칠색의 수정광과… 그것에 어우러지는 가공할 흑광! 그리고, 촤아아…! 물보라를 일으키며 그의 두 손이 뻗어올라오고… 물---컹! 그것은 그대로 저 육중한 묵강철과도 같은 여인의 젖무덤을 움켜쥐었다. "흐윽! 더 세게!" 고통 속에 느껴지는 쾌락의 손길 앞에 여인은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다. 사내의 한 손에 쥐어지지 않을만큼 그녀의 유방은 단단하고 거대했다. 허나, 사내의 손에는 엄청난 힘이 있었고, 터뜨려 버릴 듯한 압박감에 여인은 허리를 뒤틀며 신음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결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촤아아! 한 번의 용두질에 물이 튀며 물보라를 일으키고… 화르르르…! 검은 수발은 폭풍 속의 나뭇잎처럼 요동쳤다. 그리고, 스스스…! 하후미린의 신형은 점차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실로 위대한 탄생이었다. <독인지존(毒人至尊)> <수정천황(水晶天皇)> 그 극의 가공할 신비신화가 허나로 합일되는, 아울러, 지상에서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절세불사철인의 위대한 탄생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찬란한 폭발이 터졌고, "으윽!" 여인은 내부를 뒤흔들며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대해일의 강력한 쾌감을 느끼며 하얗게 동공을 뒤집고 말았다. 이어, 이미 모든 기력을 상실한 독종여황모는 무너지듯 하후미린의 위로 엎어지고 말았다. 초유의 열락, 여인은 아름다왔다. 하후미린, 그는 오랜 혼면에 빠져 있었다.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태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채 그는 계속 혼돈 속에 빠져 있었다. 한데 문득, 그는 꿈결인 듯 들려오는 나직한 여인의 옥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그대는 구주독밀계(九州毒密界)의 위대하신 지존이십니다. 일천독종여인군단이 그대의 것입니다. 잊지 마옵소서. 독인지존이시여… 콰르르르! 돌연, 하후미린의 몸 속에서 이루 형언할 수 없이 거창한 잠력이 미친 듯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크으… 윽…!) 사지가 찢기고, 전신 심맥이 박살나는 듯한 고통이 그를 몰아쳤다. 기경팔맥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무서운 기운이 그의 몸을 분해시킬 듯 휘돌고 있었다. 콰르르…! 허나, 하후미린의 입은 열리지 않았다. 비단, 신음소리조차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지를 까닥할 수도 없었다. 태산이라도 무너뜨릴 듯한 엄청난 잠력이 그의 체내에서 활화산처럼 들끓고 있었으나 그는 속수무책이었다. 때로는 온몸이 타는 듯… 때로는 산산이 무너지는 듯했다. 그리고, 우르르…! 그는 차츰 정신을 잃어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문득, (…!) 하후미린은 환상같은 것을 보았다. 여러 명의 여인들의 모습이 어른거리는 것을 본 것이었다. 그녀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었다. 하후미린은 가물가물한 정신을 가다듬으려 애쓰면서 내심 중얼거렸다. (이곳이 어디인가? 내 왜…?) 허나, 그는 입조차 뗄 수 없었고 전신은 태산에 짓눌린 듯 무겁기만 했다. 의식조차 가물가물해 확실한 판단조차 내릴 수가 없었다. 이 때 문득, 그는 강렬한 육향을 느꼈다. 그리고 지분냄새를 풍기며 한 명의 여인이 다가오는 것을 흐릿한 망막으로 보았다. (여황천후…!) 순간, 그의 신지가 약간 회복되었다. 이 때였다. 여황천후의 음성이 똑똑히 들려왔다. "이상하구나. 이 자가 어떻게 눈을 뜨고 있느냐?" 그러자, 다른 여인의 대답소리가 들려왔다. "모르겠사옵니다. 반각 전부터 눈을 떴습니다만… 보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여황천후의 음성에는 의혹이 담겨 있었다. "아무리 만산전능신혈맥이라 해도 섭령염휘대법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데…" 허나, 그녀는 알지 못했다. 하후미린, 그의 심맥 깊숙이에는 만사만마만요를 제압할 수 있는 아주 크고 빠른 힘이 숨어 있음을, 칠채성령천불기! 그것은 바로 천불대종사가 불어 넣어준 것이었다. 섭령염휘대법이 장시간 하후미린의 심령을 제압하자, 자연스레 칠채성령천불기가 반발하여 점차 신지를 회복시키고 있는 것이었다. 이 때, 여황천후는 교소를 터뜨렸다. "호호… 상관없다. 이제 소녀혈음쇄심술법에 들게 되면 호화지존이 되어 본제국의 충실한 수호신이 될 것이니…" 순간, 의식이 흐릿한 가운데서 하후미린은 그녀의 말을 들었다. (이럴 수가…! 