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에 익숙해짐으로 생긴 틈을 나를 통해서 메우고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상인이 미치도록 보고 싶다는 내 마음도 일시적인 것이란 말인가?
상인에게 내가 아니어도 되듯이, 나에게도 상인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인가?
어려웠다. 내가 결혼을 해 보지 않는 이상, 광호와 상인의 마음을 절대로 이해하지 못 할 것 같았다. 시동을 걸고 차를 몰아 시내 쪽으로 달려갔다. 새벽이라 차가 없어서 너무나 한산했다. 내 원룸 쪽으로 길을 잡고 달려가다가 렉서스여자와 문제가 있었던 계천을 지나서 학원빌딩 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렸다. 3초만 빨랐어도 되는 건데, 아깝게도 3거리에서 신호에 걸리고 말았다. 주위를 둘러보던 나는 그냥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을 해버렸다. 예전 같으면 이런 식의 운전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확실히 난 변해가고 있었다.
좌회전을 하면 미술학원 빌딩이 나왔다. 여기서부터 그냥 직진해서 넉넉잡고 5분이면 내 원룸이었다. 나는 그냥 지나치려다가 학원의 불빛을 보고는 차를 세웠다. 평일에도 이 시간이면 빌딩의 모든 상가는 영업을 끝내고 다음날을 준비하고 있었다. 가장 일찍 문을 여는 곳은 헬스클럽이었다. 미술학원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정 원장인 듯 했다. 나는 차를 몰고 지하 주차장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밤 11시 이후엔 등록된 차량이 아니면 주차장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정 원장은 빌딩을 인수하고 상가를 입주시키면서 그들과 협의를 거친 뒤 빌딩 내 모든 곳을 금연구역으로 만들어 버렸고, 주, 야간 경비를 강화시켜서 더욱 쾌적한 빌딩을 유지했다. 미술학원 빌딩이 변해가면서 주변 상가 건물에도 변화가 생겼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섰고, 파스타 전문점과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에 애들이 좋아하는 옷가게와 신발가게들이 들어서면서 이곳은 어느 새 이 지역의 명소가 되었다. 그렇게 썰렁했던 곳이 이렇게 변하리라고는 정말로 생각지 못했었다.
내 차를 막고 있던 바가 조금 기다리니 소리가 울리면서 위로 올라갔고, 나는 차를 몰고 지하 주차장 안으로 들어갔다. 차를 세우고 내려서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7층에서 내린 나는 복도를 걸어 학원 입구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어둑한 가운데 불빛이 세어 나오는 곳이 있었다. 사무장 실이었다.
그러고 보니 월 말이 다가오고 있었다. 월 말이 다가와 각종 지출과 강사 급여가 집중되는 이 시기엔 항상, 사무장인 경숙을 중심으로 희정, 경화, 유림이 정산을 하느라 늦게까지 일을 했는데, 오늘이 그날인 모양이었다. 더군다나 이번 달엔 강사들 휴가비까지 잡혀서 은근히 내게 눈치를 주기도 했었다.
나는 여자들 틈에 끼어봐야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밖으로 나와 다시, 엘리베이터에 올라 10층으로 올라갔다. 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 나는 불도 켜지 않고 소파에 누워버렸다. 그러자 피곤함과 나른함이 밀려와 스르르 눈이 감기고 말았다.
얼마쯤 잠이 들었을까?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고 말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테이블 위에 있는 핸드폰이 번쩍거리는 것이 보였다.
“여보세요...?...”
<태복씨?...미안해, 핸드폰을 두고 나가는 바람에 이제야 봤어...>
상인이었다.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입구 쪽으로 가서 불을 켰다. 어둠 속에 있다가 환해지자 눈이 저절로 감겨버렸다. 겨우 밝음에 익숙해져서 시계를 보니 1시가 조금 넘어서고 있었다. 꽤 오래 잔 줄 알았더니 한 시간도 자지 못한 것이었다. 상인은 광호의 형부부가 내려와서 영업을 끝내고 함께 놀다가 조금 전에야 들어왔다고 했다. 광호에게는 아버지 같은 형이 있다고는 들은 적이 있었지만 만난적도 없었고, 자세한 것은 알지 못했다.
<자기...내가 지금...그리 갈 까?>
상인의 말에 당장이라도 오라고 하고 싶었다. 아니... 내가 그리고 달려가겠다고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나와 상인이 추하게 변해버리는 것 같았다.
“아니에요... 우린...언제든 만날 수 있잖아요...”