여황천후가 나를 꼭두각시로 만들어 살인도구로 삼으려 하다니!) 하후미린은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한데, 이 때였다. 그는 무섭게 강한 충격이 전신을 휘감는 것을 느꼈다. 위잉! 여황천후! 그녀가 재차 섭령염휘대법을 펼친 것이었다. 하후미린은 온몸이 수렁에 빠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내심 부르짖었다. (정신을… 잃으면 안 된다!) 허나, 어찌하랴? 그의 정신은 점차 가물가물해졌다. 그 때, 여황천후의 요사스런 웃음이 들렸다. "호호홋! 천년풍! 철혈전후로 인하여 여인천하의 대업이 늦추어졌으나. 호화지존과 불사혈마인, 백팔소녀혈염시가 완성되면 천하의 누구도 여인제국이 하려는 일을 막지 못할 것이다. 호호홋…!" 여황천후의 웃음은 희미해져가는 하후미린의 고막을 파고들었다. 영겁같은 시공이 흐른 듯했다. 그리고, 하후미린의 뇌리는 무엇인가 끈적끈적한 안개의 혼미함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그 사이로, 메아리같이 울리는 여인의 요음이 있었다. --호호호! 너는 … 누구냐? ---나는… 나는…! 하후미린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스스로의 사고력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너는… 호화지존이다! --호화지존? 하후미린은 몽롱하게 반문하듯 중얼거렸다. --너는 오직 여인의 몸으로서만 생을 영위한다! --여자…! 문득, 쩌--엉! 하후미린의 눈가로 벼락같은 뇌전이 폭발되었다. 그것은… 욕망의 광안이었다. 아울러, --답답해. 으으…! 타오를 것 같다! 하후미린! 그는 가슴을 쥐어 뜯으며 신음을 토했다. 발정난 야수의 울부짖음과도 같이, --호호호! 마음껏 폭발시켜라! 여자는 많다! 네 눈 앞에 있지 않느냐? -여자… 여자…! 하후미린은 충혈된 눈을 번뜩이며 사위를 두리번거렸다. 보였다. 여덟 명, 각기 독특한 미감을 지닌 여인들! 더구나, 그녀들은 모조리 발가벗은 나신으로 유혹적인 교태를 던지고 있지 않은가? --팔대… 패왕화! 바로 그녀들이었다. 여인제국 최고의 미녀들이자, 최강의 여전사들, 한데 그녀들은 전사족을 벗어 던진 채, 하늘마저 홀릴 듯 요사스런 자세로 하후미린의 앞에 늘어서 있는 것이었으니! 급기야, "어… 헝!" 하후미린은 굶주린 늑대가 포효하듯 울부짖으며 여인들을 덮쳐갔다. 팔대패왕화! 그녀들의 나이는 십오 세부터 이십칠 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여황천후가 손수 지도한 여인제국 최강의 여전사들! 그녀들은 여황천후의 그림자이기도 했다. 한데, 그런 그녀들이 저 발정난 늑대의 욕정을 푸는 제물로 바쳐져 있는 것이었으니… 패왕일화! 당년 이십칠 세의 여인, 그녀는… 몹시도 풍요로운 몸을 지니고 있었다. 아울러, 그녀의 늘씬하게 뻗은 각선미는 가히 일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알맞게 살이 오른 미끈한 허벅지! 한데, "악…!" 일순, 패왕일화는 기겁하며 찢어질 듯한 교성을 내질렀다. 하후미린, "헉! 헉…!" 그는 그 예쁜 패왕일화의 허벅지를 우악스레 벌려 제끼고는, 그대로, 어떤 사전 애무도 생략한 채 그대로 돌격해 들어갔던 것이었다. "아… 흑… 아… 아파…!" 패왕일화는 불길이 자신의 내밀한 속살을 지지는 듯한 아픔에 입술을 깨물며 머리를 미친 듯이 좌우로 흔들었다. "헉! 헉!" 허나, 그런 것에 아랑곳 않은 채 하후미린은 격렬히 하체를 움직이고 있었다. 허벅지를 양 손에 움켜쥔 채, 벌어진 여인의 은밀한 곳으로 깊숙이 사라지는 화기! 그것이 움직일 때마다, 또르륵! 한 줄기 선혈이 배어 흐른다. "호호… 소녀혈음쇄심대법이 시작되었다!" 여황천후, 그녀는 벌어진 패왕일화의 은밀한 곳을 보며 발작적인 요소를 터뜨렸다. "내재된 영혼이 부서지고. 소녀의 혈음이 육체를 지배하리라! 그리고. 호화지존이 탄생하리라! 호호호호…!" 웃는다. 이 순간 웃어제끼는 여황천후의 모습은 바로 나찰의 형상이었다. 패왕이화! 여인은… 몹시도 아름다운 입술을 지니고 있었다. 붉고… 부드러운… 조그만…! 사내라면, 그녀의 입술을 보는 순간 그대로 깨물어 버리고 싶을 만큼 그녀의 입술은 상큼했다. 흡사, 꿀을 바른 듯한 달콤함이 어려 있는 입술, 한데, "으흡… 웅…! 우웅…!" 그녀의 입은 보기 흉하게 벌어지고 말았으니! 하후미린, 그의 손은 그대로 여인의 머리채를 휘어잡아 당겼고, 강제로 입술을 헤집어 자신을 밀어 넣었으니, (타는 것 같아…!) 여인은 목구멍까지 넘나드는 사내의 육중한 불기둥의 열기에 실신할 지경이었다. 사내의 물건은 조그만 여인의 입술을 찢어 버릴 듯 난폭하게 일렁이고 있었던 것이다. "헉! 허억…!" "으흡! 우… 웅!" "호호. 그래… 광란해라! 최후로… 나 여황천후를 주나!" 찌… 이익! 요악스럽기조차 한 요소를 흘리며, 여황천후는 그대로 자신의 앞섶을 찢듯이 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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