<...미안해, 자기야...>
나는 전화를 끊고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나만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속에서 끓어오르는 욕망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만 가서 다시,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통화 버튼을 누르면 상인에게 신호가 갈 것이었지만 차마, 버튼을 누르지는 못했다. 그녀에겐 나 말고도 광호와 아이들이 있었다. 그것은 이미 나와 그런 식의 관계를 하기 전부터 정해져 있던 것이었고, 변화 될 수 없는 것이었다. 상인은 내가 아니어도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분명한 존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커피도 어느 새 다 떨어져 빈 병이었다. 나는 밖으로 나가 엘리베이터에 오른 뒤 7층으로 내려갔다. 사무장과 여자들이 일을 끝내고 돌아갔는지 불이 모두 꺼져 있었고, 문도 잠겨있었다. 나는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학원 안으로 들어가 로비에 불을 켰다. 그리고 원장실 옆에 있는 휴게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무심코 휴게실의 불을 켜고 보니, 전기온돌로 만들어진 곳에 누군가 이불을 덮고 누워있었다. 경숙이었다. 나는 당황스러워서 멈춰 선채로 가만히 있는데, 그녀가 화들짝 놀라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장 선생님이 이 시간에 어쩐 일이세요?...”
“아, 예...정리할 게 좀 있어서요...근데, 아직 여기 계셨어요?...”
경숙은 당황해서 얼굴을 붉히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평상시 차림과 다르게 그녀는 반팔 티에 헐렁한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항상, 정장차림을 한 경숙만 보다가 이런 복장을 하고 있는 것을 보자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안 맞는 게 있어서요...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다가...”
강사들과 운전기사들, 그리고 다른 파트의 직원들까지 70여명의 급여와 함께 다른 자질구레한 지출내역도 결산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경이 곤두설 것이었다. 희정, 경화, 유림이 아직은 서툴러서 경숙은 이렇게 다른 사람의 몫까지 책임지고 있었다. 매달 이런 식인데도 경숙은 다른 여자들에게 짜증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제 사무실에 커피가 떨어져서요...괜히 잠을 깨우고 말았네요. 죄송합니다...”
“아, 아니에요...어차피 일어나야 했어요...잠깐 잔다고 하는 것이...벌써, 한시가 넘어버렸네요...”
“마무리가 안됐나요?”
“...예...”
막상, 새벽에 이런 장소에서 경숙과 마주하고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나도 머쓱했지만 경숙도 심할 정도로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사무장님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경숙은 붉어진 얼굴로 고민하다가 시계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내려온 초기엔 경숙 혼자서 모든 일을 했는데, 학생수가 늘면서 도저히 그녀 혼자서 할 수가 없었다. 불안정한 학원이다 보니 사람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보다 못해 내가 경숙을 도와주기로 했는데, 처음엔 미더워 하지 않던 정 원장과 유정, 경숙도 내가 경숙 못지않게 꼼꼼하면서도 신속하게 일처리를 하는 모습을 보고는 모두 놀라고 말았다.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사무 팀은 그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월, 학생들의 진도 상황 평가표를 주임들에게 전달받아서 사진과 함께 각 가정에 보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일을 좀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만만치 않았다. 아무리 컴퓨터가 있다고 해도 기계일 뿐이었기 때문에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경숙은 이불을 대충 정리하고 소위 삼디다스란 슬리퍼를 신고는 황급히 휴게실을 나갔다. 그 모습이 너무나 코믹해서 그만 피식 웃고 말았다. 나는 내 식대로 머그잔에 커피 두 잔을 타 들고 사무장실로 들어갔다. 경숙이 대형 테이블 옆에 앉아서 위의 수북이 쌓여있는 서류들을 정리했고, 난 그녀 앞에 머그잔을 내려준 뒤 옆 의자에 앉았다.
“고마워요, 장 선생님...”
나는 커피를 마시며 그녀를 바라보았고, 경숙도 잔을 들고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얼굴엔 피곤함이 역력했지만 주어진 일을 끝내야 하는 절박함이 묻어있었다. 경숙이 이 일을 마무리해야 내일 다른 여자들이 마무리를 할 것이었다.
정신없이 일을 해서 기어코 마무리를 짓고, 나와 경숙은 거의 동시에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켰다. 서로의 모습을 본 우리는 그만 피식 웃고 말았다. 나보다 열 살이나 많은 경숙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귀여워 보였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제, 이런 식으로 일을 하지 마세요, 사무장님...”
“예?...”
“장이면 장, 답게...밑에 사람들을 부릴 줄도 아셔야죠... 매달, 이런 식으로 혼자만 발을 동동 구르시고 언제까지 이러실 겁니까...?...”
내 말에 경숙은 가볍게 한숨을 내 쉬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장 선생님...요즘, 친구들은 아쉬운 게 없는지...조금만 엄하게 해도 견디지 못하거든요...”
“...알아요, 사무장님...그래도 하셔야 합니다. 이러시면 다른 분들이 이 학원에서 월급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없어지니까요...싫은 소리해야 할 때는 하세요. 좋은 게 좋은 건 없습니다. 밑에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만 하는 리더는 필요 없는 겁니다, 사무장님...”
왜 그런지 모르게 화가 나서 난 그렇게 경숙에게 퍼붓고 말았다. 아무리 내가 작은 원장 소리를 듣고 있다고는 해도 너무한 말이었고, 나이도 어린놈이 할 소리는 더더군다나 아니었다. 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가 없을 정도로 경숙이 안타깝고 답답해서 나도 모르게 심한 말을 하고 말았다.
“...장 선생님...너무 건방지시네요...!...”
경숙의 말에 더욱 답답한 마음이 들어서 계속 그 얘기를 하려다가 나는 그만 두었다. 좋았던 분위기는 쓸데없는 나의 참견으로 인해 싸늘해지고, 서먹해지고 말았다. 안타까움에 내 얼굴은 달아올랐고, 경숙도 붉어진 얼굴을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장 실 밖으로 나갔다. 슬리퍼 소리와 함께 조금 있자니 휴게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요란히 들렸다. 경숙은 화가 많이 난 모양이었다. 갑작스런 분위기에 나는 한숨을 내 쉬었고, 우두커니 앉아 창 밖을 내다보았다. 5시를 향하고 있었지만 아직도 밖은 어두웠다.
[괜한 참견을 해서...요즘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
얼마 지나지 않아 휴게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보니, 경숙이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은 채 나를 보지도 않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당장이라도 뛰어나가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그러기가 싫어서 모른 척 버텼다. 젠장!...내 뜻과는 다르게 이렇게 또 현실은 어긋나고 말았다. 한참을 우두커니 사무장실에 앉아 밖을 내다보다가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구두소리가 들려오더니 갑자기 경숙이 현관문을 왈칵 밀고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경숙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큰 눈에서는 계속 눈물이 흘렀고, 분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다가 내 가슴을 때리기 시작했다.
“니가 그렇게 잘 났니!~ 니가 그렇게 잘 났어!~~흐흑!~ 니가 뭔데!~~ 니가 뭔데, 날 무시해!~~허엉!~~난 뭐 자존심도 없는 줄 알아!~~ 나도 지긋 지긋해!~ 지긋지긋해서 죽어버리고 싶어!~~”
갑작스런 경숙의 반응에 나는 때리는 대로 그저 샌드백처럼 가만히 맞고 있었다. 너무나 당황스러워서 그렇기도 했지만 평상시 경숙과는 너무나 다른 반응이었고, 또 불쌍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나를 때리던 경숙은 이제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기 시작했다.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도무지 말릴 수가 없었다.
아무리 내가 심한 말을 했어도 지금 경숙의 반응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에 나와 의견 충돌이 없던 것도 아니었고, 아까보다 더 분위기가 싸늘한 적도 많았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까지 반응을 하는 경숙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쁜 놈아!~~ 세상, 너만 잘 났냐!~ 너만 잘 났고, 다들 못나서 이러고 사는 줄 알아!~~ 왜 무시해!~~왜에!~~엉!~~~엉!~~”
경숙은 꽤나 오래도록 주저앉아 서럽게 울었고, 난 아무것도 못한 채로 그냥 서있어야 했다. 한 참을 소리 지르며 울던 경숙이 조금 진정이 되더니, 바닥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나를 보지도 않고 돌아서서 밖으로 나가려했다. 나는 그런 경숙의 팔을 붙잡았고, 그녀가 돌아서서 팔을 뿌리치려는 것을 힘으로 버텼다. 그리고 와락 달려들어 경숙을 끌어안았다. 그러자 경숙이 반항하며 손으로 다시 나를 때리기 시작했고, 난 그녀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엄청난 힘으로 끌어안고 버텼다. 계속 나를 때리던 경숙은 이내, 포기 했는지 더 이상 나를 때리지 않았고, 갑자기 두 팔로 나를 안고는 또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미안해요...!...당신을 무시해서 그런 거 아니에요...키스도 마찬가지에요...!...”
나는 되는대로 주절거렸다. 이 말이 내가 할 수 있는 다였다. 내 말에 경숙이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았고, 그녀가 너무나 안쓰럽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그녀의 입에 키스를 하고 말았다. 조금 놀라던 경숙은 내 혀가 자기 입으로 들어가자, 나를 더욱 힘 있게 안고는 내 혀를 자기 혀로 감은 채 내 입을 빨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로의 타액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미친 듯이 키스를 했고, 서로의 몸을 더듬으며 하체를 비벼댔다. 온 몸이 불덩이처럼 타오르기 시작한 나는 경숙의 스커트 밑으로 두 손을 넣어 허벅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경숙의 스커트가 위로 올라가 그녀의 하체가 들어난 것이 거울에 비쳤고, 난 그 모습을 보며 내 두 손을 위로 올려서 그녀의 양쪽 엉덩이를 잡고 주무르며 내 하체로 당겨 비벼댔다. 그러자 경숙은 내 입을 더욱 강하게 빨아대며 자기 하체를 비벼댔다. 새큰한 느낌이 내 온몸을 감싸고 올라왔다. 난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엉덩이를 거칠게 주물렀고, 경숙도 내 청바지의 혁대를 풀어버리고는 손을 안으로 넣어 내 엉덩이를 주물렀다.
한 참을 서로의 입을 빨아대며 엉덩이를 잡고 하체를 비비던 우리는 숨이 차올라 입을 떼고 거칠게 호흡을 했다. 경숙의 얼굴은 홍시처럼 붉게 물든 채 숨을 몰아쉬며 나를 주시했고, 나도 숨을 몰아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는 경숙을 바라보며 손을 뻗어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고, 경숙은 가만히 선 채로 나를 쳐다보기만 했다.
마지막 단추를 풀어버리자 그녀의 검은 색 브래지어가 들어났고, 그녀의 육중한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팬티도 검은 색이었다. 스커트가 허리에 감겨서 경숙의 배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허벅지까지 내려간 내 청바지와 팬티를 밑으로 내린 뒤 다리를 움직여서 마자 벗어버렸다. 그러자 경숙이 시선을 밑으로 해서 석고처럼 발기한 내 자지를 쳐다봤다. 그 모습에 또 다시 흥분을 한 나는 경숙의 허리를 한쪽팔로 감아 안은 뒤 그녀의 입에 키스를 하며 하체를 비벼댔고, 우리는 다시 서로의 입을 미친 듯이 빨아댔다.
어느새 경숙은 안내 데스크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나는 경숙의 입을 빨아대다가 입을 떼고 그녀의 귀와 목을 빨며 점점 밑으로 내려갔고, 경숙은 양 팔로 안내데스크를 잡고 버티고 있었다. 상체를 숙여 경숙의 배에 있는 스커트의 지퍼를 풀고 밑으로 당기며 귀엽게 볼록 나온 그녀의 뱃살을 빨았다. 경숙의 스커트는 큰 엉덩이에 걸렸다가 내가 당기자 허벅지를 지나 바닥으로 내려왔다. 나는 다리를 굽히고 앉아 경숙의 배를 빨면서 팬티 위로 불룩하게 솟아오른 둔덕을 빨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가 몸을 틀려고 했고, 난 경숙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아! 거, 거긴 안 돼요!~~후응!~~아!~~더러워!~~응~~더러워요~~으응!”
내 뜨거운 입김 때문인지 경숙의 뱃살이 출렁이듯 움직였고, 신음을 뱉어내며 자기가 말한 것과는 달리 내 쪽으로 사타구니를 밀어오며 몸을 가볍게 떨었다. 나는 계속 얇은 팬티로 가려진 경숙의 보지를 빨았고, 그녀는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흐느끼는 경숙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그녀의 팬티를 서서히 내렸다. 그러자 보지털이 들어났고 보지도 점점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경숙의 말과는 달리 냄새는 심하게 나지 않았다. 희한한 냄새가 나긴 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욱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나는 경숙의 보지와 그 부근을 빨아대며 팬티를 밑으로 내렸고, 종아리까지 내려가자 경숙이 다리를 들어 나를 도왔다. 내 눈 앞엔 이제 경숙의 보지가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정리를 했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경숙의 보지엔 털이 많지가 않고 적당했다. 나는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얼굴을 들이밀고 입으로 경숙의 보지 살을 빨기 시작했다.
“아!~~~~~~”
경숙이 신음소리를 내고는 놀랐는지 밖을 살폈다. 지금 시간엔 이곳에 올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니, 정 원장이나 유정이 올지도 몰랐지만 그럴 확률은 별로 없었다. 나는 그녀의 왼쪽 다리를 들고 내 어깨에 올린 뒤 적나라하게 보이는 경숙의 보지를 요란하게 빨다가, 혀를 세워서 보지 속을 찔렀고, 그러다가 다시 빨기를 반복했다. 그럴수록 버티고 선 경숙의 오른쪽 다리에 근육이 잡히며 힘이 들어갔고,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일을 하는 곳에서 이렇게 직장 동료의 보지를 빨고 있다고 생각하자 머리가 터질 것처럼 흥분이 됐고, 아무래도 그것은 경숙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아흐으응!~~~흐응~~~~!!!...”
거울에 비친 나와 경숙의 모습은 너무나 음란했다. 경숙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두 팔로 안내 데스크를 잡고 버틴 채, 왼쪽 다리를 내 어깨에 올리고 오른 쪽 다리로 버티며 사타구니를 자꾸만 내 앞으로 밀어오고 있었다. 오른쪽 다리 종아리엔 근육이 잡혔고, 힐을 신은 경숙의 발등엔 힘줄이 돋아나 있었다. 그리고 내 어깨에 걸쳐진 경숙의 왼 쪽 다리는 나와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다리가 들썩여서, 뾰족한 경숙의 하이힐 끝이 내 등을 찔러 아프기도 했다.
“아?!~~아흐으읔!~~~후으응!~~~어떡해!~~~아!~~~”
내 꼿꼿한 혀가 경숙의 보지 속을 찌르고 보지 살을 빨아대자, 그녀는 보지에서 많은 액체를 쏟아내고 있었다. 나는 움찔거리는 보지 살의 움직임에 더욱 흥분이 돼 손으로 벌리고 찬찬히 살폈다. 신기하게도 경숙의 공 알은 마치, 성기가 발기한 것 같은 상태가 되어있었다. 상인의 보지도 빨아봤지만 이렇게까지 도드라지지는 않았었다. 처음 보는 모습에 신기했던 나는 보지 속을 찔러대던 혀를 빼고 공 알을 입으로 머금었다.
“아!~~ 우우웅!~~흐응!~흐응!~~~헉! 헉! 헉!~ 나 몰라!~~흐응!~~”
희한한 소리를 낸 경숙은 몸을 뒤틀며 진저리를 쳤고, 난 그녀의 엉덩이를 꽉 움켜잡고 계속 입으로 공 알을 빨고, 혀로 건드리며 손가락 하나를 보지 속에 집어넣었다. 그러자 경숙은 곧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거렸고, 보지에서는 시큼한 액체를 계속 흘렸다. 내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경숙의 신음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후웅!~~손!~~손 깨끗해요?~~오호으응!~ 으응!~ 안 되는데~에엥!~~”
말과는 달리 경숙은 내가 손가락을 움직여주자 더욱 흥분에 몸을 떨어대며 진저리를 쳤다. 음란했다. 거울에 비친 나와 경숙의 모습은 너무나 음란한 모습이었다.
나는 경숙의 보지 속에 손가락을 넣은 채로 상체를 일으켜 세웠고,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왼쪽 다리를 바닥에 내리고 버텼다. 보지 속의 손가락을 움직이며 난 경숙의 목을 빨아대기 시작했고, 그녀가 고개를 들면서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으으응!~~후으응!~~”
풀린 눈으로 입을 잔뜩 벌리고 숨을 몰아쉬는 경숙의 모습이 너무나 섹시해 나는 그녀의 입을 내 입으로 포갰고, 우리는 서로의 혀를 휘감고는 미친 듯이 입을 빨아댔다. 어찌나 거칠게 빨았는지 입이 얼얼할 정도였다. 경숙은 입을 떼고 내 귀를 빨아대며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내 귀로 뜨거운 그녀의 입김과 함께 그녀의 혀가 들어와 아찔했다.
“하아!~ 하아~ 더러운 손으로 하면~~~흐응~~질 염 걸려요!~~하아앙!~”
처음 듣는 말이었다. 질 염은 또 뭐란 말인가? 그리고 지금 그따위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이럴까?
“질~염~흐응~~ 질 염 걸리면~~냄새도 나고~으응~~~이상한 게 막~~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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